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라는 것들의 정체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라는 것들'의 정체를 두고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사업은 물론 옛날 지율스님이 겪어야 했던 천성산 터널 관통에 대해 나왔던 '전문가라는 것들'의 얘기나 행동은 그야말로 지리멸렬 그 자체였다.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미심쩍어 할 만한 대목인데도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아무 문제도 없다고 읊조리는 구실, 그렇게 해서 한 쪽에서 제기되는 민원을 깔아뭉개고 사업을 진행시키게 하는 그런 노릇을 해 왔다고 잘라 말할 수 있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논란에서는 또 어땠는가. 나름 객관성을 갖췄다는 '전문가라는 것들'이 내놓은 연구(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그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였다.
‘용가리 통뼈 뉴스’. 트위터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지만 아마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일 수도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돌발영상을 만들었던 ytn 해직 언론인 ‘노종면 pd'가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다. 그 날 나온 다양한 기사들 중 뉴스 가치가 있지만 주류 언론이 외면(?)한 것들을 추려낸 후, 여기에 간단한 해설을 달아서 제공하는 일종의 ’트위터 뉴스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YoTonews)7월 20일 현재 1만 2천 8백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매우 호응이 좋은데, 대개 스타 트위터러에 팔로워가 몰리는 경향에 비춰 볼 때 ‘사람’이 아닌 ‘뉴스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고 이 정도의 팔로워를 만들었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불을 보듯 뻔한 사업이었다.금강 본류가 지나는 옥천에서 시행되는 4대강 사업은 동이면 적하리 금강 둔치를 정비해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변위락공간 조성사업이다.본래는 동이면 적하리 구간과 이원면 칠방리 구간 두 곳이었고 옥천 구간보다 상류지역인 영동군 심천면 구간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220억 원 규모였다. 이중 옥천 구간에 투입되는 예산은 13억 원 정도. 이중 이원면 칠방리 구간 사업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다 금강물 수면과 사업지 높이 차이가 1m 정도에 그쳐 사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동이면 적하리 구간은 사업이 계속 진행되었다.이 구간은 1년이면 몇 번씩 물이 들어차 주변 주민들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아까운 돈
지난 7월9일과 10일 이틀 동안 2차 희망버스를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가야 했고 때 마침 저희 팀에 저밖에 갈 사람이 없기도 했고,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주말 반납하고 흔쾌히 다녀왔습니다.그러나 제가 희망버스 취재를 자원하고 나선 데에는 시민들이 기울이는 관심만큼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 안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녀오길 잘 했더군요. 예상은 조금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언론들이 희망버스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11일 방송3사 뉴스를 뒤늦게 찾아보았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방송3사 모두 30초짜리 사건 사고 뉴스처럼 보도하고 말았더군요. 시민들은 영도조선소 진입 시도한적 없다축소보도는 그렇다 쳐도 왜곡보도도 눈에 띄었습니
“나는 프로다”모두가 다 아는 “프로”라는 말이 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붙는 접두사가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들을 일컫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준인 말이다. 전문직의 범위는 사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개 이 직종의 종사자들은 특정한 과정을 거쳐 공적 자격(license)을 부여받은 이들이며, 어려운 과정을 거친 만큼 일정 수준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초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평가받는다. 흔히 전문직으로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들에겐 부여받은 자율성만큼 직업윤리 또한 엄격해야 한다는 사회적 의무가 지워진다.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나 PD와 같은 방송 종사자들 역시 한국사회에서는 전문직에 포함된다. 특히 지상파 방
KBS는 방송 3사 가운데 시청률 1위로서 전통적 뉴스 강자지만, 시민사회로부터 받는 평가는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싸늘한 상황입니다. KBS가 시민사회의 비판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에는 보수단체가 편향성 논란을 제기했다’며 귀를 닫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는 논란의 중심에 선 KB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는 익명의 KBS 기자로부터 직접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보다 자유롭고 신랄한 비평을 위하여 필자와의 협의를 거쳐 익명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즐감’ 부탁드립니다! 한국 제목으로 ‘대통령의 음모’, 영어 제목으로 ‘All the president's men’이라는 영화를
김영만 옥천군수가 지난해 선거를 통해 군수로 당선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방자치 민선5기 1주년이다.군의회 의원들도 역시 1주년을 맞았다.그 1년 동안 군수와 군의원들은 자신들이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잘 이행하고 있는가. 주민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며 열심히 홍보하고 선전했던 그 무엇에 대해 잘 이행하고 있는가.김영만 군수의 민선5기 군정 구호는 ‘대한민국 자치1번지’, ‘주민이 만들어가는 옥천’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김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군정을 수행해왔다. 그 결과에 대해 주민들은 자신의 눈으로 각자 한 마디씩을 한다. 일단 김 군수가 지난 1년간 주민들과 큰 마찰이나 갈등없이 군정을 순탄하게 잘 이끌었다는 평가에는 어느
서른 살 갓 넘었을 때, 여전히 난 시골 글쟁이였다. 사람냄새 가득한 그곳이 결코 싫지 않았다. 몸과 마음이 영글 때까지 시골에서 나고 자란 터라 고향처럼 푸근했다.만 5년을 채운 후, 시골 주간신문사 기자생활을 그만둔 것은 순전히 ‘행복’ 때문이었다.지극히 주관적이며 그 측정값에 평균을 내는 것은 할 짓이 아닌, 오히려 스코어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합리적일지 모를 ‘행복’에 대한 생각 말이다. 시골 글쟁이 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조금 부족했다. 결핍이 계속 삶을 지루하게 했다. 그 결핍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당시 막 등장한 포털 사이트 지식검색창에 ‘재미있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는 빈도수가 조금씩 잦아졌다. 지금은 어떤 결과가 나
현직 군의원이 주민으로부터, 그것도 한 마을의 이장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옥천군의회 박한범 의원이 옥천군내 한 면지역 이장이 휘두르는 흉기에 배와 손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16일 오후 5시가 넘어 발생한 이 사건은 순식간에 옥천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옥천군 살림살이를 살 예산을 심의하면서 부적절한 예산은 시기를 조절하던가, 삭감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 잘 편성되도록 하는 것이 군의회의 구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예산 심의·의결권을 가진 군의원에게 가해진 처음 발생한 피습 사태로, 참으로 위험천만하고도, 어이없는 일이다. 사건의 발단은 옥천군내 감자 생산농가에 지원되는 보조사업 때문이었다.마침 충청북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언론이 소셜테이너를 대하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그들의 스타성을 ‘활용’하여 최대한 클릭수를 늘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래봤자 ‘연예인’에 불과하니 ‘쇼’ 이상의 무언가는 하지 말라고 점잖게 충고를 늘어놓는 일이다. 당연히 그 둘 어디에서도 소셜테이너가 목 놓아 외치는 무언가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김여진님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가 울먹이며 외치는 한진 중공업에 대한 이야기,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숙님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정황을 소개하기 위한 곁가지일 뿐 언론이 주목하는 건 그저 그녀가 ‘배우’라는 점이다. 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진보 언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진숙님이 이토록 오랫동안 크레인 위에 올라가
KBS는 방송 3사 가운데 시청률 1위로서 전통적 뉴스 강자지만, 시민사회로부터 받는 평가는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싸늘한 상황입니다. KBS가 시민사회의 비판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에는 보수단체가 편향성 논란을 제기했다’며 귀를 닫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는 논란의 중심에 선 자사 뉴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는 익명의 KBS 기자로부터 직접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보다 자유롭고 신랄한 비평을 위하여 필자와의 협의를 거쳐 익명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즐감’ 부탁드립니다!
‘성공투자의 지름길, 경제특화군 옥천, 기업하기 좋은 고장입니다.’민선4기 군정구호였던 ‘기업하기 좋은 고장, 경제특화군’이라는 구호는 아직도 옥천군 전화 안내말로 쓰이고 있다.옥천군 각 부서에 전화를 하려면 연결될 때까지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소리다.이전 자치정부에서 하던 일이라고 해서 이명박 정부처럼 모든 것을 깡그리 없애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기업하기 좋은 고장을 모토로 해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선4기를 끝낸 상황에서도 전화를 걸면 먼저 들어야 하는 안내말에 적지 않게 걱정이 된다.각급 자치단체가 기업유치를 내걸고 생사를 걸다시피 경제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너도나도 기업유치와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1팀장이 언론노조 KBS본부 노보 39호(6월 2일자 발행)에 기고한 글을 필자와 KBS본부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방송제작현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인터뷰를 다니던 몇 년 전, 가장 낯설었던 것 중 하나는 ‘전문용어’, 그러니까 일본식 속어들이었다. ‘혼방’, ‘데모찌’, ‘아시’, ‘나라비 쇼’, ‘아사모사’ 등등. 지금이야 많이 기억도 나지 않지만 녹취를 정리하며 몇몇 용어들은 건설현장에서 쓰는 말과 거의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어뿐 아니라 건설 수주에서 흔히 쓰이는 ‘턴키(turnkey)’가 그렇듯 말이다. 제작 현장에 있지 않은 연구자로서 갖는 선입견일 수도 있으나 한국 방송 산업의 노동시장과 제작방식은 건설현장의 그것과 너무도 유사하다. 인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MBC가 6월 2일 개봉 예정이던 다큐멘터리 에 대해 지난 25일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단지 두 차례만 상영되었을 뿐인데 이 영화의 여파는 상당했다. 근래 들어 이렇게 주목을 받은 다큐멘터리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김재환PD에 대한 인터뷰와 해당 방송사들의 반박을 담은 기사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영화를 둘러싼 지상파 방송사들과 영화 제작진 간의 공방은 방송사가 과연 불법적인 협찬을 직접 지시했는지, 조작에 가까운 연출을 묵인했는지 등에 맞춰졌다.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의 배경에도 맛집 프로그램에 뒷돈이 오가고 조작이 행해졌다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영화의 개봉을 통해 왜곡될 수 있다는 MBC의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 유달리 살인 뉴스가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냄새난다며 50대 노모를 패 죽인 아들, 자기 엄마를 안 모신다며 올케언니를 찔러 죽인 시누이, 말다툼 끝에 시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며느리의 이야기까지, 하나 같이 충격적인 사건들이었죠. 이런 뉴스를 접할 때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먼저 나옵니다. 하나는 가해자가 분명 정신병자 아님 미친놈이랄 것이란 비난. 제 정신이 아니고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르지 못할 것이라는 거죠. 두 번째는 재수 없게 내가 피해자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두 반응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난 적어도 폭력과 무관한 사람이란 사실.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된 기사는 사건을 철저히 타자화합니다. 그래서 기사 속 가해자들을 나와 무관한 사람들
‘엄마 앞에서 짝짜꿍’우리가 어릴 적 엄마에게서, 학교에서 배웠던 동요의 작곡가가 누군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야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흥얼거리는 것이 다였으니까.윤극영의 반달, 박태준의 오빠생각, 홍난파의 봉선화, 고향의 봄 등의 동요는 학교에 가서 음악시간을 통해 배웠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동요로 자리매김됐다.하지만 학교에 가기 전에 흔히 엄마의 구전으로 따라 부르며 배웠던 동요가 있었으니 ‘짝짜꿍’이다.‘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앞에서 짝짜꿍/ 엄마 한숨은 잠자고/ 아빠 주름살 펴진다’ 짝짜꿍 노래를 요즘 아이들은 제대로 듣고 자라는지 잘 알 수는 없으나 여전히 그 기본은 남아 있다. 이 땅의 많은 할머니들은 아기들을 어를 때 ‘짝짜꿍, 짝짜
문제는 슬립다운인가 녹다운인가였습니다. 복싱에서 슬립다운은 미끄러져 넘어진 다운을 말합니다. 일종의 실수죠. 녹다운은 상대의 펀치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진 다운입니다. 확실한 다운이죠. 영화 의 전직 복서 출신인 딕키는 약에 중독된 폐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전설적인 복서 슈가레이 레너드를 녹다운 시켰다는 자부심 하나를 믿고 살아갑니다. 슈가레이 레너드를 녹다운 시켰단 사실은 현실의 비루함을 모두 잊게 해줄 마약 같은 추억입니다. 때문에 딕키에게 슬립다운인가 녹다운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복싱계의 전설 슈가레이 레너드를 녹다운 시켰다면, 승패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영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립다운이었다면, 딕키는 과거의 기억을 자부심으로 간직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이야! 옥천도 이거 주차난이 장난이 아니네요.”외지에서 옥천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 옥천읍 주차난을 보면서 무심코 던지는 말이다.차를 세울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저 먼 데에 주차를 시키고 왔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다반사고, 옥천읍내권 주차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인구 3만명. 옥천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옥천읍이다 보니 옛날부터 좁은 시내권 도로 여건을 그대로 안고 있는 옥천읍으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교통대책을 마련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민선5기 들어 중점적으로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 옥천읍 중심가의 주차문제 해결이다. 주차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옥천군은 이미 2004년부터 중심가 도로 한 쪽면에
내가 믿고 따르던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성폭행을 당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하자 오히려 ‘꽃뱀’이라고 비난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소식을 듣고 화가나 블로그에 이 문제를 고발하자 교회로부터 2억 6천만원 소송에 걸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모든 일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대형교회 삼일교회에서 벌어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목사가 성추행’ 폭로하자 2억6천 ‘입막음’ 소송) 전병욱 목사, 성추행 보도 막으려고 피해자 설득2009년 11월. ㄱ 씨(20대 여성)는 당시 삼일교회 전병욱 담임목사의 집무실에 불려갑니다. 전 목사는 ㄱ 씨를 성추행합니다. ㄱ 씨는 반항합니다. 그러자 ‘결혼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되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