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편파, 표적, 정치 심의를 넘어 월권 심의를 자행하고 있다”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 선방심의위는 선거와 관련이 없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징계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8일 선방심의위가 열리는 서울 목동 코바코 방송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방심의위가 정부·여당에 흠집이라도 날까 무서워 선거와 관련 없는 발언까지 초고속 월권 심의에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원회가 의결한 15건의 법정제재 중 10건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류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네이버가 정정보도 신고만 접수되어도 기사에 '정정보도 청구' 문구를 표시하겠다는 방침을 보류했다. 네이버는 총선 이후로 적용 시기를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의 이번 방침은 기자를 악인으로 낙인찍고 비판·의혹 보도를 봉쇄한다는 언론계 반발을 사고 있다. 네이버는 28일 명예훼손이나 권리침해를 당한 이용자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하려 했으나 보류하고 총선 이후 시기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정보도 청구' 표기 방침은 지난 1월 네이버가 외부 인사들로 구성한 뉴스혁신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선거와 관련이 없는 ‘사법농단 판결’을 논평한 MBC 에 대해 중징계를 예고했다. 또 선방심의위는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고발사주 사건’ ‘채 상병 사망 수사외압 의혹’ ‘YTN 사영화’ 보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선거방송과 무관한 선방심의위 심의는 일부 위원, 방송사,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계속되고 있다. 선방심의위는 28일 제12차 정기회의를 열고 MBC 1월 29일 방송분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한다. 의견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하자 언론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정치 종식'을 키워드로 내걸었는데, 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옮기면 검찰 개혁이 이뤄지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문제는 헌법적 문제이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온 의제라는 점에서 총선 전 급작스럽게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비판이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을 지시한 이제원 KBS 제작1본부장이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21조를 근거로 “공방위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당신이 헌법 21조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는가”라며 “KBS를 망칠 만큼 망쳤으니 그만 나가라”고 규탄했다.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1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채널A·YTN·연합뉴스TV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로부터 4년 재승인을 받았다. 재승인 과정에서 채널A는 콘텐츠 투자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영화'가 진행 중인 YTN에는 최대주주에 유리한 보도를 금지하는 조건이 붙었다. 연합뉴스TV는 최대주주 연합뉴스와의 불공정 협약 문제를 개선하라는 조건이 달렸다.27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YTN·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을 의결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총 1000점 만점에 채널A는 652.95점, YTN은 6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이 류희림 위원장의 ‘위원 발언 제한’ 회의규칙 개정 움직임에 “독재를 꿈꾸냐”라고 반발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는 27일 성명을 내어 “류 위원장이 방통심의위 내부 규칙 개정을 통해 다른 위원들에 대한 입틀막 조치를 상시적으로 제도화 하려 하고 있다”며 “편향된 일부 의견이 방심위 전체의견이 될 수 있도록 하려는 개악안으로 합의제 기관의 설치 목적을 부정하고, 방심위를 사실상 독임제화 하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한편 방통심의위 사무처는 보도설명자료를 내어 회의규칙 개정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현직 언론인 119명이 더불어민주당 언론계 영입인재 이훈기(인천 남동을)·노종면(인천 부평갑) 총선 후보에게 '언론개혁 10대 과제'를 제안했다.'언론개혁 10대 과제'는 방송규제기구 개혁, 공영언론의 정치·재정적 독립 등과 관련된 법률 개정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논란의 핵심인 방송규제기구에서 대통령 지명 몫을 삭제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국가검열 논란이 한창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우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훈기·노종면 후보는 국회에 입성해 입법과 정책으로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참여연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명품백 수수’ 조사 연장에 대해 “권력의 눈치를 보며 판단을 총선 이후로 미룬 것”이라며 권익위가 직무유기로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참여연대에 따르면, 권익위는 윤 대통령 부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고사항에 대한 사실확인과 법률 검토를 이유로 ‘처리기한 연장’을 통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참여연대는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등으로 권익위에 신고했다. 지난 14일 시민 240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를 제외하고 모든 재량지출을 10% 이상 줄이는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민생 해답을 담겠다고 말했지만,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건전재정'과 '민생토론회 공약'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느냐는 언론비판이 제기된다. 양립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의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량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후보가 KBS 전주총국이 자신의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 자막에 ‘여사’를 붙여 방송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전주방송총국은 “의사를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통령 배우자 심기 경호 때문에 국회의원 후보 공약까지 손을 대야 하는 정권의 무도함에 참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가 위원장·소위원장이 다른 위원들의 발언을 제한하는 회의 규칙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위원장·소위원장이 다른 위원 발언 시간을 정하고 제지하는 조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류희림 위원장은 방송심의소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이 광고·통신·디지털성범죄심의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형적 위원 구성, 야권 추천위원 업무배제 논란에 이어 이제는 야권 위원들의 입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미디어스는 방통심의위 전략기획팀이 최근 준비한 '기본규칙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비상임 이사 경력이 방송통신심의위원 결격사유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전한 세계일보 보도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바로잡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이 추천한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전 코바코 비상임 이사)를 방통심의위원에 임명하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위 조정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마땅한 결격사유도 없이 야당 추천 방통심의위원 위촉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26일 세계일보는 언론중재위 조정에 따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 박민식 서울 강서구을 후보가 국가보훈부 장관 재직 시절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대했다"면서 "(군이)답을 정해놓고 일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일본대사관에 배치하면 그게 맞나'고 빗대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25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보훈부 장관 입장에서 작년 9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철거 논쟁이 정권에 도움이 됐나’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억울하다”며 “홍범도 동상을 육사에서 옮기면 우리 부 소관인 독립기념관으로 와야 하는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폐국 위기에 처한 TBS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다. 상업광고가 불가능한 TBS는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를 새 인수자로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26일 한국일보는 TBS가 오는 29일 국내 회계법인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한국일보는 TBS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면 인수 과정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TBS는 공적 기능을 우선시하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를 새로운 인수자로 삼아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TBS의 공공성을 이유로 상업광고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투리를 두고 “일본어인가”라고 발언했던 SBS 편상욱 앵커가 사과했다. 조 대표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편 앵커는 26일 SBS 에서 “조국 대표가 ‘고마 치아라 마’라고 발언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은 일이 있었다”면서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국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에는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올해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에 13억 5900만 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MBC는 지난 4년 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안형준 MBC 사장은 26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만나 '방송문화진흥자금 출연증서'를 전달했다.MBC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15%를 방문진에 출연하고 있다. MBC는 2021년 6억 9000만 원, 2022년 120억 7000만 원, 2023년 99억 8000만 원을 방문진에 출연했다. 출연금은 방문진을 통해 공익프로그램 제작지원과 시청자 활동 지원 등 공익활동에 쓰인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가장 공명정대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원희룡은 억울한 제 남편의 죽음과 그 동료를 다시 한 번 거짓된 음모론으로 폭력을 자행하였고, 조롱하였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남편에 대해 했던 발언과 SNS글, 사진을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고 양회동 열사 배우자 김선희 씨 경찰이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 방조' 의혹을 각하 처분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과 조선일보에 대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선일보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바이든 날리면’ 정정보도 청구소송 1심 판결을 다룬 MBC의 보도에 대해서도 법정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MBC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과징금을, 후속 보도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외교부의 정정보도 소송 1심 판결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MBC (1월 12일 방송분)에 대한 신속심의를 진행했다. 위원 3인 또는 위원장이 신속심의를 제의할 수 있다.서울서부지법은 '바이든 날리면' 정정보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MBC ‘윤석열 대통령 대파값 논란’ 보도에 대해 선거방송 심의규정 객관성·사실보도를 위반했다는 민원이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이 같은 심의 민원을 안건으로 상정, 제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7일 MBC ‘파란색 1’ 날씨 보도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지난 14일 신속심의를 진행하고 법정제재 전 밟아야 하는 절차인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