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의 변태MB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40~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촛불정국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진보진영 일부에서는 이 지지율을 놓고 조바심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나로서는 지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성장발달이 더딘 내 자식이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버둥대는 걸 보는 것 같아 오히려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그렇게 눈물겨운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제 생명과 그것을 부여해 준 부모에 감사하기보다 여전히 거짓말하고, 옛 잘못에 대해 사과 한마디도 없으면서, 마치 효도라도 하는 양 유세를 부릴 때면, 못난 자식,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은 심보가 불쑥불쑥 솟구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권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찌된 일일까?(1) 인민을 신민으로부
1. 나는 곧 하나의 세계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모여 ‘나’라는 세계를 구성합니다. 그 세계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되어 있습니다.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즐겁고, 슬프고, 화나고, 유쾌한 일들은 오직 ‘나’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철저히 혼자입니다. 이를 두고 프랑스의 소설가 장 그르니에(Jean Grenier)는 '인간은 하나의 섬'이라고 표현한 바 있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차가운 철제 침대 위에 당신이 누워있다고 상상해보죠.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수술실로 들어간다면 과연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까. 수술이 진행되고 마취가 서서히 풀립니다. 생살을 도려낸 고통이 몸 전체로 퍼져갑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
결국, 야구의 ‘기본’ 그것이었다.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한다. 1, 2번 타자가 출루한다. 중심 타선이 주자를 불러들인다. 결정적인 순간엔 베테랑이 활약한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야구의 기본 중의 기본이 작동한 기아의 완승이었다. 아시다시피 기아와 SK는 서로 다른 승리의 방정식을 갖고 있다. 기아는 ‘선발 투수’의 팀이다. 시리즈 전 기아 조범현 감독은 기아는 결국, ‘선발 투수 게임’을 하는 팀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반면, 지금 SK는 말하자면 ‘불펜 투수’의 팀이다. 김광현이 있었더라면 달랐겠지만, 현재로썬 어쩔 수 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아와 SK의 대결을 두고, ‘선발 VS 불펜’의 대결이란 구도를 사용했다. 기아가 이기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해줘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어느 SF영화에서 외계인을 다룬 한 장면이었다. 오직 뇌 밖에 없는 상태에서 강한 에너르기를 일으켜 상대방에게 대항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과연 뇌란 무엇일까.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머리를 천착하다가 다시 생리학이나 해부학 등의 의학을 통해 뇌를 연구해온 장현갑 교수의 책 ‘마음 vs 뇌’(불광출판사 간)는 그가 수 십 년간 노력했던 뇌 연구에, 종교적 가치로서 두뇌에 접근한 그의 긴 여정을 더해 쉽게 편하게 일반인에 전달한 책이다. 사실 쉬운 것들을 어렵게 쓰는 게 보편적인 세상에서 너무나 어려운 명제를 쉽게 쓴 책을 만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즐거움이다. ‘마음 vs 뇌’는 그가 뇌와 심리의 문제를 접근하는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랜 의학의 관행에
오늘은 5일마다 열리는 장날입니다. 시골 장은 골골이 사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날입니다.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장날은 정겨움이 넘칩니다. 장날만 보는 붕어빵 호떡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장터국밥집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평소엔 오가는 사람도 드물어 썰렁하던 곳이 장날이면 사람이 붐비고 활기 넘칩니다. 장날에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어도 장날에 맞춰 나가는 것이 더 흥이 나기 때문에 우리도 나갈 일이 있으면 장날에 맞춰 나들이를 합니다. 장구경하다 아는 사람 만나 사람 소식도 듣고 세상 소식도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집공사를 하다 재료가 떨어져 철물점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장날 맞춰 나가자고 하루를 미뤄 오늘 나가기로 했습니다.
단일 최대 언론사노동조합인 KBS노조(위원장 강동구)가 재갈 물리기에 나섰다. KBS노동조합은 15일 혜화경찰서에 미디어스 취재기자 4명 모두를 형사고소했다. KBS노조는 사이버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미디어스를 형사고소한 것이다. 이들은 고소 이유에 대해 “ 기사가 사실을 왜곡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설명했다.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노조는 최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미디어스를 형사고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KBS노조와 강동구 위원장이며, 피 고소인은 안현우 대표를 비롯해 곽상아 기자, 권순택 기자, 송선영 기자 등 모두 4명이다. 한편 미디어스는 KBS노조의 형사고소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공영방송 수신료와 미디어렙 문제를 다룬 정책토론회 '방송사 재원의 정치경제학'이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회 주최, 전국언론노조 후원으로 16일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제1부 수신료 인상의 허와 실 제1부 ‘수신료 인상의 허와 실’ 발제를 맡은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시청자의 관점에서 시청료 인상을 살폈다. 우선 수신료 인상의 세 가지 전제를 확인했다. 하나는 공영방송의 필요에 공감하는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거버넌스의 실현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점, 하나는 공공서비스의 안정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제공 및 정보격차 최소화, 하나는 대국민 약속과 실현 가능성 담보 등이다. 강혜란 소장은 △절차적 정당성 △내용적 정당성 △내용의 진정성 등을 하나씩 짚었다.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동조합은 여전히 ‘불법’ ‘폭력’ ‘과격’이라는 부정적 단어들을 자동적으로 연상시키는, ‘불편한 것’에 해당한다. 직장을 다니는 당신과 나의 당연한 권리인 노조 활동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이토록 협소하기 그지없는 이유 중 하나는 보수언론들의 꾸준한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반노동적, 친기업적 논조야 다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최근 유독 동아일보가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노동조합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탓에 보도하는 족족 당사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는 동아일보는 ‘노동운동 죽이기’ 보도 중 대표적인 사례를 정리해봤다. 최근 한달간이다. ◇ 9월 25일
소리소문도 없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저녁 ‘한-EU FTA 협정문 가서명’ 기사가 뜨기 시작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발효된다고도 했다. 그런 한-EU FTA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 것은 “협정문은 19일 공개된다”는 것이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일단 역진금지(래칫·한 번 개방한 폭을 다시 줄일 수 없는 것) 등 일부 ‘독소조항’ 규정은 빠졌지만 내용상으론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FTA 대표적 피해자인 농축산업은 물론 정밀기계·화학 같은 부품소재 산업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성과물이라는 자동차 협상도 한계는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유럽 현지 생산 비중이 절반을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이 불법이라고 판결났던 지난 8월14일, 삼성전자 간부가 톱기사 내용을 미리 파악해 MBC간부에게 직접 전화를 해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지난 15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삼성 관련 보도를 둘러싼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실위는 “삼성은 (판결이 내려졌던) 이날도 기사를 쓰는 취재기자와는 직접 통화를 하지 않으면서 회사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삼성의 의견을 전달했고 취재기자는 삼성이 아닌 회사 간부로부터 삼성측의 해명을 전해들어야했다”며 “이는 MBC는 취재기자와 직접 통하는 것보다 간부들을 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삼성만의 방식
국정감사 기간 중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방통위 확인감사에 최시중 위원장이 참석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6일 오후 3시 현재, 국회 문방위 여야는 해당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나 쉽게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감시하는 국정감사 기간에 피감기관 수장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따라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일정 조율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국감 일정은 본회의의 의결사항으로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며 "국회의 가장 중요한 행사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EBS 본사 스페이스 홀에서 EBS 곽덕훈 사장 임명자에 대한 검증 공청회에 열린다. 공청회에 대한 주관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지부장 정영홍)가 맡았다. EBS 노동조합은 “곽 임명자가 1차 공모 당시 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EBS 사장 적격여부에 대한 검증이 없었다”며 반대해왔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1차 공모 때와는 달리 2차 공모에서는 사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비공개로 진행해 곽 임명자에 대한 ‘밀실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곽 사장은 지난 15일 EBS 구성원 앞에서 “나는 낙하산이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구성원들이)반대하는 것”이라면서 EBS 발전 방향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겠다는
산업의 측면에서 보자면, 케이블은 여전히 지상파의 종속 시장에 불구할 뿐이고, 서브 매뉴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규모가 커지고 일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그 속도와 성장세는 굉장히 더딘 편이다. 케이블이라고 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두고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이럴 것이네 저럴 것이네 했었던 호들갑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문화의 측면, 현상학의 입장에서 보면 케이블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상파가 여전히 대중문화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것을 부정할 순 없겠지만 언젠가부터 케이블은 지상파의 거대한 그림자 뒤에서 문화적으로 굉장히 유의미한 놀이와 실험들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 당신의 케이블 시청 목적이 본방 사수에 실패한 콘텐츠들을 뒤늦게
○ 경향신문 =>한국과 유럽연합이 지난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가서문을 했다는데… 정부는 왜 협상 과정과 타결된 협정 내용에 대해 국회조차 모를 정도로 ‘비밀주의’로 진행했을까? ○ 경향신문 =>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하는 매체에 광고를 주지 않는 행태,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것은 옛말이로구나.○ 동아일보 => FTA로 인한 피해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없이 그저 빠른 발효만 하면 그만인가? 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는 모르쇠로 일관하면 그만인가?○ 조선일보 => 스케이트도 타게 하면서 1인 시위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남과 여의 차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인류의 커다란 숙제다. 그 차이와 불균형으로 인해 페미니즘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고 를 필두로 일련의 남녀관계 매뉴얼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누천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실습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여자를 모르고, 여자는 남자를 모른다.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 의 기세가 무섭다. 주말케이블 시청률 톱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추석시즌 특별편성에서는 3.1%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각종 패러디와 댓글놀이도 유행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를 단시간 내에 띄운 코너는 역시 ‘남녀탐구생활’이다. 화장실 사용법, 대중목욕탕 사용법, 쇼핑
오늘날 대중음악은 왜 3~4분 정도의 길이로 만들어지고 있을까. 만약 이런 질문을 던져봤다면 여러분은 이미 문화연구에 대한 '촉'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일단 너무 천편일률적이지 않은가. 왜 우리는 20~30분짜리 대중음악을 상상하지 못하게 되었을까. 감각적이고 유흥 위주의 대중 취향에 맞춰서 그렇게 된 걸까.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대중음악이 대중소비를 겨냥하는 한 대중의 취향과 정서구조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산업적 이해관계와 기술 수준 때문에 그렇게 됐을 수도 있다. LP판이 등장한 이래로 작곡가들은 작품의 길이를 레코드의 길이(4분 30초)에 맞춰야만 했다. 이런 식으로 체계화된 대중음악은 이후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5분을 넘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최근 디지
늘 타던 지하철 모습이 달라졌다. 계단입구 오른쪽 바닥에 갑자기 커다란 화살표가 나타났다. 대수롭지 않게 보고 그냥 좌측으로 내려가니 올라오는 사람들과 적지 않게 부닥친다. 올라가는 계단 곳곳에 ‘우측보행’이라 표시가 붙어 있다. 통로도 통행방향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뀌었다. 에스컬레이터도 올라가던 곳이 내려가는 곳으로 바뀌었다. 영등포구청역 환승구간의 경우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1대이고 올라오는 쪽은 2대였다. 시설물을 고치지 않고 방향만 바뀌니 한쪽은 사람이 텅텅 비고 다른 쪽은 사람이 넘쳐 난리다. 2대 몫을 1대가 감당하기 어려우니 일어나는 현상이다. 습관적으로 걷던 통행방향이 갑자기 바뀌니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당황해한다. 그야말로 우왕좌왕이다.
파면, 해임, 징계, 체포, 구속…. 이는 2009년 한국의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다.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의사표현의 자유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 초청 워크숍인 ‘한국 표현의 자유 현황 및 유엔특별절차의 활용’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는 2009년 한국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는 △사상의 자유 △사이버 공간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집회 시위의 자유 등에 대한 침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보고됐다. ◇ 파면군 법무관 파면국방부는 지난해 7월31일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노엄 촘스키 교수의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등의 책에 대해 ‘불온서적’이라고 지정했다. 이에
결국, 반드시 붙어야 할 팀들이 만났다. 2009 시즌은 기아와 SK를 거치지 않고는 논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기아는 8월과 SK의 9월은 가히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오늘을 기준으로 하자면, 분위기는 SK가 더 좋아 보인다. 2패의 벼랑 끝에서 '리버스 스윕'을 해낸 SK의 힘과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5차전을 제외하면, 두산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들은 아니었단 점이다. 현재 SK는 보고 있어도 도저히 믿을 수 없던 승리를 19번이나 계속해나가던 바로 그 힘을 완벽하게 재연해 내고 있는 중이다. 기아 역시 대단함에서 SK보다 못할 것이 없던 시즌이었다. 단적으로 SK가 19연승을 하고도 1위를 못한 것은 기아가 8월에 그 보다 더 잘했기 때문이었다. 기아의 선발 4인방(로페즈,
15일 코바코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1사 1렙’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단계적으로라도 ‘1공영 1민영’을 주장한 셈이다. 먼저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미디어렙 독점 체재를 해소하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결 취지”라며 “‘MBC가 미디어렙을 설립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실질적인 경쟁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1사 1렙’에 선을 그었다.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도 “‘광고를 시장 경제에 맡기자’는 것은 이해하지만 언론의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1사 1렙’으로)방송사가 미디어렙을 직접 소유할 경우 방송광고의 지상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광고주가 방송에 영향력을 발휘해서 ‘(해당 기업을) 때리면 광고 안 준다’는 등의 문제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