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당 추천 이사들이 제안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KBS의 공정보도 촉구 결의 안건’이 다수인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무산됐다.KBS 야당 추천 이사진은 9일 성명서를 내고 “KBS의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합리적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하는 현실에 직면,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고대영 사장과 경영진이 국민의 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을 가지고 심층적인 공정보도를 실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KBS이사회 야당 추천 이사 4인(전영일·권태선·김서중·장주영)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공영방송사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관련 ‘공정보도 촉구 결의의 건’
최근 KBS·MBC 사측이 경비원들을 동원, 직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 위법이란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KBS·MBC사측이 경비원을 동원해 노조의 정당한 행위를 막을 경우 중범죄에 해당한다”면서 “KBS·MBC 및 경비업체를 수사하라고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 1일 전국언론노동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조합원들은 상암동 MBC 경영센터 1층 로비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MBC가 청와대를 비호하는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케팅을 실시했다. MBC 사측 경비원들은 노조 조합원들이 현수막을 펼치려고 하자 이를 빼앗고 조합원들을 경영센터 밖으로 강제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다쳤다.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언론노조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마저 새누리당을 제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하고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강행’에 강력 반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32.2%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렸지만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11.6%p에서 12.3%p로 소폭 더 벌어지며 선두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서울,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지만 대구·경북(민 25.2%, 여 23.2%)에서마저 사상 처음으로 새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대통령이 사실상 전권을 내려놓고 2선 퇴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이 청와대와 국회가 대립하며 리더십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뛰어넘고 당선됐다. 트럼프의 당선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을 커지게 만들었다. 보수층의 결집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9일 야3당은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 당력을 모아 참석,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강력한 검찰 수사 촉구 및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신속 추진을 결의했다. 하지만 야3당은 그들이 주장하는 대통령 2선 후퇴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뚜렷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민사회의 대통령 하야 요구에 야당이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적 요구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시장은 10일 PBC라디오과의 인터뷰에서 “당파적 고려나 정파적 이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여당과 청와대의 문제로 말미암아 야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지만, 마치 다 이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면 혼란이 우려된다는 취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을 더욱 불안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헌정 유린이다. 국민이 저렇게 사임을 원하는 데, 당과 국회가 미적거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유는 ‘도시 외곽 백인 유관자들’의 표심을 획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 원인은 ‘유색인종 표를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조사됐다. 는 8일(현지시간) 란 제목의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백인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 유독 많은 득표를 획득했다”면서 “클린턴은 유색인종 유권자들 사이에서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취득한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썼다.는 “오바마가 4년 전 승전보를 울린 몇몇 지역에서는 클린턴 또한 이겼으나, 오바마에 비해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낮
‘우리가 모르는 우리 나라(Our Unknown Country)’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미국 지식인들은 이 같은 트럼프의 당선에 ‘참담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노별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에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개탄과 자성의 목소리가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모르는 우리 나라(Our Unknown Country)’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지식인으로서 미국인들의 정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크루그먼은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 믿을 수 없고 끔찍하게 보이지만, 상황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굴러가고 있
MBC보도국 부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리포트에서 여론의 비판이 예상되는 부분을 데스킹을 통해 수정·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내부에서는 이 같은 사실에 '아직까지 보도의 ‘성역’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6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 질문하는 기자를 한동안 노려본 장면을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며, 우 전 수석의 고압적인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공영방송 MBC의 메인뉴스 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은 쏙 빼놓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이라고 보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조능희)가 9일 발행한 노보에 따르면, M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정현 당대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비박계가 갈라서는 분당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여권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YTN라디오과 인터뷰에서 “이정현 대표는 박 대통령 이 지경이 되었으면 먼저 책임을 지고 국민들의 비판과 분노를 나눠서 질 생각을 해야 된다”면서 “지금 (이 대표는)수습의 실마리가 아니라 수습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박계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같은 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이정현 지도부의 '버티기'에 대해 "이정현 대표나 지도부는 이제 명분도, 어떤 것도
지난 7일 JTBC은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의 업무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내용을 입수,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극우 성향 글을 모니터링한 내용과 야당 정치인 SNS를 사찰한 의혹까지 제기됐다. 는 8일 1면에 박근혜 대통령이 올초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독대한 정황을 보도했다.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사안이다. SBS도 지난 7일 에서 대통령이 기업 총수 7명을 단독 면담했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1번째 꼭지로 보도했다.하지만 공영방송 KBS·MBC의 메인뉴스 과 에서는 이 같은 취재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는 7일 검찰 수사 결과와 청와대·정치권 동향·반응들을 대거
오는 9일 공영방송 KBS 야당이사들이 공정보도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심의·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야당 추천 이사 4명(전영일,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은 이날 ‘공정보도 촉구 결의의 건’을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늑장 보도와 ‘정권 눈치 보는 보도’ 등으로 KBS 영향력과 신뢰도가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S 경영진에 취재·보도 거부와 부실 보도 책임이 있는 관련자 문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의 조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KBS 야당 이사진은 “방송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신장해야 하며, 정부 또는 특정 집단의 정책 등을
‘내가 이러려고 음악했나 자괴감이 든다’‘블랙리스트 보다는 신청곡을’‘진실의 소리로 무너진 나라를 일으켜 세우자’[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대중음악·전통음악·클랙식 등 2300여명의 음악인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가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믿음은 완전히 짓밟혔다”면서 “박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음악인들은 8일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악인 2300여명이 연명한 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약 40명의 음악인들이 참석, 발언과 음악 공연을 펼쳤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일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표를 많이 받은 사람이 대통령이지 촛불을 많이 들고 시위 많이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 2선 후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김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촛불을 많이 들어도 대한민국 헌법은 중지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며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서울시장도 촛불시위에 앞장 서가지고 선동하고 정권 퇴진하라고 주장하는데, 나라가 국정 혼란을 막아내고 국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지금 헌법을 중단시키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김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지난달 24일 JTBC가 ‘최순실 연설문 유출·개입’ 파문을 단독으로 터뜨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따라 침묵에 가까웠던 지상파 3사·YTN은 지난달 26일과 27일 ‘특별취재팀’을 꾸렸다. 는 7일 지상파3사·YTN의 공추위·민실위 간사 및 위원장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특별취재팀(이하 특취팀) 이후 자사 보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었다.MBC의 보도는 여전히 평균 이하란 평가다. MBC 내부에서 특취팀의 취재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가 ‘보여주기’에 급급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SBS 특취팀은 단독 보도를 내며 성과를 내고 있단 평가다. 보도 제약도 사라졌고 구성원들도 열성을 다해 취재 중이란 게 내부의 전언이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3일 상암 MBC 앞에서 천막 농성을 돌입한데 이어 MBC보도국 기자가 자사 보도를 비판하며 보도국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방송을 자처한다는 세간을 비판을 받고 있는 MBC내부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7일 오전 사회1부 데스크인 김주만 기자는 보도국 게시판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 운영을 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이날 새누리당 비박계 강석호 최고위원이 당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새누리당 대권 주자인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대통령께서는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
당내 유일한 비박계 지도부인 강석호 새누리당이 7일 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과 당원의 소리를 현실적으로 수용해서 '내가 사퇴하더라도 이것(사태수습)만 마무리하고 사퇴하겠다'는 로드맵이라도 최소한 내놓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구성하고, 심지어 당명과 당 로고까지 바꾸는 뼈를 깎는 혁신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의 사퇴로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비주류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 근절’에 책임이 있는 자리다. 검찰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전 민정수석으로서 어떻게 책임감을 느끼냐”고 질문한 기자를 매서운 눈으로 한동안 노려봤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전 민정수석이 보여야 할 자세는 아니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제기되는 의혹과 검찰 출석 사실만큼이나 그의 자세는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그는 검찰 소환에 불응해왔다.하지만 공영방송 MBC의 메인뉴스 에서 우 전 수석이 기자를 노려봤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앵커는 6일 (1번째, 손병산 기자)에서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될 시기에 와 있다. 우리 PD들은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수렴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성취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뿐이다"_한국PD연합회 4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 앞 광장에서 한국PD연합회가 ‘비선실세 국정농단 및 대통령 헌정 유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방송사·독립PD들은 개탄과 자성을 목소리를 낸 뒤, 국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PD들이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PD출신인 언론노조 조능희 MBC본부장은 “국민들로부터 ‘MBC 보도 때문에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 ‘MBC가 박근혜 아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89%에 이르렀다. 반면, 응답자의 5%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인 5%는 역대 대통령 최저치 기록이다. 박 대통령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은 김영삼 정부 때였다. 외환위기와 차남 김현철씨의 뇌물수수·권력남용 혐의 체포되면서 김영삼 정부의 임기 말 지지율은 6%로 떨어졌다.정당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