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감사실이 김재철 전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명령휴직을 받았던 전 회계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감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MBC는 지난해 7월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유출과 관련해 회계부 직원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MBC는 이들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대기발령을 명령했다.대기발령이 종료된 시점인 지난해 9월 1일 MBC는 같은 이유로 이들에게 1년간의 명령휴직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12일 이들에게 내려진 "대기발령과 명령휴직은 무효"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6일 언론노조 MBC본부(아래 MBC본부·본부장 이성주)에
김기춘 새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진보, 보수 언론을 막론하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는 판에 박힌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중동 종편 3사는 지상파가 하지 못하고 있는 분석과 검증을 나름의 기준으로 보도했다. '복사기'로 만든 뻔한 지상파 뉴스…검증 없는 앵무새지상파 3사는 새 비서진 인선을 보도하고 야당의 반박을 붙인 뒤, 이번 인선에 대한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뉴스의 얼개를 구성됐다. 철저한 검증 대신 야당의 "시대착오적인 인사"라는 발언 하나만으로 인선에 대한 비판적 반응을 전했을 뿐이다. 또 지상파 3사는 이 문제에 대해 단지 2~3 꼭지만을 할애했다. 6~7개의 꼭지를 할애한 종편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KBS는
박영선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아래 일베)'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박 의원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과거에는 국민의 인권이 군홧발에 인권이 짓밟혔다면 국정원은 국민에게 백색테러를 행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국가적 수치"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지금 일베에 광고 중단사태를 겪었는데도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는 서버 비용을 감당하며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광고가 끊겼음에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베가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국정원 안보교육 참가자
지난 3일 청계광장에서 최대 인원이 모여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촛불을 들었지만 지상파 3사는 여전히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상파 3사는 폭염, 피서와 같은 날씨·생활 리포트를 중점적으로 보도했다.KBS는 3일 (3번째 꼭지)에서 국정원 선거 개입 진상 규명,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는 민주당과 이에 반발하는 새누리당을 담아냈다. 하지만 KBS는 3일 저녁 최대 인원이 촛불집회에 모인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해당 리포트에서 "일부 의원들은 시민단체가 주최한 촛불집회에 합류해 장외투쟁을 이어갔다"고 전할 뿐이었다. 지상파 3사는 국정원 관련 보도에는 소극적이었지만 폭염과 피서에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는 3일 7번째
(이하에는 스포일러가 한가득이니 주의바람)계약이라는 계기모든 마법소녀물에는, 아니 마법소녀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주인공을 가진 모든 작품에는 특별함의 '계기'가 존재한다. 예컨대 2000년대 들어 유행하고 있는 할리우드 히어로영화들을 보자면, 주인공들이 힘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작품의 시작인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가르는 문제가 된다. 예컨대 배트맨의 트라우마, 슈퍼맨의 외계인 정체성, 엑스맨의 돌연변이와 피실험 경험 모두 마찬가지다.(이하 '마마마')에서 마법소녀가 되는 계기는 '계약'이다. '큐베'가 한가지 소원, 기적을 이루어주는 대신에, 마녀와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 마법소녀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마마마의 마녀는 그냥 놔두면 사람을 해치는 존재이기 때문에, 마법소녀의
(편집자주) '광기의 시대'. MB정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4대강 사업이 한국사회에 남긴 상흔은 뚜렷하다. '한국형 뉴딜사업'으로 일컬어졌던 4대강 사업이 불과 몇년만에 '위장 대운하 사업'이었으며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게 드러났으나 적극적인 왜곡 혹은 자발적인 침묵으로 4대강 사업을 도왔던 언론들은 아무런 자성도 하지 않는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이 감사원 감사결과로 드러난 지금, 미디어스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언론이 보였던 행태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언론이 부재했던 암흑의 시기"를 기억하고자 한다. 기획은 교수/활동가/종교인이 '기자 역할'을 대신했던 시대에 대한 조명, 방송사 불방일지 정리, 언론계 안팎 인사 인터뷰, 현직 언론인 기고를 거쳐 우리에게 4대강 사업이 과연
권영희 기자가 언론노조 YTN 지부장으로 선출됐다.언론노조 YTN 지부는 26일, YTN 제11대 노동조합 보궐 집행부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에 권영희, 이성호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이번 선거는 YTN 유권자 356명 중 264명(74.2%)이 참여했다. 권영희, 이성호 후보는 찬성 255표(득표율 96.6%)를 얻어 당선됐다. 반대는 8표, 무효·기권은 1표였다.권영희, 이성호 후보는 지난 17일 정견 발표에서 △추락한 보도 경쟁력, 공정성 회복 △정당한 근로 대가 지급과 인련난 해소, 방만한 경영 감시 △해직 동료 6명 복직 △투명하고 효율적인 신사옥 이전을 위한 점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YTN 상반기 영업 실적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급감했다. 26일 전자공시된 YTN 영업(잠정)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YTN의 상반기 매출액은 539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한 5억 4천7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2분기 영업이익은 54억 8100만 원이다.당기순이익의 경우, 11억 적자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2013년 4월1일~6월 30일)에는 29억 8900만 원의 이익을 거뒀으나 1분기(2013년 1월1일~3월 31일) 41억 4300만 원 적자로 인해 상반기 누적집계에서 11억 54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억 7천만 원이었다.
법무부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24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원 국정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방송3사는 진실규명을 위해 힘쓰기 보다는 '여·야 공방'으로만 몰아가는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전어보다 못한 국정원 국정조사방송3사는 24일 국정조사 관련 보도를 후반부에 배치했다. KBS와 MBC, SBS는 각각 14번째 , 20번째 그리고 21번째 꼭지에서 보도했다.KBS는 이날 날씨와 관련한 보도를 7꼭지나 했다. 이 보도들 역시 국정원 국정조사보다 앞서 배치됐다. MBC는 국정원 국정조사 보도에 앞서 와 같은 연성 뉴스를 배치해 사안의 경중을 제대로 따지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SBS
'적자생존' 경쟁의 논리로 방송 생태계가 공고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민방의 생존과 공공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25일 열렸다.지역민방노조협의회(아래 지민노협·의장 김대환)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간담회 '지역민방 시즌2, 응답하라 공공성'을 열고 방송의 공공성 제고와 이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는 언론노조 광주·대구·대전·울산·전주·제주·청주방송지부장, G1강원민방지부장, KNN지부장 및 언론노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지민노협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7일 2주간에 걸쳐 전국 9개 지역 민방 조합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82.2%의 응답률이 나온 가운데, 응답에 참여한 지역 민방 조합원 중 79.7%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취재, 4대강 관련 업체들의 담합과 비자금 문제, NLL 심층 취재는 '취재 불가 판정'을 받았다. 삼성 노조 결성, 대선 기간 투표시간 연장 관련 기사는 대폭 축소됐고 영화 와 인혁당 피해자 유족, 4대강 비판 인터뷰는 삭제됐다. 국정원 관련 보도는 아예 불방됐다. 그리고 기자들은 "종북 좌파"로 매도됐다. 파업 이후 MBC (아래 2580)에서 발생한 일들이다.중심에는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이 있다. 심 부장은 지난달 23일 방영될 예정이었던 국정원 관련 보도 불방 사태의 총 책임자이나, 그는 담당 기자인 김연국 기자에게 총대를 메게 했다. 심 부장은 김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업적 평가에서도 최하 등급인 'R등급'을 부여했다. 2580 기자들은
MBC 간부들이 사내 업무평가 최하 등급인 'R등급'을 개인의 감정적 판단으로 매기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서 나오고 있다.'R등급'은 MBC가 실시하고 있는 개인평가 중 최하의 등급으로, '다년간 다른 구성원에 비해 낮은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해당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조직기여도가 낮고 조직 발전을 저해하는 인력'이 받도록 돼 있다. R등급을 받으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며, 3회 이상일 경우에는 인사위에 회부될 수 있다. 최근 '국정원 보도 불방 사태'의 책임자인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이 보도 담당 기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면서 상반기 업적평가에서 최하등급 R등급을 부여한 것도 감정적 판단에 근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80 기자들에 따르면, 심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아래 OBS지부·지부장 이훈기)의 전면파업을 촉발시켰던 'OBS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8개월 만에 타결됐다. 지난해 11월 29일 노· 사가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233일 만에 이르게 된 합의다. OBS는 19일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이훈기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장, 윤승진 OBS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임· 단협 조인식을 가졌다.OBS 노사는 임금 동결과 시간외수당 9만원 일괄 지급에 합의했다. 사측은 OBS지부의 파업복귀 이후 노사 갈등을 불러왔던 근무지침을 철회하기로 했고 OBS지부는 3년치 시간외 근로 수당 진정을 취하한다고 밝혔다.이훈기 OBS지부장은 "노조가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고 증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또 다시 희생을 감수한
'국정원 SNS 보도 불방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보도국장 불신임투표를 진행한 유투권 YTN기자협회장이 내달 1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YTN은 보도국장 불신임투표와 결과 공표 행위와 관련, '사규 위반 여부와 징계 심의'를 위한 인사위 출석 통지서를 19일 유 기자협회장에 통보했다. YTN 기자협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보도국장 불신임투표를 진행해, 이홍렬 YTN 보도국장을 불신임했다.YTN 측은 이번 불신임투표에 대해 사규 위반 행위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유 기자협회장의 인사위 회부도 이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YTN 측은 지난 5일 성명을 내어 "임의단체인 기자협회가 회사가 임명한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또는 불신임을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신임, 불신임투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채훈 MBC PD가 19일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남부지법은 19일 오전 이 PD의 청구를 기각했다.MBC 다큐멘터리 에서 '제주4.3 사건' '보도연맹 사건' 등을 연출한 이 PD은 2010년 3월 폭행 시비에 휘말려 지난해 10월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은 바 있다.이 PD가 1년이나 지난 사안을 이유로 해고된 것을 두고 당시 MBC 내부선 파업 참여와 사내 비판에 대한 보복성 징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이 PD는 19일 와의 전화 통화에서 과거 잘못한 일은 인정하지만 해고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PD는 항소의 뜻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자신에게 비판적 기사를 쓴 부산일보 기자와 한겨례신문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지사는 16일 경남도청을 출입하는 부산일보 정상섭 기자와 한겨레신문 최상원 기자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각각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부산일보 정상섭 기자는 지난달 26일 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의 이유로 내세운 '3개 대학병원에 위탁을 의뢰했지만 모두 노조 때문에 거절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정 기자는 "부산의 동아대병원과 백병원, 진주의 경상대병원 등 해당병원 확인취재 결과 3개 병원 모두 '위탁경영을 제안 받
지난달 23일 MBC 국정원 관련 보도를 불방시킨 심원택 부장이 이번에는 해당 취재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해 파문이 예상된다.심 부장은 지난 16일 국정원 보도 담당 기자에게 돌연 '업무 배제'라는 조치를 내렸다. '업무 배제'란 말 그대로 제작 과정에서 해당 기자를 아예 배제시키겠다는 의미이며, 이는 사실상 중징계나 마찬가지라는 게 MBC 내부의 대체적 판단이다.심 부장은 2012년에도 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 복귀한 이후, 노조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차장 기자에게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의 지시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5명의 기자들을 인사위에 회부하거나 신천 아카데미로 보내기도 했다. 시사매거진 2580 취재기자들
'국정원 SNS 리포트' 특종을 한 YTN 이승현 기자가 18일 방송기자연합회 선정의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다. 이 기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등을 비난하는 국정원 의심 계정의 트윗수가 2만여 건에 달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지난달 20일 보도를 통해, "YTN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삭제된 '국정원 SNS' 의심 계정 10개를 중심으로 다시 복원을 시도했다"며 "복구된 트윗글과 인용글은 모두 2만여 건이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등과 관련한 글이 2천여 건으로 특히 많았는데, 비판 일색이었다"고 밝혔다.또 이 기자는 "이같은 글들이 전파되는 리
임진택 MBC 감사가 재선임됐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이사장 김문환) 여·야 이사들은 18일 오전 9시 최종 후보 3인(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임진택 현 MBC 감사, 전현철 안진딜로이트 회계사)을 표결에 붙였다. 임진택 감사는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과반인 5표를 얻어 감사로 재선임됐다.여당 추천 김광동 이사는 이사회가 끝난 후 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표결에서는 임진택 감사가 4표, 강성주 전 사장이 4표, 기권이 1표였다"며 "임진택 감사 쪽으로 표가 움직인 것은, 다시 공모를 해서 사람을 뽑는 방법보다는 임 감사와 강 전 사장 중 한 명을 뽑는 방법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임진택 감사는 '김재철 체제'에서 부실 감사의 대명사로 꼽히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