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재임기간 동안 1억 5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촌동생’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결제했다는 조선일보 종합편성채널의 단독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는 조선 종편의 메인뉴스에 보도됐으며 조선일보는 이를 인용 보도했다.8일 오전 이 기사는 조선 종편과 조선일보에서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최시중 전 위원장이 자주 애용한 음식점이 ‘사촌 동생’이 아니라 ‘이웃 사촌’의 가게로 밝혀졌기 때문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조선 종편 보도 직후) 잘못된 보도라고 항의했다”면서 “그 쪽(조선 종편)에서 스스로 오보라고 판단해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또 방통위 관계자는 “음식점 여주인이 최시중 전 위원장과 같은 경주 최씨이며 포항 출신인 것은 맞지만 사촌관계는 아니다”면서 “조선 종편이 사실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대한 중징계 제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언론노동자 및 시민사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상식이하의 제재가 나온다면 방통심의위 해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CBS [김미화의 여러분] 1월 5일 방송분에 대한 심의, 제재의 뜻을 밝혀왔다. 해당 라디오 방송에서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축산을 하지 말라는 게 정부방침인 것 같다”는 발언이 “정부가 소값 하락을 방기했다고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시민사회는 방통심의위의 자체 모니터를 통해 심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표적심의’라고 비판하고 있다.언론노동자 및 시민사회는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표적심의·방송검열을
7일 가장 중요한 이슈는 강정마을 구럼비 폭파 사건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구럼비’, ‘강정마을’, ‘해군기지’라는 검색어는 온종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이날 저녁 MBC, SBS는 메인뉴스에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하지만 KBS 메인뉴스 ‘뉴스 9’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확연히 달랐다. 강정마을 구럼비 폭파에 항의 방문한 야당 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은 기사에서 빠졌다. KBS 본사 보도국의 의도적인 편집이다.KBS 강정마을 보도는 기사 위치에서부터 다른 방송사 보도와 차이가 났다. MBC와 SBS가 메인뉴스 첫머리로 이를 보도할 때 KBS 9시뉴스는 ‘강정마을 구럼비 폭파’를 6번째로 보도했다. 국방부 장관의 연평도 방문 기사 뒤편에
2008년 10월 MB특보 출신인 구본홍 사장 임명에 대한 반대 투쟁으로 전두환 정권 이후 유례없는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가 벌어지는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계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던 YTN 구성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또 다시 거리로 나섰다.2009년 3월 '낙하산 저지 투쟁'을 이끌었던 노종면 당시 YTN노조위원장이 구속될 당시 진행된 창사 이래 첫 총파업 이후 두 번째다.YTN노동조합은 2009년 3월 노종면 당시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노조원들이 체포되고, 노 위원장이 구속될 당시인 23일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4월 1일 '상호 고소를 취하하고, 해고자 문제도 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10여 일 만에 총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노사 합의 다음날인 2일 노
7년 전 사고로 숨진 형의 범인을 잡기 위해 전주로 내려 온 재광은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며 그 간절함의 근저에 살인자의 딸인 윤혜가 존재하고 있음에 힘겨워합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고 한 번도 마음 편하게 웃지도 못하고 살아왔던 윤혜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평범하고 싶은 특별한 사랑이었습니다.게이인 사실을 숨기고 싶은 피해자 가족과 진실을 알고 싶은 가해자 가족그냥 남들 하는 것. 그거 밥 먹고 차 마시고, 남들 하는 그런 것이 재광과 윤혜가 원하는 너무나 평범해서 특별해지고 싶은 일상적인 연인들의 데이트입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지루할 수도 있는 이런 사랑마저도 간절한 그들의 사랑은 그래서 더욱 간절한지도 모르겠습니다.아버지와의 조우를 한 윤혜와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재광. 그들
참여정부 시절엔 강경진압이 없었다고?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창당 정당개혁단장,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비서관,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 준비위원,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총선기획단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노무현시민학교장인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가 오늘 아침 트위터에서 많은 트위터리안들을 발칵 뒤집어 놓는 발언을 했다.“100%유권자를 만족시키는 정책은 불가능하다. 적어도 참여정부는 부안,평택,천성산에서 계획을 철회하거나 반대자와 대화했습니다. 지금 참여정부라면 강정공사를 일단 중지하고 대화로 대안을 찾을겁니다.”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참여정부 시절의 시위진압의 문제에 대해 지적을 하였다. 특히 평택 대추리 투쟁의 폭력진압을에 대한 증언이 빗발쳤다. 그러자 그녀는 당시 자신이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크게 주목할 만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천에 새 축구장이 건립돼 많은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숭의 아레나'로 익숙한 그 곳,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건립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행히 2012 시즌을 앞두고 완공돼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 그리고 K리그 팬들의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그 첫 무대는 오는 11일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입니다.숭의 아레나의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말, K리그 명예기자 자격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축구장을 만난다는 기대를 갖고 숭의 아레나를 찾았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찾았을 당시, 좌석 번호, 이벤트석, 주변 조경 공사 등 아직
8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공천 반납설과 관련해 “최종 입장은 공천이 마무리된 다음에(이야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갖은 뒤 질의응답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며칠 전 낙천 당사자들에 대해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당은 누구에게도 자료를 보내주지 않았다”고 불투명성을 비판했다. 이어 “시스템 공천이 반대제거를 위한 공천이 아닐 것이다. 25% 컷오프 조항을 공정하게 하고 있다면 탈락자에게 열람하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들이 승복할 때 그 말이 성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은 지금이라도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한 공천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
프로야구단의 귀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말이죠. 이미 어제 SK선수단의 귀국이 시작됐고, 신생구단 NC도 미국에서 돌아오며 시작된 프로야구단의 귀국. 금요일에 삼성은 오키나와, 롯데와 두산은 가고시마에서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한화까지 귀국하면 모두 돌아오는데요.-토요일 LG, 일요일에는 KIA와 넥센이 귀국합니다.- 길고 길었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 짧은 휴식 뒤에는 연습경기가 바로 펼쳐질 예정인데요. 다음 주 주말이면 본격적인 시범경기와 함께 팬들에게 돌아올 예정, 잠실과 문학, 사직과 청주에서 2012년 첫 야구가 펼쳐집니다. 어느 해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던 선수들의 전지훈련, 그
얼마 남지 않은 '하이킥3'는 각자의 선택이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병욱 사단의 매직 타임이 분산된 인물들로 인해 생각보다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지원은 왜 계상이 아닌 종석 곁에 남았을까?분노조절 장애를 의심받는 유선과 (사랑)감정조절에 문제를 겪고 있는 종석과 지원. 모두 사랑을 기반으로 한 감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선이 느끼는 분노는 남편 내상이 보여준 불신에 근거하고 있었습니다. 유들함이 지나쳐 타인을 빈정상하게 하는 내상, 그런 폭력이 일상화된 유선에게 내려진 분노조절 장애 개선 프로그램은 과연 그녀에게 분노를 조절하는 힘으로 다가왔을까요?길거리에서 임 간호사의 짐을 들어주며 즐겁게
지난 7일 새벽부터 전개된 구럼비 바위 폭파 여론이 8일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게 된 과정을 정리해보자. 먼저 현장에서 보내오는 트위터와 사진을 통해 형성된 SNS 여론이 정치인과 언론에게 압력을 넣고,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를 통해 다시 한번 SNS여론을 규합하며, 일종의 ‘공굴리기’를 통해 커진 이 막강한 여론에 정치인들이 반응하면서 주류언론이 보도할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이 곧바로 제주도에 날아갔고 급기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내려왔다. 이들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제주도에서 43톤의 화약이 터지든 말든 우리는 대부분의 조간신문에서 이 소식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조중동의 반응은 그들이 이렇게 바뀐 세상의
서경석 목사 등이 이끄는 뉴라이트 단체들이 ‘강정미군기지 건설 확장 찬성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기지 공사 현장 입구인 강정교를 중심으로 경찰과 기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대치가 격렬해지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강정마을 대책위 관계자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기지 공사 현장 입구에서 대치중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제주의 소리‘ 등 제주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폭약 반입이 완료되었으며, 오늘도 발파를 할 예정”이란 소식을 접하곤 “새벽 6시 이전에 강정교를 점거하고 지금까지 오토바이 한 대 지나가지 못했는데, 오늘도 발파를 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는 경찰과 사업단이 화약류 운반 신고와 상관없이 이미 폭약을 반입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마지막까지 혐의사실을 극구 부인했던 박현준은 연일 이어지는 수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시인하고 있습니다. 김성현은 단순 가담 정도가 아니라 배팅에도 가담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엘지 구단은 두 선수를 퇴출시키며 KBO에 영구제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전면 수사대신 두 선수에 대한 수사 브리핑을 다음 주중 하겠다며,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전면 수사를 통한 의심을 풀어내지 못하면 프로야구는 불신을 씻을 수 없다프로축구가 비리로 얼룩지고 선수와 감독 등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졌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리그를 중단해서라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조
MBC, KBS에 이어 YTN까지 연대파업에 가세했다. YTN노조(위원장 김종욱)는 배석규사장의 연임 저지를 위해, 오늘 8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9시30분 회사로비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파업출정식을 가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은 오후2시 여의도광장에서 MBC•KBS•YTN 노조 공동 파업집회를 주최하고, 공동파업투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귀족 집안의 아들 콜린(에디 레드메인 분)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화에 관련된 직업을 얻기 위해 무작정 영화사를 찾아 간 끝에 로렌스 올리비에의 감독 겸 주연 작품에 제3조감독을 맡게 됩니다.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는 콜린은 불안에 시달리며 변덕이 심한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가까워집니다.사이먼 커티스 감독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콜린 클라크의 2권의 자전적 저서를 영화화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영화 ‘왕자와 무희’의 촬영을 위해 1957년 영국에 머물렀던 실화에 근거한 것입니다.아름다운 미모와 섹시한 매력을 만인에 뿜어낸 톱스타이지만 변덕스런 성격과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던 마릴린 먼로와 젊음과 순수함 외에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만약, 그들은 이 단어를 다르게 해석하고 싶다. 만약 윤혜의 아버지가 진범이 아니라면, 재광은 윤혜에게 그쪽과 연애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강 목수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윤혜도 그 ‘만약’을 그저 바람이 아닌 사실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벼워진 마음들은 처음으로 ‘만남’을 약속했고, 윤혜는 오랫동안 망설였던 귀걸이를 하고, 굽 높은 구두를 신고도 거리낌 없이 거리를 나섰다. 그러나 유행이 한참 지나 보이는 구두를 신은 윤혜의 발은 어쩐지 더 수줍고, 한편 버거워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남들처럼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를 할 생각에 부푼 모습이 처음인 윤혜의 얼굴은 밝고 아름다웠다.비로소 윤혜의 얼굴이 참 하얗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창백하고, 쓸쓸함 때문에 몰
#.12006년 5월 4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있던 학교 하나가 무너졌다. 대추초등학교.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봐야 작은 운동장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규모의 그 작은 학교가 무너지는 데는 채 2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건 군 병력만 1만 5천여 명이 투여된 대규모 ‘전투’였다.그때 난,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서울대책위’ 상황실 멤버였다. 전날, 어느 기자의 기자증에 기대 겨우 '계엄'같던 보안을 뚫어내고 대추리에 들어왔던 나는, 누군가 버리고 떠난 집에서 토막잠을 청하고, 새벽 4시 10분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소스라치게 일어나, 대추초교가 무너지던 광경을 대추리 마을회관 위에서 넋 놓고 지켜봤다.곁에선 문정현 신부님이 꺼이꺼이 울고 있었고, ‘황새울 지킴이’ 몇몇은 내가
2012년 3월 양대 공영방송 KBSㆍMBC, 공기업 지분의 YTN,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동시에 '총파업'을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미칠 수밖에 없는 소유구조를 가진 이들 언론사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MB정부 이후 자사 보도의 급격한 퇴행을 지적하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펜, 마이크, 카메라를 놓고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은 가슴 속에 어떤 고민과 울분을 품고 있을까? 는 KBS, MBC, YTN, 연합뉴스 기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인 2007년 12월 MBC 보도국에 입사한
7일 오후 3시 열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이사(정상모, 고진, 한상혁)들은 김재철 사장이 공식적인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상모 이사는 “작년 연말 해외 연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제출 하지 않았으며 법인 카드도 공문으로 제출요구했지만 거부했다”며 “이것은 방문진의 관리·감독권을 무시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강조했다.한상혁 이사는 "이번 주 초에 공문으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소명 자료를 요청했으나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재철 사장은 거듭되는 자료 제출 요구에 차경호 기획조정실장에게 자료 제출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차기환 이사(여당 추천 이사)는 법인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