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문방위를 떠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6월 국회 중에 벌어진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문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한 원활한 상임위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의원은 현재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직을 맡고 있으며 법안심사소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이하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김부겸, 김재윤, 장병완, 전병헌, 전혜숙, 정장선, 천정배, 최종원)은 성명을 내어 “범죄자로 고발된 한선교의원이 한나라당 간사로 있는 상태에서는 원활한 상임위원회 진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민주당 문방위원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8월 임시국회 미디어렙법 처리를 1순위로 꼽았다. 김 진표 원내대표는 10일 “8월 20일 ‘희망 시국대회’ 전까지 당 지도부와 문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입법 문제를 핵심 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10일 오전 민주당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미디어렙 등 8월 임시국회 문방위 일정과 관련해 대책마련을 논의하는 등 8월 국회 미디어렙 처리 여부는 식지 않은 쟁점으로 살아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단은 지난 9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간담회에 이어 10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언론노조 총파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조중동 종편의 미디어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서 한겨레 논설주간 등을 지낸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정연주의 기록-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를 펴냈다.책에는 정 전 사장이 동아일보 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던 1970년부터 미국 유학,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 한겨레 논설주간 등을 거쳐 KBS사장이 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정 전 사장의 발 자취가 꼼꼼히 담겨 있다.2008년 8월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강제로 해임됐던 정 전 사장은 이 책을 통해 1970년대 이후 우리 언론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 말한다. 1970년 유신체제 아래의 폭압적 정치 상황부터 2000년대 조폭적 한국 언론의 현실에 이르기까지 정 전 사장의 삶과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기록은 단순히 '개인의 사사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언론
7광구를 보고 나서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이 영화 정말 쓰레기 영화인가? 대답은 '아니다'였다. 거의 바닥으로 가 있는 평점 또한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석해보면 정말 최악의 영화는 아니다. 그런데 이 영화, 왜 이리 혹평을 받는 것일까?그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영화가 가진 미덕은 무시하고, 오로지 단점만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도대체 7광구 뭐가 문제인가? 문제 1. 캐릭터 구축 실패7광구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다. 이렇게 단선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한 것은 치명타다.감독은 이 영화가 망하면 안 된다는 아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캐릭터를 배치한다. 대표적으로 송새벽과 박철민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 그것
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입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돋우었으나 에서 실망을 안겨줬던 이 시리즈는, 을 통해서 전에 없던 전율을 안기며 후편을 기다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안타깝지만 1편을 한 번 더 보고 극장에 가겠다던 바람은 시간 관계상 뒤로 했습니다. 다행히 제 뇌의 기억세포가 아직까진 평균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감상하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전체적으로 는 시리즈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비록 제가 원작을 다 읽진 않았지만, 두 편으로 나눠서 제작한 만큼 적어도 영화상으로는 이야기에서 크게 흠이 될 만한 것이 눈에 띄질 않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지만 정치에서는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고 마는 사택비. 그녀가 다시 궁으로 돌아온 후 검은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충신 무진과 함께 궁으로 들어서 그의 순진한 정치력에 일침을 가하는 사택비는 타고난 정치가였습니다.검은 카리스마 사택비와 우직한 충신 무진자결하는 황후를 보고만 있어야 했던 무진. 그는 모든 것을 내걸고 황후를 죽게 만들었던 무리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칼을 갈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숨긴 채 복수의 날을 기다리던 그에게 의자 왕자가 등장하고 그로 인해 위제단의 본부에서 사택비와 마주하게 된 무진은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포로로 잡고 궁으로 향합니다. 선대왕부터 황후와 의자 왕자를 해하려 했던 기록이
이제 4강만 남았습니다. 주말리그의 첫해를 마무리하는 청룡기 고교야구, 4강은 북일고와 장충고, 충암고와 상원고입니다. 공교롭게도 지역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군요. 서울권에서 두 팀, 전라중부권에서 한 팀, 경상권에서 한 팀. 아쉽게도 경기-강원-인천권이 빠지긴 했습니다만, 이 정도면 괜찮은 전국적 분포를 보이는 4강인 듯한데요. -지난 황금사자기는 광주제일고를 제외하곤 모두 수도권팀이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죠.- 비 때문에 몇 번이나 경기를 힘겹게 치러야 했고 심지어 경기 일정도 여러 차례 조정됐던 청룡기. 당초 계획은 오는 월요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그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한 꿈이 되어버린 현실. 이미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목동구장이 지닌 문제는 명확하
상상하지 못한 것들을 공유하는 시장이 온다!"지금 위 제너레이션을 이해하지 못하면다음 10년을 놓칠 것이다!"얼마 전, 어느 주부 파워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고가의 주방용품을 수차례 홍보하고 공동구매를 진행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고가의 제품인데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의 발단이었지만 정작 사람들을 분노케 한 것은 그 블로거가 해당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도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건강이나 경제적 피해보다 배신감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더 크다며 소송을 걸었고, 급기야 국세청이 나서 파워블로거 1,300명의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블로거 한 사
10일 저녁 일본 삿뽀로돔에서는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간 친선 A매치가 열릴 예정이다.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도 유명할 만큼 축구 한일전은 어느 때고, 그리고 경기의 성격이 어떤 것이든지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다. 이는 축구 한일전이 단순히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 내지 감정을 지닌 경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언급된 '감정과 의미'는 굳이 더 말할 필요 없이 과거사의 문제임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한일전은 시기적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매우 민감한 시점에서 치러지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일본 정부에서 승인한 국방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명시했고, 유사시에 독도에 일본 해상 자위대를 출동시킬 수 있도록 명시한 점이나, 일본 자민당 극우성향
요즘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무사 백동수와 계백 그리고 공주의 남자까지 여기 저기 틀면 나오는 게 사극이다. 추노나 다모 정도 레벨의 사극은 아직 하나도 없으나 이 사극의 추세가 계속 이어져 추노나 다모 같은 사극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월화드라마에서는 무사 백동수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계백을 5%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무사 백동수는 초반 타이밍이 좋았다. 미스 리플리가 질질 끌면서 이상한 스토리로 몰고 간 것이 계백에는 나쁜 영향을 주었다. 미스 리플리가 헛물 캐며 안드로메다 이야기가 전개될 때 무사 백동수는 아역의 연기력을 앞세워 꾸준히 시청률을 모았다. 덕분에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계백을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었다. 지금 사극을 보기 시작한다면 계백을 추천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사실상 ‘불가방침’을 내렸다. 대신 ‘주민등록증 발행 번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주민등록증 발행 번호제도’는 주민번호를 부여하는 발행번호를 개인 고유번호로 활용하도록 한 것으로 개인이 요구하면 번호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당분간 주민번호와 이를 병행 사용하고 향후, 주민번호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거나 최소한도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번호 변경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이러한 행안부 방침에 대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또 다른 번호가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과 KBS 사측이 비정규직 해고자 41명을 올해 안에 전원 복직시키기로 전격 합의했다. 2009년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KBS는 420여 명의 연봉계약직 사원에 대해 계약해지, 무기계약직 전환, 자회사 전적 등의 방침을 정해 "모범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실업자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해고 통보를 받은 KBS 연봉계약직 사원 109명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계약직지부'를 만들어 8개월여간의 투쟁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3월 KBS 사측과 △69명을 6월 말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 △해고 무효확인소송 1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것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 타결 후에도 KBS계약직지부 조합원 109명
SKT에 이어 KT가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KT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6월 휴대전화 기본료 1천원 이하, 무료문자 50건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하며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으로 인하 방안에 대한 공유의 폭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발표 시기만 남겨놓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T의 요금인하 수준인 기본료 1천원 인하, 문자 50건 무료 제공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이 안을 가지고 방송통신위원회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고백이었을까. 지난 위대한 탄생 시즌1을 감동으로 매듭지었던 김태원이 MBC 아침 프로 ‘기분 좋은 날’에 나와서 대단히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기적의 사나이로 통하는 손진영은 여러 번 탈락과 부활의 과정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구원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김태원이었다. 그런데 본선 진출 때 위탄 제작진들이 김태원을 만류했다는 말을 했다.무심코 한 말인지는 몰라도 시즌2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대단히 위험하고 중요한 발언이었다. 위대한 탄생에서 심사 판정과 와일드카드 사용은 전적으로 멘토의 권한인 것처럼 말해왔는데 김태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일단 위탄은 조작설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특히나 멘토 스쿨의 자체 심사를 통해 진출자와 탈락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몰라서 느끼는 공포’와 ‘알면서도 손 놓을 수밖에 없어 느끼는 공포’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압박이 클까. 전자가 2008년 금융위기의 경우라면 후자는 지금의 경우다. 현재는 증시에서 흔히 말하는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지배하면서 주가 폭락과 패닉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의 재정적자, 국가부채 문제, 실물경기 둔화 등 현재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요인들은 어제오늘 알려진 문제가 아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조차도 지난 4월부터 평가기관들이 공개적으로 경고해오던 것이다. 그러나 알고 있는 위기라고 해서 늘 대비책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과 양적완화, 재정지출 등 정책수단들을 중앙은행과 정부가 이미 한도까지 써버렸기 때문에 추가여력
서울의 여의도동 18번지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놓고 갑론을박 말이 많다. 아직 방송 조차 안 된 다큐멘터리다. 바로 '이승만'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어디에겐 건국의 아버지고, 어디에겐 반민주 반민족 독재자에 불과하다. 나로선 후자다.KBS가 직접 꾸린 자문단에서 "이승만 다큐는 A플러스"란 결론을 내렸단다. 보도에 따르면 자문단은 김규 전 서강대 교수(한국방송학회 초대회장),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송해룡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차기 한국방송학회장), 강대영 전 한국방송 부사장(다큐멘터리 10부작 한국전쟁 제작), 김옥영(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등으로 구성됐다.나는 저 자문단 가운데, 단 한 사람 정도 알 뿐이다. 그것은 '뜨악'할 정도의
SBS의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방송광고판매대행사(Media Representative, 이하 미디어렙)를 직접 설립하려는 것을 놓고 언론계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PP협의회가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1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회장 서병호, 이하 PP협의회)는 성명을 내어 “지상파의 자사 미디어렙 설립 및 계열PP 연계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8월 국회에서의 미디어렙 법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PP협의회는 “최근 SBS가 독자 미디어렙 설립을 통해 직접 방송광고 영업에 나서려는 움직임은 방송 생태계의 심각한 파괴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지상파 방송사가 직접 광고영업에 나서 자본과 유착되면 지상파로의 광고 쏠림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만나 카타르를 거쳐 이번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대결을 펼칩니다. 브라질월드컵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양 팀 모두 남아공월드컵 직후 수장을 바꿨고 나란히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두 번 만나 공식적으로 모두 비겼던 양 팀은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 승부를 보려 하고 있습니다. 친선경기라 해도 '축구 전쟁'이나 다름없는 이 경기, 바로 이번 축구 한일전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7시 30분, 일본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통산 75번째 대결을 펼칩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만난 뒤 7개월 만에 만난 양 팀은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다하는 경기를 다짐하며 운명의 순간을 기다리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3천5백만명 회원 개인 정보가 해킹에 의해 유출된 사건을 계기로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 때마다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장여경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10일 오전 SBS라디오 와 전화 연결에서 이와 관련해 “개인 정보가 유출된 뒤 손해배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전적 피해를 일부 보상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유출된 주민번호를 평생 써야 할 시민 입장에서 상당히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취지의 청구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개인 정보가 유출된 뒤) 주민등록번호의 사용이 줄거나 제한되어야 하겠지
리즈 대 김희걸이라는 선발 예고와 중심 타자를 비롯해 야수들 중 다수가 이탈한 기아의 라인업을 보면 오늘 경기만큼은 LG의 완승으로 귀결되어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합지졸 LG는 지나간 노래를 재탕하듯 이번에도 자멸했습니다.승부는 1회에 갈렸습니다. LG와 기아는 모두 1회에 무사 1, 2루의 기회를 얻었는데 LG는 무산시켰고 기아는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LG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번트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져 2-5-3의 병살로 연결된 반면, 기아는 무사 1, 2루에서 착실히 희생 번트에 성공한 뒤 2사 후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나가며 폭투가 되는 바람에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기아의 선취점은 팀 완봉승으로 이어지는 결승점이 되었습니다.2회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