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보류’ 결정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통위가 지상파방송사 대주주의 지주회사 전환을 막을 수 있겠냐는 물음부터 SBS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이 6월 30일을 목표로 TY홀딩스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건설사업은 태영건설, 사업부문인 환경·레저·방송사업은 TY홀딩스로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TY홀딩스가 설립되면 SBS의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최다액출자자)가 태영건설에서 TY홀딩스로 바뀐다. 이는 방통위의 사전승인 대상이다. 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인 SBS가 정부 허가사업인 지상파방송이라는 점과 과거 2007년 방통위와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이 맺은 이행각서 때문이다. 1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저널리즘연구소가 ‘세명 저널리즘 비평상’ 공모전을 만들고 시행에 나섰다.세명 저널리즘 비평상은 지난 1년 동안 보도된 신문·방송 뉴스나 시사관련 프로그램 중 ‘우수한 작품’이나 ‘문제 있는 작품’을 분석·비판한 평론을 공모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잘하는 언론을 격려하고 부족한 언론의 분발을 촉구하려 한다"며 "독자·시청자가 바라보는 언론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응모작 중 최우수작 1편에 상금 100만원, 우수작 1편에 상금 50만 원, 가작 3편에 상금 각 20만 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대안언론 에 실린다.응모기간은 5월 26일~6월 30일로 응모대상은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겨레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젠더 미디어 ‘슬랩’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팀 해체 위기와 더불어 경영진과 계약직 제작진의 소통 부재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구성원들은 뉴미디어 관련 사업에 있어 경영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한겨레는 지난해 10월 2030세대를 겨냥해 페미니즘을 앞세운 미디어 ‘슬랩’을 시작했다. 공식 출범 전에 유튜브채널 구독자 수가 4000명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전원 여성 저널리스트로 기자 3명, PD 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주에 올라온 영상까지 총 49개의 콘텐츠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다.하지만 21일 ‘슬랩’ 담당 PD는 사내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그동안 팀 내부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슬랩이 ‘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73년 동안 의장단에 여성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여성과 남성이 함께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6선의 박병석 의원이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민주당은 2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김상희 의원은 21일 YTN 에서 국회 의장단에 도전한 이유로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의장단에 여성 대표자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 사회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있는데 유독 정치 분야에서는 더디다. 여성의원 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코로나19로 한미 관계에는 ‘청신호’, 남북 관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국제 교류나 외교가 전반적으로 멈춰, 북한과 타협할 기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나온 ‘김정은 사망설’과 같은 논란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 동서센터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화상 토론회를 열었다. 가이 테일러 워싱턴타임스 외교안보팀장은 화상 연결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북한 정보 담당자, 탈북자들 사이에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고 이를 디지털 언론이 다뤘다”며 “이후 다양한 국가가 정부 차원에서 ‘김정은 건강 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T&G가 자사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 경향신문 기자를 상대로 급여 가압류를 신청한 것에 대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 보수·진보 매체가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조선·동아일보는 기사로, 한겨레와 경향은 사설로 KT&G의 기자 급여 가압류가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9일 12면에 기사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선일보는 “KT&G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9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린 대기업”이라며 “이 때문에 ‘거대 자본의 힘으로 기자 개인을 억눌러 결과적으로 언론 자유를 억압하겠다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20일자 12면에 한 단짜리 기사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오보 논란이 일었던 ‘정경심 교수 PC 총장 직인 파일’ 보도에 대해 7개월 만에 보도 배경을 설명하고 일부 내용을 바로잡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보도 배경 등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보도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SBS는 지난 7일 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을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앵커는 “총장 직인 파일이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는 지난해 SBS보도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인데 이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교수의 9차 공판이 열린 4월 8일, 검찰이 SBS의 ‘총장 직인 파일’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오보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당시 증인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조국 전 장관 관련 보도에 불만을 품은 행인이 이를 보도한 기자에게 폭언을 쏟아냈다. 해당 기자가 속한 SBS기자협회는 “기자 개인에 대한 협박 행위가 이뤄지는데 정상적인 보도가 가능하겠냐”며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지난 7일 목동 SBS 사옥 앞에서 퇴근하던 기자를 향해 한 행인이 폭언을 쏟아냈다. 기자가 쓴 기사를 언급하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행인들이 말려도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해 이를 말렸다. 폭언을 들은 SBS 기자는 조국 전 장관 관련 보도를 맡아왔다. 피해 기자와 SBS는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에 착수했다. SBS 기자들은 온라인을 넘어선 오프라인에서 발생한 위협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18일 ‘5·18 40주년 기념식’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주목을 받았다. 기념식 이후 5·18 묘역으로 이동하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KBS-MBC 사장이 포착된 것이다. 공영방송 사장들은 1980년 당시 5·18민주화운동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던 데 대한 반성의 의미로 기념식에 참석했다.5·18기념식에 공영방송사 사장이 초청된 건 이례적이다. KBS와 MBC사장을 기념식에 초청한 ‘518기념재단’ 고재대 실장은 “5·18 당시 대표적인 언론사가 KBS와 MBC였다. 당시 언론들은 계엄군 발표 위주로 뉴스를 전했고 진실을 보도하지 못했다”며 “공영방송 사장 두 분을 초청해 5·18 기념식 취재와 더불어 과거 5·18 당시 왜곡 보도에 대해 사죄하고 진실을 보도하겠다는 계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T&G가 자사 비판 기사를 작성한 경향신문 기자와 경향신문 등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기자 개인에게 급여 가압류를 신청했다. 법원이 본안 소송과는 별도로 급여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자 해당 기자와 언론단체들은 “대기업의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KT&G는 지난 2월 28일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와 안호기 편집국장, 경향신문사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총 2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 기자가 지난 2월 26일 보도한 기사의 내용 일부가 허위이며 KT&G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KT&G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강 기자의 급여 가압류도 함께 신청했다.강 기자는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경향신문이 40년 만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사를 바로잡았다. 1980년 당시 대통령 특별성명, 계엄군의 입장에 치중했던 경향신문은 광주의 실상을 추가하고 사망자 수 등 검증 없이 보도한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경향신문은 18일자 12면을 통째로 할애해 란 제목의 정정 보도를 냈다. 경향신문은 “대다수 언론은 계엄군이 1980년 광주 시민들을 폭력 진압했을 때 현장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며 “계엄사령부 등 당국 발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썼다”고 고백했다.경향신문은 40년 전 신군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밝혔다. 1974년 박정희 정부의 언론통폐합 이후 경향신문 경영권은 5·16장학회(현 정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사들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들을 대거 편성했다. 518버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역사의 흔적을 쫓아가거나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여성에 집중했다. 광주MBC는 문재인 대통령과 5·18을 주제로 인터뷰했다. KBS1TV는 15일 와 을 편성했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언론인들이 기록한 영상으로 40년간 미공개된 계엄군의 광주항쟁 은폐 현장 등을 담았다. 이어 10시 50분에는 ‘마흔 번째 오월–광주518 버스 72시간’이 방송된다. 은 버스 기사 정연철 씨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주요 거점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14일 “가해자 측에 보험금 7억을 요구했다”는 영상을 올린 유튜버를 고소했다. 이를 기사화한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삭제 및 해명보도,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김 군 아버지 김태양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허위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방송하는 유튜브 채널 생각모듬찌개와 그걸 기사화한 인사이트에 대한 분노를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영상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김태양 씨는 유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2TV 가 21년 만에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KBS는 14일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유행어와 연기로 대한민국의 주말 웃음을 책임져온 개그맨들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우 KBS 예능센터장은 “당장의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는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코미디 연구를 해보자는 취지”라며 “폐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1999년 9월 4일 첫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붙잡힌 텔레그램명 ‘갓갓’의 신상이 13일 공개됐다. 경찰이 ‘n번방’ 최초 개설자인 문형욱 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하자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그의 신상, 대학 생활, 동기들의 전언을 보도했다. ‘박사방’의 조주빈을 시작으로 4번째 신상공개이지만 매번 범죄자의 서사를 강조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13일 오후 3시경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텔레그램 속 세상에서 ‘신’처럼 행세하던 ‘갓갓’ 문형욱(24)은 현실에선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주변인들의 “꿈에도 생각 못했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겨레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2007년 제정한 ‘한겨레미디어 취재보도준칙’(준칙)을 전면 개정했다. 법조 보도의 지침이 되는 ‘범죄 수사 및 재판 취재보도 시행 세칙’(세칙)도 수정·보완했다.보도준칙과 세칙은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보강됐다. 총 7장으로 이뤄져 있는 취재보도준칙은 분량이 약 2.5배 늘었다. 일명 ‘가짜뉴스’라 불리는 허위·조작 정보가 쏟아지는 디지털 환경에서 신중한 사실검증이 필요하다는 규범들이 보강됐다.2장 ‘진실 추구’의 ‘디지털 정보 검증’ 항목은 “디지털 정보는 누군가 특정한 목적으로 조작했거나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취재원 또는 자료를 보완해 교차 검증한 뒤 보도한다”고 규정했다. 3장 ‘공정과 균형’의 ‘디지털 여론 정보의 편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변경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승인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SBS '소유경영분리'에 대한 계획이 미흡해서다.방통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사전승인심사를 진행했다. 애초에 오늘(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심사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안이 있다고 판단, 이날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심사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보완·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태영건설 측에 보완작업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보완 요청한 부분은 소유경영분리에 관한 계획이다. 앞서 방통위는 심사항목 중 하나로 최다액출자자가 바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성 소수자 혐오’를 부추기는 기사를 작성했다고 비판받는 국민일보 내부에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 지부는 12일 “그간 국민일보 동성애 관련 보도에 대한 자성과 논의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국민일보는 지난 7일 보도에서 이태원 클럽을 “게이클럽”으로 명명하고 확진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았다. 보도 이후 논란이 되자 제목을 일부 수정했다. 9일에는 기사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수면방을 두고 “동성 간 성행위자들이 성행위를 즐기는 찜방” 등으로 표현했다. 국민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성 소수자 혐오를 확산시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클럽과 수면방은 주로 성 소수자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가 ‘게이클럽’이라고 명명한 데 이어 머니투데이에는 5년 전 수면방 취재기까지 등장했다. 머니투데이는 12일 기사에서 “속칭 ‘찜방’은 남성 성 소수자들의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밀접한 신체접촉은 물론 성관계도 이뤄진다”고 소개했다.기자는 5년 전 수습기자 당시 취재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블랙수면방’을 찾았고, 이곳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와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사이에서 촉발된 지원금 사용 논란이 윤 당선자의 가족 신상털기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윤미향 당선자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라며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취재를 비판했다. 윤 당선자는 “미국 시간으로 5월 10일 경(한국시간으로 5월 11일) 조선일보 구성민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답니다.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딸은 차가 없으며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학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