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윤석열 정부의 보도전문채널 YTN 사영화 조치는 한국 언론과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7일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진그룹의 특수목적법인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현업단체는 “방통위가 '2인 체제'라는 기형적인 구조 속에 YTN 매각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방통위가 방송 장악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서류만 있는 회사,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는 방송사를 소유
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대해 독자들의 신념, 행동, 생각 등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언론인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과장적 표현, 은유, 예시 등과 같은 담화적 설득 전략을 구사한다. 일종의 언론사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이라 규정할 수 있다. 그래서, '존중받는 노동과 신뢰받는 언론'을 지향하는 노동인권저널
본보는 지난 2022년 9월 7~13일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라는 제목으로 로앤피 이 모 편집장이 기자 돈으로 광고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대상이 된 A기자가 이 모 편집장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였으나 해당 언론사 대표가 광고 영업을 지시하였고 기자의 업무범위에도 광고유치가 포함되었던 점 등이 인정되고, 편집장의 강요 사실은 인정되지 아니하여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고 해당 언론사도 편집장에 대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철회하였습니다. 다만, 불기소결정에 대하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2일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도 유지를 선언하고 진보개혁 정당에 연합정치 참여를 제안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의 정식 명칭은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다. 조성우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진영종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22대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방식에 대한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했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선비즈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설명자료를 발표했다.방통위는 1일 “제평위 법정기구화 입법을 보류하거나 중단한 사실이 없으며, 포털뉴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법제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음”이라고 바로잡았다. 앞서 조선비즈는 “1일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는 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그동안 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위한 협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취재 기자를 집회 현장에서 끌어내는 폭력을 행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집회·시위의 자유 탄압이 표현·언론의 자유로 향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69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1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자에 대한 탄압은 윤석열 정부가 집회시위의 자유 탄압, 표현의 자유 탄압 기조를 줄곧 유지하면서 발생했다고 본다”며 “공권력도 아닌 교통공사가 사적 폭력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사하는 데에까지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출됐다.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뉴스혁신포럼이 발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투명성, 공공성 제고에 나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이 1분기 내에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 위원들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후 다양한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기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023년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를 의결했다. 재허가 대상은 34개 지상파방송사 141개 방송국으로 탈락 사업자는 없었다.KBS1UHDTV가 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총점 1000점에 700점 이상을 받아 5년 재허가를 받았다. KBS2DTV방송국, KBS2UHDTV방송국, MBCUHDTV방송국, SBS DTV방송국, SBSUHDTV방송국 등 52개 방송국이 4년 재허가를 부여받았다. 방통위는 650점 미만으로 평가된 88개 방송국에 대해 3년 유효기간의 조건부 재허가를 결정했다. 방통위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한국 신문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북한 관련 보도를 통해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의제로 설정했다. 북 전원 위원회 전·후로 남북한 전쟁 말풍선 놀이를 넘어서더니, 올 1월 5일에는 서해에서 포 사격이 울리고, 1월 15일에는 동해로 미사일이 떨어졌다. 이름도 기괴한 무기 이름들이 지면을 연일 장식하고 있다. 한반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니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 것일까? 신문들의 한반도 위기설 보도는 누가 관여돼 있고, 최종적으로 누가 가장 큰 혜택을 볼까?언론과 국가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언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자본주의 체제 속의 대중매체는 제4부라고 불릴 정도로 그 역할이 중요하다. 대중매체가 역할을 제대로 할 경우 민주주의를 보호,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그 역기능도 심각하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 대중매체가 ‘기레기’ 비판을 받는 이유는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이 국가적 지표로 보면 선진국으로 진입해 사회 여러 분야에서 민주주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매체가 평균치를 밑도는 것은 큰 문제다. 대중매체가 안고 있는 큰 병폐 중 하나는 출입처인 검찰 등 공공
[미디어스=권혁문 칼럼] 다시 정치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22대 총선이 아직 80여 일 남았지만, 지금 여의도는 물론 매스미디어, 뉴미디어 모두 정치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어느 당이 제1당이 될 것인지, 어느 지역구에 누가 출마할 것인지, 영호남의 텃밭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한 예측 기사가 이어지고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선동적인 정치 유투버들이 자극적 보도를 많이 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한층 고양시키고 있다. 선거에 대한 이런 보도와 관심은 일견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두 명의 야당 대표가 괴한의 피격을 당했다. 박근혜는 2006년 서울에서, 이재명은 2024년 부산에서 자상을 입었다. 언론은 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이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담론을 만들면서 사회적 의미를 만들었을까? 같은 뉴스 프레임을 사용했을까? 아니면 정반대일까?프레임(frame)이론은 미디어가 어떻게 사회적 현실을 구성하는가를 설명하는 사회과학 이론이다. 1970년 초부터 사회학에서 연구가 시작됐고, 정치학, 그리고 저널리즘 분야까지 확대됐다. 뉴스 프레임 이론은 언론이 어떻게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오늘날 한국 대중매체가 처한 객관적 현실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몇 년 전부터 제기된 ‘기레기 언론’이라는 사회적 지탄에도 대중매체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대중매체가 제4부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전체 파이를 키우기 위해 진영과 관계없이 공생의 터전을 만들어 보도윤리, 시장개척과 관리 등에 대한 공론을 활성화해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자도생의 몸부림이 눈에 띌 뿐이다.한국의 대중매체가 처한 어려움을 살펴보면 그 원인이 한둘이 아니다. 정보사회의 비약적 발달에 따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규모 발표가 임박하자 의료계가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고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환자·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9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정부가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용 가능한 증원 규모는 2,151명이었다. 두 달 만에 수용 가능한 의대 증원 규모가 2,151명에서 350명으로 바뀐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S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절대 지켜져야 한다는 대의원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12일 발표한 대의원회 결의문에서 “대주주의 경영 실패로 SBS의 미래와 가치가 저당 잡힌 작금의 사태에 분노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SBS본부 대의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S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밝혔다. 우선 SBS본부 대의원회는 "태영건설과 대주주는 이번 사태의 촉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재영입 1호인 박상수 변호사가 시사저널 기자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10일 SNS에서 시사저널 김 모 기자, 조 모 기자가 10일 단독 보도한 에 대해 “허위의 기사”라며 “책임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내가 출강한 성인 사교육 학원은 상장사다. 세무조사도 빡빡하게 받는다. 상장사에 세무조사 받는 곳이 원천징수를 안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힘 있는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으로 공영방송의 소명을 올해 더욱 분명히, 확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안 사장은 2일 “지난 한 해 우리는 ‘함께의 힘’을 되새길 수 있었다. 대다수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리고 성벽을 높이 쌓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무엇보다 국민의 응원이었다”면서 “이제 ‘선거의 해’로 불리는 새해를 맞으며 그 믿음이 주는 깊은 의미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또 안 사장은 “지난해는 역경을 이겨내는 동
KBS 최선욱 박사(전 전략기획실장)의 장인 故 강덕희 님(항년 84세)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소 :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의료원)발인 : 2024년 1월 3일(수) 11:00장지 : 무궁화공원묘원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사에서 “그동안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공영방송이 정치와 자본, 내부의 힘에 좌우되지 않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방통위원장은 “과감한 경영혁신과 미래전략 수립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사로 좁혀보더라도 김 위원장은 공영방송 편향성, 가짜뉴스 대응 등을 강조했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 만인 2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가 29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직행했다. 홍 기자는 불과 8일 전인 21일 기사를 작성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장동혁 의원(초선), 여의도연구원장에 홍 전 기자를 임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홍 원장 인선과 관련해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이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시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