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 가지 장면과 기사들이 눈에 밟힌다. 관악산, 궁둥산, 안산, 우리 주변의 산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서울은 산이 많은 도시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은 70%가 산인 지형이라고 배워왔고, 한국지리 시간에는 이 나라를 관통하는 몇가지의 산맥을 외우느라 고생했었다. 산이 많은 한국은 교과서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서대문구도 그 중심에 안산이라는 산이 있고, 안산 정상에 올라가면 바로 근처의 북악산이 보이고, 또 조금 넘어의 남산이 보이고, 머리는 청계산, 관악산, 북한산이 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들어 흉물스럽게 올라오고 있는 제2롯데월드가 서울 어디에서도 보이는 건축물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다.장면 1. 관악산과 16억최
기고&칼럼
이태영 / 서울녹색당 정책위원장
2015.08.07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