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경쟁이 치열한 제과시장에 허니버터칩 돌풍이 불었다. 색다른 맛이라는 입소문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상점을 찾았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을 구경하기는 쉽지 않았다. 공급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상점은 허니버터칩에 다른 과자를 묶어서 팔기 시작했다. 허니버터칩을 사고 싶으면 다른 과자를 함께 사라는 것이다. 허니버터칩을 맛보고 싶었던 소비자들은 내키지 않았지만 묶음상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판매방식은 위법하다. 개별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개별상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결합판매가 제과업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에 따라 미디어업계에서도 TV, 인터넷, 인터넷전화, 모바일 등을 묶어서 판매하는 이른바 결합상품 판매가 보편화됐다. 소비자 입장
공영방송은 상업방송과 대척점에 있는 방송이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의 차이는 지배구조, 재원, 방송내용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공영방송은 개인이나 기업이 아니라 공적 기관이 소유한다. KBS, EBS는 정부가 설립한 공사이며, MBC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재원 측면에서 공영방송은 수신료와 같은 공적 재원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KBS, EBS는 수신료 외에 광고료, 교재판매 등에, MBC는 광고료에 의존하고 있어 공영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방송내용에서 공영방송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이 보장되는 가운데 시청자 권익보호와 공공복리 증진을 지향한다.최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 방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11일 법원에 나와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다. 11일 KBS와 MBC, SBS의 저녁 메인뉴스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한 건의 보도를 할애하며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8일 중앙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두 의원 등을 고발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러한 뉴스를 접하며, 한 가지 드는 의문이 있다.같은 날 고발당한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이다. 6월 9일자 선관위의 보도자료(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에 따르면, 국민의당 두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도 보좌진의 급여 중 총 2억4천4백여만 원을 돌려받아 직원 인건비와 사무소운영비 등에 지출한 혐의로 고발당하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으로 인해 239명(정부 접수 기준)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1,500명이 넘어서며 공식 집계되지 않은 피해자의 수는 헤아릴 수도 없다. 2011년 유해성 문제가 제기돼 판매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검찰은 사건 발행 이후 5년 만인 올해 1월부터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 5월 2일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처음으로 사과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렇다.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대표적인 회사는 영국계 기업인 옥시였다. 옥시는 그밖에도 의도적인 법인 변경, 실험보고서 은폐 및 조작, ‘유해 가능성’이 적시된 자료 삭제
몇 달 전 회사선배가 힙합이 무엇이고, 장르의 미덕은 무엇이냐고 물어왔다. 나름 음악을 공부했지만 답하기 난감한 질문이었다. 당시 선배는 힙합 관련 프로그램 심의 관계로 골치를 썩고 있었다. 그에 대한 답을 직접 하진 못했지만 답을 찾기 위해 힙합매니아이자 일간지 기자였던 전문가를 찾아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 정리를 하게 됐다.힙합(Hip Hop). 옥스퍼드 사전에는 ‘전자음의 비트와 랩을 특징으로 하며, 미국의 흑인과 히스패닉에서 기원한 대중음악의 장르’라고 정의되어 있다. 힙합이라는 말은 글자그대로 ‘엉덩이를 흔드는’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전자음의 비트와 랩을 들으면서 엉덩이를 흔드는 상황을 상상하면 힙합의 의미가 어렵지 않게 전달될 수 있다. 이 힙합이
지난 4월 17일 방송을 끝으로 KBS 가 폐지됐다. 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다.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미디어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KBS 는 지상파방송, 종합유선방송, 보도전문채널을 통틀어 유일한 미디어 상호비평 프로그램이었다. 때문에 폐지는 미디어 전반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비판 기능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흔히 미디어는 사회적 공기라고 불린다. 특히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다루는 미디어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용자는 언론이 주목한 이슈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또한 언론이 이슈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
‘사랑이 뭐길래’가 인기를 끌었던 1990년 후반을 한류 1.0시대라고 규정한다면 ‘대장금’이 주도한 2000년대 중반은 한류 2.0, 지금은 한류 3.0시대다. 2000년대 중반 ‘대장금’ 이후 침체기였던 한류가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상속자들’을 거치며 상승곡선을 타다가,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정점을 찍었다.한류 3.0시대의 주요 타깃 국가는 중국이다. ‘별그대’ 이후 중국에서 한국드라마 전송권은 월단위로 상승하였으며, ‘별그대’ 3만 5천 달러, ‘쓰리데이즈’가 5만 달러, ‘괜찮아 사랑이야’가 12만 달러, ‘피노키오’가 3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한국 드라마 한류는 중국에서 대박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동화 속 이야기다.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체적인 이야기는 이렇다. 시작은 늘 그렇듯이 옛날 옛적이다. 한 나라가 있었고 그 나라에는 왕이 살고 있었다. 이 왕은 사냥을 몹시 좋아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냥을 나선 왕은 아기 사슴 한 마리를 활을 쏘아 맞혔다. 그런데 아기 사슴이 활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 어디선가 어미 사슴이 달려와 아기 사슴 곁에서 한없이 비통한 목소리로 울었다. 여기까지는 그럴만한 일이다.그런데 그렇게 울던 어미 사슴은 갑자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기이하게 여긴 왕 일행은 죽은 어미 사슴의 배를 갈라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미 사슴의 애(큰창자와 작은창자를 통틀어 이르는 ‘창자’의 옛말)가 뚝 뚝 끊어져 있었다. 자식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애가 끊
영화 는 보스턴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이 장장 6개월 동안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 보도한 내용을 다룬다. 이 영화는 영화적인 면에서도 수작이다. 다른 영화 속에서 화려했던 배우들은 무채색의 구겨진 옷을 입고 머리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은 채 ‘기자’가 되었다. 성추행을 하는 신부들의 범죄행각은 영화 속에서 한 번도 재현되지 않았고 영화는 영화적인 수많은 가능성을 버리고 극을 끌어갔다. 멋진 액션이나 추격신은 없다.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영화적 영웅도 등장하지 않는다. 기자들 여섯 명은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갈등을 겪으며 취재를 계속한다. 이들은 모두 주인공이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보스턴 내에 무려 70여명의 사제가
신문방송학과에서 학위까지 했다는 이유로 가끔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시간강사이기 때문에 강의과목은 주는대로 받는데, 이번 학기 과목은 ‘미디어발달사’다. 크게 신문의 시대, 방송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로 구분지어 각 매체의 등장과 발달의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신문 이야기는 대략 정리했고, 방송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최근 강의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방송의 경우, ‘공영방송’이라는 개념을 제외하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데 이 개념이 과연 적용 가능한 것인지 설명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KBS와 MBC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방송강령을 찾아봤다. “자유언론의 실천자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과 정직 그리고 균형을 바탕으로
지상파 재송신은 유료방송이 지상파방송 신호를 수신하여 자사 가입자에게 전송하는 행위를 말한다. 아날로그시대 지상파 재송신은 유료방송과 지상파방송 간의 이해관계가 암묵적으로 일치하여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다. 유료방송은 지상파 재송신을 통해 가입자 확대, 홈쇼핑 수수료와 같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지상파 난시청 해소에 기여함으로써 보편적 서비스와 시청자의 시청권 보장이라는 사회적 명분도 얻을 수 있었다. 지상파방송 입장에서도 유료방송의 지상파 재송신은 난시청 해소 문제를 우회하고, 시청범위 확대를 통한 광고수익 증가와 같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상파방송은 매체와 채널의 증가로 경쟁이 심해지고, 코바코 독점체제의 붕괴로 광고수익이 하락하
2015년 10월 30일 SKT CJ헬로비젼 인수 결정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SK와 반SK의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다. 여론전의 상황은 반SKT가 우세하다고 판단된다. 합병 반대 측에서는 인수는 가능하지만, 합병은 안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반SKT 여론 분위기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경쟁사인 KT와 LGU+가 반대 여론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에서는 KT 계열의 스카라이프가, 야당(더민주당, 정의당)과 방송통신실천행동(14개 단체 포함) 등의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지상파방송사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합병 반대 여론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CJ헬로비전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SKT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첫 번째 사건은 ‘부율’이다. 영화산업에는 ‘부율’이라는 게 있다. 투자사·제작사·배급사와 극장의 수익 배분율을 말한다. 외화의 경우 투자사·제작사·배급사가 수익의 6을, 극장이 4를 가져간다. 한국영화는 5대 5였으나 수도권에선 5.5대 4.5로 조정되었다. 그런데 최근 영화계에서는 의 부율이 무려 1대 9로 조정됐다는 소문이 번졌다. 19금 영화로서는 드물게 700만이 넘는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50분이 추가된 확장판이 다시 개봉됐는데 극장이 확장판 수익의 90%를 가져간다는 것이다.왜일까? 일단 첫 번째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기록갱신의 욕심이다. 천만 기록을 세우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으로 극장을 소유하지 않은 배급사 ‘쇼박스’가 확장판을 극장에 걸기 위해 무리한
최근의 몇몇 신문기사에서 제시되었듯이 2016년은 미디어의 빅뱅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부터 주목받았던 미디어 관련한 대표적인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3월 15일 한·미FTA가 발효되었고, 10월 말 SKT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발표가 있었으며, 12월 20일 한·중FTA가 발효되었다. 또한 올해 1월 7일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아직까지 한·미FTA 발효로 눈에 띄는 실효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FTA와 연계되어 올해에는 글로벌 자본으로 성장한 중국자본(차이나머니)과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넷플릭스가 국내 방송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SKT와 CJ헬로비전의 합병 결과 역시 유료방송 시장의 개편을 야기할 것이다.
사례 하나“경영학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에 다니는 영은씨는 퇴근 후 집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SNS에 즐겨보는 드라마 후기를 올린다. SNS 친구들이 영은씨의 글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기도하고, 영은씨의 글을 공유하기도 한다.”“대학시절 미국드라마 번역동아리 활동을 했던 영은씨는 이른바 ‘미드’ 매니아다. 이노베이터(innovator)는 아니더라도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에는 속한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전자제품을 이용하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 가끔은 주말에 바빠서 못 봤던 미국드라마 시리즈를 몰아서 보기도 한다.”사례 둘“식품회사 영업부의 고부장도 미드 매니아다. IT 제품에 관심이 많으며, 미국드라마나 영화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보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0시 30분 중앙대학교 서라벌홀에서는 작은 강연이 열렸다. 후배가 문자로 알려준 이 강연은 필자에겐 의미 있는 강연이었기 때문에 회사일도 미루고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다. 일상적인 학부강의라고 보면 규모가 꽤 컸고, 30여 년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친 교수의 고별 강연이라고 보면 조촐했다.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의 고별 강연은 제법 규모가 나가는 회의실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은 빗나갔다.학부 강의가 진행되는 강의실이었고, 실제로 학기를 마치는 학부생들의 마지막 강의 시간에 고별강의가 진행됐다. 그래서 학부생들보다는 졸업한 대학원생, 기자 등 외부 인사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물론 학부생들도 얼마쯤 보였다. 이 강의는 영문과 강내희 교수의 공식적인 마지막 강의였다.(아
세계 속에 한류의 인기를 견인해온 한국 드라마가 최근 위기에 빠졌다. 기본 시청률을 깔고 가는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는 논외로 하고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도 별로 없거니와 시청률 역시 이를 반영해 작년 초에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시청률 20%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마의 벽이 되었다.그런 가운데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용두사미’ 드라마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첫 방영 당시에는 큰 화제를 모았으나 뒤로 갈수록 전개에 힘이 빠지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큰 관심 속에 시작했던 ‘용팔이’와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을 비롯해 최근의 ‘그녀는 예뻤다’ 역시 극 초중반까지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후
정치판을 관전하는 언론들은 종종 실소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봉숭아 학당’ 같다는 표현으로 정치를 비난하곤 한다. 1991년에 처음 방송되어 2000년대에 다시 부활했던 이 코미디 코너는 맹구라는 바보 캐릭터를 중심으로 교실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를 다룬 바가 있다. 하지만 언론들의 이러한 비유에 동의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봉숭아 학당’은 국민들에게 큰 웃음과 행복감을 주기라도 했기 때문이며, 더 큰 이유는 언론 역시 봉숭아 학당 언저리에서 코미디 보다 심한 조소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저널리즘에 있어서 언론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환경감시기능이다. 환경감시 기능은 교통 상황이나 날씨, 물가 정보 등의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주변의 정보들을 알려주는 도구적 기능과 정치 권력이나 경제
TV홈쇼핑은 유료방송산업의 육성과 유통구조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하였으며, 현재, 유료방송산업의 중요한 재원 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예를 들면, 지상파DMB의 재원마련, 케이블, 위성, IPTV의 주요 재원(송출수수료) 등을 제공하면서 방송산업의 재원창고로써 역할을 해왔다. 출범 20년을 맞으면서 긍정적인 TV홈쇼핑 측면도 제시되었지만, 최근 불공정행위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되면서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올해 3월 TV홈쇼핑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갑의 횡포로 143억여 원의 과징금과 제재를 받았다. 또한 TV홈쇼핑사들이 납품기업에 판촉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고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등 불공정행위,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도 임의로 바꿔 납품업체에 손해 끼치는 행위, CJ홈쇼
요즘 TV를 켜면 지상파, 종편 할 것 없이 쿡방이 대세다. 구글에서 ‘쿡방’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순식간에 23,000개의 뉴스가 뜬다. 쿡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이 얼마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엄청난 양의 기사다. ‘먹방’ 관련 기사는 무려 ‘271,000’건에 이른다. ‘먹방, 쿡방의 전성시대’라 불릴만하다.우리는 ‘먹방, 쿡방’ 이러한 것들을 흔히 트렌드라고 부른다. 그 시대의 유행, 또는 쏠림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뭔가 있어 보이고, 대중들이 보다 더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방송과 인터넷은 이러한 트렌드를 ‘세팅’하고 ‘붐업’시키며, 사회와 개인들의 ‘동조효과’를 유도한다.먹는 것과 만들어서 먹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