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 3월부터 야간 노동 시간을 줄이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이 내달 3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확정되면 1조는 오전 8시~오후 6시 50분까지, 2조는 오후 9시~다음 날 오전 8시까지(주야 2시간 잔업 포함) 근무하던 주야 2교대에서 1조가 오전 6시 40분~오후 3시 20분까지 8시간, 2조는 오후 3시 20분~다음 날 오전 1시 10분까지 9시간(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주간 2교대로 근무 형태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휴식시간 빼고 하루 평균 작업시간은 2시간 정도 단축되고 심야근무시간은 7시간에서 3시간 10분으로 대폭 줄어 노동자들의 심야할증 수당도 준다. 그러나 사측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올려 그 부족분을 채워주기로 약속했고 노조는 기
여기 하나의 순간에 대한 두 개의 사진이 있다. 전태일재단 방문을 거절당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전태일 다리’에 헌화를 하려는 순간이다. 왼쪽에 있는 조선일보 1면 사진과 오른쪽에 있는 한겨레 1면 사진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불과 1초도 안 될 것이다. 박근혜의 눈은 자신을 막아선 노동자를 보지 않는다. 오로지 동상만을 향하고 있고 사교적인 미소를 짓는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김정우는 지난 몇 주간 새누리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면담을 요구했을 때 무시했던 박근혜가 ‘전태일 다리’에 헌화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경비원이 박근혜가 전태일 동상에 헌화하는 순간의 ‘컷’을 방해하는 노동자 김정우를 끌어내려고 멱살을 잡는다. 이 세 가지 의지가 결합하여 오늘의 한국 사회를 드러내는 기
정치인의 트위터 계정 관리자가 그 정치인의 팬클럽에서 이탈하는 흔치 않은 사례가 남을 것 같다. 정봉주의 트위터 계정 @BBK_Sniper 를 운영하는 전 보좌관이 오늘 오후 정봉주 전 의원과의 상의 끝에 미권스를 탈퇴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자신도 문재인 캠프에서 강한복지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익 의원 보좌관이란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건은 특정후보 지지, 반대와 상관없는 미권스 카페지기의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권스 게시판에서는 카페지기 민국파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미권스의 움직임은 이전에도 각 경선 후보들 간의 관심사였다. 카페지기 민국파가 투표를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 입장을 통과시키려고 했을 때, 정봉주 전 의원은 옥중에서 자필편지로 특정 후보를 지
“요즘 어디 가서 말을 하면 자꾸 말이 꼬입니다” 심상정 의원이 인사말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시민 전 대표는 “잘 듣고 잘 챙겨서 길 찾는데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짧은 인사말을 건넸다. ‘새로나기 특위 위원장’ 박원석 의원은 “(새로나기) 특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조언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짜증난다 여기시는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27일 오후 1시 ‘진보정치혁신모임’에서 주최한 “진보정치의 진로를 말한다” 긴급토론회의 초반 풍경이다.조희연 민교협 상임의장이 발제를 했고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 공동대표, 이헌욱 변호사, 한겨레 김종철 기자가 토론을 하는 자리였다. 심상정, 유시민, 박원석, 천호선 등이 참석해 당 사정을 설명했
지난 24일(현지 시간) 애플․삼성 간 미국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대승을 거둔 소식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뉴스인 만큼 한국 언론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주요 일간지들이 모두 1면에 기사를 배치하고 서너 면에 걸쳐 분석기사를 쏟아냈다.분석기사의 내용은 국내의 정치적 사건에 대한 각 신문사의 판이한 해석과는 다르게 대동소이했다. 이는 각 언론사가 국내 정치 이슈에 대해서는 해석을 통해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의도하는 반면, 이번 특허 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차피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면 신문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비교적 객관적인 분석과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보도내용은 주로 이번 소송결과의 원인분석과 특허전
앞선 기사에서 소개한 스캔들은 크게 세 가지 문제로 구별해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먼저 첫 번째 문제는 해당 인용의 잘못이 어느 정도 수준이냐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로는 하종강과 이선옥의 요구가 적절한 것이었는지가 있다. 마지막으로 출판사와 공지영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평가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공지영을 옹호하는 이들은 대체로 첫 번째 문제를 크지 않은 일로 보고, 따라서 두 번째 문제에서 하종강과 이선옥의 요구를 비판하며, 그에 입각하여 출판사와 공지영의 대처를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바라보게 된다. 반면 공지영을 비판하는 이들은 대개 첫 번째 문제를 크게 보고, 그래서 두 번째 문제에서 두 사람의 요구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에 입각하여 출판사와 공지영의 대처를 비판하게 된다.
2012년 8월 6일 나온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의자놀이’ 공식계정 @musical_chair에 따르면, 8월 23일 현재 는 알라딘에선 종합 1위를 하고 있고 다른 서점에선 교보문고에서 3위를 찍는 등 온라인서점 순위 2위에서 4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에 밝힌 바에 따르면 발간 10여 일이 지난 8월 17일에 3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작년 ‘희망버스’로부터 시작된 시민사회와 누리꾼들의 노동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이어가는 긍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될 수 있다.그러나 의 판매호조 뒤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의자놀이 스캔들’도 있다. 성공회대 노동대학장 하종강과 르포작가 이선옥이 공지영과
얼마 전 통합진보당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이 당게시판에 유시민과 심상정 전 대표를 겨냥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어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 분들을 보면서 노동자·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지 의아할 뿐”이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물론 백승우의 문제제기는 긍정적으로 볼 때는 정치인과 수행비서 사이 관계의 권위주의 문제를 지적했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며칠 후 유시민 전 대표가 다시 당게시판에서 해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노동자․민중’과 인연이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백승우의 어법은 시대착오의 전형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한편 ‘커피’를 둘러싼 논란은 트위터에서도 종종 전개된다. 가령 “청년층이 돈이 안 모인다고 말하지만 커피값이
“저의 삶은 대한민국이었습니다”20일 오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중에 박근혜가 한 말이다. 대선후보가 된 후 국립묘지 참배, 봉하마을 방문 및 권양숙 여사 면담, 김영삼 전 대통령 방문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는 행보와 연결지어 주목해볼만한 발언이다. 사실 지난 7월 10일 타임스퀘어에서 던진 대선후보 출마선언문과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낭독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문은 내용이 많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선후보 출마선언문에서 던진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와 수락 연설에서 말한 “저의 삶은 대한민국”은 똑같이 1인칭 대명사와 국가가 포함된 표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에는 간극이 있단 점이 흥미롭다. 우리는 여기서 ‘박근혜의 대한민국’을 읽어낼 수 있겠는데, 그것은 그대로 ‘우리의 대한민국’은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후보가 19일인 일요일 자신의 공약으로 징병제 폐지 및 모병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대책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 정책의 일환으로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선제적 모병제’를 제안했다. 김두관은 모병제엔 4조원 정도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며 전체 군을 30만명으로 줄일 경우 35조원 정도의 GDP 상승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두관의 노림수는 왜 조간을 장식하지 못했나 김두관의 대담한 공약은 경선 과정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한 한 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언은 월요일 아침 조간신문에 비중 있게 보도되지 않고 있다. 한겨레 6면 3단에만 이란 제목의 단독
머니투데이에 이색기사가 실려 화제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는 한 웹툰작가에게서 ‘멘붕’이나 ‘꿀벅지’와 같은 표현이 신문․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죄책감이 든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이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멘붕’은 일본 AV에서 자주 등장하던 용어를 웹툰 작가들이 퍼오며 한국에 퍼진 것이다. 일본 웹툰 작가들은 한국 현지에서 이 표현이 확산된 것을 보고 비웃는다. ‘꿀벅지’ 역시 웹툰에서 성적인 묘사를 할 때 사용되던 말이 확산되었다. 이것들은 10년 남짓된 웹툰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만 음란․폭력물이 늘어난 흐름도 보여준다. 그래서 최근 심의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신조어들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언론도 문제다.기사 내용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해도 의아하다. ‘꿀벅
이명박 정부의 독도 방문 후폭풍이 심하다. ‘일왕 사과’ 발언과 위안부 문제를 다시금 언급한 8.15 경축사에 대해 일본 측은 민주당 정권 최초의 일부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한일 통화스왑 재검토로 맞불을 놓고 있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보수언론들은 한일관계 경색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특히 ‘한중일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우려하기도 했다. 진보언론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옹호하던 보수언론들이 한일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것을 ‘말 뒤집기’라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응답자의 87%가 독도 방문에 동의했다는 정부 당국의 여론조사가 있는 등, 대일 강경책에 대한 대중적인 지지도도 상당해 보인다. 오히려 그들은 진보언론과 여론에 대해 ‘말 뒤집기’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4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했다. 어제 오후부터 열린 제13차 중앙집행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재석 표결권자 39명 중 27명이 찬성한 결과다.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나 집단 탈당에 관한 결의로까지 나가지는 않았으나 통합진보당 문제에서 ‘혁신파’에 힘을 실어준 결의로 평가받고 있다. 한 혁신파 관계자는 “애초에 그 이상의 행동을 기대하긴 어려웠다”며 “민주노총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준 것이 아니겠는가. 이젠 우리 몫이다”고 설명했다.현재 상황을 살피자면 권영길, 문성현, 천영세 등 전직 당대표 3인이 강기갑 대표의 노선에 합류함으로서 통합진보당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세는 매우 줄어든 상태다. ‘구당권파’로 불리는 경기동부연합 외에는 어제 민병렬 최고위원
지난 금요일 이명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정부 당국은 이 방문의 배경을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상황에 대한 항의라고 설명해줬으면 하는 눈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해결을 언급했고 몇 달 후 3.1절 기념사에서도 "군대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고 강조하는 등 일본 정부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그러나 이번 방문을 작년 정상회담, 올해 3.1절 기념사와 연결 짓기엔 좀 상황이 띄엄띄엄하다. 일본 측의 반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뜬금포’라는 느낌이 있다.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방송에서 필사적으로 축소보도 하려 하겠지만 현영희 비례대표 의원과 홍준표․현기환 전 의원의 수사로 시작된 ‘공천헌금’ 논란을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검찰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방송이든 보수언론이든 이를 보도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도, 아직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박근혜를 추격하려는 비박 대선주자들이 친박계 의원들의 비리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영희와 현기환 두 사람은 대표적인 친박계열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거대한 감정의 격류와 그것을 희석시키려는 온갖 시도를 보기 전에 우리가 이 사건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통합진보당 문제와의 비교한 정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결
최근 며칠 동안 올림픽 보도를 제외하고 일간지를 수놓고 있는 이슈 중에 ‘중국 공안 김영환 고문 논란’과 ‘컨택터스 노동자 폭행 건’이 있다. 전자는 북한 인권․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김영환씨가 고문을 당했다는 것으로, 조선일보에서 1면에 크게 보도하는 등 주로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보도가 이루어졌다. 이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인 김영환씨를 중국 정부가 고문했다는 점에서도 인권 문제가 되지만, 북한 인권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과도 관련이 있는 사안이라 볼 수 있다.한편 후자는 민간 경호전문업체인 컨택터스가 SJM 등의 노사분규 현장에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경찰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사건으로, 후속취재를 통해 컨택터스가 이명박이나 박근혜 경호업무를 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조준호에 이어, 펜싱의 신아람까지 ‘오심’의 희생양이 되면서 ‘대한민국’이 들끓는다. 황당한 상황에서 털썩 주저앉은 신아람의 눈물만큼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이 없다. 분출하는 분노 속에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괴롭혔던 ‘역대급 오심’들이 모두 소환된다. 두 번 죽은 주자를 살았다 판정해 승부를 반전시킨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미국과의 야구 준결승전,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때의 저 유명한 김동성의 금메달 강탈 사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양태영 오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 4강전의 ‘가짜’ 버저비터 오심 등이 거론된다. 오심의 역사와 약소국의 설움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에겐 자동적으로 ‘약소국의 설움’이라는 서사가
안철수 측으로부터 언론보도에 대한 최초의 해명이 흘러나온 사건이다. 신문지상을 런던 올림픽 소식이 뒤덮은 가운데 조중동과 한겨레․경향은 2003년 안철수 원장이 최태원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대해 안철수 원장이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안이 뻔했기 때문에 내용도 비슷비슷했고 조선일보 6면, 중앙일보 5면, 동아일보 6면, 한국일보 6면, 한겨레 6면, 경향신문 5면 등 실린 곳도 일정했다.다만 한국일보와 한겨레만이 이 사안을 박근혜 측의 동정과 함께 엮어서 배치했다. 한국일보는 박근혜의 5.16발언과 엮어 대등하게 배치했고, 한겨레는 지지율이 흔들리는 박근혜 측의 당혹을 담은 기사를 크게 배치하고 그 아래에 안철수 논란을 다뤘다. 한국일보의 편집이 양 진영의 상황을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및 출당이 기정사실화되던 1주전 즈음 여의도 정가에서는 ‘심상정 대선플랜’이 흘러나왔다. 사퇴 거부한 두 의원을 출당시키고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복원한 후, 야권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경선에 심상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었다. 구당권파에선 이정희 전 의원을 내세울 것이 유력한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 자체가 심상정과 이정희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었다.그렇다면 어차피 양보할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될 경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통합진보당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물론 통합진보당 측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일종의 연립정부이며 정권 교체 후 정부 각료 중 몇 명을 할당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상정은 대선후보가 될 경우 (고용
슬프게도 공휴일은 아니지만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이다. 제헌절 전날 5.16 군사쿠데타를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 옹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사실 박근혜의 발언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부정하는 수준이라 길게 비판할 필요도 없다. 새누리당 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의 발언을 인용하면 충분하다.박근혜 발언이 헌법정신에 반하는 이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S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을 뽑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선거"이며 "아무리 불가피해도 탱크를 갖고 한강을 넘어 정부를 접수하는 것을 우리는 쿠데타라고한다"고 정리했다. 김지사는 이어 "5.16으로 등장한 박정희 당시 장군은 나중에 민주적인 여러 절차를 거치려는 노력도 했지만 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