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홍열 칼럼] 무인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과 대면 서비스의 중간쯤 되는 새로운 형태의 고객 서비스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기사에서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산산치킨에서 가상 직원(Virtual staff members)이 줌(Zoom)을 통해 고객에게 특정 음식을 추천하거나 주문을 받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가상 직원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고, PC 화면 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을 가리킨다. 신체는 다른 장소에 존재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와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통해 20여 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 수사 기록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맞았다. 국민의힘 측이 심의 민원을 접수했다.YTN이 법원에 제출된 검찰의 최종 의견서를 보도한 것으로 검찰이 김건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수익을 23억원으로 파악한 것은 사실이다. 최종 의견서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작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9대 SBS본부장 및 SBS지부장에 단독 출마한 조기호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보도본부 8뉴스부 소속인 조기호 당선자는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치러진 투표에서 유효표 788표 가운데 772표(득표율 98.0%)를 얻었다. 조 당선자는 공약으로 ▲‘태영 대책위’ 상설위원회로 전환 ▲상생의 노사관계 정착 ▲강력한 1본부 4지부 체계 구축 ▲조합원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조기호 당선자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3월 31일까지다.조 당선자는 SBS노보에 “98%라는 압도적인 지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MBC 기자와의 설전을 계기로 중단됐던 출근길 문답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화를 자초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당 총선 참패의 '시작과 끝'인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지난 2년 간의 실정을 반성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본인 얘기만 하는 소통'은 의미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라디오 에서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태로 총선 참패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 전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참패 메시지는 '국정운영 방향은 옳았지만 부족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외압 의혹,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논란, 이태원 참사, 인적 쇄신,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 담긴 민의를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느냐는 야당 비판이 나온다. 1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아 30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회적 참사는 반복됐다. 국가 안전·재난관리체계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정부는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는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안전·재난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의 삶을 조명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하며 세월호를 기억했다.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끊어버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헌정사 최초로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권심판’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국정 전환 요구를 물리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와 관련해 민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불교신문 전 사장 삼조스님의 '마구니' '양아치' 폭언·고성이 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는 다시 노동청 진정에 나섰으며 이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전직 등의 사건이 불거졌다. 불교신문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일 삼조스님의 행위를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를 위반 행위로 판단,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피해자 A 씨에게 사건처리결과를 통보했다. 삼조스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야권 추천 위원들 반발 속에 MBC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과징금 3000만 원을 의결했다.야권 추천 위원들은 퇴장 전 “과징금을 통한 경제적 언론탄압” “수치스러운 정치심의 사례”라고 반발했다. 방통심의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에 대한 과징금 수위를 결정했다. 기준금액은 3,000만 원이며 방통심의위는 50%를 가중하거나, 감경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과징금이 확정됐다. 방통심의위는 ‘바이든 날리면’ 후속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으로부터 거부당한 이들에게 국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박민 KBS 사장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우선적인 개혁대상으로 꼽았다. 김서중 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교수는 '정권심판'으로 귀결된 총선결과에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언론 공공성 파괴'가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며 야당의 역할을 촉구했다. 15일 김 교수는 경향신문 칼럼 에서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은 것은 어느 한 요인 탓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정권의 부당한 언론 장악 과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정권의 기록적 선거 패배를 두고 ‘사실상의 정치적 탄핵’이라는 평가가 언론에 등장한다. 물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애초에 ‘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헌법이나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법률적 요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표현일 거다.어쨌든 이쯤 됐으면 정권 핵심부에서 ‘정치적 석고대죄’ 정도는 나와야 이후 국면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런데 사의를 밝힌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 등 자리에 새롭게 들어갈 인사라며 언급되는 이름들을 보면 과연 그럴 태세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여당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에 윤석열 대통령 측근 그룹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의 쇄신 의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인적 쇄신과 협치 이전에 문제의 핵심인 윤 대통령 이 변화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의혹, 의대증원 2천명 논란 등에 대해 족쇄를 풀어주지 않으면 보수진영이 더 큰 혼란에 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KBS 장악 문건’과 관련해 박민 사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박 사장이 ‘KBS 장악 문건’을 어떤 경로로 보고받고 실행에 옮긴 것인지 밝히라는 것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에서 “YTN 민영화, MBC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 급기야 용산대통령실 수석의 비판적 언론인을 향한 ‘회칼 테러’ 위협까지, 짧은 2년이란 시간 동안 언론이 붕괴하고 있는 정도가 공포스러울 지경”이라면서 "이젠 대통령으로부터 거부당한 이들에게 국회가 한 가닥 희망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해병대예비역단체가 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 5월 2일 처리와 관련해 골든타임이 3개월 남았다며 ‘7월 통신기록 보존 기간이 지나 숨은 관련자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4월 안에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7월이 지나면 채 상병 순직 당시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등 관계자들의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이 지나 삭제된다”면서 “그리되면 특검이 아니라 특검할아버지가 와도 진상규명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중재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대해 시정권고에 나선다. 해당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 등의 객관적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언론중재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오는 5월 1일부터 제목에 “극단적 선택”, “극단 선택” 등의 표현을 사용한 기사에 대해 시정권고를 한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기사 제목에 ‘자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발표 이후 '극단적 선택' 표현을 대신 사용해 왔다.그러나 '극단적 선택'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다시, 어김없이 그날이 돌아왔다. 올해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곳곳의 민낯을 드러냈다. 그중 하나가 언론이다.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보도 참사라고 불릴 만한 사건들이 이어지며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오명을 얻었고, 언론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흐르는 동안 한국기자협회 등 5개 단체는 ‘재난보도준칙’을 마련했고 많은 언론사들은 ‘보도 참사’에 대한 반성문도 내놨다. 그렇다면 우리 언론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언론은 우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지금 케이팝 신에는 ‘5세대’라는 호명이 떠돌고 있다. 포털 뉴스 창에선 최근 데뷔해 함께 활동 중인 신인 걸그룹, 하이브의 아일릿과 YG의 베이비 몬스터를 5세대 걸그룹이라 부르는 기사가 흘러넘친다. 역대 아이돌 그룹을 세대로 나누는 건 케이팝 신의 오래된 문화다. 케이팝 첫 세대로 꼽히는 H.O.T·핑클 등이 1세대고,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은 4세대라고 불리는 식이다. 장르 신 내부에서 기원을 찾고 계보를 그려 보는 것이 팬덤의 유희행위와 공식적 담론처럼 소비된다.나는 아이돌을 세대로 나누는 걸 선호하지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초등학교에선 학기 초에 반장 선거를 한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라고 하여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반장 선거에 나서는 아이들은 모두 결의를 다지고 나온다. 저마다 학급과 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만들어 선거 활동을 한다. 반장 선거에서 공약이 중요하다는 것은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인 반 아이들도 알고 있다.공약은 공식적인 약속이라는 뜻을 알고 있기에 후보는 나부터 지킬 수 있는 공약, 내가 지킬 수 있는 공약을 고심하며 만든다. ‘라떼’와는 아주 다르다. 그 옛날 ‘라떼’의 반장 선거는 인기 있는 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동관 비서실장' 하마평은 총선 참패한 윤석열 정권이 그동안의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력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우습나"라며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 김성수에 대한 서훈 박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김성수의 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기념회가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서훈 취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인 원고패소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망인의 친일 행적은 서훈 수여 당시 드러나지 않은 사실로서 새로 밝혀졌다”며 “만일 이 사실이 서훈 심사 당시 밝혀졌더라면 당초 조사된 공적 사실과 새로 밝혀진 사실을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망인의 행적을 그 서훈에 관한 공적으로 인정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