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과 관련한 유가족의 면담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KBS 내부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에 또 한 번 소금을 뿌리는 박민 사장의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는 비판이 나온다.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따르면 KBS 사측은 26일 오후 5시께 세월호가족협의회에 ‘ 편성은 TV편성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다’ ‘방송법에 따라 사장도 편성에 간섭하면 안 되는 것으로 면담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앞서 세월호단체는 지난 21일 박민 사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쇼츠 영상을 경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언론시민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풍자 영상을 대통령 명예훼손이나 '딥페이크'로 취급해 처벌하려는 시도는 '국가 검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27일 언론개혁시민연대·오픈넷·전국언론노동조합·블랙리스트이후·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정보공개센터·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서울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법원이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촉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해촉처분의 집행을 본안 사건의 판결 선고일까지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김유진 위원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촉무효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유진 위원은 "가처분을 인용해준 재판부에 감사한다"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방심위를 검열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정치심의, 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 ‘바이든 날리면’ 후속 보도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에 직면하게 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MBC (2022년 9월 26~29일, 9월 30일~10월 5일 방송분)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하고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지난주 방통심의위는 MBC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최고수위 징계인 법정제재 ‘과징금’을 결정한 바 있다. MBC 관계자는 "방심위가 대통령 욕설보도와 관련된 보도를 다시 한 번 더 쪼개서 심의하면서 또다시 법정제재를 결정한 데 대해 심각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박민식·원희룡·윤희숙·정승연, 개혁신당 조성주 등이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이 선정한 공천반대 후보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넷은 언론탄압, 역사왜곡, 노동혐오, 공공부문 민영화에 앞장선 인물들을 부적격 후보로 꼽았다. 또 총선넷은 공천 반대 1차 명단에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을 추가했다.전국 19개 의제기구와 8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총선넷은 27일 2차 공천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올해 KBS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 신청자가 총 87명으로 확인됐다.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이다. PD, 기자 등 방송직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직군은 19명, 기술직군은 16명이다.27일 미디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PD 21명(현원대비 2.8%) ▲기자 14명(2.1%) ▲방송기술 15명(1.3%) ▲방송경영 16명(2.5%) ▲아니운서 7명(4.8%) ▲영상제작 3명(1.5%) ▲촬영기자 2명(1%) ▲방송음악직 2명(6.5%) ▲음향디자인 1명(3.4%) 등이다.KBS는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잠정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뉴스제평위)와 관련해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뉴스제평위 참여단체 및 위원 구성,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이 뉴스혁신포럼 안건으로 상정된다고 전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21일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설립한 자율기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뉴스 콘텐츠·검색 제휴 입점, 제재 심사를 담당해 왔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대변하는 언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이 여야 6대1 구조의 정치심의를 중단하고, 류희림 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진상을 규명하지 않는 한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7일 윤 위원은 류희림 위원장 심의복귀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은 류 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야권 위원 해촉에 항의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디지털성범죄 전자 심의를 제외한 모든 심의활동을 중단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일과 26일 윤 위원에게 서면으로 심의복귀를 요청했다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 기자가 2월 초 언론중재위원회에 자사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 한국 언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 방송 KBS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기자는 ‘왜’ 신청서를 낸 것일까? 조정을 신청한 뉴스는 ‘어떤’ 내용이며, ‘어떤’ 쟁점들이 부각됐고, ‘누가’ 관여된 뉴스일까? 먼저,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고, 기자의 주장을 살펴본 다음, 주요 개념들을 도출해 판단의 기준점을 삼고 KBS 관련 기사 내용을 분석해 보자. KBS 보도와 대조·비교하기 위해 5개 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딸 기부 스펙 쌓기’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한겨레 기자들이 무혐의 처분됐다.2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 2명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한겨레는 지난 2022년 5월 4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딸이 대학 진학용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를 권하는 칼럼이 경향신문에 실렸다. 이 대표에게 발견할 수 있는 일관성은 '자기애'뿐으로, 그의 자기애가 깊어질수록 민주당의 위기도 깊어진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지도부 갈등으로 번졌다.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지만 '정체불명 여론조사', 친명 원외조직 좌장의 비명계 지역구 출마 등 불공정 논란으로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에 대한 공천도 뇌관으로 남아있다. 민주당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반복적으로 제재를 받는 방송사에 대해 가중처벌이 필요하다며 심의규정 개정을 시사했다. 26일 방통심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진행자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수사한 검사들의 실명을 나열하며 나치에 비유한 MBC 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도에서 물고기떼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 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 ‘경고’를 확정했다.이날 김우석 위원은 과 관련해 “경고, 주의, 관계자 징계 등 여러 조치를 내렸는데, (MBC는)전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 차관 3명을 일괄 교체했다.과학기술계 R&D(연구·개발)예산 삭감 사태 책임자인 이종호 장관은 유임됐다. 법인카드 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조성경 전 차관은 "미션 클리어"라는 말을 남기고 교수직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자로 과기정통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2차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됐다. 과기정통부 차관 3명이 동시에 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학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사영화 의결을 두고 “기습적인 언론장악 시도”라며 “탈법적인 매각을 취소하라”고 규탄했다.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방통위가 자문위원회도 졸속으로 운영해 YTN 사영화를 의결했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촉구했다.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공공성포럼, 한국방송학회 언론법제연구회는 26일 공동 성명을 내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사회적 책무의식도 없는 자본금 1000만 원에 대표이사만 있는 유진기업의 1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방통위의 기습적 언론장악 시도에 반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의 1차 예고편 조회수는 207만 회다(2월 26일 기준). 최근 개봉작 중 최상위권에 위치한 조회수다. 이만하면 씨네21이 조사한 영상산업 리더 67인이 선정한 2024년 최고 기대작 3위라는 기대감을 충족시킨 듯하다. 예고편은 최민식의 대사로 시작한다. “여기 전부 다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영화 속 등장인물들에 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관객에게 던지는 초대장이다.신앙 유무와 관련 없이 풍수지리에 바탕으로 한 장례문화는 대한민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미국 대사관 방화범'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와 기자 2명을 형사고소하겠다고 밝혔다.정 최고위원은 2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미 대사관 방화 정청래'라고 허위사실을 조선일보가 유포했다. 1989년 10월 '미 대사관저 점거 사건'"라며 "그렇지 않아도 지금 '정청래 미 대사관 방화범'이라는 가짜뉴스들이 난무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조선일보와 기자 2명 형사고소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법적 조치에 나서자 조선일보가 제목을 수정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자문특별위원회 보궐위원 선임에 나섰다.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원영일 방송자문위원이 사임한 것으로 판단된다. 26일 방통심의위 상임위원회는 방송자문특위 보궐위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방통심의위 상임위는 류희림 위원장·황성욱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어떤 위원이, 어떤 이유로 그만둔 건가’라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통심의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송자문특위' 위원 명단에서 원 자문위원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거대 양당이 비전·정책 논의 없이 상대당 공격수만 앞세워 22대 국회의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파동을, 국민의힘은 무개혁·무감동 공천을 벌이고 있다.26일 동아일보는 사설 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586 운동권 청산을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한 뒤 586 정치인을 겨냥한 자객공천을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하위 20% 배제, 친명계 호위무사 공천 등을 통해 비명계를 경선에서 떨어뜨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총선을 44일 앞둔 지금, 더불어민주당 상황은 좋지 않다. 계속되는 공천 논란이 깔끔하게 마무리될 분위기가 아니다.그러나 국민의힘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언론은 ‘현역 불패’, ‘무감동’ 등의 어휘로 여당 공천에 대한 불만을 전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26일 팔면봉 코너에 “소리가 나지 않는 ‘용각산’ 공천, 변화가 없는 필패 공천?”이라고 썼다. 특히 돈봉투 의혹의 정우택 의원이나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인 박덕흠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것은 불길한 신호로 보인다.여주 양평의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대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EBS(사장 김유열)가 2023년 적자 규모를 290억 원으로 추계했다가 최근 180억 원으로 조정했다. EBS노사는 현재 임금인상 입장차로 단체협약 해지가 통고되는 등 극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적자 추계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의 기초 데이터라는 점에서 EBS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EBS 경영진은 비상경영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밝혔다. EBS 경영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고, 더 이상 줄일 비용이 없다며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