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폐지된 후 4월부터 SBS에서 후속으로 한국판 를 표방하는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작은 쉽지 않았다. 곧바로 세월호 사고가 터져 방송가 TV 예능이 올 스톱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후 3개월여가 지난 27일 심야 시간대에 가 첫 방영을 시작했다.한국판 를 표방한 는 어땠을까.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에서 ‘섹스’는 쏙 빼고 그 빈자리에 미혼 여성들의 ‘사랑’을 이식했다. 도시녀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어떻게 사는가 하는 모습보다는, 사랑을 갈구하고 희원하는 ‘사랑 지상주의’라는 명제가 보다 강렬하게 다가왔다.
지금은 폐지된 프로그램 에는 멤버들이 비보잉을 배우고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당시 멤버들에게 비보잉을 가르치던 비보이들은 자신들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었다.비보이만으로는 생계를 해결하기가 불투명하다는 생계에 대한 고민, 삼십 대 이후에도 과연 비보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 3년 전 프로그램이니 당시 방송에 모습을 보였던 비보이 가운데에는 나이가 들어, 혹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한 비보이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하지만 이 같은 고민은 우리나라 비보이들만의 고민은 아닌 듯하다. 태평양을 건너온 의 댄서들에겐 전작의 화려함은 뒤로 한 채 생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다. 나이키 광고로 5만 달러를 벌면
를 만든 뤽 베송 감독이 “최민식은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라면서 “만약 캐스팅을 거절했다면 죽였을 것”이라는 농담을 남겼다.20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용산 CGV에서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뤽 베송 감독은 “최민식을 옛날부터 존경했다”면서 “금발의 서양인 루시와 대조를 위해 꼭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동양인 배우를 원했다”며 최민식을 미스터 장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뤽 베송 감독의 “캐스팅을 거절했다면 죽였을 것”이라는 농담에 대해 최민식은 “살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응수함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최민식은 스칼렛 요한슨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하면서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영화 속 몽상가가 한 무대에 올랐다고 표현하면 좋을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톰은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그는 육체는 공장에서 혹사당할지언정 정신마저 구두공장에 예속당하기를 바라지 않는 캐릭터이다. 물류창고에서 일하지만 틈만 나면 시를 쓰고, 밤이면 영화관으로 달려가는 건 톰이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현실주의자가 아닌 이상주의자라는 걸 반영한다.톰의 집안에는 또 하나의 이상주의자가 있다.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이 연기하는 톰의 어머니 아만다가 남부라는 노스탤지어를 잊지 못하는 정황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아 보인다. 2막에서 아만다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아들의 친구를 저녁식사에서 맞이하는 건 아만다가 남부의 부유함을 잊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한 집안에
12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베드신때문에 힘들어하는 오인혜에게 신은경이 청심환을 건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에서 신은경이 연기하는 세희는 빚에 쫓겨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민영(오인혜 분)을 사채업자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인물이고, 오인혜는 자신이 바라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침대도 서슴지 않는 ‘제 2의 세희’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민영 캐릭터가 캐릭터이니만큼 오인혜는 노출신을 소화해야 하는데, “인혜는 대담해 보이지만 베드신을 너무 힘들어해서 청심환을 주고 진정시킨 후 파이팅하라”고 신은경이 밝힐 정도로 고심했다고 한다. 세희 역의 신은경은 진정한 복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잘 되어서 상대를 능가하는 게 진짜 복수”라고 답하면
걸그룹이 넘쳐나는 시대, 유준상이 작곡한 노래를 들고 출사표를 던진 걸그룹이 탄생했다. 이다연, 정가희, 송상은이라는 뮤지컬 배우들이 의기투합해서 결성된 걸그룹이다.뮤지컬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 관객에게 감성을 어필한다. 이런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를 하니 감수성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서는 건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강점 아니겠는가. 비주얼이나 화려한 춤으로 승부하는 걸그룹이 아니라, 감수성을 어필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장기를 발휘할 줄 아는 끼 많은 세 뮤지컬 배우들의 걸그룹 도전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그룹 이름 타우린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이다연: “뮤지컬 을 하면서 멤버들을 만났다. 회식 자리에서 유준상 선배님이 노래하는 걸 좋아하니 앨범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이재용 감독, 강동원, 송혜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강동원은 “여태까지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가 의 대수”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송혜교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강동원과 송혜교는 이재용 감독과 십 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강동원은 로 오디션을 볼 때 이재용 감독과 첫 대면을, 송혜교는 사석에서 십 년 넘게 알고 지냈다고 한다.은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재용 감독은 영화를 만든 동기에 대해 “소설이 베스트셀러일 때 읽은 적이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투병기라 신파적인 소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금 그 어떤 전임 교황보다도 전폭적인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처럼 천주교가 여전히 강세를 누리는 국가도 있지만, 유럽은 20세기 들어 기독교와 천주교의 위세가 한 풀 꺾인 대륙이다. 예전에 교회가 있던 건물엔 펍(Pub)이나 다른 업종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데 바티칸의 비주류인 남아메리카의 예수회에 속하는 교황 프랑치스코가 즉위한 후 유럽 몇몇 국가는 천주교 신자가 늘었다. 사람들은 SNS로 교황에게 환호하고, 심지어 ‘교황은 슈퍼맨’이라는 합성사진도 등장하기에 이른다. 전임 교황과는 달리 교황 프랑치스코가 천주교계를 넘어 전 세계 대중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8월 4일 방영분은 보여주고 있었다. 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한국은 반려동물 산업시장 규모가 한 해 2천억 원에 달한다”며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반려동물 산업시장의 발전 측면에서 볼 때 의미가 있는 시도”라고 평했다.“동물 영화를 통해 순천을 생태 도시의 이미지로 구축하겠다”는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를 통해 동물과 하나 되는 영화제를 펼치겠다. 대한민국 생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했다.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는 동물영화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연계사업을 펼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반려동물 미니박람회를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안호상 국립극장장,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외국의 국립극장은 시즌 작품이 오픈하면 대부분이 티켓이 팔린다. 작품 제작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다”고 밝힌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시즌 전에 팔리는 티켓이 20~30% 밖에 되지 않아서 신작을 올릴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즌을 이끌어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그럼에도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시즌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만 호소하진 않았다. 그는 “이제는 우리도 유럽에 한국적인 문화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면서 “우리 것을
주인공 히컵은 용맹한 아버지 스토이크처럼 남성성이 강인한 청년이 아니다. 융이 언급한 바 있는 ‘아니마’가 두드러지는 인물이랄까. 아들이 남자답게 강인하고 씩씩하기를 바라지만 차라리 히컵의 여자친구 아스트리드가 ‘아니무스’의 모습으로 표현될 정도로, 히컵은 남성적이라기보다는 여성성이 두드러진 인물이다.히컵에게 있어 아니마가 발달했다는 건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 때문일 수도 있다. 어머니의 얼굴을 모르고 마초적 성향이 강한 아버지만 보고 자란 터라 히컵은 자라면서 마초 기질이 충분히 발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히컵은 아버지를 닮기보다는 지금은 부재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여성성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니마가 발달했을 것이다. 히컵 자신에게는 모자란 남성성은 남자 못지않게 적극적이고
는 한 여자를 끔찍하게도 사랑했던 루마니아의 영주가 어떻게 신을 등지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었나를 이야기하는 ‘괴물 탄생 설화’를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400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오직 한 여자만을 잊지 못하고 살아온 ‘뱀파이어의 순정’을 보여주는 서사이다.드라큘라 백작이 400년 동안을 살면서, 여자들이 오직 먹잇감으로만 보였기에 가능한 일일까? 드라큘라 역시 괴물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엄연히 남자였다. 생전의 여인 엘리자베스를 대신하고 싶은 여성이 400년 사이 드라큘라의 눈에 띄었다면 드라큘라는 그녀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꽂고는 엘리자베스를 대신할 뱀파이어로 만들고도 남았을 텐데, 드라큘라는 400년 동안 그의 곁에 있어줄 뱀파이어 피앙세를 찾지 않는다.이는 40
부부 사이에서 불화가 일어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 하나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십 년 이상을 남남으로 지낸 두 남녀가 한 지붕 아래에서 살다 보니 문화적인 차이가 표출될 수밖에 없다.이를테면 이렇다. 남편은 치약을 아무렇게나 짜서 쓰는 반면에 아내는 맨 아래에서부터 짜서 쓰는 습관에 익숙해 있다. 아내는 치약을 쓰는 습관을 자신에게 맞추고자 남편에게 말하면, 남편은 맨 아래에서부터 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지라 아내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짜증을 낸다. 아내는 남편의 취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시각대로 교정하고자 하니 치약 하나 쓰는 것으로부터 충돌이 일어난다. 이는 다름을 다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틀린 것으로 받아들임으로 상대를 교정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부부싸움
유인원의 우두머리 시저는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에 전시된 작품을 보면 영화 속 시저의 명제와는 반대되는 인간의 잔인함을 엿볼 수 있다. 전시된 사진 가운데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풋볼 백인 수비수가 흑인 선수에게 린치를 가하는 사진, 캄보디아 침공 반대 시위를 벌이는 대학생에게 총격을 가하는 방위군의 총알을 맞고 쓰러진 대학생, 이미 숨이 끊어진 좌익 학생의 머리를 의자로 내리찍는 사진, 온 몸이 불에 탄 사람의 머리를 칼로 가격하는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이는 가치관 혹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인간을 죽이거나 공격하는 인간의 공격성이 ‘유인원은 같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는 유인원의 가치관과 대극을 보여주기
와 , 같은 일련의 영화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이다.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목포해양영화기자간담회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해양영화제를 기념하여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다. 목포는 바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해양영화제를 주관하게 된다.목포해양영화제는 목포해양문화축제와 하루 간격을 두고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치중 집행위원은 “목포해양영화제는 3~4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를 하는 게 옳은가를 두고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동안 영화제를 준비하지 못하다가 영화제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졌다.
누군가는 그랬다.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는 것보다는 보일 듯 말 듯한 야릇함이 더 야하다고 말이다. 섹스버스터 이 이런 경우에 속하는 듯하다. 자연색보다 살색이 스크린을 압도하는데도 관객이 침을 삼킬 때 꿀꺽 하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 건 남녀의 잠자리가 야한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버린 라스 폰 트리에의 연출 덕이다.사랑의 마지막 종착지는 잠자리라고들 한다. 잠자리를 나누며 사랑의 종착지를 확인한다고들 하는데 은 사랑의 이러한 공식을 보란 듯이 비웃는다. 사랑이 먼저가 아니라 몸이 먼저 반응하는, 사랑이 배제된 여자 색정광을 통해 사랑과 잠자리의 공식을 거꾸로 만들어버린다.의 도치는 이게 다가 아니다. 조가 사랑을 느낄 때 조는
영화 의 히로인으로 출연하는 채민서는 간병인 숙희를 연기한다. 그런데 용한 의원마냥 그녀가 돌보는 남자 환자는 백발백중 병상을 박차고 일어난다. 다른 간병인과는 다른 숙희만의 장기가 대체 무엇이기에 그녀의 손길을 거쳐 간 모든 남자 환자가 완쾌하는 것일까. 숙희만의 치유 방법은 모성애와 사랑이라는 ‘칵테일 요법’이었다. 환자를 자식처럼 대하는 모성애와 육체적인 사랑이 만날 때 모든 환자를 낫게 만드는 놀라운 치유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당시 GV때에는 관객의 질문이 워낙에 많아 영화제에서 마련한 질문과 답변 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끈 작품이기도 하다. - 숙희는 환자를 아이처럼 돌보는 경향이 있다“환자가 숙희에게 의지하게 만들기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에서 쌍둥이 형제가 이별해야 하는 비극은 돈 때문에 일어난 사단이다. 남편이 어린 여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는 바람에 존스턴 부인은 쌍둥이 아들을 모두 키울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 두 아들 가운데 한 명인 에디를 부잣집 라이언즈 부인에게 위탁하는 건 아들의 생이별을 존스턴 부인이 자행하는 패륜이 아니라, 존스턴 부인이 돈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벌어지는 비극이다.한데 돈 때문에 벌어지는 비극은 가 다가 아니다. 공교롭게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중국 뮤지컬 역시 돈 때문에 벌어진 사단을 묘사한다. 원나의 외아들 샤오치앙이 엄마에게 칼을 휘둘러 다치게 만든다는 건 엄마
한국에서 뮤지컬에 동물이 등장한다고 하면 백이면 백, 어린이용 뮤지컬을 떠올릴 테다. 하지만 고양이가 떼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 , 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뮤지컬이 있다. 바로 다.T.S 엘리엇의 의 서사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숨결이 더해진 에는 다양한 고양이의 사연이 퍼레이드로 나열된다. 모든 고양이들의 정신적 지주인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너미를 비롯하여 반항아 고양이 럼텀터거, 극장 고양이 거스,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 등의 사연이 옴니버스 식으로 무대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이들 고양이 무리에 끼지 못하는 암고양이가 있으니 그의 이
성기 노출과 실제 정사로 화제를 낳고 있는 의 서사가 만에 하나 빈약했다면 여배우의 살색만으로 꽉 채운 통상적인 에로 영화, 혹은 그저 그런 포르노급 영화로 치부할 수 있었겠지만, 막상 뚜껑을 연 은 인간이 빠져들 수 있는 중독, 그 가운데서도 성에 중독된 여자 색정광의 정신적인 공허함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미드 로 유명한 데이비드 듀코브니를 곤경에 빠뜨리게 만든 건 연기 슬럼프가 아니라 섹스 중독이었다. 다양한 중독 가운데서 인간의 리비도를 극한으로 자극하는 섹스 중독에 너무나도 일찍 눈을 뜬 한 여자의 회고를 토대로 의 서사는 진행된다. 보통 사람이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사춘기라면, 조(스테이시 마틴 분)는 사춘기보다 이른 나이에 자신의 성기에 자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