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를 묻고 ‘우리’의 실존을 바탕으로 1기 방통위를 평가한 좋은 발제문이 나왔다.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1팀장의 글. 좋으나 싫으나 한국사회의 중요한 공공영역에 위치하여, 미디어 공공영역의 양질을 좌지우지하는 방송정책주무기관 방통위이다. 김동원은 무엇보다 1기 방통위 3년을 평가하되 위치, 시선, 지향을 분명히 하였다. 그래서 2기 방통위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글쓴이의 위치는 “2011년 오늘 한국에는 너무도 많은 죽음이 도처에 번져나가고 있다”는 죽음의 현장에 있다. 글쓴이의 시선은 “1987년 6월에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요구와 2008년 촛불시위 대 터져 나온 시민들의 요구는 분명히 달랐으며, 2010년 연평도
문방위 한선교 한나라당 간사와 김재윤 민주당 간사가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고 합의처리키로 했다. 최근 KBS 업무보고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수신료 인상안 상정으로 한정하자는 입장을, 김재윤 의원은 수신료 인상안 상정은 의사일정과 관계없이 별도 논의로 처리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실갱이를 했다. 이윽고 키를 쥐고 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흥분할 일이 아니다. 올 게 온 것이다. 4월 상정이든 2월 상정이든 3500원 인상안 상정은 예고된 일이다. ‘반대’가 당론이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말이다. KBS의 로비 앞에 민주당은 한낱 허수아비 신세였다. 지역총국이 지역 의원들을 만나 밀착 로비를 벌이고, KBS 직원들이 모든 끈을 동원해 문
공공의 세계가 시야에 들어오지도 않고 공적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도 않았던, 18세기 계몽적 절대주의의 지배 하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숨쉴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토크빌)이라는 자유의 정념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시민들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갈망은 ‘공적 자유’를 의미했다. 공적 자유란 사람들이 세계의 압력으로부터 마음대로 도피하려는 내적 영역이 아니며, 의지로 하여금 양자 중에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자유로운 선택도 아니었다. 특정한 개인의 자유(liberties)에 대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 영역(public realm)의 확보로부터 개인의 자유도 쟁취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시민들은 ‘공적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벌였고 다양한 방식의 부르주아민주주의 혁명을 경험했다. 이 혁명의
사무실에 수신료 인상반대 서명용지가 켜켜이 쌓여있다. 서명전은 명동성당 등 전국 각지에서 153일간 진행됐다. 평일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주말에는 서너시간씩 하루도 빠뜨리지 않았다. 하루에 적게는 300명, 많게는 800명이 서명했다. 얼추 5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윽고 11월19일 KBS 이사회가 3,500원 인상안을 결정하던 날, 100일행동은 명동성당 앞 서명전을 접었다. 이제 이 5만장의 서명용지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 방통위가 서류를 간추릴 때면 방통위에, 국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다룰 때면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출근할 때마다 사무실에 쌓여있는 서명지 뭉치가 전해오는 무언의 메시지가 있더라. 이후 방통위와 국회에 전달하는 것만으로 서명에 참여한 5만명의 데모스(인민
에리이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도피의 메커니즘에서 권위주의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참여민주주의’(participatory democracy)를 말한 바 있다. 촘스키는 이에 대칭되는 용어로 ‘구경꾼 민주주의’(spectator democracy)를 제시했다. 참여민주주의는 시민이 일정한 수단을 통해 자발적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사회로서의 민주주의이고, 구경꾼 민주주의는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여하지 말아야 하고 소수가 정보 제공을 엄격히 통제하는 사회로서의 민주주의이다. 촘스키는 전문계급으로서의 시민계급과 이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 시민들을 우왕좌왕하는 소떼들의 민주주의로 비유했다. 전문계급으로서의 시민계급 즉 엘리트계급은 민주주의의 집행 역할을 담당하면서 그들의
헌법재판소는 미디어법 부작위권한쟁의를 기각했다. 탄생 20년을 훌쩍 넘는 약관의 나이에 세상의 이치를 꿰뚫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헌재는 권한쟁의를 둘러싼 이해당사자 모두를 고려한 결정을 내놓음으로써 처세를 뽐냈다. 오호라 참으로 그랬다. 방통위와 종편사업자에게는 현실 행위의 정당성을, 피청구인인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에게는 과거 행위의 정당성을, 청구인인 야당에게는 미래 행위의 정당성을 각각 부여했다. 방통위와 종편사업자들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나설 테고,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과거를 묻지 않을 테고, 야당은 훗날 여건이 되면 위헌.위법을 들어 종편사업을 중단시킬 수 있을 테다. 법학자들은 헌재의 20여년을 돌아봄에 있어 ‘사법 적극주의’ 태도를 견지하는 가운데 정치적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현행보다 1,000원 인상한 3,500원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 팩트(사실)는 이 짤막한 한 줄이다. 3,500원으로 결정되는 순간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은 경악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맞닥뜨린 공통된 놀라움은 KBS이사회가 컨센서스에 도달했다는 점, 그리고 3,500원이라는 액수를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론은 이사회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좀처럼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수였다. 이사회가 열리기 몇 시간 전까지 파악된 것은 단지 ‘여당추천이사들이 주도해서 표결을 한다’는 것 정도였다. 조중동은 KBS이사회의 컨센서스 앞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들은 사설을 통해 저속한 계급적 욕망을 드러내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전제 확인없이 10원도 안된
이상하지 않는가. 최시중 위원장이 종편을 위해 수신료를 인상하자고 역정을 낸 게 연초 일이다. 김인규 사장도 틈날 때마다 수신료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그런데 KBS 여당추천이사들은 인상안을 단독 상정했다가 철회한 이후에 시간만 끌고 있다. 근 1년이다. 이사회가 심의.의결하면 일사천리 국회까지 올릴 수 있을 텐데, 아무리 잴 게 많다 하여도 1년 내내 방귀만 뀌고 있으니 어찌 이상하다 하지 않겠는가. 또 이상하지 않는가. 모두가 기억하듯이 고흥길 전 문방위원장은 갖은 수모와 난관을 물리치고 미디어법을 날치기하여 방송에 종편 진출의 길을 터주었다. 일자리 창출, 여론다양성, 글로벌 미디어기업 육성 등과 같은 종편 도입 취지를 상기하자면 종편이 안착하기까지 정치권과 규제.진흥 기구가 불철주야 합심하여 임무
KBS이사회는 오는 27일 수신료 4,000원으로의 인상안을 가결할 예정이다. 야당추천이사 2명은 동의했고, 2명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당추천이사들이 내놓은 ‘4,600원+광고비중 19.7% 조정’ 인상안으로 보자면 600원 후퇴한 수준이고, 야당추천이사들이 내놓은 ‘3,500원+광고비중 38.5% 유지’ 인상안으로 보자면 500원 양보한 꼴이다. 공영방송 재원 운용에 있어 광고비중이란 건 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므로 의미가 없다. 이사회는 이날 수신료 인상안과 함께 기본급 1.5% 인상 및 각종 수당의 기본급으로의 전환을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예상되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임금으로 보전해 흑자 규모를 줄이려는 시도이자, 덤으로 공영방송 내부의 저항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2별항으로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놓고 가시있는 말을 주고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친척 집에 갈 때 정례적으로 가느냐. 수시로 놀러 가는 것이다. 국가 간 관계에서는 정례적이지만 북남 관계에서는 맞지 않다”고 응대했다. 이 대화는 두 가지 의미를 함축했다. ‘우리민족’ ‘아랫집 윗집’을 의미하는 호의적 취지의 답변인 동시에 이면에는 남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남북관계가 국가간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례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남도 북을 하나의 온전한 국가로 명시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 다만 한미FTA 협상의 원산지 분야에서 국가간 무역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셋째 김정은을 후계자로 삼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는 현대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3대 세습이자 세계적 정치스캔들이다.” (9월15일자 조선일보 기획 특집. 세습 독재 국가들) 옳으신 말씀. 조선일보는 3대 세습의 북을 통해 세습 독재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 7개국을 소개했다. 시리아, 콩고, 아제르바이잔, 쿠바, 리비아, 이집트, 카자흐스탄 등이다. 콩고의 경우 아버지 로랑 카빌라 대통령 암살 직후 아들 조지프 카빌라 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35세 이상으로 되어있던 출마 나이 제한을 30세 이상으로 고쳤다고 한다. 최근 대한민국의 한 장관이 석.박사 자격기준을 살짝 바꿔 딸을 특채한 경우와 닮았다.북은 지난 해 12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북은 ‘화폐교환에 관한 내각
“어느 정파-계층도 피하지 못할 우리 세대 숙제”라는 질문이 있다고 하자. 어떤 키워드가 답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를 내놨고, 동아일보는 보수진영이 프레임을 선점했다고 논평했다. 7일자 동아일보에 “공정사회, 어느 정파-계층도 피하지 못할 ‘우리 세대 숙제’”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공정사회’ 아젠다는 이념의 중간지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중간지대를 넓혀가면 진보진영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정리한다. 기사가 노리는 진보진영의 타겟은 지난 달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제안한 ‘사회복지 부유세’ 신설이었다. 민주노동당의 고안물이었던 부유세의 제기는 민주당 내에서도 편향 논란이 있어 차기 대선 구도를 놓고 치열한 가치 경쟁이 예고된다고 짚었다. 기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세 논의를 제안하며 든 근거는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 ‘평화공동체’ 구축”이다. 평화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야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 한민족의 통일을 바라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핵개방3000의 맥락과 같은 ‘선비핵화 후통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설득력 하나도 없다. 통일세 이야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한 건 아니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 당시에도 통일세를 일각에서 거론한 적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던 시기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가령 1998년 3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연구소가 국민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통일세 부담 의향에 대해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2.1%
7월 28일 KBS이사회가 수신료 관련 합의문을 의결하고, 같은 날 KBS새노조가 파업을 마무리하며 수신료의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자연스럽게 ‘논의와 합의’ 국면이 만들어졌다. 나쁘게 평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사회적 합의의 주체들이 합의를 위한 일정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데 있다. 사회적 합의체제는 코포라티즘으로 설명되는데 크라우치는 “조직된 이해집단이 구성원의 이익을 대표하는 동시에 보다 전체 사회 수준에서 보다 일반적인 이해에 관한 합의를 기반으로 구성원들을 규율하는 체제”로 정의했다. 한국에서 코포라티즘은 외환위기가 시작된 1998년 2월 노사정합의를 전후해 활발한 논쟁이 진행됐다. 당시 코포라티즘론자들은 합의에 이른 사
레쳇은 한 쪽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톱니바퀴이다. 이미 돌아간 바퀴는 되돌려지지 않는다. 2007년 4월에 체결된 한미FTA 협상에 ‘레쳇’ 조항이 있다. 국가간 FTA에 있어 레쳇 조항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사용하되 오직 개방과 자유화만 보장한다. 협정 이후 협정과 관련한 법률 재개정이 필요해도 협정 당시 맺은 수준 이상의 규제를 강화하거나 세율을 적용할 수 없게 된다. 시민들은 앞으로 미국식 표준화에 맞추어 삶을 설계해야 지혜로운 처세를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체득했다. 결정되어버렸고 다시 돌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1년 전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불법으로 통과시키고도 느긋했다. 야당 의원들이 각 법률안 가결선포행위를 한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재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 각하
정동영 의원이 발표한 반성문, 두 개의 대목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좌초, 대연정, 한미FTA 추진 등 주요 현안이 진행되던 당시 방관했던 자신을 돌아 본 점, 그리고 듀크 대학 연구소에 머문 동안에 금융위기를 목도하며 신자유주의가 서서히 침몰하는 거대한 타이타닉호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점이다.정동영 의원이 쓴 반성문은 반성의 지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 한미FTA 추진에 대해 심각한 검토와 고민없이 비켜서 있었다며 반성했다. 한미FTA를 추진했던 참여정부 인사들, 특히 국민참여당의 주요 인사들은 반성의 언저리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운동의 적극적 역할론을 제기했던 희망과대안의 한 핵심
동아일보 출신의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오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동관 수석과 관련해서 며칠 전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소개됐다. 홍보수석실 3인방으로 불리는 이동관 수석과 박선규 대변인과 김은혜 대변인 사이에 벌어진 일화다. 박선규 대변인이 이동관 수석 모르게 ‘수석실 발전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했고, 김은혜 대변인이 이걸 빼내 이동관 수석에게 고자질한 사건이다. 이동관 수석은 박선규 대변인에게 호통을 쳤고, 박선규 대변인과 김은혜 대변인도 얼굴을 붉히는 등 난리가 아니었단다. 이 사건은 6월19일자 중앙일보 기사에 실명 대신 A,B,C로 표기되어 실렸는데, 오마이뉴스가 실명을 추적 보도하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또 하나,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과 영포회 개입 여부로 관
6일 KBS노조와 KBS새노조가 각각 수신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노조는 ‘KBS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말씀’을 KBS새노조는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입장’을 내놨다. 살펴보니 KBS노조는 나쁘고, KBS새노조는 두루뭉술하다. KBS노조는 “KBS가 외부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수신료를 현실화시켜 재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조합원들에 대한 고용과 복지도 유지된다”며 수신료 인상을 전제했다. KBS새노조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추진중인 수신료 인상안은 절차와 방법, 내용과 금액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며, 사내외의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국민과 시청자의 지지 속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영방송의 재원 안정화가 조합원의 고용과 복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이의가 있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미디어행동이 주최한 공청회와 KBS가 주최한 공청회가 연이어 진행됐다.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몇 가지 논의 지점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레시안 채은하 기자는 △진짜 6500원으로 올리나 △수신료를 더 내면 KBS가 바뀌나 △종합편성채널에 광고 물량을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닌가 △보스턴컨설팅그룹 '24억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나 △전기요금에 계속 통합해 수신료 징수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어떤 형태로든 KBS 안팎에서 논의가 이어진다면 다행인데, 김인규 사장은 달가워하지 않는듯 하다. 미디어행동은 김인규 KBS 사장에게 국민공청회에 공식 초청을 한 바 있다. 김인규 사장은 “수신료 인상금액 및 인상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공청회에 참석하는
지난 4월29일 미디어행동은 ‘공영방송 국민컨설팅 보고서’ 발표회를 갖고 국회에 ‘수신료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하되 독립성을 보장하고 공영방송 재원 안정화를 위한 수신료 산정, 수신료 조사기관 설립과 구성, 지역분권화를 고려한 각 방송사의 수신료 배분 결정, 공영방송별 투명한 예.결산 집행과 재원 운용을 위한 감시.감독 수행 등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했다. 미디어행동이 수신료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대의제 미디어로서의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재원 안정이 이뤄져야 하므로 재원 당사자인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에 기구를 두어 감시.통제(관리.감독)하는 게 이치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KBS는 제 일이 아닌지라 코멘트할 일이 없을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