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에 관련한 주류 해석사무라이 조. 그님의 역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인가?! 에도시대 초기의 간류도(巌流島). 나룻배에 몸을 실은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가 태양을 등에 지고 노(櫓)로 만든 목검으로 사사키 코지로[佐々木小次郎]를 단타에 떡실신시켰던 바로 때가 그 기원이라는 것이 주류 해석이다. 이에 따르자면 일본 열도에서 무사시의 기마에[好期]와 코지로의 곤조[根性]는 세월에 바래지 않고 더욱 칭송되어, 300년 후 현해탄 너머 남한반도에 제국주의란 장검을 휘두르는 일본 순사를 탄생시켰다 하는데.일제강점 당시 순사라는 말만 들어도 우는 아이가 눈물을 그쳤다고 하니, 순사야말로 곶감과 호랑이를 대체하는 폭력 세계화의 첨병이었던 셈. 순사들 폭력앞에 우리네 사람들은 지혜와 슬기와 무력으로 저항
“아, 제가 간 거요? 그거 개입하러 간 거 아니라 ‘정보수집’ 차원입니다. 저희들이 개입할 위치도 아니고,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알아보러 간 거에요. 정보 수집하는 것이 저희들 업무 아닙니까. 지방에서 보는 시각하고 서울에서 보는 시각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한 국정원 직원의 말입니다. 지난 주, 저는 지금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한 지방을 취재 갔습니다. 소위 수변구역 정비 사업이 벌어지는 곳이지요. 말이 ‘수변’이지, 그곳의 수변은 아주 넓었습니다. 강으로부터 제방까지 거리는 짧으면 700m에서 길면 1km.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4대강 살리기’ 홍보동영상을 보면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한 강유역이 ‘푸른 잔디로 뒤덮인 깨끗하고 반듯한’ 형태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서프라이즈 신상철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김성균 대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박석운 공동대표, 진보신당 나영정 대외협력실 국장까지 고소했다. 그리고 최근 16일에는 KBS와 MBC의 보도 내용까지 문제삼아 35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이들이 자사와 ‘특정 임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언급된 언론사 대표 등이 장씨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고는 단정하지 않았다. 단지 문건에 나온 언론사 대표의 이름을 밝히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
아프가니스탄은 소련의 베트남이었다. 소련이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가 5만여명의 병력을 잃고 1988년 철수했으나 그것은 식량난과 겹쳐 체제붕괴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제 미국이 그 심연에 빠져 힘겨운 모습니다. 미국은 2001년 9·11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본거지인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했다. 탈레반을 거의 소탕한 듯싶더니 잔당이 부활하여 파키스탄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아프팍’(Afpak-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아프팍 전쟁은 종교적·종족적으로 얽힌 내전에다 외세의 개입으로 크리스찬과 이슬람의 충돌이 예상된다. 파키스탄과 적대관계인 힌두국가 인도가 탈레반 소탕에 동조하여 종교적 반작용도 우려된다. 탈레반 소탕은 파키스탄과 함께
지난 몇 주간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로 영화계가 간만에 시끌벅적했습니다. 평론가 사이에서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의 작품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고갔으니까요. 현재 는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상태며, 그곳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현재 의 네이버영화의 평점을 살펴보면 5.51로 아주 저조합니다. 와 관련된 각종 기사에도 소위 악플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 최고였다고 선택한 사람도 많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5.51에 불과하지만 이 영화가 최고라고 추천한 사람만 1000명이 넘었거든요. 그야말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린 작품입니다. 동시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 는 올해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이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취재를 맡고 있는 한 기자가 지난 5월17일 전화로 물어왔다. 자유선진당 추천을 받은 문재완 한국외대 교수가 “신문법 제10조 제2항을 삭제해도 신문 불공정거래를 바로잡는 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하던데 맞느냐?”는 것이다. 이 조항이 삭제돼도 그 뒤에 있는 제10조 제3항이 살아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내 대답은 “문 교수께서 순진하게 생각하시는 듯하다. 한나라당 개정안은 제10조 제3항도 삭제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러면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는 전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의지에 달린 문제가 되는데, 이 정권 출범 때부터 공정위의 박약한 의지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아니냐”는 것이었다. 국회 속기록을 찾아봤더니, 5월15일 미디어위원회 회의록이 올라있지
지난 5월15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공청회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니터를 수행했던 담당자가 공술인으로 나왔다. 유민수씨가 바로 그 사람이다. 유씨가 진술한 내용은 ‘쥐박이 정도의 글은 삭제해왔는데, 지침이 내려와서 정부에 대한 비판글에 대한 모니터링 수준을 하향했다’는 것이다. 먼저 내부고발자로 나와서 포털사이트의 모니터링의 자의성을 폭로하는 그의 용기와 정의감에 경의를 표한다. 이와 함께 유민수씨의 진술을 자의적으로 곡해하는 한나라당 미디어위원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발언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표현의 자유’이다. 그는 토론회에서 ‘왜, 어려운 내부고발을 했는가?’ 에 대한 이창현 민주당 추천위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개 회사 기준에 맞춰서
미디어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5월 한 달간 부산, 춘천, 광주, 대전, 인천 순으로 총 5회에 걸쳐 지역 공청회를 개최, 지역민을 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는 대단해 부산에 이어 지난 13일 개최된 춘천 공청회에서도 많은 지역민들이 ‘생업에 종사해야 할 평일 낮’이라는 엄청난 시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를 찾아 250석에 달하는 방청석을 가득 채웠다. 공청회 이후 논의과정조차 없어…‘하나마나’ 공청회, 국민들 ‘말하나 마나’차이는 있지만 여·야 공술인은 물론이고 이날 어렵게 자리를 찾은 일반시민들은 미디어법 개정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공술인의 공술 시간도 다소 길어졌지만 방청석의 질의와 의견 제시가 쇄도해
신문법과 방송법 등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견수렴을 위해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대기업과 신문이 보도편성 자격이 있는 방송진입에 대한 논의를 주로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위기의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신문에 대한 논의가 별로 없는 가운데 문재완 위원이 신문법 10조의 독자권리보호조항 폐지가 신문고시 폐지와 관계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문 위원은 해당 조항을 폐지하는 것이 신문고시 폐지를 묵인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기 때문에 조항삭제 유무가 공정과 불공정을 추동하지 않는 주장이다.현행 신문법 제10조는 신문사가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는 구독계약 금지와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 무가지, 무상경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불공정행위 여부와 처리는
죽창이 1000개나 나왔단다. 오늘 중앙일보 1면 톱이다. 중앙일보가 특히, 저질이지만 다른 일간지들도 엇비슷하다. 애써 그것의 원래 용도가 죽창이 아닌 추모 집회용 만장의 깃대라는 사실을 강조하진 않겠다. 단, 하나의 물건은 하나의 용도만 갖는다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필요에 따른 쓰임이 있을 뿐이고, 그 필요가 어떻게 고조되느냐의 과정이 중요할 뿐이다. 그 용도와 관련하여 딱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이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집회 주최 측이 경찰보다 더 ‘선수’들이다. 집회의 진행과 이후의 파장에 대해 경찰보다 더 세심하게 기획, 예측하고 집회를 진행한다. 더군다나 ‘추모제’ 성격의 집회였다. 집회를 기획한 측은 집회 참가자 숫자에서부터 최종 동선까지의 모든 것을 충분히 사전에 고려했을 것이
참 짧은 반론이다. 그만큼 ‘둔갑’이 일어날 수 없다는 한국ABC협회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일 게다. 박용학 한국ABC협회 사무국장은 “무료부수가 유료부수로 둔갑될 수는 없다”고 호언장담한다. 왜? 협회가 철저히 검증할 테니까. 어떻게? 독자가 구독료를 냈는지 협회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그래서 틀렸단다. 문화부가 유료부수 인정 기준을 80%에서 50%로 낮출 경우, 유료부수 뻥튀기가 일어날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는 필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란다. 박 사무국장은 필자의 계산법으로 협회가 유료부수를 산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박 사무국장의 ‘호언장담’에 몇 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유가부수 뻥튀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협회가 확언할 문
내가 ‘문청’을 자부했던 짤막한 시절, 딱 2번 황석영이 술자리 안주로 올랐었다. 한 번은 미당 서정주의 친일 경력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문학계의 쟁점이던 시절에 참 글을 맛깔나게 썼던 어느 선배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했다. “××, 그래도 미당은 시는 잘 쓰잖아. 황석영처럼 폼만 잡는 노인네보단….” 그리고 또 한 번은 어설펐던 ‘문청’ 생활을 정리한 계기 중에 하나이기도 했던 술자리였는데, 어느 동기가 말했다. “넌 아마 유명해지면 황석영처럼 잡글이나 쓸 것 같아.” 여전히 미당에 동의하지 않고, 잡글을 싸잡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래저래한 사연을 두고, 내가 문화연대 활동가 ‘짬밥’을 먹던 시절에 우연찮게도 황석영은 가장 덩치가 큰 문화예술단체였던 ‘민예총’의 회장이었다.
돌이켜 보면, “아이템이 없어서였다”라는 고백이 기사의 첫 문장이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껏 그 말만은 하지 못했다. 참가이유는? 개그맨 지망생‘이었던’ 것은 맞다. 2년여 백수생활에 왠지 모를 힘이 돼 줬던 에 대한 일종의 감사표시인 것도 틀리지 않은 말이다. 4년여 동안 대한민국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한번도 녹화현장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도전의지를 불태우게 했던 것도 맞다. 경찰팀 시절, 경천동지할 특종이나 기획보다는 주로 몸으로 떼우는 게 능했던 스스로를 돌이켜 보건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이라는 말도 틀리지 않다. 이 모든 말들, 방송이 나간 지 2개월이 다 되도록 재방송을 거듭하고 있는 돌아이 콘테스트 편(3월21일)에 출전한
최종진이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제가 최종진(53) 시인을 처음 만난 때는 2001년입니다. 이라는 시집을 냈다는 얘기를 듣고 그이가 사는 경남 양산으로 찾아갔더랬습니다.최종진은, 예사 시인이 아니었습니다. 나쁜 뜻도 아니고 좋은 뜻도 아닙니다. 보통 보기 드문 그런 시인이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전신마비 장애 시인입니다. 둘째 더없이 절실한 심정으로 시를 씁니다. 셋째 시집을 평생에 걸쳐 딱 한 권만 내겠다고 했습니다.전신마비 장애는 89년 무슨 벼락처럼 닥쳐왔습니다.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목 아래는 아예 움직이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여서, 혼자 힘으로는 ‘꼼짝’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감각이 거의 없어져서, 왼손으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만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이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낀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노래한다. 그런데 어쩐지 이 나라에서 애 낳고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새삼 느끼게 하는 달처럼 들린다.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한다. 이 출산율이 지난해 1.19명으로 2007년의 1.25명보다 0.06명이 줄었다. 홍콩의 0.96명을 빼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정친화적 복지국가인 노르웨이는 1.90명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일본이 저출산율을 크게 걱정하지만 1.34명이다. 1998년 외환·금융위기 당시 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졌으니 금년에도 경제위기로 그만큼 하락할 듯하다. 지난 수년간 저출산과 고령화가 겹쳐 국력이 쇠퇴한다는 소리가 높았다. 보고서도 토론회도 많았고 선거공약도 숱하게 나
몽골인들은 분만실을 만들 때 빛을 차단한다. 아기가 어둠 속 엄마 자궁에서 나와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빛이 너무 강렬하면, 인생의 수만 분의 1도 채 살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의 절반 이상을 잃는다고 그들은 믿는다. 이후에도 몽골의 아기들은 천막 안에서 점진적으로 어둠으로부터 밝음에 적응해가는 연습을 한다. 탁 트인 초원에서 늘 장거리 포커스로 망막의 렌즈를 맞추며 살아야하는 몽고인은, 그래서 2.0 정도는 우스울 정도의 평균 시력을 가졌다고 한다. 세상과 접목하는 순간,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빛을 보며 태어나는 우리네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상대적으로 폭력적인 환경에 놓여있는 셈이다. 도덕을 체험하게 되는 우리의 규범 감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비도덕적’인 행위를
는 지난 5월14일 ‘‘ABC공사제도 개선은 ‘신문고시 폐지’’라는 제목으로, ABC협회의 부수검증에서 지국의 독자가 100명이고, 그 중 70명이 유료독자로서 총 구독료가 105만원이라고 할 때 유가부수는 70명에 해당하는 70부가 아닌 87부(21만원(105만원 -84만원)/1만2천원)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무가지 제공을 통해 확보한 독자 30명 중 17명은 구독료를 내지 않았음에도 유가 독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하였으며, 또한 50% 기준을 적용하면 상황이 훨씬 심각해져서 유가부수는 140부(105만원/7500원)로 4배가 커진다는 조준상 공공미디어 연구소 소장의 기고문을 보도했습니다.그러나 지국유료부수의 검증은 표본지국의 총구독료 수금액을 기준가격으로 나누어 산출하는 것
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신문사 안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도 듣고, 주변 사람들도 이구동성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지난 2월에는 직원 월급을 50퍼센트만 지급했다고 하니, 사정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닌 모양이다. 잘 모르지만, 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 두 신문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물론 진보·보수, 서울·지역의 차원을 떠나 신문산업 일반의 위기상황이고, 이는 외국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경향신문, 한겨레만이 걱정이라고 접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지역 신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이 처한 현실도 두 신문만큼이나 만만치 않을 것이다. 내부 식민지 구조에 상응하는 구조화된 무관심에 질려 있는
는 사랑 이야기다. 는 사랑 이야기였다. 보는 사람에 따라, 수없는 이야기로 읽힐 수 있는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는 사랑 이야기였다.처음 를 보았을 때는 아니 남의 돈으로 이렇게까지 실컷 해도 되나, 하고 깜짝 놀랐지만 보다 보니, 이것은 사랑 이야기였던 것만 같았다. 다시 한 번,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손가락 사이로 움켜쥐어질 것 같은 펄펄 끓는 선지 피를 한번 마셔 보고 싶었던 사람은 피를, 무엇에든지 채울 수 없었던 끝없는 갈증이 있는 사람은 갈증을, 분출하지 못한 욕망이 있는 사람은 그 욕망을, 사랑하는 사람 옆에 다른 사람이 있었고 그러므로 그와 아무리 친했건 어쨌건 그 사람을 지워서라도 사랑하는 그
오래 기다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떤 근거와 명분을 댈까? 한나라당이 발행부수와 유가부수, 구독수입과 광고수입을 신문발전위윈회에 신고하도록 한 현행 제16조 제1항(발행부수, 유가부수, 광고수입, 구독수입의 신문발전위원회에 대한 신고 규정)을 몽땅 삭제하려는 것을 어떻게 합리화시킬까? 무척 궁금했다.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6일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답변을 내놨다. “ABC공사 참여해 검증받는 신문사에게만 정부광고 주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뿌린 것이다. ‘ABC공사 제도를 개선해 자율적 신문광고질서 확립을 유도’하겠다는 게 이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이다.결론부터 말하면, 문화부가 신문법 제16조 제1항의 삭제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동원한 ABC공사 제도 개선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