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인터넷 실명제 정책에 항의하며 <미디어스>가 게시판과 댓글 기능을 폐쇄한 지 벌써 열흘째입니다. 어떤 의견도 볼 수 없는 이 곳이 얼마나 황량하게 느껴지십니까. 이에 대해 <미디어스>는 매일 무거운 마음으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을 자주 하는 독자들은 이런 의문을 품었을지도 모릅니다. "네이버 정치기사에도 이제 댓글을 달 수 있던데 <미디어스>는 왜 아직도 못 쓰는거야?"

한번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네이버에서는 그동안 사전선거운동 문제로 정치기사에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7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007년 11월 27일부터 다시 댓글 기능이 정상화된 것입니다.

이는 인터넷 실명제와 별도의 문제입니다. 선거기간에 정치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것은 '실명제 시스템이 적용된 곳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미디어스>는 그 전제가 되는 실명제 시스템을 반대하고 있기에 여전히 게시판도 쓸 수 없고, 댓글도 달 수 없습니다.

인터넷 실명제 반대운동을 준비하면서 <미디어스>는 별도의 '블로그'(blog.mediaus.co.kr)를 개설했습니다. <미디어스>에서 나온 그 날의 주요기사들을 '블로그'에 따로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 기사를 '다음 블로거 뉴스'에 전송하면 네티즌들의 추천수와 조회수에 따라 '그날의 주요뉴스'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현재 <미디어스>에서 내보낸 뉴스들은 연일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2월 6일 오후 4시 40분 현재 조회수가 79만을 넘어섰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공간이니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나눌 곳이 생겨 마음의 짐도 덜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개설 이후 <미디어스>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저희가 쓴 기사가 선정적인 제목으로 둔갑해 메인에 노출되는 바람에 진땀을 흘린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기사에 대한 반응도 다릅니다. 그동안 <미디어스> 홈페이지에서는 미디어 관련 현안에 대해 댓글을 통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반대로 '블로그'에서 반응을 보이는 주제는 주로 '연예계'입니다. 그나마 대선을 앞두고 정치관련 보도비평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갈 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미디어스> 홈페이지 내에서 벌어지는 토론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지난 11월 29일 이후 <미디어스> 기사에 독자들이 써준 댓글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 내용을 모두 공개합니다.

▲ 기사 <언론연대 "결백하다면 후보검증에 임해라">

제목 : TV토론에 이명박후는 안나오고 선거치루나?
작성자 : 김한식
작성시간 : 2007-11-30 15:59:56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도 공개토론에 반듯이 나오셔서 결백을 주장하면 안되나?
자녀&#44389;육을위해 위장 전입하고, 위장취업으로 세금을 포탈(?)하면 죄가 안되는지?
죄가 안되면 일반 서민도 그렇게하여 세금안내고 걸리면 그때가서 세금내면 되는지 선진국에서 이정도면 후로서 자격이 상실안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편견을 가지고 판단하기는 싫습법리에 무식한 저에게 이메일로 답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

▲ 기사 <방송위원회, 방송 '위험해'>

제목 : 한심씨에게..
작성자 : 최용준
작성시간 : 2007-11-30 18:02:39

정말 한심합니다. 적어도 분석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서 반박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스포츠칸은 경향신문사에 발행하는 스포츠 전문신문입니다. 혹시 방송이나 신문쪽을 전혀 모르시는 분 아닌가요????

▲ 기사 <YTN, 김용철 변호사 기자회견 생중계 '돌연중단'>

제목 : 편집 실수?
작성자 : ...
작성시간 : 2007-11-30 20:10:31

생방송이었다며..?

▲ 기사 <지금 인터넷은 ‘100분토론 관전평’으로 후끈>

제목 : 어떤 후보 지지자
작성자 : 지독한 정상
작성시간 : 2007-11-30 20:48:03

정광훈님은 전 전농 위원장이십니다. 한국사회 민중운동의 산증인 가운데 한 분이시죠.

▲ 기사 <예술과 자본의 '공생' 혹은 '대립'>

제목 : 소더비와 크리스티
작성자 : 지독한 정상
작성시간 : 2007-12-01 01:04:40

'소더나'는 '소더비'의 오기 아닌가요? 또, 소더비는 런던에 있고, 크리스티가 뉴욕에 있는 걸로 아는데…. 드라마 속 설정이 본문 내용처럼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그 드라마를 안 봐서.

▲ 기사 <대통령은 취직시켜주는 사람이 아니다>

제목 : 지역감정적인 사투리를
작성자 : 김영복
작성시간 : 2007-12-04 14:59:02

현시대 맞게 사는것도 지해요 적응도 잘해야지요!어떻게 입맛대로 사는 세상되었어요
이력서 백여장! 천장이면 뭐합니까? 막노동하셔야 합니다 아님 직업훈련소 찾아서 자격증과함께 산업에뛰어야지요 방송나와서 그양반위장취업한번은 &#46084;수있을지몰라도 벌써나이30은 좀 그렇고요 표준말과 막말을 고쳐야지요 5년후300번째 취업되길 기다린자같아서 어참!

▲ 기사 <이명박 대선후보 국어 실력 '유감'>

제목 : 성진 오라버니 의견에 동감합니다
작성자 : 이경희
작성시간 : 2007-12-05 01:03:26

오라버니
나야ㅋㅋ
온라인에서 보니 더욱 반갑소이다~
요즘 연락도 없으시고
잘살고 계십니까?


▲ 기사 <"MBC,태왕사신기 때문에 잃은게 더많다">

제목 : 올반른 유통구조가 바르게 잡히게 도와야져 기자님?!
작성자 : 이거참
작성시간 : 2007-12-05 18:02:27

이번 태사기는 콘텐츠 업계에서 좀처럼 볼수 없었던 건전하고 유통구조 였습니다. 방송일까지 태사기 제작측이 도와야합니까?
전적으로 방송을 하는 건 방송국에 책임이지 태사기 제작사측에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태사기에 드라마적 작품성이 낮아서 시청률이나 그 이외에 것들에 피해를 입었다면 제작사에 책임 소재가 있겠지만 이 문제는 순전히 그간의 올바르지 못했던 방송사측에 공짜이득이 사라진것이잖아요.
그렇게 MBC가 잃은게 많다면 앞으로는 SBS에 주라고 하세요. 아마도 절대 SBS로 안줄껄요?!
다음부터는 좀 더 산업을 위한 발전적인 기사 부탁드립니다.

▲ 기사 <검찰수사 100% 진실로 믿고 싶은 동아 중앙>

제목 : 의혹은 추론에서 시작한다
작성자 : patrioteer
작성시간 : 2007-12-06 10:40:43

대한민국 검찰과 대선후보 이명박.. 그리고 불법과 탈법과 편법의 초일류 기업 삼성과의 유착관계.이것은 소시민의 개인적인 가설일뿐 그어떤 정치적 색깔을 배제함을 미리 밝힌다.
대한민국 검찰..삼성의 장학재단으로 이루어진 국가권력의 핵심부의 엘리트 공무원,
부패한 삼성의 뒤봐주기 집단이라는 의혹과 12월 19일 대선,그리고 더불어 대선이후 진행될 2009년 총선..너무도 뻔한 3류작가의 시나리오로 치부해주시길


▲ 기사 <검찰수사 100% 진실로 믿고 싶은 동아 중앙>

제목 : 안타까운 현실
작성자 : 파도
작성시간 : 2007-12-06 11:13:22

안타까운 현실
BBK사건 검찰 이번에 또 막강한 힘좀 쓰셨네요!
웃으게소리로 4국가에서 쥐 한마리를 잡는대회열렸습니다.

중국은 인해전술로 산을 둘러쳐 3일만에 잡고,
소련 KGB는 암컷을 들이밀어 2틀만에 잡고,
미국CIA는 첩보형최첨단 카메라로 하루만에 잡고,
우리 한국은 곰을 눈탱이 밤탱이되어 끌고와서 쥐를 잡아왔다 하지요.

어째 곰이 쥐냐하니? 밤새도록 두들겨 빼서 너 쥐할래?아님 그대로 곰할래?
우격다짐 협박으로 올가매니 누가 헤어날 사람있나요?

이번 이명박후보 되면 나라 참 곰 눈탱이 되는 꼴 되겠슴다.
순진하고 양심있는 사람들 멍청한 세상이니? ㅉㅉ

미국에서 성공한 젊은 사람들 한국에서는 사기꾼,죄인 취급하는나라!
뒷 걸음치는 5공시대로...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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