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제1덕목인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가 청문회 통과를 위해 정치인을 찾아 인사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1일 뉴스타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1시경, 박 후보자가 국회 의원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과방위 여야가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11월 7일 열기로 합의한 다음 날이다. 이날 박 후보자는 과방위 여권 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의 공영방송 이사 교체에 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이 김기중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MBC 대주주) 이사가 낸 해임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방문진법이 방문진 이사의 임기를 보장한 취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BC의 공적 책임 실현과 방송의 자유·독립을 위해 방문진 이사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1일 서울행정법원 제4행정부는 김 이사의 해임처분 효력을 본안소송(해임취소 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등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언론에서는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졸속적인 총선 전략' '지역균형발전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될 수 있도록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은 김포뿐 아니라 하남, 광명, 구리, 고양, 과천, 성남, 남양주 등도 서울 편입 지역으로 거론하고 있다. 동아일보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당은 이 같은 구상을 대통령실과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내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항고심에서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처분 효력 정지가 유지됐다. 서울고등법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권 이사장의 본안소송(해임처분 취소 사건) 승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방통위가 제시한 권 이사장 해임사유는 ▲MBC 관리·감독 의무 해태 ▲MBC 사장 후보자 부실 검증 ▲MBC 사장 후보자 특별감사 관련 방문진 이사 참관인 파견 ▲감사원 감사방해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이다. 이에 권 이사장은 ▲MBC 경영손실은 이사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MBC 대주주)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효력을 정지한다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가 기각됐다.31일 서울고법 행정 8-1부(부장판사 정총령·조진구·신용호)는 방통위가 권 이사장 해임효력을 정지할 경우 국민적 피해가 발생한다며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앞서 지난달 11일 서울행정법원 제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권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권 이사장 해임처분 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건전재정 방침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정부가 내세운 '약자복지'가 '약한 복지'가 될 위험성이 높다는 예산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31일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에서 '전 정권 탓'이 또 나왔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행태는 정말 위험하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주요 보수언론에서 "전 정부 탓만 할 수 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가 대출 규제를 풀어 집값 상승을 유도하고 가계부채를 늘렸다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기업부채로 인해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몇십 배 위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모임에서 '만일 육군사관학교를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다'라고 발언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동수 전 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사주를 만난 일을 거론하며 '반공정신이 아주 투철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한동수 전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고발사주 재판이 열렸다. 한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 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입법조사처가 정파성·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털 뉴스 입법·정책이 일방적인 포털의 책임 강화로 귀결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대한 신뢰저하 문제, 이용자의 정치성향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포털뉴스 정책은 저널리즘에 기반한 언론생태계 구축 등 종합적인 대안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포털뉴스의 평가와 영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포털뉴스의 정파성 ▲포털뉴스의 만족도·신뢰도 ▲이용자·언론매체에 미치는 포털 영향력 ▲포털뉴스 자율규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고, 일부 여당 인사들만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정부의 부재'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다짐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보수언론에서도 나온다. 29일 윤 대통령은 자신이 유년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가 특정 언론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지목한 특정언론은 뉴스타파,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이며 이 위원장은 이들 매체를 유사언론이라고 지칭했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박성중 의원은 이동관 위원장에게 "뉴스타파를 탄생시킨 민노총(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소개글을 보면 '대안 매체로 뉴스타파를 제작·방송하고 있다' 이렇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들을 압수수색하는 일은 전례없는 '언론자유 재앙'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는 사건 관련자들의 수사기록과 인터뷰를 근거로 작성됐다. 관련자들이 최근 검찰 수사에서 말을 바꿨다는 이유만으로 언론을 강제수사하는 일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검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명예훼손' 사건은 직접수사를 개시할 권한이 없음에도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6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부장검사 강백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환경이 왼쪽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보수단체가 선정한 '30대 가짜뉴스'를 내세웠다. 또 이 위원장은 MBC·KBS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2위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그동안 이동관 위원장은 '왼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 했는데 방송의 공정성을 누가 판단하느냐"며 "방송의 공정성은 개인이, 정부가 판단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의 위증 논란이 점화됐다. 류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는 사전에 어떤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기구라고 강변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와의 '긴밀한 관련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관의 '긴밀한 협의'는 방통위 '가짜뉴스 근절 TF'에서 진행됐다는데 방통위 국장들은 관련 회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민간 독립기구'를 자처하는 방통심의위가 방통위 하명을 받아 불법적 가짜뉴스 심의기구를 설치했다는 비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뉴스버스가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한 전직 기자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비판언론에 대한 언론탄압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허위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스버스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경찰 진술서, 대장동 개발 초기 사업을 주도한 이강길 씨(전 대장PFV·씨세븐 대표)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버스는 압수수색 소식을 다루는 언론에 '허위보도 의혹'라는 용어를 함부로 쓰지 말라고 촉구했다. 뉴스버스는 26일 입장문을 내어 "오늘 검찰은 202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의철 전 KBS 사장이 26일 법원의 해임처분 집행정지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김 전 사장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해임사유에 대해 상당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김 전 사장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김 전 사장의 인사권 행사로 KBS 주요 보직의 인적 구성이 특정 집단에 편중되는 형태가 되었고 이로 인해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비위행위가 적발돼 형사처벌 받은 언론인이 시민단체 활동가를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고소는 시민사회의 활동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필요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성명을 내어 "지난 2018년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및 공갈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언론사 전 대표 A 씨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의 활동가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소한 일이 최근 알려졌다"며 "전북민언련 활동가가 페이스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일보가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을 발의한 의원들을 국회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기자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칼럼은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의 실명과 지역구, 한국교회의 뜻을 거스르는 이들을 국회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으로 채워졌다. 10대 종합일간지인 국민일보가 보편적 인권을 도외시하고 종교지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보수 기독교계가 출자한 언론사다. 국민일보는 지난 21일 (전병선 기자, 미션영상부장) 칼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현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사무총장이 KBS 시사제작국장 시절에 '친일과 훈장' 불방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총장이 박정희 정권의 친일인사 훈장 수여 등의 내용을 문제삼아 제작진에게 수정·삭제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제작자율성 침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 방송 공정성을 심의하는 기구의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임명된 셈이다.방통심의위는 24일 이현주 전 KBS 시사제작국장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이념보다 민생'을 강조했지만 육군사관학교(육사)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딸 학폭 무마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국민 기만 아니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민생 현장'을 찾으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참모들은 줄줄이 사직해 '총선 현장'을 찾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언론에 보궐선거 이후 여당 탓하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실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이 입수한 육군 자료에 따르면 육사는 지난 16일 독립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