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과는 달리 한나라당 최고위원 선출 투표에서 친박계가 지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범친이계로 분류되던 나경원, 원희룡 의원이 3, 4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대다수의 언론과 평론가들이 홍준표, 원희룡 의원의 양강구도, 또는 홍준표, 원희룡, 나경원 의원의 3강구도를 점쳤었다. 당시 나는 미디어스의 칼럼을 통해 홍준표, 나경원의 양강구도를 예상한 바 있는데, 어쨌든 모두 빗나가버린 셈이지만 이 정도의 결과라면 당시에 내가 했던 판단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투표 결과를 보면 전당대회 룰을 고려할 때 친이계가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이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선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로 한 차례 태풍이 지나간 모양이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중재로 합의안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경찰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국회 법사위에서 합의안에 약간의 수정을 거치자 순식간에 검찰조직이 대혼란에 빠져 결국 김준규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검찰과 경찰의 권력 분배 문제는 검찰 조직이 처음 만들어지던 1950년대부터 있었던 논란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틈만 나면 경찰과 검찰이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는 일종의 방아쇠로 작용했다.그런 상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스폰서 검사'니 '그랜저 검사'니 하는 사건들로 검찰 조직에 대한 개혁 여론이 들끓자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경찰 쪽이었다. 검찰 개혁 의제에 검찰조직에 비판적인 야권을 통해 경찰의 수사
6월 26일에 있었던 진보신당 당대회가 그간 논의됐던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 승인의 건'을 의결하지 않고 대신 진보신당 조직진로와 관련한 특별결의문'을 의결함으로써 사실상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논의의 최종결정을 8월로 유보하는 결정을 내렸다.이를 두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에 한 차례 짧은 공방이 오고간 이후, 한겨레신문 등이 사설을 쓰고 민주노동당 황선 전 부대변인이 당 게시판을 통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진보신당 당대회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들은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민주노동당의 당 대회 결정이 통합진보정당의 최종 구성에 대한 의결을 8월 대의원대회에서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노동당
사고가 터졌다. 김진표 원내대표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여야의 일정 합의와 관련된 것이다. 야권 지지층에서 술렁이는 여론이 인터넷 곳곳에서 감지된다. 심한 표현으로 김진표 원내대표 물러나라고 하는 글도 있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살인범이라도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일단 김진표 원내대표의 주장을 들어보자. 그의 주장은 이렇다. 22일 한나라당이 국회상임위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어떤 안건을 어느 날짜에 상정하고 토론해서 어느 날짜에 표결처리 하겠다는 계획을 보통 의사일정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의사일정은 보통 여야 상임위 간사가 합의해서 결정한다. 하지만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안건 상정은 합의된 의사일정이 아니었다고 한다. 즉,
민주노동당이 6월 18일부터 19일 이틀에 걸쳐 열린 정책당대회에서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 최종합의한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보진영 지지층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 같다.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간의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당이 힘을 합쳐 진보정치블럭을 튼튼하게 구성하고 2012년 정권교체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고 믿는 입장에서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현실화 시켜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지고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4월 재보선 이전 까지만 해도 이러한 책임을 가진 당사자로서 민주노동당의 태도는 상당히 전향적인 것으로
7월 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의 향방과 관련된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언론은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유승민의 5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섯 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그 정도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1인 2표라는 경선 룰 때문에 '사실상 누구와 누구의 대결이다'라고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예를 들면 친박계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1인 2표에 유승민 의원을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머지 1표는? 홍준표 의원이나 남경필 의원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두 경우 다 쉽게 결정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일 것이다.친이계의 경우 지금은 나경원, 원희룡 외의 조합을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사실상 '친이명박계'라 부를 수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나 친이재오계
드디어 패가 나왔다. 유시민 대표가 7일 국민참여당의 진로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지향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유시민 대표의 4.27 재보선 이후 최초의 정치적 발언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대로 과연 이 글은 유시민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힌트를 상당부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일단 유시민 대표는 4.27 재보선, 특히 김해을 선거로 인해 자신들이 받은 타격을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쟁적', '대립적' 연대가 아니라 '협력적 연대'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의회권력을 두고 4년간 칼을 갈며 준비해온 정치자영업자들의 진검승부인 2012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상대로
정신이 없다. 이번에는 저축은행 수사와 사법개혁 문제가 서로 부딪혔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정보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없는 사건을 마주하면 우리는 쉽게 음모론에 기대게 된다. 음모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그것대로 약점이 있지만 가끔은 이러한 관점 자체가 일종의 '힌트'를 주기도 한다.물론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사법개혁은 성실한 정치인들과 정직한 사법관료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을 통해 최선의 방책을 찾아나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사실의 정확한 파악을 위한 힌트를 얻자는 차원에서 음모론적 관점에서 파헤쳐보자. 팍 팍! 우선 '사법개혁'이라는 주제가 담고 있는 정치적 맥락을 되짚어보자. 애초에 사법개혁 얘기가 나온 이유는 단적으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반값 등록금'을 야심차게 내놓았을 때 솔직히 궁금했다.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것인가? 어떤 신묘한 방법을 통해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인가? 그러던 중에 5월 30일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이 대책을 내놓았다. '소득 하위 50%와 학점평점 B이상' 이라는 기준에 맞춰 장학금을 지원하며 그마저도 부실대학에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2조원 가량의 예산을 만들 수 있다는 대책이다. 이걸 진지한 자세로 논평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왜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지부터 짚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 등록금 인상의 주요한 원인을 찾아본다면 등록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 적립금 문제를 그 첫 번째로 꼽을 것이다. 대학이 과도하게 이월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를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면,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대권을 쟁취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대개의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다. 중요한 정치적 국면마다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움켜쥐는데 실패했다.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이 마의 20% 벽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몇 번이나 전망했는데도 그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다.현실적인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가 야권후보로의 대표성을 쉽게 획득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는 노선으로서의 중도개혁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한나라당에서 건너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선명한 진보적 입장을 취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 따라서 남은 시간 동안 이명박 정권에 대해 선명한 입장으로
‘메가뱅크’라고 한다. 산업은행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가하겠다는 발표 이후에 나온 얘기다. 이명박 정권의 ‘실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은행지주 회장으로 가면서 무언가 큰일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지금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의 돌아가는 판을 보고 그 ‘큰일’ 이라는 것이 메가뱅크가 아닐까 하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이다.세간에는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이 메가뱅크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은행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메가뱅크론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다른 경제적 역량은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고 자평할 수 있지만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국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번엔 과학비즈니스벨트와 LH공사 이전 문제다. 동남권신공항 문제까지 포함하면 더 이상 수습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엉망진창, 이명박 정권 입장에서는 사면초가다.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가? 핵심은 이명박 정권의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의 부재이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명박 정권은 정권 초반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발전 전략을 천명했다. '지방에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것' 이라는 말은 이러한 철학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수도권 중심의 발전을 가장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이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다. 김문수 지사는 아예 서울과 경기도를 묶어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의 다른 대도시와 겨룰 수 있도록 해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내 계파간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타난 표의 이동을 분석해보면 친박, 수도권-소장파, 이상득계가 연합을 하고 이재오계가 고립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이재오계는 배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재오 특임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상황은 난감할 것이다. 그동안 '범-친이'로 함께 묶였던 수도권-소장파와 이상득계의 행보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입장에서는 '배신'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실제로 이재오 특임장관이 사석에서 '배신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사태를 통해 받은 충격의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됐다. 그간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던 이 문제가 며칠 새에 이렇게까지 큰 일이 된 사연은 무엇인가? 애초에 여야정이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이다. 시끄러울 일이 새삼스레 무엇이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부터 터져 나왔다. 바로 '야권연대'라는 문제에 있어서다. 원래 FTA라는 문제를 진보정당에서 사고하는 방식은 민주당과는 다르다. 진보정당에서는 FTA를 추진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의 실패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핵심 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피해를 입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염려하고 대변하는 위치에 서있다. 진보정당의 입장에서는 근본적으로 FTA와 이를 통해 구현되는
말 많고 탈 많던 4.27 재보선이 끝났다.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의 상반된 표정이 이채롭다. 최종스코어를 확인해보면 민주당의 완승, 한나라당의 참패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여권, 참패 그러나 최소한의 명분은 건진 미묘한 결과? 잠시 여권의 상황을 확인해보자. 애초의 전망은 한나라당이 분당에서 패배할 경우 친이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며 까딱 잘못할 경우 친박계에게 당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분당에서 강재섭 후보가 패배하고 김해을에서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김태호 후보가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미묘해졌다.왜냐하면 오히려 강재섭 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친이-비주류 의원들이었고 친이-주류 의원들은 정운찬 등의 전략공천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이기 때
지난주에 경제와 관련하여 눈여겨 볼만한 뉴스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저축은행 부실 문제 관련 청문회 소식이고 또 하나는 환율급락에 대한 관계 부처의 대응 소식이다.저축은행 부실 관련 청문회의 결론은 한나라당 정권과 민주당 정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정권 시절의 저축은행 관련 정책과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고 민주당은 그 당시 관련한 중요한 정책결정을 했던 당사자들이 모두 현 정부의 경제관료들이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시행된 정책들이 이 문제를 심화시킨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사실 저축은행 문제를 제대로 짚으려면 박정희 정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개발경제 시절 대기업들이 무리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 사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소신행보가 화제다. 지난 15일 한-EU FTA를 다루는 외교통상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이 법안심사를 강행처리 하려고 하자 기권의사를 표시하고 퇴장해버린 것이다.이를 두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했고 야권의 몇몇 인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한편 소위 보수진영에서는 매우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는데 '소신은 괜찮았으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잖은 충고부터 '좌파의 귀염둥이가 되었다'는 격한 비난까지 등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홍정욱 의원은 기권을 하는 그 순간에 앞으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EU FTA는 정부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제이고 일정상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한나라당
지방이 흔들린다. 이명박 정부가 결정한 민감한 정책들의 결과다. 신공항백지화로 영남권이, LH본사 이전 문제로 호남이, 과학비지니스벨트 문제로 충청이 흔들린다. 어쩌면 이렇게 골고루 흔들어 놨을까 궁금해지기까지 하는 상황이다.기본적으로 이는 지난번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철학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이명박 정부와 그의 주요 기반인 수도권 세력은 수도권 중심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방을 대상으로 한 대형 국책사업은 흔들어 버리면서 수도권규제완화를 전제로 한 첨단업종의 대폭확대를 추진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러한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다.이 와중에 나온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한 번 주목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이회창 대표는 7일의 기자간담회,
비슷하다. 아무리 봐도 비슷하다. 김해을 재선거와 지난 6월 치러진 경기도지사 선거 얘기다.4월 6일 아침까지만 해도 김해을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이라는 기사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4월 6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 분이 벌써부터 그렇게 독선에 빠지면 안 된다”라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언급이야말로 정상적인 협상과정을 통해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다.사실 협상에 있어서는 서로 할 만큼 했다고 말하는 상황이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거의 다 합의를 이루었지만 마지막에 발목을 잡았던
편집자주>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뜻밖에도(!) 이명박 정부의 운명을 '레임덕'으로 이끄는 사건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4.27 재보선 결과에 따라 한국 정치의 소용돌이는 보다 빠르고 강하게 찾아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도래한 그리고 곧 도래할 '정치의 계절'을 맞아, 가 새로운 정치칼럼을 선보입니다.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란 칭호로 유명하고, 온라인에서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상한 모자'님이 주 1회 이상, 되도록 자주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을 게재합니다. 도래한 '정치의 계절', 가장 신선한 '정치적 감각'을 맛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