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준 회사. 이런 회사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이 회사가 진짜 좋은 회사구나 느끼고, 진짜 들어가고 싶었다’는 ‘타블로’의 고마움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그 이상의 감정이었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때 자신을 구원해 준 것은 어떤 종교적인 믿음도 아닌 가족과도 같은 정을 가진 한 소속사의 사장이었음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소속 가수를 상품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쓰고, 가치가 떨어지면 내버리는 일반적인 기획사와는 판이한 행보를 보여주는 것은 YG의 탄탄한 성공스토리와 맞닿아 있다. YG는 기본적으로 ‘정을 기반으로 한 회사’라는 것이 가장 잘 맞는 표현일 것이다.일단 믿음이 생기면 절대 저버리지 않는 근본을 가진 양군 ‘양현석’은, 믿음이란 것을 스스로 지키고
유아인에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해맑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아무리 그 눈빛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리 쉽게 얻을만한 것이 아님은 그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감정 때문일 것이다. 의 ‘유아인’은 참으로 다이내믹한 감정을 표출하는 인물로 출연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방탕하게 살아가는 인생 같지만, 그 방탕함 속에서도 살아가려는 의지 하나만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여자를 좋아하지만 막상 어둠의 세계 보스 여자를 건드리고는 위험을 알고 줄행랑을 친다. 억척스런 젊은 사장이지만, 항상 더 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간다. 강영걸은 한국에서 당분간 엄청난 위협을 받아가며 살아갈 것이 막막하니 원양어선을 타는데 그조차도 여의치
드라마 로 사랑을 받은 배우 ‘한가인’이 런닝맨 나들이에 나서 반가움을 줬던 만큼이나 또 다른 반가움은 의 방향성이 좀 더 다양화돼서일 게다. 현재 은 매회 많은 변화를 주면서 끊임없는 형식 파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게임이라는 요소는 남겨둔 채 여러 형식을 접목하는 것은 소재의 다양성을 가져오는 반가움으로 다가온다.단순히 게임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매회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단순한 게임에 스토리를 집어넣는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지며 즐거움을 주게 된다. 바로 이 그러한 방법으로 명작이 되어가고 있다.특히나 이번 회 은 스핀오프 예능으로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반가움을 더했다. 이는
드라마 전체 전개를 보면 졸작, 배우 캐스팅만 보면 명작, 개연성을 보면 망작, 배우 연기를 보면 명작. 참으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은 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뜬금없는 순서로 연기를 하고, 제멋대로 한 곳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캐릭터는 드라마가 무척이나 비현실적인 면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하지만 그런 졸작의 내음이 풍기는 가운데서도 명작의 요소가 있으니, 재하와 준영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은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준다는 데서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그나마 살아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이 드라마는 캐릭터만 보면 어이없는 기분을 가지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독단적인 민폐형 캐릭터라는 데 놀라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선 노인(성도희 명장
Mnet의 비밀병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이제 몇 주. 그 몇 주 동안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쭉정이라도 된 듯 속 빈 강정으로 보이게 된 것은 참사나 다름없는 결과로 다가왔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예선을 통과한다는 그 엄청난 매력은 지금까지 남의 뒤에 숨겨져 있던 이들에게 희망을 줬고, 그들이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자 강호는 일순간 평정되었다. 기존 가수들과 비교하면 사실 그들의 음악 환경은 여의치 못했다. 기껏 잘 나간다고 해봤자 ‘보컬 트레이너’, 무명이나 다름없는 세월을 보내는 ‘코러스’, ‘대학생’, ‘일반 직장인’으로서 음악 활동은 그저 꿈과도 같은 일이었다. 무대에 발을 디딘 가수라고 해도 그저 홍대 작은 카페나 공연 홀에서 공연하는 것이 전부이고, 코러스라고 해도 가수 뒤에서 화음
소재 자체가 신선한 드라마 가 역시나 기대 이상의 웃음을 주고 있다. 초반 여러 가지 일이 터지면서 홍보할 여력도 없어 보였던 ‘옥세자’는 일부 끼워 맞추기식 기사를 빼놓는다면 호감의 평가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오히려 의심스런 일들이 터지면서 지나친 홍보를 한 쪽은 ‘옥세자’가 아닌 경쟁드라마일 정도로 여론 조성이 힘들었던 ‘옥세자’는 매력 가득한 웃음을 가져다주었다.조선에서 현세로 타임시프트 한 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는 진지하지만은 않은 코믹스러운 상황의 연속으로 부담 없이 보기에 딱 좋은 소재라 할 수 있다. 요즘 퓨전 사극이 엄청난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 안에 남아있는 피 비린내 나는 이야기가 자칫 이어지는 인기에 시청자를 무디게 만들 여지를 주었는데, 그와는 다른 웃
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살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을 뽑을 이가 대다수일 것이다. 실제 은 스타들의 자살 시도나 충동에 관한 이야기를 공공연히 듣게 해주어 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기분 나빠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고는 한다.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어쩌다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민감한 이야기인데, 유독 에서 이런 얘기가 자주 나오는 것은 그만큼 이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를 잡으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두 번이었다면 어느 정도 이해하고 흘려버릴 만도 하지만, 오랜 공백기를 가진 이가 컴백할 때 들고나오는 이야기가 그 단어임에 시청자들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은 대충 기억나는 이야기만 해도 그 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다. 친
‘박진영 씨가 가장 좋아하는 밥은 공기밥이다’, ‘점수가 많이 짜다… 그리고 좀 웃어 달라’. 이는 박진영과는 무척이나 친하다고 하는 ‘양현석’과 ‘박진영’이 키운 미쓰에이의 ‘수지’의 말이며 에서 나온 말이다.이들은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들일 것이다. 양현석의 경우는 가 시작되기 전부터 오랜 친분으로 만나왔던 사이고, 수지는 박진영이 오랜 시간 키워낸 ‘미쓰에이’의 멤버이다. 그들이 나서서 한 이야기는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이야기였는데 그가 수긍할지는 모를 일이다.이 프로그램은 명확히 자신의 소속사와 맞는 아이돌을 뽑는 성격을 가진 프로그램이며, 때문에 각 소속사의 성격이 드러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각 사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는 면에서 유독 JYP의 박진영의 말
SBS가 통이 큰 것일까? 경쟁사 드라마에 나오는 하지원을 에 초대해 한바탕 웃음을 쏟아내는 통큰 행보로 놀라움을 줬다. ‘런닝맨 선수권대회’라 명한 이 특집에는 ‘하지원’이 출연했고, 그녀는 MBC 수목드라마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하지원’은 유재석과 콤비를 이루어 한두 프로그램에서 이미 호흡을 맞추었던 터라 매우 손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은 선수권대회를 열어 챔피언을 가리는 특집을 마련했고, 그야말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이용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줬다. 이 미니 대회는 그러나 전혀 작은 대회가 아니었다. 한 회 분량의 스케일치고는 판이 크게 벌어져 놀라움을 줬고, SBS 목동사옥부터 명동, 광화문을 잇는 코스에는 수많은 이들이 운집해 그들의 게임을 같이 즐기는 모습을
MBC 오상진 아나운서가 KBS의 전현무 아나운서에 대한 간접적인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수선스럽다. 한 사람의 트윗을 오상진 아나운서가 리트윗 하면서 생긴 이 수선스러운 상황은, 어느 누구를 꼭 뭐라 할 수 없지만, 잠정적으로는 ‘오상진’의 말에 조금 더 무게를 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 현재 사태가 사태이니만큼 말이다.벌써라는 말이 맞을 만큼 MBC와 여러 언론 노조 파업들이 진행된 것도 두 달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모두 지치고, 날이 설만큼 선 상태에서 조그마한 힘은 하루 하루를 버티며 힘들게 소신을 관철시키는 에너지가 되는 영양분이 되고 있는데, 간혹 힘을 빼놓는 사람들의 행동은 뭔가를 바꾸어 보려는 이들에게는 제초제와도 같은 존재처럼 해롭기 그지없다.
기적으로 일구어 낸 우승이라 하면 선뜻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녀의 우승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박기영 그녀의 노래 실력이라면 일반적인 노래를 불렀어도 1위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 가창력은 검증되고도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기적으로 일구어 낸 우승이라고 표현한 것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최고의 오페라스타가 되었기 때문이다.이렇게도 엄청난 반응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파이널 무대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는 소식. 이 소식은 멘토로 활약했던 ‘조용갑’ 멘토와 ‘한경미’ 멘토에게도 엄청나게 행복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총 6주간 도전 무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페라 무
‘아! 이렇게 잘 어우러져도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앙상블을 잘 맞춘 게스트와 패널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다른 억지웃음을 짜내는 상황으로 가지 않아도, 그들의 특기인 노래에만 포커스를 맞추어도 심심치 않았던 방송이 이번 편이었다.한 작곡가와 그를 찾는 고객인 가수들이 를 찾았고, 그 주인공들은 작곡가이자 가수 ‘윤종신’과 그의 고객들 ‘성시경, 케이윌, 장재인’이었다. 윤종신이야 이제 말이 필요 없는 예능 고수로서 아무 곳에나 찔러 넣어 놓아도 밥줄 끊기지 않을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고객들은 가수 영역 외에는 아무래도 짬이 모자라 적응하기란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다.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성시경은 오랜 연예 활
떠나보내기 아까운 월화드라마 와 이제 멀어질 시간이다. 20부작 예정이었던 가 2회 연장을 하면서까지 보여주었던 것은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다’라는 교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스토리가 녹아 든 는 고전소설의 이야기 구조뿐만 아니라 현 시대의 사회상까지 담아내려는 노력으로 변화를 가져왔다.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했으나 어느 하나 부자연스러운 것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 구조는 연결성에 있어서 탄탄했다. 극중 팽성실업은 언제는 한진중공업이 되기도 했고, 어느 때에는 용산사태를 돌아보게 했으며, 어느 때에는 모 반도체 회사를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단순히 패러디를 넘어서 이 사태들을 어떤 시선으로 풀어나가야 할지까지 보여주는 극 전개는 시청자들의 구미
월요 예능의 절대강자였던 가 꾸준히 추락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지만, 소통이 없는 의 예고된 추락인 것 같아 더한 안타까움을 준다. 이미 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은 넘쳐날 정도였다.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게스트가 나오지 않았다고 핀잔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이어지는 놀러와의 답답함을 보고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이들의 조언이 모두 묵살된 채 1년 이상 소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재의 엔 이제 어떤 시청자들도 ‘올드함’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옳은 말이다. 필자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지만, 그들은 바뀌기를 거부하는 집단처럼 귀를 막고 기획을 하고 있는 듯하다.의 추락은 그 대단한 ‘세시봉
오페라스타 시즌2를 통해 아름답다 여겨지는 두 명의 여자 가수가 탄생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이고, 현재 한 명은 아이돌이기까지 한 이 두 명의 가수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같은 라운드는 아니었지만, 이들은 수없이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도 한 주 한 주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이전 아이돌 가수라는 개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유행에 파묻혀 가는, 당시 시류에 따라 흘러가는 가수들로 여기는 것이 대다수였다. 그렇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을 뭐라 할 수 없는 것이, 아이돌 소속사들이 그들을 상품으로서 잠깐 쓰고 버리는 듯하기에 그런 개념이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돌이라 하면 일단 실력 면에서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데 비해, 이 두 여가수는 꽤나 오랜 시간 잊혀지지 않고 꾸준
제 아무리 신선한 특집의 향연이라 한들 관록 앞에서는 모두가 부질없음을 보여준 절대자들의 만남. 를 이끈 1대, 2대, 3대 MC진들의 그 화려한 언변과 행동, 매순간 번뜩이는 애드리브 대결은 새로움이란 웃음을 완전히 제압하고 말았다.신들렸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최고의 명성을 가진 MC진들이 10주년을 기념하여 만나 펼치는 이야기꽃에, 요즘 한창 대세라고 하는 G4마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된 것은 일도 아니었다. 10주년 기념 방송 2주분에서 G4의 활약은 분명 아주 미약하더라도 보였을 터지만, 이 2회가 끝난 이후 그들이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약상은 거의 묻혀버렸다. 대신 기억에 남을 는 유구한 역사의 웃음을 총망라하는 그
tvN의 ‘시추에이션 드라마’ 이 12부작의 장정으로 3월 11일 첫 방송을 탄다. 송창의 CJ E&M의 방송사업부문 프로그램개발 센터장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가하여 더욱 시선을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스타 제작진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이미 , 로 유명세를 떨쳤던 ‘송창의PD’가 제작 전선에 뛰어든 것 자체도 화제가 되고 있고, 와 의 ‘이민철 감독’의 투입은 벌써부터 희망을 가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과 를 쓴 ‘김현희’ 작가의 참여 또한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한다.먼저 ‘시추에이션 드라마’의 특징을 알고 보면 한결 드라마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는 인물들과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이던가! 사랑하는 이가 지금 내 앞에서 사라지고 없다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힘든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왕세자 '이각(박유천)'은 자신의 사랑이 억겁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조선시대에서 시간을 타고 현재로 온 그가 보여줄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SBS 수목드라마 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인네들의 가슴에 사랑의 단비를 뿌려줄 '박유천'의 꽃미소는 제작발표회 현장을 녹였고, 그를 향한 플래시는 섬광이 되어 그가 현세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이건 뭐 꽃녀꽃남들의 집합소라고 해야 할까? 그들의 미모가 롯데호텔 제작발표회장을 수놓았다
꾸며내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춰 애드리브를 할 때 가장 웃기는 예능인으로 ‘이광수’를 뽑아야 할 듯하다. 에서 ‘이광수’는 생각지 못한 데서 웃기는 재주가 남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초반 ‘모함광수’라는 캐릭터를 가질 때쯤 그 인기가 심상치 않자, 피디에게 다른 콩트 상황을 만들어와 거절당한 이후 한 번쯤 꺾인 열성은 지금 어떤 상황에서 애드리브가 나와야 웃길 것인지를 알게 한 듯하다.모든 캐릭터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치지만 ‘이광수’처럼 의 모든 멤버와 잘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듯하다. 이제는 아예 만능 캐릭터라고 해도 될 만큼 궁합이 잘 맞아 이젠 어디에 배치해 놓아도 알아서 잘 찾아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보여준다.초반 ‘이광수’는 짐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봐도 될 듯한 존재였다. 그
에 도전한 박지윤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곳에서 치열하게 싸워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잠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이 도전을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고 있어 흥미를 준다.벌써 네 번의 무대를 마친 그녀의 모습은 첫 도전 때와는 또 다른 성숙된 모습을 발견하게 만들어 보는 이를 뿌듯하게 하고 있다. 첫 도전은 시작의 의미에서 약간은 설익은 모습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전에 남들과는 다르게 오페라를 조금은 배워봤다고 했던 그녀였지만, 아무래도 어릴 적 배운 오페라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는 없었을 테니 그렇게 훌륭하기까지 다가오지는 않았다.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