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볼넷 전쟁이 경기를 11회까지 이끌었고, 마지막 순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엘지의 새로운 마무리 리즈의 4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은 경기의 승패를 완벽하게 갈라버렸습니다. 초반 서재응의 호투와 터지기 시작한 기아의 타선은 손쉽게 엘지를 잡고 본격적인 상승 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펜은 경기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15개의 볼넷이 만들어낸 지루한 경기, 불펜 투수들의 경고등이 들어왔다 기아의 문제는 핵심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입니다. 투타 모두 정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동열 감독 특유의 전략과 전술을 이야기하기 힘들기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최악의 모습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일 듯합니다.기아와는 달리 엘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선수
박경태의 투구와 이후 투수들이 보여준 피칭은 기아의 2011 시즌 하반기를 보는 듯해 씁쓸합니다. 영혼이 없는 투구는 제구도 위협도 되지 않은 투구로 이어지며 삼성에 대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력을 다해 피칭을 하지 못하는 모습에는 자신들이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패배보다 더한 잔인함이 담겨 있었습니다.선동열 감독,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한 기아 변화가 시급하다선동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과거 해태 시절의 끈끈한 야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한 팬들에게 2012 시즌 기아의 모습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이기는 하지만,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절대강자 삼성의 시즌 3연패와 우승을 노리는 기아의 시즌 첫 승은 최강의 선발 투수 대결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작년 투수 4관왕이었던 윤석민과 14승 투수 윤성환의 맞대결은 우완 최고 투수들의 대결이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완벽한 투구 보인 윤석민, 선동열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주었다1-0이라는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삼성과 기아의 시즌 첫 대결은 피를 말리는 대결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이나 기아 모두에게 광주에서 벌인 첫 대결 승리는 간절했습니다. 모두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는 달리, 시즌 두 경기를 모두 내준 두 팀에겐 첫 승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야구의 재미는 여러 가지로 이야기되고는 합니다. 화끈한 공격 야구가 주는 재미는 모두를 흥분하
NC 다이노스의 1군 합류가 예고된 것은 2013 시즌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시점에 맞춰 모든 일정을 진행해왔고 KBO 역시 그들의 그런 움직임을 당연시해왔습니다. 때문에 9구단이 1군에 들어서는 2013 시즌이 많은 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롯데와 삼성이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NC의 1군 진입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재벌들의 황당한 주장은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탐욕이다 경상도 야구를 책임지는 롯데와 삼성이 쌍수를 들어 NC의 행보를 방해하는 것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그 어떤 명분으로 방해하든 이는 부당함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NC 창단 시점부터 거부 의사를 강력하게 해왔던 롯데는 여전히 그들의 1군 진입 자체에
우승이 점쳐지던 삼성과 기아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올 시즌 절대 강자가 없는 흥미로운 시즌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경기 중 단지 두 경기만을 치른 상황에서 우승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그저 단 두 경기만을 치른 상황에서 우승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니 말입니다. 삼성과 기아의 맞대결, 누군가는 울고 웃어야만 하기에 광주에서 벌어지는 이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우승 후보에 대한 평가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기대됩니다.김상현 아웃되고 최희섭 복귀한 기아, 반전을 이끌 수 있을까?지난 시즌에 이어 2012 시즌에도 기아의 악재는 여전합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드디어 2012 시즌 한국프로야구가 개막됐습니다. 절대강자 1팀과 나머지 팀들의 혼전을 이야기해왔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니 의외의 결과들이 쏟아지며 2012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부상에 시달리는 팀들이 워낙 많아 이 요소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반기 팀 순위는 예측을 불허하게 되었습니다.안치홍의 결정적 실책,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재응과 마리오가 맞붙은 문학구장의 기아와 SK의 개막 경기에서는 실책이 경기 흐름을 결정지으며 승부가 일찍 결정됐습니다. 만약 초반 어처구니없는 실책만 없었다면 의외로 팽팽한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만수 감독에 의해 확 바뀐 SK는 흥미로웠고, 선동열 감독의 속을 태우는 기아는 답답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현역 최고참 선수인 이종범이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 그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것이 의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종범이나 일부에서는 왜 갑자기 자신이 전력외 판정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만큼 그의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영원한 전설, 이제 당당히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전력외 판단에 은퇴를 결심했다는 이종범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구단과 감독의 처사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은퇴를 강요 받거나 은퇴 가능성이 대두되어
절대강자였던 윤석민이 시범경기에서 아직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스 윤석민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점이지요. 노장 투혼을 보여주는 이대진의 역투가 돋보였던 이번 경기에서는 윤석민도 이대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엘지, 필승 계투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노장 이대진의 투혼이 엘지에 중요한 것은 모래알같았던 팀을 하나로 모아주며 올 시즌 4강 진입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향팀을 떠나 엘지로 옮긴 이대진에게 2012 시즌은 그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최악의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던 엘지는 의외로 탄탄한 모습을
지난 등판에서 형편없는 투구를 했던 기아의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지만 기대주 한승혁은 최악의 피칭을 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 타선이 짜임새를 갖춰가는 것과 달리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는 점은, 시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선 감독의 고민만 깊어지게 합니다.안정감 없는 마운드와 활력 넘치는 타선, 부조화가 아쉽다기아가 엘지를 상대로 7-2 완승을 거뒀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범경기에서 승리는 패배보다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승리보다는 시즌 준비를 위해 필요한 가능성들을 점검하고 최종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승패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예로 시범경기 1위 팀이 리그 순위에서
각 팀의 에이스들이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은 비록 시범경기라고 해도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엘지의 주키치와 롯데의 송승준이 맞붙은 사직구장의 경기는 둘이 선발로 등판한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엘지와 롯데라는 카드에 에이스 대결까지 내걸린 대결은 막판 역전이라는 흥미요소까지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최고였습니다.주키치와 송승준보다 봉중근, 우규민의 등장이 흥미로웠다이대호가 빠졌음에도 더욱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게 된 롯데와 주축 투수의 이탈에도 매력적인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 엘지는 비슷한 단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이를 극복하며 강력한 존재감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분명 팀의 핵심 전력들이 이탈했음에도, 이를 팀워크를 단단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만든 두 팀의 활약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임찬규와 이용훈이 선발 맞대결을 한 엘지와 롯데의 시범경기는 두 선수의 실력을 비교 검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시범경기라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그들의 움직임이 곧 2012 시즌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발을 노리는 두 선수의 활약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완성형에 가까워지는 이용규, 올 시즌이 기대된다 중추적인 선발이 빠진 두 팀에서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엘지로서는 신인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엘지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롯데 역시 팀 투타의 중심이었던 이대호와 장원준의 빈자리를 채우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시범
강한 공격 야구를 통해 기아의 명가 재건에 앞장서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포부는 반갑습니다. 그런 그의 구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존재들은 2번과 9번 타선에 들어서는 이들니다. 그들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공격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선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야구가 완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번 신종길과 9번 김선빈의 역할 수행, 완벽했다 2012 시즌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경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 롯데의 대결이었습니다. 얄궂게도 비가 와 한 경기는 취소되고 힘들게 진행된 경기마저 중단되었다는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우천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된 경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2번 자리에 나선 신종길과 9번 타순의 김선빈이었습니다. 선발 맞대결은
위기의 엘지가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연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의 승패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엘지처럼 큰 위기를 당했던 팀들에게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아 준다는 점에서 승패가 중요하게 다가온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임정우와 이승우가 연일 호투를 보이며 엘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엘지 임정우와 이승우가 구멍 난 신뢰와 희망을 채워라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이탈하게 된 황당한 상황에 처한 엘지는 팀 해체의 위기까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곧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엘지의 선택은 현명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팀워크를 되찾았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최악의 상황에서 엘지가 보여주고
기아의 좌완 선발 라미레즈에 대한 기대는 선 감독에게는 클 수밖에는 없습니다. 좌완 투수들이 부족한 기아에게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는 점에서 뒤늦게 영입이 완료된 라미레즈가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은 선 감독만이 아니라 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형편없었던 라미레즈와 2009년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유동훈시범 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 경기일 뿐입니다. 승패의 중요성이 아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자리라는 점과 신인 선수들이 과연 자신의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뿜어내며 시즌 라인업에 들어설 수 있을지 검사를 받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런 테스트에 외국인 선수 역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넥센에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재계약을 했던 나이트는 이
메이저 출신 서재응이 가장 좋은 시절의 몸으로 마운드에 섰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시범경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넥센 역시 외국인 투수인 밴 헤켄을 내세워 실전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두 팀이 주목했던 것은 바로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던 존재는 바로 한승혁이었습니다.선 감독의 마음을 훔친 한승혁, 팬들의 마음도 훔친다경기는 기아가 넥센을 3:0 완승을 이끌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초반 헤켓이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는 사이 집중 안타로 얻은 점수가 그대로 이어지며 승패가 결정 난 만큼, 승패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과연 이들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푸짐한 몸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약간
박주영이 해법을 찾아냈습니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군 입대라는 굴레를 그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던 방법을 동원해 찾아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이를 꼼수라고 비난해야 할지 모호합니다. 선수 개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대적인 상황에서 만들어낸 꼼수를 마냥 비판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박주영의 입대 10년 연기는 꾸준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정해진 룰 속에서 해법 찾은 박주영, 칭찬해야 하는 걸까?무려 10년 장기 입영 연기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낸 박주영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겠지요. 대한민국 성인 남성에게 가장 힘겹고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병역의 의무입니다. 한창 좋을 나이에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의무는 때론 커다란
선동열 기아 감독의 고민이 깊게 다가왔던 시범경기였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점검이라는 점에서 시범 경기는 시즌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경기입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전훈을 준비하고 몸을 만들어왔는지가 시범경기에서 모두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개막전 맞상대인 기아와 SK의 인천 시범경기 흥미로웠다2012 시즌 개막전에 맞붙을 기아와 SK가 인천 문학구장에서 첫 시범경기를 가졌습니다. 주말에 펼쳐진 이 경기는 많은 관중이 들어차 여전히 식지 않은 야구 열기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일요일 관중만 5만이 넘을 정도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는 점은 2012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해주고 있습니다.이승엽의 홈런에 이어 최형우와 김태균이 홈런
마운드가 불안해 걱정인 선 감독은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친 타선에 대해 확실한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긴 부상자가 없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시즌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타선이 얼마나 시즌 초반을 화끈하게 만들어 가느냐가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한 관건입니다.이범호와 김상현이 만들어낼 화끈한 호랑이 타격 통할까?그 어느 해보다 기대했던 기아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쉽습니다. 경쟁 팀들이 계획대로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마운드의 핵심 인력들이 모두 개점휴업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윤석민이라는 절대 강자가 안정적으로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
2012 시즌 시범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엘지의 고민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팀의 주축 선발 투수 2명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경기 조작에 연루되어 제명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즌이 끝난 직후 사건이 터졌다면 두 선수에 대한 대비가 가능했겠지만 전훈 과정에서 사건이 드러나며 엘지는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외국인 투수 리즈를 마무리로 선택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현명한 판단으로 다가옵니다.마무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선발보다 리즈의 역할 변경이 합리적이다선수 영입은 하지 못하고 내주기만 했던 엘지는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엘지 팬들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잊고 싶을 경기 조작으로
공항에서 보여준 웃음으로 많은 야구팬들을 경악시켰던 박현준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이 서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경기 조작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김성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현 아버지의 수술을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작에 참여했고 받은 금액 역시 김성현에게 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박현준의 말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김성현 측의 주장은 경기조작만큼이나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멘탈 붕괴된 박현준, 경기 조작도 모자라배구로 시작된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은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이 개입되었다는 첩보가 나오며 여론은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면 이는 단순히 선수 한 두 명만이 아니라 코치까지 개입된 상당히 큰 형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