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에 878억 원을 편성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결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흘째 언론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밀실·졸속' 정책 결정을 누가 밀어붙였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5일 SBS가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영빈관 신축 예산이 878억 6300만원 책정됐다는 [단독]보도를 내놓았다. 이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위기로 민생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수백억 원대의 영빈관 신축이 맞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앙일보가 국민일보 신문 대쇄 비용을 30%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인쇄비 갑질'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일보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일보가 인쇄공장을 폐쇄하고 중앙일보가 독점한 판형을 선택하면서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는 상황을 맞게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이하 국민일보지부)는 19일 성명에서 "국민일보가 중앙일보에 지불하는 인쇄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앙일보가 3년에 한 번씩 인쇄비를 협상하는 관례를 깨고 최근 일방적인 인상 통보를 해오면서"라며 "인쇄비 갑질, 이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한국언론정보학회장 등을 역임한 언론학자가 'TV조선 재승인 조작설'을 검찰에 이첩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점수표 '수정'을 근거로 '조작설'을 제기한 감사원은 누가 감사하냐는 지적이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19일 경향신문 칼럼 에서 "감사원법이 보장한 '독립적 지위'를 가진 헌법상의 기관에서 지원기관으로 전락한 감사원은 누가 감사해야 할까. 감사원에 국민감사라도 청구해야 할까?"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2020년 TV조선이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감사원 정치개입 방지법'(감사원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감사완박"('감사원 독립성 완전 박탈'의 줄임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도·보수언론은 이를 두고 민주당이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의 결이 다르다. 중도 성향의 언론은 '표적 감사' 논란을 들어 감사원이 이런 법안이 발의되도록 빌미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전 정부를 겨냥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을 모른 체 했다. 한겨레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한국 대통령의 소속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토킹 범죄는 젠더폭력으로 피해자 집단의 성별과 연령 등 통계적으로 확인된다. 김 장관이 여성폭력 범죄에 대한 이해 자체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집권여당이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여성혐오를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젠더갈등' 프레임으로 공세를 펴왔기 때문에 김 장관이 여성폭력 사건에 있어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16일 김 장관은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 김현숙)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기관 중에서도 방통위는 최우선 이전 검토 대상이다. 대통령실은 돌연 분산된 미디어 정책 기구의 재편 필요성을 거론하며 방통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미디어 정책과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설치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위원장 송두환)가 쿠팡 물류센터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 지침을 '통신자유 침해'로 규정하고 의견표명에 나섰다. 그러나 언론은 인권위의 안건 '각하' 결정을 두고 '인권위가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조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위는 차별 비교집단을 구분하기 어려워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을 뿐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아니며, 쿠팡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는 헌법상 권리인 통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지역언론학회가 감사원의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조사를 '언론학자 탄압'으로 규정했다. 재허가·재승인 심사위원 중 일부는 언론계 학회가 추천한다. 두 학회는 감사원에 심사위원에 대한 조사 철회와 해명,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두 학회는 15일 발표한 '감사원의 언론학자 탄압을 규탄한다' 제하의 성명서에서 "민간인 학자에 대한 감사원의 도를 넘은 감사와 일부 언론의 점수조작 프레임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학자적 양심과 전문성에 입각해 진행된 심사에 대해 감사원 조사를 받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 정기 이사회에서 'MBC 박성제 사장 해임 결의의 건 논의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김도인 이사가 '불공정 방송', '편파 인사' 등의 이유로 해당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해당 안건이 상정·의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의 방문진 이사는 야당 추천 6명, 여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되는데 문재인 정부 때의 구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진 규정에 따르면 이사는 이사회 개최 10일 전 안건 상정을 요청할 수 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에게 'TBS 조례 폐지안' 철회와 지역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한 장짜리 조례안으로 공영방송 TBS가 폐기될 수 있느냐며 국민의힘이 위법성 높은 조례 폐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노조는 서울시의회에 '공영방송 특별위원회' 설치 등 TBS 개선을 위한 공론장 마련을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언론노조는 1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안 든다고 덮어놓고 방송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TBS 조례 폐지안'은 정합성이 떨어지고 헌법과 상위법에 위배돼 소모적인 법적 다툼을 불러올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14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가 주최한 '더 좋은 TBS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이 발의한 'TBS 조례 폐지안'의 법적인 문제점과 함께 지역공영방송으로서 TBS의 성과와 한계, 발전방향 등이 제시됐다. 특히 국민의힘이 특정 프로그램 폐지를 위해 공영방송을 흔드는 난장을 벌일 것이 아니라, 지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 위원장이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업무특성을 고려해 2020년 장관급 독립기구로 격상된 개보위의 첫 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면서 출범 때부터 제기된 독립성 문제가 현실화됐다. 13일 이데일리·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종인 개보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 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 8월 4일까지다. 앞서 최영진 부위원장이 지난달 사퇴했다. 대통령실과 총리실은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개보위 상임위원인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국무총리가 제청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연내에 TBS 조례 폐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대응에 나섰다. 14일 개원하는 제31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26일 관련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13일 세계일보 등 언론보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가 '라돈 시멘트 아파트' 의혹을 제기한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의 기사를 문제삼아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최병성 목사는 시멘트협회의 소송제기가 부적절하다며 "입막음용 협박성 소송"이라고 비판했다. 시멘트협회는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 29일자 오마이뉴스 기사가 허위라는 입장이다. 최 목사는 해당 기사에서 시멘트 공장들이 폐암을 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사이버렉카·사이버불링 등 온라인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여야에서 발의됐다. 이들 개정안은 온라인 괴롭힘에 해당하는 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지난 8일 각각 정보통신망에서의 권리보호를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제44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안은 정보통신망에서 유통이 금지되는 불법정보에 '사이버폭력정보'를 추가했다. 해당 개정안에서 '사이버폭력정보'는 '상대방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TV 수신료 징수 대행업무의 일환으로 접수 받는 민원의 수는 한전에 접수되는 전체 민원 대비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주장을 바탕으로 한전이 수신료 민원 처리라는 'KBS 뒤치다꺼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전은 매년 400억원 규모의 수신료 징수 대행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7일 기사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감사원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가 조작된 정황을 발견했다며 관련 감사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고 이해당사자인 TV조선·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 이후 국민의힘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감사원의 조작설을 TV조선과 조선일보가 보도하고 국민의힘은 이를 한상혁 위원장의 사퇴 근거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검찰 고발·수사가 다음 수순이 될지 관심이다. 그러나 이들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재승인 심사위원들의 점수 조작 정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의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가 조작된 정황이 감사원에서 확인됐다는 TV조선·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독립적인 심사·평가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방통위 입장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5명의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2명, 여당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해 구성된다. 국민의힘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8일 방통위는 감사원이 2020년 4월 TV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이 임명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장 정연주) 위원 전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MBC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신라젠 투자 의혹' 보도를 심의·의결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추천한 방통심의위원들도 의결을 보류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방통심의위가 행정제재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원칙에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정연주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민간독립기구를 '표적 고발'한 것 아니냐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또 보이콧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법안 상정을 논의하는 이날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과방위를 보이콧하며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고발하고 정청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여당이 장외 투쟁에 나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과방위 전체회의 안건은 간사 선임과 법안 상정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과방위 간사로 선임하고, 각 부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