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위기가 1987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와는 다르게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의견은 정반대다. 중앙일보의 “집회·시위 자유 정말 줄었나”라는 기사의 시작은 이랬다. 기사의 구성도 ‘주장과 사실’이다. 민주주의 후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은 어떤 것인지 벼려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중앙일보는 역대 정부의 ‘불법·폭력 시위 사법처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실은 “폭력사범 연행 8899→4933”로 노무현 정부 1년차 때와 비교해 봤을 때 이명박 정부 들어 줄었다는 것이다. ‘시위사범 연행자 대폭 감소’, ‘불법·폭력 시위 연행자 대폭 감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미국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 언론에겐 정상회담이 이뤄진 자체도 그렇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가 큰 이슈인가 보다. 모두들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조선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며 한껏 치켜세웠고 중앙일보는 ‘풀코스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으며 한국일보도 ‘No1 예우’였다고 실었다. 매일경제 역시 ‘파격적 대우’라고 이야기했고 다른 언론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대접을 받았기에 이들은 ‘극진’한 예우였다고 하는 걸까? 어떤 극진한 ‘예우’를 받았기에 언론에서 호들갑이들 언론들이 이야기하는 ‘극진’한 예우
“‘당신 잘랐어 정말’이란 표현은 이중적인 표현이다. 경찰이 이것을 보고 모욕이라고 본다면 처벌해야 하는데, 만약 그러한 글을 인터넷 상에 10만명이 올렸다면? 그 10만명을 다 처벌해야 한다. 이것이 사이버모욕죄다.”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사이버통제법과 정보인권적 대안 토론회’에 앞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한 말이다. 그는 이른바 사이버 모욕죄로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두고 “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문방위 민주당 의원들끼리 회의에서 조를 짰다”고 말했다. 이른바 ‘삭발조’, ‘오체투지조’, ‘의원직 사퇴조’. 최 의원은 끝으로 “민주당 의원이 이걸 다 하기에 의원 수가 적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들 다수가 반대하
이제 7월이다. 2007년 7월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됐고 한 직장에서 2년 이상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경우에 사측은 해당 노동자를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한 것이 비정규직보호법의 취지다. 이로써 사회적 문제였던 비정규직을 줄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약속했던 2년이 다가왔다. 그렇다면 2007년 7월 비정규직으로 계약해 2009년까지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못할 것 같다. 재계에서는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임금을 줄이면 줄였지 늘리는 정규직 전환에 부정적이라는 통계가 나온 상황이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 2년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년이 되기 전 일터를 잃게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 이를 막고자 한다며 정부에서 들고 나온 것이 비정규직 고용기간
6월항쟁 22주년이 되는 2009년 6월10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국민문화제를 열기 위해, 서울광장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시간, 서울의 또 다른 곳에서도 6월항쟁을 맞이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그곳은 바로 용산. 오늘은 용산참사 140일이 되는 날로, 문화제를 준비한 이들은 이곳이 바로 2009년판 6월항쟁의 ‘현장’이라고 이야기한다. 오늘 용산은 모처럼 들뜬 분위기였다.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용산참사 현장을 찾은 탓이다. 140명이 넘는 예술인들이 용산4가 철거지역을 찾았고, 참사현장은 순식간에 노래가 울려 퍼졌고, 시, 그림, 사진들이 현장 곳곳에 붙었다. 그렇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 140인 예술행동”이 한판 벌어졌다. 현장 이곳저곳에서 많은 행사들
어제 8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했다. 그리고 또다시 ‘4대강 살리기’가 ‘한반도대운하’의 전 단계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예산과 함께 사업 자체가 확정발표된 것이기에 그 논쟁은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향과 한겨레의 ‘4대강 살리기’는 ‘한반도대운하’ 전 단계 강조경향신문은 1면에서 “대운하보가 커진 ‘4대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2012년까지 최소 22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13조9000억원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금액이며, 18조원으로 예상됐던 대운하(경부운하 14조원 포함) 사업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4면에서는 “환
오는 수요일이 6월 항쟁 22주년이 되는 날이다. 87년 6월 국민들은 민주주의라는 염원으로 거리로 나왔다. 그리고 작년 6월 10일에는 50만 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사거리를 채웠다. 그들 또한 ‘민주주의’를 외쳤다. 그러나 2009년 오늘의 화두도 여전히 ‘민주주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모인 추모행렬은 이명박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불도저식 국정운영은 그야말로 국민들을 뿔나게 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각 지역으로 점차 퍼지고 있다. 학생들로 이어졌고, 시민사회단체로 넓어졌다. 이들 또한 한국사회에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걱정했다. 그런 오늘, 조선일보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1년 전 오늘 조
서울대 교수들로 촉발된 시국선언이 중앙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연세대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시국선언으로 이어지더니 이제는 종교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시국선언들도 줄을 잇고 있다. 청소년들 역시 시국선언 확산에 합류했다. 이러한 시국선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됐지만 그 내용에는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민주주의의 몰락과 소통의 부재에 대한 문제 등을 전반적인 부분에서 고루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국선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발언하는 것도 좋은데 왜 ‘시국선언’의 형식이냐는 사람들부터 그 내용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시콜콜하게는 맞춤법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또 막무가내로 그저 ‘싫은’ 이들도 있다. 어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심상치 않다. 어제(10일) MBC에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책임이 있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그렇지 않다는 39.7%보다 20%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건 본인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36.6%, 외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60.8%나 됐다. 외부의 압박에 있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답은 39%, 검찰 27%, 언론 21% 순이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정치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도 62.5%로 압도적 수치를 보였다. 국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있어 외부
한국진보연대는 4일 오전 11시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목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이 안보불안을 조장하고 군사적 충돌을 야기한다”며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대처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정우수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은 “벌써 한국정부가 북한 정세와 관련해 언론에 흘린 정보들이 근거가 부족하고 불명확하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이명박 정부가 마치 핵실험을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을 이용해 국내 정치 위기의 탈출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한겨레는 미 정부가 “(한국정부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추가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대륙탄도미사일(ICBM)이 확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표한 검찰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또 그대로 받아쓰기한 언론의 책임론 역시 만만치 않게 대두됐다. 그러나 오늘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3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검찰·언론의 책임을 묻다’ 토론회에서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이 피의사실이냐 혹은 쪼가리 정보였냐?”라고 물으며 ‘피의사실 공표’ 프레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언론이 단순히 ‘받아쓰기’였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은 사표로 ‘쪼가리 정보’김종배 평론가는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은 ‘공표사실’이 아니라 ‘사표’였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이 문제는 피의사실 공표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벌써 열흘이 흘렀다. 많은 국민들이 분향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벌써 정치권에서는 그의 죽음이 한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상황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끊이질 않았던 조문행렬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어려운 현실에 대한 서로간의 위로’와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 정도로 정리되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이 세상이 좀 바뀌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촉발된 것이 아니다. 그 이전에도 산개해 있었고, 그 이전부터 우리 사회는 아주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러한 욕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분출됐다고 이야기하는 편이 더 옳은 평가일 것이다.
노제를 끝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서울역을 향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운구를 뒤따랐다. 영결식은 끝났지만 시민들은 아직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멈출 수가 없었나 보다. 시민들은 분향소를 세웠던 그때처럼 자발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차에 싣고 도로로 나왔다. 그러나 이들을 막아선 것은 경찰. 경찰은 방송으로 “애끓는 심정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면서 “이제는 고인을 마음에 묻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영결식에 대한 의미와 고인에 대한 추억을 가족·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고인이 바라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애도는 집에나 가서 하고 빨리 도로에서 나오라는 말이다. 고인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 잘도 고인의 뜻이라 붙였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애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검찰과 언론의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비보가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부각됐던 책임론은 ‘애도’가 먼저라는 분위기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다시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언론플레이 그리고 그런 검찰의 수사내용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한 언론들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27일자 한국일보에는 “억대 시계 본 적도 없다고 억울해 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노 전 대통령의 동창생의 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전후로 “문제의 시계는 박 회장이 자신의 비서실장을 형님(건평씨) 집으로 보내 회갑기념으로 대신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나는 한 번 보지도 못했다”
오늘 14일 검찰청 앞에서 용산참사 범대위 주최로 “검찰은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을 즉각 공개하라”는 검찰규탄 기자회견이 예정되었다. 원래 범대위는 집회를 신고했으나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불허 통보했고, 이에 급하게 ‘기자회견’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예고된 낮 12시 검찰청 앞은 기자회견은커녕 통행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인도 전체를 막고 있었던 까닭이다. 권영국 변호사, 말이 되는 법집행을 하라고 이 양반들아…경찰은 “이곳은 집회신고를 금지한 곳입니다”라고 방송했고, 기자회견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은 “기자회견 하려고 온 것이거든요”라고 맞섰다. 용산 철거민 변호인인 권영국 변호사는 “(경찰) 책임자 나와”라며 인도를 막고
얼마전에도 어김없이 진보네트워크센터(약칭 진보넷)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보낸 공문이 날아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진보넷 서버에 올라온 북한게시물과 불법정보에 대한 ‘삭제’요청이다. 진보넷은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선언하며 설립한 단체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와 같은 통신사업자는 아니지만, 방통심의위의 ‘심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진보넷은 이러한 방통심의위 ‘권고’에 불복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장여경 진보넷 활동가는 “불법정보나 국가보안법에 등에 의해 법원의 판결이 있다면 우리도 삭제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방통심의위의 심의에는 따를 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2008년 조중동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광고주리스트가 다음에 게재되자, 방통심의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다음달 14일이면 출범 1년이 된다. 방통심의위는 그동안 정치적 ‘심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늘 27일 ‘방통심의위원회 1년을 평가한다’는 취지로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과 미디어기독연대가 마련한 토론회 역시 제목부터가 ‘방통심의, 심의인가? 검열인가’였다. 김창룡 교수, “방통심의위 대통령과 정당추천 몫을 없애자”이날 토론회에서도 방통심의위의 정치적 심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심의 부분의 발제를 맡은 김창룡 인제대 교수는 “현재 방통심의위가 고심하고 있는 단골심의사안은 하나같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분명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교수가 주목한 것은 정치적 심의 결과보다는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였다. 김 교수가 지적하는 것은
“어느 역을 맡더라도 배우는 그래야 하지만 2008 촛불 이후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틔였다.”사람은 무엇으로 변하는가. MBC 드라마 에서 삼순이 아버지로 유명세를 탄 맹봉학씨. 그는 2008년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촛불’로 변하고 있었다. 이것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이미 국민들에게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연예인 중 경찰 조사를 받은 1호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요즘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그는 2008년 ‘촛불’을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틔워준 사건’으로 기억했다. 그가 지난해보다 올 ‘용산 참사’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도 그래서 자연스러워 보였다. “용산은 남의 일이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내 일이다. 전 국민
유턴을 하려던 차와 직진하던 차가 서로 부딪쳤다. 유턴하려던 차의 운전자는 어깨를 부여잡고 밖으로 나왔고, 직진하려던 차의 운전자는 뒷목을 잡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 상태를 살펴본 후 다툼이 발생한다.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자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녀의 대학진로를 두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자녀의 적성과 직업의 장래성 등을 두고 이야기를 하다가 ‘적성’이 아닌 ‘성적’을 고려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법대로 해”현재 한국사회는 법의 잣대를 따라 잘잘못을 따지고 법을 위반하면 그 규정에 따라 처벌도 받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법대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따져보면 우리나라의 ‘법’은 그야말로 대단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다음 아고라에 게시한 ‘국회의원마저 협박하는 조선일보의 오만함을 고발한다’는 글이 ‘임시조치(접근금지, 블라인드)’에서 풀렸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해당 글이 조선일보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며 원상회복하라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종걸 의원 게시글 삭제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부에 대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 의원은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일보> ○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다”며 언론사에 대한 실명과 해당 언론사 대표의 성을 거론했었다. 그리고 바빠진 건 조선일보였다. 바로 당일 조선일보는 “본사 사장은 위 사건과 아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