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동생 그룹이면서 동시에 10대 하이틴 밴드 아이즈가 ‘밴드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가요계를 노크했다. 아이즈의 평균 연령은 18살인 하이틴 그룹이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아이즈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YOU WANT' 쇼케이스는 데뷔 전부터 100회 넘은 스쿨 어택과 버스킹, 2회의 콘서트로 대중에게 차근차근 인지도를 알려온 아이즈가 가요계를 노크하는 현장이었다.

아이즈라는 그룹명은 인터넷 매체의 명칭이면서 동시에 오늘 데뷔한 밴드의 명칭이기도 하다. 아이즈(IZ)라는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멤버 현준에 의하면 “아이즈는 로마숫자 1인 I와 알파벳 마지막 글자인 Z를 따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면서 동시에 ‘오픈 유어 아이즈’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또한 아이즈만의 색으로 대중의 마음을 열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도 담겨 있다고 한다. 미니앨범의 제목인 ‘ALL YOU WANT'에 대해 지후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려 드리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한다.

아이즈는 데뷔 전 이미 지상파 방송을 탄 적이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의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선보인 적이 있다. 리더인 지후는 “건대 축제 때 초대를 받아 무대에 선 적이 있다. 마침 <언니들의 슬램덩크> 촬영하던 때라서 운 좋게 기회를 얻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즈는 밴드이기도 하면서 ‘아이돌 밴드’이기에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대해 현준은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한 곡만 작사 작업을 하고 나머지 곡은 외부에서 제작했다. 하지만 다음 앨범부터는 멤버들이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해서 역량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밴드는 아이즈 외에도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데이식스 등이 있다. 선배 밴드 그룹과 경쟁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현준은 “우리는 ‘소년미’와 ‘청량감’을 갖고 있다. 앨범에 여러 장르의 다양한 곡이 담겨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승부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 기획사 연습생이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동안 아이즈의 멤버들은 연습생 당시 악기를 새롭게 배웠다고 한다. 현준은 “3-4년 동안 기타 연습을 했다. 회사 들어와서 기타를 처음 배우다보니 너무 어려웠다”면서 “하루는 기타 연습을 하다가 물집이 잡혔는데 물집이 터져서 기타에 피가 묻은 적도 있었다. 레슨을 꾸준히 받으면서 연습도 해야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준영은 베이스를 배우기 전에 클라리넷을 다룬 적이 있다고 한다.

아이즈의 미니앨범 ‘ALL YOU WANT'의 전곡은 3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