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임명했다. 당초 과기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가, 황우석 사태 책임론 등의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 임 신임 본부장 임명은 박 교수가 사퇴한 지 20일 만에 이뤄졌다.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연합뉴스)

임대식 신임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영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사, 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히포(Hippo) 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암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생명과학분야의 권위자로, 뛰어난 연구 역량과 관리 역량을 겸비해 기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임대식 신임 본부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대식 신임 본부장 외에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염한웅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염 신임 부의장은 서라벌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 일본 도오쿠대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포항공대에서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초과학연구원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염한웅 부의장에 대해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들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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