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TBS가 4일 ‘TBS가 폭설에도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혜훈 전 의원과 사실 설명에도 기사를 수정하지 않은 중앙일보, 파이낸스투데이, 이데일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TBS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해 부당하게 비판한 점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원에 대해 형평과 공정성을 유지하지 않은 점 ▲오보가 발생했음에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법정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발단은 이혜훈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었다. 이 전 의원은 1월 7일 TBS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존 편성표를 토대로 TBS를 비난했다. ‘고통방송인가? 고통방송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1대 위원장 선거 투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 결선투표에 들어간다.3일부터 4일 12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가 96표,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가 96표를 얻었다. 대의원 196명 중 192명이 참석해 9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언론노조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 후보가 2개 팀이면 최다득표팀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 경우에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투표와 유효튜표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번 언론노조 선거는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등 코로나19 항체 기반 치료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전문가와 이를 기사화한 기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한국기자협회·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과도한 대응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2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변이 현황’ 토론회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코로나 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바이러스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 센터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가 달라지면 기존 바이러스에 대응했던 중화항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변이 바이러스와 애매하게 결합해 세포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수신료 조정안과 관련해 보수언론에서 야당 의원과 KBS노동조합발 의혹 제기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KBS 이사회에 수신료 조정안이 올라온 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와 사설이 두드러진다. 조선일보는 29일 사설을 실었다. 1일 ‘KBS 직원 60%가 억대 연봉자’라고 주장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측 주장을 인용해 기사와 사설을 썼고, 같은 날 KBS노동조합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KBS 아나운서가 북한·여당 비판 뉴스를 무더기 삭제했다는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또한 조선일보는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지국 개설 계획이 들어있다'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민의힘이 제기한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설’과 관련해 문건 원문을 공개하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 제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이 담긴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었다”며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한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조선일보가 KBS 이사회에 수신료 조정안이 상정된 날부터 매일 KBS 관련 기사를 지면에 싣고 있다. 지난달 28일 5면 , 29일 사설 , 1일 사설 , 2일 등이다. 특히 KBS 입장문을 비판한 지난 1일 자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코로나로 허덕이는 국민에게서 수신료를 더 받아내 KBS 무보직 억대 연봉자들에게 주겠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나”라며 수신료 현실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이 작성한 페이스북 글로 인해 조롱당하고 있다. 한글 문서 작성 시 ‘version’을 의미하는 ‘v'를 대통령을 칭하는 VIP의 약자라고 주장해서다.오 후보는 2일 자신의 SNS에 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겁박에 이어 기다렸다는 듯이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제가 된 핵심문건 하나를 공개했다”며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문건 제목과 검찰의 공소장에 기록된 문건의 제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KBS 뉴스9에 보도된 문건 제목은 ‘180514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1.hwp’인 반면 검찰 공소장에 기록된 문건 제목은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수신료 조정안에 북한 평양지국 개설 계획이 포함된 데 대해 '북한 퍼주기'라는 공세가 지속되자 KBS가 “조정안에 제시된 사업들은 남북한 신뢰 구축-평화정착-통일 지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며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기여해야 할 공적 역할"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2일 ‘통일방송 역할 확대 등 수신료 조정안 내용 보도에 대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방송법에 명시된 KBS의 공적 책임 중 하나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급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증진 필요를 과제 설정 배경으로 삼아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수신료 조정안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정안에 담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나쁜 저널리즘을 정리한 책이 발간됐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은 연합뉴스·출입처·협찬·인턴·단독 저널리즘 등 총 23가지를 나쁜 저널리즘으로 규정하고 해악을 정리했다.저자인 박기묵 CBS노컷뉴스 기자는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다. 2010년 노컷뉴스에 입사해 디지털 뉴스를 전담했으며 2017년, 2019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부문 작품상과 팩트체크 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2020 대한민국 플라스틱 보고서’로 팩트체크 대상 우수상을 받았다.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일이 많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내 스스로 나쁜 저널리즘을 합리화했다”며 “지난 시간 동안 내가 했던 나쁜 저널리즘의 참회록이었다”고 밝혔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해 2월 3일 제주총국에서 전국 9개 총국으로 확대한 지역 KBS 의 1년 종합 평가 결과가 나왔다.KBS공영미디어 연구소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KBS국민패널 1,429명을 대상으로 ‘지역 방송뉴스 이용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개편 이후 시청자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7점으로 이전 2018년 조사(55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시청자 만족도는 70점을 나타냈다. 인지도면에서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을 시청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5.1%로 1~2일 정도 시청한다는 응답자가 43.4%였다. 시청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타 방송사 지역뉴스보다 을 더 자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협찬 고지를 필수로 하는 협찬제도 규제를 정비하고 방송사 재승인·재허가 조건에 이를 포함시켰지만 방송사의 연계편성은 여전하다. 방송 화면 아래 '해당 영상은 협찬을 받아 제작했다'는 한 줄 고지가 더해졌을 뿐이다. 지난달 28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 ‘내 몸 체크리스트, 막힌 혈관 방치하면 돌연사까지?’편은 오메가3를 소개했다. 출연자는 평소 식생활습관을 소개하던 중 혈관을 맑게 하기 위해 오메가3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자막으로 ‘오메가3 제품을 협찬 받았다’는 고지가 한 줄 포함됐다. 방송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을 현명하게 섭취하는 방법과 함께 물과 돼지기름, 식용유를 담은 컵과 식용유 대신 알티지 오메가3를 담은 컵을 비교하는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자사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 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KBS는 1일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임금체계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다”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 주장에 대해 KBS가 반박 입장을 냈다. KBS는 직원 중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46.4%이며 2018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웅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며 “그래서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수신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들로부터 수신료 뜯어내 억대 연봉 KBS에 돈 주는 것이야말로 이익공유제 아니겠습니까!”라며 “여당의 방송 KBS를 보세요”라고 썼다. 이에 대해 KBS는 “KBS 직원 중 실제 1억 원 이상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공영방송은 저열한 트랜스 혐오 선동을 멈춰라”는 제목의 모니터링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25일 방송된 MBC ‘매일 밤 남산으로 향하는 트랜스젠더’ 편을 지적했다. 해당 방송은 밀착취재 형식으로 트랜스여성 성매매를 다뤘다. 성소수자인권연대는 “트랜스여성 성매매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며 소수자들을 가십의 대상으로 전시하는 황색저널리즘적 선동과 다르지 않다”며 “방송은 트랜스여성의 삶에 있어 어떤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지 짚기는커녕 단편적으로 성매매가 나쁘고 부도덕하며 그 주체가 트랜스젠더라는 점을 자극적으로 소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를 외부자로 취급해온 관성을 따라간 접근으로 MBC의 인권감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 최장원 보도국장 지명자, 유해진 시사교양본부장 지명자, 조준묵 편성국장 지명자가 임명 동의절차를 통과했다. MBC는 지난 21일 최장원 정치사회에디터를 새 통합뉴스룸 국장으로 지명했다. 유해진 시사교양1부장은 신임 시사교양본부장에, 조준묵 시사교양4부장은 편성국장으로 내정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각 본부 및 국 구성원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진행한 뒤 28일부터 이틀 간 온라인 임명 동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MBC는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구성원 과반이 참석해 이 중 과반이 찬성하면 후보자 임명이 확정된다. 이날 MBC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개편된 1총괄 10본부 21국 15센터 92부에서 1총괄 1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5개 지역 MBC 사장 내정과 관련해 지역사 출신이 적다고 지적했다.언론노조 MBC본부는 “자사 출신 사장을 강력히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지역사의 구성원들은 열패감에 빠져 있다”며 “여전히 서울 출신 지원자가 지역사 출신보다 우월하다는 선입견은 견고하다”고 밝혔다. 15개 지역사에서 자사 출신 사장 내정자가 나온 곳은 4개뿐이다. 이동민 대구MBC 사장, 김낙곤 광주MBC 사장, 김한광 전주MBC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 내정자 등이다. 김환균 대전MBC 사장, 이우환 경남MBC 사장, 전동건 울산MBC 사장, 한정우 강원영동MBC 사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유재용 안동MBC 사장, 송형근 원주MBC 사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1대 위원장 선거 합동토론회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와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는 모두발언에 이어 공통질문, 상호질의, 온라인 질문 등의 10여 가지 사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오정훈 위원장 후보자는 “언론노조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에서 경선이지만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며 “2009년 비정규직 연봉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3년 뒤 노조에 가입하고 투쟁해온 시절이 떠오른다. 장밋빛 청사진이나 담대한 담론은 제기하지 않겠다. 진정성을 갖고 5가지 공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창현 위원장 후보자는 “각 지역을 돌며 만난 조합원들은 공통적으로 비명과 고통을 외쳤다. 큰 우산이 돼야 할 언론노조가 그 역할을 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박성제 MBC사장이 28일 방송문화진흥회 정기 이사회에 지역사 사장 선임 명단을 보고했다. MBC 25기·보도국 출신 인사 다수가 새 지역사 사장 명단에 포함돼 있다. 부산MBC를 제외한 15개 지역사 사장 후보자들은 3월 각 지역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미디어스 취재 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한 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은 대전 MBC 사장에 내정됐다. 경남 MBC 사장 내정자로는 이우환 본사 MBC 시사교양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춘천 MBC 사장 내정자는 김종규 현 MBC플러스 부사장, 충북 MBC 사장 내정자는 한기현 현 iMBC 이사다. 제주 MBC 사장 내정자는 이정식 MBC 관계회사 실장이다. 전동건 울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 자회사 노동조합이 '자회사 임원 공모제' 도입을 촉구,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임원 선임을 거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자회사 임원 임명도 지역사 사장 임명처럼 공모를 받아 진행해달라는 요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미디어발전협의회, 방송자회사협의회 등은 28일 방문진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27일 MBC 본사 앞에서 동일한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20일 박성제 MBC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박 사장은 이를 거절하고 인사결과로 평가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지역 MBC는 임원 공모제와 노사 동수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가동한 바 있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겨레 현장 취재기자들이 자사 법조 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이틀 뒤인 28일 한겨레 사회부장이 보직사퇴했다.이춘재 사회부장은 28일 오전 회사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편집국에서 이를 승인했다. 임석규 편집국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오늘 오전 보직사퇴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표해 이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자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조만간 공식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응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26일 한겨레 현장기자 41명은 국장단과 사회부장, 법조팀장에게 법조 기사와 관련 사설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이용구 법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