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화 D-1000을 기념해 열기로 했던 KBS 열린음악회가 취소됐다. 이를 계획했던 방송통신위원회는 ‘천안함 사태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 29일 저녁 <KBS 열린음악회와 함께하는 디지털전환 D-1000 행사> 공지를 했으나 다음날인 30일 오전 행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위관식 방통위 디지털방송홍보과장은 “매년 각사에서 디지털 전환 활성화 실행계획을 받는데, KBS 시행계획상에 있어서 추진돼 왔다”면서 “천안함과 관련해 국무총리가 공직자의 자숙을 당부하는 상황으로 음악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옳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위원장과 디지털전환 관련 인사가 참여하는 특집 열린음악회가 취소된 것”이라며 “기존의 열린음악회는 KBS 차원에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관식 디지털방송홍보과장은 “지난 해 12월 KBS, MBC, SBS, EBS를 통해 방송된 디지털 전환 광고가 4월 1일부터 다시 시작될 계획”이라며 “4월 진행되는 광고는 방송사와 협의해 주시청시간(저녁 8시부터 10시까지)에 24회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월 6일 서울 KBS홀에서 열리기로 했던 <KBS 열린음악회와 함께하는 디지털전환 D-1000 행사>에 방통위 위원장, 방통위 실국장, 지상파 사장과 디지털전환 관계자 등이 참석하기로 계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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