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상파방송사가 제작한 프로그램 가운데 이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야 하는가?도대체 이런 멍청한 물음도 있을까? 요즘 세대 용어로 이거야 말로 ‘당근’ 아닌가? 청와대와 한나라당, 방송통신위원회까지 여섯 달이 넘도록 자고 일어나면 ‘글로벌미디어기업 육성’ 운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근의 당근’ 아닌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멍청한 물음을 던져야 하는 게 이 나라 방송계의 현주소다.KBS가 야심차게 기획한 와 등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폭력’, ‘섹스’, ‘스펙터클’이 아닌 교양 다큐멘터리가 해외 각국의 문화적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아시아로 흘러넘친 ‘한류’의 물결과는
가슴이 착잡하고 먹먹한 한 주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예상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의 죽음은 정치로 대변되는 민주주의의 이상이 효율성을 강조하는 경제 현실 앞에 무릎 꿇은 상징적인 사건이었거든요. 슬픔과 충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습니다. 정치인을 비롯하여, 일부 보수인사들의 과격한 주장이 연일 이어졌고, 정부 역시 시청 광장을 차단하며 분향 열기를 눌렀습니다. 가슴 한편에 슬픔은 커져갔지만, 세상은 그 슬픔을 함께 해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며칠 전 만난 한 기자는 현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분명 큰 상처를 입었어요. 그런데 그 큰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사람이 우리나라엔 현재 없어요. 전직 대통령의 죽음은 분명 한국인의 집단적 기억에 큰 흉터로 남을 텐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그나마 최소한의 것’이라며 던진 요구는 대통령 사과,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국정기조의 전환 등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힌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온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것이 등락의 수치라기보다는 추이와 추세라고 할 때, 민주당이 적당히 요구를 접지 않을 것이다.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압도하는 정치는 바야흐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던진 ‘최소한의 요구’가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야성을 잃어버린 채 정글에 내던져져 쫓기기만 하던 민주당이 과연 최소한의 영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가 달려있는 요구이다. 그런데 다소 산만하다. 지나치게 넓게 걸쳐있고, 본질과 비본질이 다소 섞여 있다. 공세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제까지는 두고 보자’를 되삼켰던 일주일이었다. 오늘을 기점으로 언론은 제각각 그러나 각기 다르게, 추모 이후에 대한 말을 던지고 있었다. 오늘 아침 신문은 각각 DJ(경향), 서해(조선일보), 노무현(한겨레)을 1면에 올렸다. 어제, DJ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설명하며, ‘치욕’과 ‘결단’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 단어의 앞에 놓일 단어를 꼽자면, ‘조롱’과 ‘무시’쯤 될 것이다.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조롱과 무시’. 그렇다. 경향은 영결식 이후 도래할 사나운 앙시앵레짐(Ancien Regime), 구체제의 섬뜩한 복수를 염려하고 있었다. 광장을 막고, DJ의 추도사를 막고, 대나무 대신 PVC 만장을 쓰라 하고, 안보를 이용해 국면 반전을 시도하는
어쩌면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마치 오랫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것처럼……. 조용한 기다림, 몇 발자욱 앞으로, 헌화, 묵념, 오른쪽으로 돌아서 상주와 인사, 조용히 빠져나가는 인파 뒤로 다시 한 무리의 추모객이 같은 순서대로 들어선다. 2분도 걸리지 않는 시간, 100초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셈할 수 없다. 사랑은 시간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그렇게 그분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한 사람은 국민장 기간 줄잡아 100만.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를 다녀간 추모인파의 숫자다. 무엇이 이토록 국민들의 마음을 묶어두는가. 봉하로, 봉하로, 무엇이 이토록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는가. 가기 전에는 몰랐다. 거기 무엇이 있는지.전주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해 봉하마을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30분경. 분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29일 출상을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자살한 원인이 무엇인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얼마나 되는지 따위를 제가 나서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하지만 어쨌든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까지 와서 조문하겠다 했을 때 저는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에 대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예의 가운데 하나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을 바꿨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영결식을 하기로 결정하기를 기다리기나 한 것처럼, 봉하마을에는 오지 않고 서울에서 조문을 처리하겠다고 청와대가 나서 밝혔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저는, 이번에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러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삭궁, 불여수중 : 말이 많으면 곤란한 처지에 자주 처하고 알맞음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도덕경 5장) 변희재 빅뉴스 대표가 에 게재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글이 세간에 논란되는 상황을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한다. 논란이 된 변 대표의 글의 요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기 때문에 장례에 국민세금 한 푼 들어가서는 안된다’였다. 변 대표의 글의 여파로 5월26일과 27일에는 빅뉴스는 홈페이지가 ‘불통’이 되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3~4위까지 올라갔던 ‘변희재’는 변 대표 글의 파장을 새삼 느끼게 한다. 다만 이 논란 속에서 묻힌 중요한 문제를 끄집어내고자 한다. 변 대표의 수많은 직함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아래 미
사례 1. 용인시 수지에 사는 K씨는 지난해 2월 ‘상품권 5만원권+무료구독 12개월’을 조건으로 중앙일보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지국은 무료구독기간 후에는 끊어도 된다는 확약서까지 작성해 가져갔다. 그러나 무료기간이 끝나 구독중단을 통보하자 1년 약정으로 계약했다며 상품권 반납과 1년 구독료 납부를 요구했고, 신문을 강제투입하고 있다. K씨는 공정위에 강제투입 관련 신고를 했으나 공정위 측은 계약이 끝났다고 볼 수 없으므로 강제투입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답했다. K씨는 소비자원에 민원을 접수하고 힘겨운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사례 2. 안양시 평촌에 사는 L씨는 상품권 5만원과 함께 조선일보를 구독하기로 했으나, 지국은 1년간 신문을 배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국은 1년이 지난 이번 달 들어 갑자
2차 대전 이후 세계질서가 재편됐다.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됨으로써 동서냉전체제가 구축됐다. 이와 함께 제국주의가 붕괴되면서 식민통치를 받던 약소국들이 해방되어 많은 신생독립국들이 태어났다. 한반도는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되었으나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국토분단에 이어 한국전이란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그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만에 정치적·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그런데 이제 산업화도 민주화도 뒷걸음질하는 형국이다. 분단국가에다 자원빈국인 한국의 경제성장은 경이적이다. 특히 1989년 공산주의가 붕괴된 이후 구공산권 국가들이 한국을 선망하여 성장모델로 삼았다. 국민들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란 말에 자긍심을 느꼈다. 그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세계은행의 세계발전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2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OOO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KBS 1TV 9시 뉴스 앵커의 첫 멘트였다. 검찰 외에는 알 수 조차없는 KBS의 이같은 단독 보도가 나가자 대부분의 언론들은 앞 다퉈 이 기사를 인터넷과 방송, 신문에 내보냈다. 조선일보는 다음날 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시계의 실물 사진까지 실어가며 문제를 삼았다. 이 보도를 접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망신 줄 목적으로 이런 내용을 흘렸다면 나쁜 검찰”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도 “노 전 대통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보신 후 읽어주세요. 를 본 날은 그날이었다. ‘그 날’이었다. 바로 ‘그 날’이었다. 그 주의 총 수면시간이 열 시간을 넘지 않는 바람에 멍한 머리로, 아침에 뉴스를 보자마자 잠이 확 깨어 출근했지만 아니나다를까 하루 종일 실수투성이였다. 손님이 뭘 청하면 서비스직 비정규직 주제에 이런 날 자꾸 뭘 달래 하며 버럭 성이 나고, 그래도 간신히 흩어지는 정신줄을 모아서 네 손님- 하고 안 나오는 미소를 짓고, 유리컵 몇 개를 작살낼 뻔하면서 업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끝나자마자 어딘가로 처박히고 싶어서 일단 황망히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집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영화 보러 나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된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명단에 충격적인 이름을 발견할 수 있으니, 그 이름하여, 극우반동의 변절자 신지호 의원인데, 그가 한나라당의 대변인으로 내정되었다.정당지지율이 지난 4월 31.4%에서 무려 9.9%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한 최근 여론조사결과(한국사회여론연구소, 25일 조사, 전국성인 700명 대상 전화면접, 오차범위 ±3.7%포인트) 앞에서 한나라당은 겸손해지는 것이 정치의 상식이다. 재보궐선거에서 '6대0'을 당하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한나라당의 기조에서 보면 더욱 더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분노를 두려워하며 이를 정당행위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정치의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을 때 모순덩어리 억압과 착취, 저 붉은 태양에 녹아버리네.” 민중가요 ‘어머니’의 한 대목입니다. 집회에서 민가협 어머니들이 소개될 때 우리는 모두 일어나 저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은 돌이켜 놓고 생각해보면 정말 힘든 때였습니다. 아직 87년 6·10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여전히 군사독재정권은 계속되는. 화염병처벌법이 제정되고,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전교조 결성식에 ‘사수대’로 나선 제 동기가 첫 구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집회는 여전히 관성처럼 2~3일 간격으로 열렸고, 매주 구속자가 나왔습니다. ‘어머니’를 부르는 일은 더 많아졌습니다.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로 한국사회 대부분의 일상이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당연하다. 소소하게는 한 집안의 우환에도 애경사는 평온한 날을 기다리는 것이 고금의 상식이고 습성이다. 하물며 국상 중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글줄이나 읽은 자라면 앞서 행하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이런 상식을 삼켜 버리는 비루한 족속들이 현재 두 군데서 발견되었다. 하나는 핵실험과 미사일을 쏘아올린 북한이고 또 하나는 한나라당 추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운영소위원회) 위원들이다. 북한이야 우리의 통제밖에 있으므로 논외 또는 후로 미루더라도 한나라당 측 미디어위원회 운영소위 위원들의 아집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미 여야가 유월 국회를 순연하여 열기로 합의한 마당에 한나라당 측 미디어위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보다 더한 발
이틀 후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진다. 추모와 애도의 시간은 절정에 오르고 있고, 무수한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다. 슬픔과 동정, 미안함과 분노, 냉소와 비난이 노무현이란, 이제는 없어진 이름에 맺히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진 그 시각, 동행했다던 경호관이 그 자리에 없었다는 진술이 충격적이다. 경호관은 경찰 조사에서 세 차례나 진술을 번복하였다. 결국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진 그 시각, 경호관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27일 오전 최종적으로 기자들에게 밝혔다. 결국 네티즌수사대가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부터 인터넷을 떠돌던 ‘타살 의혹’ 등의 네티즌 발 음모론이 노골화되어, 모든 음모론이 그렇듯 점점 그럴싸한
핵실험은 내일 할 것을 오늘 결심하는 수준의 의사결정이 아니다. 이때다 싶어 내지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북한의 2차 핵실험은 오래 전에 예정된 것이었다. 지난달에 이미 예고 보도도 있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불가항력의 문제였다. 북한이 가능한 주의를 최대한 기울였다고 해도 미리 알거나,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차분해져야 하는 이유이다. 냉정히 전달할 책임은 언론에 있다. 핵실험의 시기상의 문제가 핵실험 자체에 대한 비난과는 별개로 다뤄져야 할 이유이다. 물론, 한반도의 남쪽이 상중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실험 자체를 연기 혹은 취소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상상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건 지극히 ‘우리’ 중심적인 발상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앞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수사기관은 완결되지도 않은 수사 내용을 조금씩 조금씩 언론에 흘린다. 기자들은 그것을 받아 적고, 데스크에서는 가장 자극적인 제목을 골라 뽑는다. 그 뉴스를 읽고 독자들은 ‘진실’이 뭐냐, ‘○○설’의 팩트는 뭐냐, 왈가왈부 따지기 시작한다. 정작 제대로 밝혀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남는 것은 그저, 피의자의 황폐해진 영혼뿐이다. 그는 설령 수사결과가 무죄로 나온다 해도, 사회가 자신을 평생 죄인 취급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남은 선택은 결백을 주장하며 목숨을 던지는 것뿐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살설 따위를 놓고 벌어지는 인터넷상의 설왕설래를 보고 하는 말이다. 많은 이들은 쉽게 말한다. 조선일보가 문제야, 언론의 선
광주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의 일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 소식을 듣고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갔던 광주라고 하던데, 어찌되었든, 2015년은 광주에서 축제 한마당이 벌어질 수 있을 듯싶다. 더군다나 이거, 재수 끝에 맞이한 경사인지라, 광주 입장에서는 감격이 더 클 수밖에 없겠다. 지난해 2013년 U대회에 도전했다 러시아 카잔에 패배했으니 말이다.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다 러시아의 소치에게 발목을 잡힌 것처럼.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한다. 어찌되었든 이벤트 하나를 시 차원에서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니. 그리고 한 번 대화를 나눠보자. U대회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는데, 그 사후대책에 대한 로드맵은 있는지. 있다면 어떤
2009년 4월 28일. 프로야구 선수협회 손민한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선수협회 선수노조 설립추진 선언’이라는 타이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 설립을 선언한 것인데, 그러면서 지난 5월4일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 노동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4월28일 노조 설립을 선언한 후 이루어진 첫번째 공식모임인데, 여기에는 손민한 회장을 비롯하여 부상으로 불참한 기아의 윤석민을 제외한 프로야구 각 구단의 대표선수들 두 명씩(롯데는 회장 포함 3명), 총 16명이 참석했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가 끝난 후 손민한 회장은 선수 대표들이 노조 설립에 대한 뜻을 재차 확인했다는 뜻을 전했고, 권시형 사무총장 역시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선수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장이라도 한국 프
추모와 애도의 시간이다. 각종 포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게시판을 만들고, 흑백 편집으로 인터넷 분향소를 차렸다.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과 ‘노사모’ 홈페이지의 추모게시판은 말할 것도 없고, 블로그, 미니홈피, 게시판 등은 검은 리본과 국화가 가득하다. 다음 아고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서명은 물론 아고라 하위 카테고리인 ‘이야기’ ‘즐보드’ ‘청원’ ‘토론’ 등이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련 글로 빼곡하다. 다음 블로거 뉴스인 ‘뷰’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블로거들의 글이 쏟아져 나오면서 ‘노무현 서거’ ‘그리운 노 대통령’ ‘노사모’ ‘봉하마을’ ‘한나라당’ ‘덕수궁’ ‘공영방송’ ‘예능프로그램’ 등의 의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