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갓 넘긴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꼽은 3대 국가 경영 키워드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다. 이 중 ‘문화융성’은 취임사 전문을 통틀어 19번이나 언급되었다. 한류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현재를 ‘문화가 국력인 시대’로 규정하고, 문화 발전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선언이었다.이를 놓고 박 대통령의 ‘문화융성’이 “국가주의와 개발주의적 담론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으나, 갑작스럽게 대두된 ‘문화융성’ 개념을 어떤 식으로 섬세하게 규정할지에 대한 논의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는 지난 27일 오
지난 26일 해임된 김재철 MBC 사장의 후임 인선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차제에 방송사 사장 선임과 관련된 지배구조개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을 권력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니 그 방안이 무엇일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남경필 의원은 “방문진 이사, KBS 이사 숫자를 여야 동수로 한다든지, 사장 선임의 방식을 2/3 수준으로 올리는 것으로 바꾸는 등 여러 방안이 나와 있다”며 “논의해서 법제화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부산 영도에 김무성 전 원내대표, 충남 부여·청양에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를 각각 공천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26일 열린 중앙당 공천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후 후보로 확정된다.민주통합당은 노원병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등 공천 관련 논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재·보선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허준영 전 청장을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대항마’로 삼겠다고 공언한 셈이다.허준영, 용산 디폴트·성접대 연루 의혹 걸림돌허 전 청장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노원병 지역에 두 번째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에게 ‘먹튀’ 의혹에 대한 해명과 쌍용차의 장기적 발전 전망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6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장기적 발전 전망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또 다시 쌍용차의 기술력만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7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열릴 예정인 쌍용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 고엔카 사장이 참석하는 데 따른 것이다.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월 14일 이사회에서 800억 유상증자가 결정된 후, 고엔카 사장은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800억 이상 현
26일 오전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가결된 데 대해 야당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놓았다. 야당은 이에 더해 김재철 사장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재철 사장의 해임은 사필귀정”이라며 “김재철 사장 재임시절 불거졌던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성호 대변인은 이어 “김재철 사장 재임시절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MBC 기자, PD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직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고,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MBC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또한 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는 다시는 방송사의 공정성이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25일 오전 열린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고 인내했으나 오만과 불통으로 점철된 한 달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려면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정성호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양보와 헌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국민의 희망을 조직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퇴임 사흘만인 지난 24일 미국으로 출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통합당 내 국정원 헌정파괴국기문란진상조사특별위원회, 이른바 ‘원세훈 게이트’ 소속 진선미 의원이 인천공항에 출국금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다녀오는 등, 야당은 원세훈 전 원장이 ‘도피성 출국’을 시도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진선미 의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에 출연해 “사안의 엄중성, 원 전 원장이 사건의 가장 핵심인물이라는 점을 보면 수사의 핵심은 그 당사자의 신병 확보에 달려 있다”며 “원 전 원장이 당장 사라지면 이 사안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데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도피성 출국
지난 2012년 한국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는 ‘복지’였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두 번이나 치르면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복지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복지가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은 제시되지 않았다. 심지어 복지는 여전히 그 실질적 대상자인 국민들에게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한다.과연 복지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진보정의당 당사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EBS 최남숙 책임PD는 “(기획 과정의) 가장 큰 고민은 복지라는 주제가 전 연령층에 걸쳐 해당된다는 문제
2013년의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들이 일터로 출근하는 대신 하늘로 오른다. 일거리가 없어 괴로워하는 이와 과로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공존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회사의 회계 부실과 해고의 부당성을 증명해달라는 목소리는 반향 없이 묵살되고, 대의 민주주의는 고통 받는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가 본받을 만한 외국의 여러 지도자로 호출되는 이들 중 ‘올로프 팔메’의 이름이 있다. 다소 낯설게 들릴 것이다. 팔메는 스웨덴의 제26대 총리로, 스웨덴 사회에서 공유되는 합의주의의 정신을 넘어 중용 없는 정치를 통해 복지국가의 이상을 훌륭하게 구현했으며,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격렬하던 쟁의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갖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 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최근 사이버 테러까지 있었다”며 “가중되는 국가 안보 위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김행 대변인은 이어 “따라서 박 대통령은 투철한 안보관과 지도력을 인정받아온 김관진 국방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안보 위기를 안정시키고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하고자 결정했다”며 “이제 여야 정치권과 국민 모두 한 마음돼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리핑 직후인 오후 3시 박 대통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자진 사퇴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지 15일, 후보자로 내정된 지는 38일 만이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사퇴의 변을 통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그동안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여론의 부담과 더불어, 여야 모두 김병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피력하며 청와대의 장관 임명을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김 후보자는 지난 12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에 헌신할 수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버마 자원개발 업체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밝히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여당인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에 출연해 “앞으로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겠고 이 정도면 너무 심하다”며 “그래서 ‘부적격이니까 이 정도면 본인께서 자진사퇴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새누리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임기 초반이라서 (반대) 이야기를 안 하고 참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너무 심하다며 속으로 잠재돼 있는 불만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에서 황우여 당 대표가 의견을 반영해서 청와
20일 오후 2시 40분 경, KBS와 MBC, YTN, 신한은행의 정보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윽고 ‘정보전산망 마비’, ‘전산망 마비’ 등의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로 올라섰다.통일부와 방송사 관계자 등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트위터 이용자(@to*****)는 “방송국 전산망 금융전산망 마비는 역시 북 소행인가”라며 “예측도 되고 실체 파악도 빠른데 대비만 못하는 것인가? 그런데 전쟁하자고 그렇게들 뛰셨던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ohu*****) 역시 “전산망이 마비됐는데 또 북한 소행으로 몰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011년부터 버마 자원개발 업체 KMDC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병관 후보자는 청문회 제출 자료 및 답변을 통해 주식 거래·보유 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청문회에서 거짓 진술을 한 셈이다.주주 명부에 등재됐지만 주식 보유 사실 누락 김 후보자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KMDC 비상장 주식 750주를 2011년 5월 주당 4만원선(총액 3000만원)에 본인 명의로 구입했고, 같은 해 후반기 증자 시 450만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며 “확인 결과 현재는 주식의 가치가 폭락하여 자산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후보자 측은 “청문요청서를 짧은 시간에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해 “북한과 종북 세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며 각종 해명 자료를 제시하는 가운데, “수사와 처벌을 하지 않고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 행위는 위법하다”는 반박이 제기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20일 오전 MBC라디오 에 출연해 “북한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세력이 있었다면 국정원이 이를 수사한 다음 처벌하면 된다”며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4대강 사업이나 제주민군복합항에 대한 국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국내정치적 논란에 개입한 것으로서 국정원의 권한범위를 명백히 벗어나는 월권행위이자 위법행위”라는 것이다.박주민 변호사는 “국정원이 해명한 자료를 봐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의 어떤 여
대선 당시 트위터에 게재한 글로 인해 검찰과 경찰의 출두 요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가, 18일에는 안도현 시인이 각각 동작경찰서와 검찰에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김조광수·안도현, 검·경 출두 요구 받아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kimjhogwangsoo)을 통해 “지난 대선 당일에 ‘새누리당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라는 글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에서 저를 고발했다고 동작경찰서로 출두하라네요”라고 전했다.안도현 씨 또한 지난 18일 트위터(@ahndh61)에 “작년 12월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검찰에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안중근 의사 유묵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안중근 의사
경남도청의 문화 관련 재단 통폐합 과정에서 퇴진 압력을 받던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김보성 원장이 지난 11일부로 해임됐다.(관련 기사 바로가기)김보성 원장은 “원장 직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확인하는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경남도청 측은 “법적 자문 결과 지난해 7월로 원장 임기는 이미 종료되었다”고 맞서고 있다.“원장 직위 인정 않으면 법률적 대응 검토할 것” 김보성 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파견 공무원이 3월 11일부로 원장 직에서 해임되었으니 오늘 중에 짐을 정리해서 나가라고 한다”며 “회계 공무원은 따로 들어와서 11일까지 3월 급료와 퇴직금 정산을 마무리하겠다고 알려주었다”고 밝혔다.김 원장이 출
국가정보원 인트라넷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는 게시판을 통해 올라간 원세훈 국정원장의 ‘대국민 여론전’ 지시 내용이 그대로 올라간 트위터 계정의 존재가 한겨레 취재 결과 드러났다. 해당 계정의 트윗을 리트윗한 계정 65개도 함께 발견되었다.이 계정들은 민주통합당이 대선 개입 의혹을 받는 국정원 직원 김 모 씨의 오피스텔을 급습한 지난해 12월 11일 직후부터 모두 활동을 멈추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국면은 ‘정치 현안 개입’으로 확대되며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원세훈 원장 지침의 오류까지 옮긴 트위터 계정 발견 한겨레 19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원세훈 원장은 지난해 11월 23일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게시판을 통해 “최근 IAEA 사
박근혜 대통령이 담뱃값 인상, 경범죄처벌법, 기초연금, 정부조직법 합의 등을 둘러싸고 빚어진 정책 혼선을 놓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정 기조 중 ‘안전’과 '질서'를 특히 강조하며, 대통령 자신에 무게중심을 두고 여당과 행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종용하는 모양새이다.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담뱃값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장관들 입장이 엇갈리고, 과다노출 경범죄 처벌의 경우처럼 실제로는 처벌을 완화하는 것인데도 마치 새로운 처벌 조항이 생긴 것처럼 오해를 많이 하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4대 중증 질환 보장이 후퇴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고, 기초연금 도입안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반발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정부조직법 합의 등과
국가정보원이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로 지난 18대 대선뿐만 아니라 주요 국책사업과 19대 총선 등 국내 정치 현안에 광범위하게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세훈 국정원장 재임 기간 중,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조작을 시도하며 사실상 MB정권의 전위부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입수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진 의원은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의 범위와 대상으로 오늘 제가 밝힌 내용들에 대한 조사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이루어졌는지,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드러나지 않은 추가적인 여론조작과 국내정치 개입행위는 없었는지를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