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종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서는 비평이 필요하다. '정치 멀리보기'는 분명한 관점과 과감한 전망을 바탕으로 정치적 사건을 전체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하는 심층 기사이다. 3류 정치평론처럼 소설의 영역으로 가보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근거 있는 정치평론의 도를 추구한다. 다시 ‘노동개혁’이 화제다. 집권 여당 대표에 이어 대통령까지 이를 주제로 한 ‘개혁 드라이브’를 약속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국정운영과 관련해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이 준 권한으로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미래를 남겨야 한다”면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해온 ‘보통국가화’의 7부능선을 넘게 해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 정비를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강행처리한 이후 반대여론이 폭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아베노믹스를 통한 경기활성화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아베 내각은 이 사건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에서 6.8%포인트 하락한 39.3%에 그쳤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 대비 10.2%포인트 상승한 52.6%였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재집권 이후 이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을 통한 스마트폰 감청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의 수순으로 번지고 있다. 국정원은 ‘직원 일동’ 명의로 입장을 발표하는 극약처방까지 써가면서 정면대응을 감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여당인 새누리당도 야당의 의혹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수언론 역시 다소 신중한 태도로 국정원측 입장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다.조선일보는 21일 1면 하단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와 국회 상임이 차원의 청문회 개최, 국회 긴급 현안질의, 국회 내 별도 특위 설치, 이병호 국정원장의 현안 질의 출석 등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검찰 역시 수사에 들어간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중앙당을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통과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고 재적 555명 중 재석 395명, 찬성 302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결정한 당헌 개정안은 공천과 관련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계파 갈등의 상징이 된 사무총장직을 폐지하는 대신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헌개정안에는 그간 혁신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발표한 재보궐 원인 제공시 무공천,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 당직 박탈, 당무감사원 설립 및 당원소환제 도입 등이 포함돼있다.다만 그간
정치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종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서는 비평이 필요하다. '정치 멀리보기'는 분명한 관점과 과감한 전망을 바탕으로 정치적 사건을 전체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하는 심층 기사이다. 3류 정치평론처럼 소설의 영역으로 가보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근거 있는 정치평론의 도를 추구한다. 국정원 해킹 의혹 정쟁화 말라며, 정쟁으로 끌고 가는 새누리당국가정보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요동치는 분위기다. 국정원이 ‘직원 일동’을 명의로 해 이례적인 입장 발표를 감행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2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소위 해킹 프로그램의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스마트폰 감청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정원은 ‘직원 일동’ 명의로 직접 입장을 내고 민간인 사찰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정치권의 무책임한 문제제기에 동료를 잃었다고 주장하였지만 오히려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관련 의혹을 다루는데 소극적이었던 보수언론 역시 더 이상 사태를 외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모양새다.조선일보는 이날 1면에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제목은 ‘미스터리’지만 내용은 사실관계와 여야 반응 등을 건조하게 전한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이어지는 3면 기사에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삭제했다는 자료가 해킹 대상자 명단 등이었을 것으로 추론하면서 “내국인 해킹
정치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종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서는 비평이 필요하다. '정치 멀리보기'는 분명한 관점과 과감한 전망을 바탕으로 정치적 사건을 전체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하는 심층 기사이다. 3류 정치평론처럼 소설의 영역으로 가보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근거 있는 정치평론의 도를 추구한다. 국정원은 현재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상태인가?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국정원 직원 일동’이 공동성명을 내는 것을 보며 잠시 머리를 스친 질문이다.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프로그램을 통한 사찰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은 한 편의 잘 짜여진 연극으로 볼 수도 있지만 관계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대혼란의 현장으로 볼 수도 있다. 단언하기는 아직 어
녹색서울 2030, 서울플랜 워크숍서울녹색당 정책위원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서울플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당 강령의 7가지 의제(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직접·참여·풀뿌리민주주의, 비폭력평화, 지속가능성, 다양성 옹호, 지구적행동과 국제연대)를 중심으로 서울이라는 도시의 현실과 문제를 분석하고, 역시 각 의제를 중심으로 주요한 과제를 도출하여 2030년 녹색서울의 비전을 만들어보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한국 녹색당이 강령에서 언급하고 있는 위의 7가지 의제는 지구녹색당 헌장(Global Greens Charter)에 근거한다. 즉, 이 7가지 의제는 전 지구적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갖고 있는 녹색당의 최소강령인 셈이다. 서울녹색당의 정책위원회는 글로벌 맥락에서 합의된 이 의제가 국가 차원의 맥
정의당의 새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정의당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당대표 결선투표를 통해 심상정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심상정 의원은 52.5%(3651표)를 득표해 47.5%(3308표)를 얻은 노회찬 전 의원을 제쳤다. 1차 투표에서 노회찬 전 의원이 1위를 한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결선투표에는 총 유권자 9722명 중 7011명이 참여해 투표율 72.1%를 기록했다.심상정 의원은 18일 당 게시판에 올린 당선인사에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당의 비전과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면서 “자랑스러운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보정치 제2기를 향한 여정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심상정 의원은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팀 정의당으로 변화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가 18일 경기 용인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19일 임모씨가 남긴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해킹프로그램의 운용과 관련 내국인에 대한 사찰을 하지 않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을 통한 민간인 사찰 논란은 더 확대되는 모양새다.이날 수사당국이 공개한 유서에서 임모씨는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하다”면서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임모씨는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다”면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야
지난 글에서는 비면허 대역에서의 LTE를 소개했습니다. LTE-U 또는 LAA (License-Assisted Access)라고 불리는 기술로, 원래 Wi-Fi가 점유하고 있던 5GHz 비면허 대역에서 LTE를 서비스하겠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기존의 면허 대역을 주 대역으로, 비면허 대역을 보조 대역으로 삼아 둘을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으로 묶습니다. 공짜로 매우 넓은 대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입니다만, 문제는 같은 대역에서 와이파이와 공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해결책 없이는 와이파이의 속도가 최악의 경우 거의 100%에 가깝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중한’ 와이파이와 비교해 ‘무례한’ LTE의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문제를 요약하면, 와이파이는 ‘말하기 전에 듣기(Listen-Befor
정치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종종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서는 비평이 필요하다. '정치 멀리보기'는 분명한 관점과 과감한 전망을 바탕으로 정치적 사건을 전체 맥락에서 재구성하고자 하는 심층 기사이다. 3류 정치평론처럼 소설의 영역으로 가보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근거 있는 정치평론의 도를 추구한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한 이후 당청관계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으로 청와대는 당정청 정책협의 등을 할 수 없다는 입장까지 내놨는데, 이번 회동으로 당청이 수시로 만나 협의하는 모양새를 갖추기로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무성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이 20분간 독대를
그리스 경제위기에 대한 조중동의 보도가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기본적인 경제 상식에도 어긋나거나 통계 자료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의심스러운 내용을 사설에까지 버젓이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중동의 보도 행태는 그리스 경제위기의 진정한 원인 분석 및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데 장애로 작용하는 편협한 프레임을 유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GDP 12% 수준의 그리스 공무원 보수, 조중동에서는 ‘GDP 50% 이상’가장 상식에서 벗어난 조중동의 그리스 경제위기에 대한 기사는 ‘그리스 공무원 월급이 GDP 대비 50% 이상’이라는 보도이다. 이 같은 보도 행태는 비단 지난 몇 주간 그리스 경제위기가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처음 출현한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
대법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했으므로 다시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주문했다.재판부는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 심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며 이와 같이 주문했다. 현재로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회동을 갖고 당정청 회의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등 현안도 논의됐다.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민 중심의 당 운영’과 ‘국민 중심의 당정협의’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4대 부문 개혁을 언급하며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당의 새 지도부들을 위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당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을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이 연일 새로운 '정황'이 보태지고 있다. 국정원은 해킹프로그램 도입이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국내 정치와 관련된 사찰을 하는데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해킹프로그램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추가 해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보수언론은 국정원 관련 보도를 최소화하거나 문제를 거의 외면했다. 한겨레는 16일 1면에 국정원이 2012년 총선과 대선 직전 35개의 해킹 회선 라이선스를 이탈리아 ‘해킹팀’에 추가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서 20개 회선을 구입한 바 있다고 밝힌 사실과 배치된다. 결국 국정원이 민감한 선거 시기를 앞
사실의 전달과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오늘날 언론에는 '전달'과 '해석'은 있지만 비판이 실종되는 경우가 많다. 언론인은 '남의 말'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차도살인'을 일삼는 비겁한 존재로나 묘사된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비판은 실종된다. 제대로 된 비판을 위해 가끔은 언론이 직접 자신의 의견을 공격적으로 드러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래도 진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우리의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공안정국의 전주곡인가. 경찰이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이하 코리아연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집행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교육위원
사실의 전달과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오늘날 언론에는 '전달'과 '해석'은 있지만 비판이 실종되는 경우가 많다. 언론인은 '남의 말'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차도살인'을 일삼는 비겁한 존재로나 묘사된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비판은 실종된다. 제대로 된 비판을 위해 가끔은 언론이 직접 자신의 의견을 공격적으로 드러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래도 진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우리의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야권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의 악재가 제1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권은 연속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프로그램 구입과 이의 활용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해킹프로그램을 국내 사찰에 활용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강하게 얘기했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보수언론은 상황을 축소해 보도하기 급급했다. 동아일보는 15일 1면 하단에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병호 국정원장이 출석해 해킹프로그램의 구입을 인정했지만 민간인 사찰 등에 활용했는지 여부는 부정했고 이에 국회 정보위원들이 국정원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국정원이 통화만으로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방법까지 ‘해킹팀’(해킹프로그램 판매 업체)에 문의했던 정황이 밝혀졌다”면서 “국정원이 최첨단 감청 기술을 원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