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기습 공격을 받은 정금자는 최악의 상황에서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아버지라고 불렸던 남자가 부른 그 장소에는 다른 자가 있었다. 그리고 금자를 공격 대상으로 칼을 휘둘렀다. 그 칼을 손으로 잡아 막는 정금자도 대단했다.뒤늦게 나타난 아버지라는 자가 개입되며 공격은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되었다. 물론 금자를 구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은 없다. 결과적으로 금자를 구한 꼴이지만 마지막까지 금자를 구하기 위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딸이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범인에게 구원 이야기를 하는 자였으니 말이다.금자를 찾던 희재에 의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진 금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손만 다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탄복처럼 서류로 배를 감싸고 들어간 것이 신의 한
[미디어스=장영] 마지막 위기를 맞은 금자는 잘 이겨낼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그럴 것이다. 금자가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없는, 인간 말종을 찾아간다는 사실을 안 희재가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들의 협력은 금자와 희재의 맹활약은 집단을 붕괴시킬 수밖에 없다.현장 확인을 위해 화이트 호텔 VIP룸을 찾은 금자와 희재의 맹활약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코믹함으로 무장한 호텔 장면을 통해 이들은 많은 것을 얻어냈다. 손봉호 회장이 가지고 있는 VIP룸과 사건이 벌어진 공간이 동일하다는 것이다.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것은 쉽게 사건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손 회장 방에서 서정화가 사망했다. 그리고 이를 감추기 위해 송필중을 불렀다. 송 대표는 나름 지혜를 짜낸다며 하 대표를 수
[미디어스=장영] 스토커의 행태가 악랄하지만, 집중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느낌이다. 스토커의 등장은 결론적으로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에서는 중요하다. 정훈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어머니가 사망했다. 말기암 치료 중이라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잊지 못하는 병을 가진 정훈이 어머니가 암에 걸리고 아파하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사망 후 찾은 정훈의 상실감은 그래서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결과 전 그 과정을 아들에게 기억되게 하지 않으려는 어머니의 배려는 분명했다. 그렇게라도 남겨진 아이가 슬픈 기억을 조금만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이해하면서도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무너져내린 정
[미디어스=장영] 은호는 조금씩 기억을 찾기 시작했다. 봉인된 기억도 동일한 사물과 겹치며 파열음을 내고 다시 기억을 소환하고는 한다. 그렇게 찾아낸 은호의 기억들을 짜 맞춰 영진은 보이지 않았던 실체를 찾아가고 있다. 마지막 목적지를 이끌 장기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영진이 장기호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것은 은호의 기억은 아니었다. 은호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가 동명 동생 한솔이었다. 솔이를 만나러 가려던 날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생명의 복음'을 장기호가 은호에게 건넸다는 사실을 알아낸 영진은 선우에게 부탁했다.선우에게 얻은 책을 들고 장기호를 만났지만, 그는 즉시 자신이 건넨 책이 아니라고 했다. 교리이니 이들 교회에 다니는 이들이라면 가지고 있다. 그 평범한
[미디어스=장영] 은호가 깨어났다. 하지만 한 달 동안의 기억이 사라졌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파편적으로 사물 등이 기억을 깨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케이크처럼 은호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역할을 하기도 하니 말이다.사건을 추적하던 영진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성흔 연쇄살인사건' 8번째 희생자가 친구라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살인자인 서상원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동안 복수심으로 경찰일을 수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영진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부정되는 순간이다. 팀원들에게도 밝히지 않은 수정이라는 존재로 인해 부하 직원들의 허탈함도 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진은 징계위에 회부되는 신세가 되었다. 당연히
[미디어스=장영] 갈수록 흥미로워지는 가 이제 마무리를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송 대표 역시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오는 문제들은 결과적으로 둘 중 하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희재 아버지를 희생양 삼은 송 대표의 행태는 가장 강력한 존재인 희재를 적으로 만들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생각하지만 송 대표가 절대무적일 수는 없다. 상속세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슘과 관련해 희재 아버지를 제물로 바친 송 대표의 이 행동은 성공처럼 보이는 패착이었다.하찬호 사건을 세팅해서 이슘을 집어삼키려는 전략 역시 송 대표의 패착이다. 그 상황에서 중요한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금자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송 대표. 모든 것이 의문
[미디어스=장영] 송화를 시작으로 다섯 멤버들의 이야기가 석형까지 이어졌다. 각자의 사연이 더해지면 캐릭터의 힘은 더욱 강렬하게 구축된다. 그런 점에서 준완까지 이야기가 공개되면 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될 것이다. 정원은 처음부터 현재까지 공개 중이니 별 외다.익준의 동생인 익순이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준완에 의해 잘 치료가 되었다. 익순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오빠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군대 친구였던 치홍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육사 출신으로 의사가 된 치홍은 익순의 동기이기도 했다. 치홍에게 마음이 있는 익순은 ‘여자 익준’이었다. 발랄하고 유머가 가득한 익순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은 이후 이야기 속에 그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미디어스=장영]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남자와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 은 의외로 탄탄하게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 이 극과 극의 질병에 걸린 남녀가 접점을 찾아가며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제대로 된 로맨스 드라마가 왔다.하진을 노리는 스토커가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그게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후보자는 존재한다. 하진이 출연한 영화의 지 감독이 1순위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캐는 파파라치가 2순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이 하진의 로드 매니저다.셋이지만 하나일 수도 있다. 이들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드 매니저의 행동을 보면 수상하다. 스토커로 인해 하진의 집에 CC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영상을
[미디어스=장영] 남자들에 둘러싸인 하진을 발견한 정훈은 차가 붐비는 거리를 가로질러 뛰었다. 그리고 하진을 품에 안았다. 그 남자들에게서 하진을 구하겠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서연을 황당하게 잃었던 기억이 그의 친구인 하진을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이어진 것이다.하진을 보호하기는 했지만 과한 행동이었다. 그들은 하진의 팬이었다. 하진이 잘못해 추돌사고를 냈고, 당사자가 하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모든 것은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차량 수리비는 모두 준다고 했지만 말이다.정훈의 행동이 과한 것은 분명하다. 하진은 이런 정훈의 행동이 그린 라이트라고 생각했다. 말로는 더는 만나지 말자고 하던 남자가 전화를 계속하고, 길거리에서 갑자기 껴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을
[미디어스=장영] 10회가 되며 그동안의 궁금증들이 정답풀이하듯 펼쳐졌다. 은호가 어떻게 호텔 옥상에서 추락하게 되었는지, 그 모든 과정이 드러났다. 예상대로 백 대표 패밀리가 그 중심에 있었고, 은호는 그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선택을 해야만 했다.추락한 은호. 누가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줄곧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건의 흐름을 이끄는 가장 큰 줄기였기 때문이다. 추론들이 쌓이고 결국 백상호가 깊숙하게 개입되었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으로 극은 이어졌다. 실제 모든 것은 백상원과 그 패밀리의 짓이었다.장기호가 가지고 있었던 중요한 물건인 '신생명의 복음'이 병원에서 은호에게 건네진 것을 백상호는 확인했다. 그렇게 그들은 은호를 감시했다. 그리고 은호의 가방을 훔치기도
[미디어스=장영]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현명하기도 하다. 학교 폭력 문제로 들썩이는 교사들과 달리, 아이들은 담백했다. 벽을 쳐야 했던 상황이 사라지며 그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었으니 말이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에만 빠진 어른들은 상상하지 못한 해법을 아이들은 쉽게 내놓기도 한다.아이들을 향해 열려 있는 이들과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자들이 적나라하게 나뉘기 시작했다. 민성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영진이었다. 형사라는 이유로 압박하거나 은호에 대한 복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영진에게 아이들은 때로는 보호해야 하는 좋은 친구들일뿐이다. 영진의 태도는 민성의 마음을 열었다. 은호가 자신에게 협박한 것은 돈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엄마가 준 시험지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미디어스=장영]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회 말미 피투성이가 된 하찬호 대표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이비 교주를 압박해 그노시스를 얻은 금자는 그렇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되는 줄 알았다. 문제는 그노시스를 얻은 후부터 송&김의 내부 전쟁이 시작되었고, 이슘그룹의 내부 상속 문제도 불거지기 시작했단 점이다. 금자가 그노시스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희재는 송 대표의 요구로 유력 대선 후보와 만나기 시작했다. 재벌들을 위한 법을 상정하기 위함이었다.킹 메이커를 자처한 송 대표에게 이번 일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희재를 선택했다. 단순히 송&김 에이스 윤희재이기 때문은 아니다. 대법관인 희재 아버지의 역할도 중요했다. 재벌들을 위한 '상속세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미디어스=장영] 하진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훈의 행동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니 말이다. 계약 연애를 연장하자는 말에 응한 그가 이제는 보지 말자고 한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이에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도 했다.싫어서 외면하는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그저 이미지 관리를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너무 당연하다. 여전히 하진은 정훈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이다.정훈의 입장은 명확했다. 하진이 기억을 되찾게 되면 과거처럼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는 친구 태은의 말 때문이다. 기억을 못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지만, 만약 되찾게 되며 또 힘들어질 거란 정신과 의사의 소견이었다.서연
[미디어스=장영] 채송화를 시작으로 다섯 친구들의 캐릭터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3회에서는 유일하게 아이까지 있는 이익준의 삶을 보다 깊숙하게 들여다봤다. 항상 유쾌하기만 한 익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으니 말이다. 절대 무적에 착한 심성까지 장착한 송화와는 달리, 익준의 삶은 보다 다이내믹하다. 언제나 유쾌한 그에게 삶은 단순 명쾌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여겨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모진 시련이 한꺼번에 닥치기 시작했다.환자들에게 자상한 의사가 있고, 차가운 의사도 존재한다. 정원이 환자에게 한없이 따뜻한 의사라면 준완은 너무 차갑다. 환자 보호자들에게 욕까지 먹을 정도로 냉정한
[미디어스=장영]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본 적도 없는 여성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연인이 했던 중요한 말을 했다. 그녀만 알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알고 있는 연인을 전혀 모른다고 한다. 공통점이 많은데 연결고리가 없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뜬금없어 보이는 열애설에 하진은 적극적으로 인정했다. 물론 열애설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하지만 하진은 정훈의 표정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스튜디오 인터뷰 과정에서 보인 정훈의 표정. 그 순간을 두 사람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진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서연과는 절친이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하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였다. 이들의 기억은 동일할 수밖에 없다. 서연이 정훈과 사귀는 상황에서도 이들의 우정은 흔들림이
[미디어스=장영] 케빈 정은 왜 은호 가방을 품고 있었을까? 영진은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역시 왜 그 자가 은호 가방을 품고 숨졌는지 의아하다. 언뜻 단순하게 퍼즐은 맞춰진다. 은호가 가져간 돈을 되찾기 위해 추적을 했다. 은호를 잡아 돈을 돌려받기 위해 협박했고, 그 과정에서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식의 추론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화할 수 있는 사건은 아니다. 빈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추리하고 수사를 하면 할수록 알 수 없는 상황, 추락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의 진실은 무엇일까?백상호는 동명에게 접근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은호 간병을 하고 있는 태형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모아 자신의 패밀리를 확장해가는
[미디어스=장영] 병상에 누워있던 은호가 눈을 뜨기는 했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희망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10층 옥상에서 떨어졌음에도 이 정도라는 점은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선우 가족 모두가 신생명 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은호의 마지막 여정을 찾는 과정에서 구급차에 실려 가는 장기호를 확인한 선우. 분명 그 역시 신생명 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성흔 연쇄살인사건' 주범으로 알려진 서상원도 신생명 교회와 깊숙하게 연루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희생자인 임희정 역시 중요한 존재였다. 그리고 은호가 구해준 장기호 역시 신생명 교회 소속이다. 그런 교회에 속한 선우를 믿을 수 있는 것일까?
[미디어스=장영]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 인간은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는 시간여행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 갈증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소망이기도 하다. 절대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갈망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MBC 드라마 은 거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과연 당신은 돌아갈 수 있는가? 딱 1년 전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정도는 해볼 수 있을 듯하다.강력계 형사 지형주(이준혁)은 웹툰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준 사수 선호를 친형처럼 따른다. 그를 현재의 형사로 이끌어준 선호는 자신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하반신 마비인 유명 웹툰 작가 신가현(남지현)은
[미디어스=장영] 희재의 금자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의뢰받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케빈 정을 만나는 자리까지 찾아올 정도다. 금자는 케빈 정을 남자로 보지는 않는다. 모두가 가지고 싶은 남자일지 모르지만 금자에게 케빈은 그저 엄청난 이득을 줄 수 있는 존재다.산낙지를 사이에 둔 이 미묘한 상황에 당황하는 것은 금자와 케빈이다. 희재의 행동이 뜬금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케빈을 금자에게 떨어트려 놓으려 노력하는 희재의 모습은 어린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희재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금자가 선택한 것은 남산이었다. 가장 추운 곳을 찾아간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뜨거워진 심장을 식혀야 한다는 금자는 그렇게 희재만 홀로 태운 채 떠나보냈다.
[미디어스=장영] 한계가 명확했던 드라마였다. 웹툰 원작이라는 타이틀이 초반 흐름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가 마지막까지 이런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오롯이 배우들 덕분이다.이야기 전개는 초반을 넘어서며 아쉬움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서준을 시작으로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김동희, 안보현 등의 열연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가 이렇게 높은 인기를 누릴 수는 없었을 듯하다.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았다면 보다 높은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한계가 드러났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주 방송에서 보여준 전개는 공상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납치당한 이서를 구하러 갔다 차량에 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