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이다. 공천의 결과는 그 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오늘은 각 정당의 공천 결과를 설명하고 그 의미를 짚어보며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를 기쁜 마음으로 그려보도록 하겠다.새누리당, '신사협정'과 '학살' 사이에서 불발된 친이계의 '난(亂)’일단 새누리당부터 시작하자. 새누리당 공천의 관건은 두 가지 였다. 첫째, 얼마나 현역들을 많이 물갈이 하여 혁신적인 공천이 될 것인가, 둘째, 친이/친박 간의 갈등이 어느 정도로 확전되고 또는 어느 정도까지 수습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친이/친박 갈등이 표면화 되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예상된 수순이었다. 2008년의 친박 학살 이후 2012년 총선 시기가 오면 그 반대인 친이 학살이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것이다.
약 10년 전 쯤 일까, ‘요즘 젊은 것들이란….’의 고전적 투덜거림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 것에 씁쓸한 감상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이 한참 보급되던 시기였으므로 이와 관련한 여러 부작용이 사회적 차원에서 지적되던 시기였던 것이다. 국적불명의 언어로 이루어진 신조어의 등장, 맥락을 해체하는 개그 코드의 유행, 특정인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집단적인 인신공격 등은 당시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걱정을 안겨주었다. '요즘 젊은 것들이란...' 고전적 투덜거림의 씁쓸함이제 10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식의 걱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가 그렇다. 이들은 소위 ‘국물녀’ 사건의 예를 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몇몇 인사들이 '김진표 X맨설'을 제기하며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몇 명의 정치인들을 민주통합당이 공천 과정 등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이들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민주통합당이 더욱 개혁적인 정치적 전망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당 내에 그것을 가로막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재벌, 지역토호와 결탁하고 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들이 바로 그것이며 그 대표격이 김진표 원내대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김진표 OUT’이라는 구호를 만들고 이들에게 공천을 주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의 SNS 공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심상찮게 활성화 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본격적으로 공천경쟁이 시작된 보수정치의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이고 민주통합당이고 할 것 없이 공천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그동안 으르렁 대던 계파 간의 갈등이 전면에 드러나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파열음이 나기도 하는 등 그저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도 흥미로운 상황이다.정치권 전체의 판을 읽기 위해 먼저 새누리당의 분위기부터 살펴보자. 새누리당이 안고 있는 폭탄으로 여겨졌던 친이, 친박 갈등은 이제 기존과는 다른 기준으로 재편되게 됐다. 전에는 계파 구분의 기준이 '누구를 중심으로 모이는가'였다면 이제 새로운 기준은 '누구를 반대 하는가'이다.과거 친이계의 핵이었던 이재오 의원과 그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다기보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반대
한나라당의 새로운 이름인 '새누리당'이 곧 확정될 모양이다. 소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 이름은 그간 특정 종교를 연상시킨다, 희화화되기 쉽다, 불분명한 가치를 담고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유승민 의원과 일부 쇄신파들의 요구로 당명개정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의원총회까지 소집되었으나 어이없게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기는커녕 오히려 박비어천가까지 늘어놓는 상황까지 연출됐다.결국 당명 개정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려고 마음먹었던 몇몇 의원들의 생각과는 달리 비상대책위원회의 의도대로 당명이 개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전부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 이름을 기준으로 만든 로고와 상징색도 발표했다. 아직 13일 전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또 한 건 해낸 모양이다. 트위터를 통해 욕설이 섞인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부모를 잘 만나 쉽게 정치를 하는데 4선 국회의원하고도 고생하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불쌍하다는 취지의 내용인데, 강용석 의원은 트윗을 올린 다음 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술에 취해 올린 것이었으며 앞으로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 트윗들은 전부 자신의 진심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강용석은 허경영의 길을 가려는 것일까?많은 사람들이 이를 '황당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에서 좀 더 개념 있고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원하는 반면 강용석 의원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통합진보당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연합을 강하게 주장한 게 화제가 되고 있다. FTA 반대 투쟁 이후 국회에 등원한 민주당을 비난하던 통합진보당이 나름의 중요한 한 발을 내딛은 것이기에 더 그런 것 같다.그러나 통합진보당이 주장한 선거연합의 방식이 실제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존재하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이 주장하고 있는 선거연합의 방식은 정치제도 개혁의 방향에 대해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대한 합의를 우선하고 2012년 총선에서의 선거연합도 이 제도를 고려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합산해 전체 정당득표에 따라 비례의석을 배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지역구에서 원하는 인물을 국회로 보
한나라당의 돈봉투 사건이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승덕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이 바람은 박희태 의장의 당 대표 경선에 대한 검찰 수사로 비화되고 동시에 당 내의 친이계들이 당권을 잡기 위해 얼마나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남용하였는지에 대한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친이계들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박계 의원들도 이런 돈봉투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물귀신 작전을 펴고 있고 쇄신파들은 이 사건 때문에 또 한나라당 간판으로 수도권에서 살아남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정두언, 원희룡 의원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민주통합당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주장이 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자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경선이 끝났다. '이변은 없었다'고 한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정치 뉴스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씩 순위는 달랐을지라도 대충 이 사람들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다.사실 뻔한 게임이었다. 이것은 최고위원이 된 사람과 안 된 사람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최고위원이 된 사람은 앞에 나열했고 안 된 사람은 이강래, 이학영, 박용진이다. 앞서 언급한 6인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특히 시민선거인단의 등록 수가 80만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당 내 조직력에서 열세이며 바람과 무관해 이변을 일으키기는 힘들지 않았는가 하는
2012년 새해가 밝았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있는 해로 그야말로 정치의 해라고 말할 수 있다. 올 한 해 동안은 정치와 관련한 온갖 소식들이 신문, TV와 SNS를 장악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2012년 정치의 맥락을 잘 알아놓지 않으면 쏟아지는 정보들에 둘러싸여 길을 잃게 될 수도 있다. 2012년에 펼쳐질 정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사건들의 정치적 맥락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박근혜, 이명박의 ‘신사협정’은 2012년에도 유지될까? 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나오는 잡음들은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통해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는 피나는 노력의 부산물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이 ‘소위 정권 실세들이 결심해야 한다’는 무리한 언급을 하는 이유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 인생무상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스친다. 자신이 가진 힘을 그야말로 마음껏 써봤던 사람도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은 삶과 죽음이라는 근본적 진리 앞에 모든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어쨌든 김정일이 세상을 떠나도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가는 것이니 이와 관련한 무슨 계산을 해봐야만 하는 게 또 우리의 운명이다.일단 북한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북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분석까지는 힘들다. 하지만 몇 가지 정도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약간의 직관을 활용해 예측 가능하다.김정일 이후, 북한의 미래와 가능성우선 당장 북한 정권에 이변이 일어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 체제가 변이 일어나도 유지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포석을 이미 마련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터질 것이 터졌다. 한나라당에서는 '탈당 도미노'가 예측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전당대회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기성 정치권이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러한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기성 정치권에 실망하고 눈을 돌리게 한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정치권의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홍준표 체제 붕괴 이후 필연적 충돌 벌어진 한나라당일단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홍준표 체제가 붕괴하고 나서 당 내의 모든 계파가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등판을 요구하고 이를 지지했다. 하지만 각 계파의 속내는 상이한 것이었다.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자중지란이 연일 뉴스다. 10.26 보궐선거 패배로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이 계속해서 흔들리는 상황에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 이슈는 결정적이었다. 이제 누구도 한나라당의 위기를 부정할 수 없게 됐고 내년 총선을 대비해야 하는 정치인들 사이에선 '이제 끝났다' 라는 파국적 정서가 일파만파로 퍼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한나라당이 흔들리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렇다. 물론 좀 더 심오한 이유가 존재하기도 한다. 친박, 친이, 홍준표 대표의 셈법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박근혜 대세론이 깨진 것이 핵심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으로 국민들이 정부 여당에 등을 돌린 가운데 수많은 한나라당의 정치인들이 '구세주'로 여겨왔던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허당'에 불과할 수 있다는
바야흐로 여야에 불어닥쳤던 쇄신의 태풍이 점차 갈 길을 찾고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소위 쇄신 연찬회를,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합의를, 진보정당들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의 3자 통합 합의를 기점으로 향후 행보의 가닥을 어느 정도 잡게 된 셈이 됐다.한나라당 쇄신은 결국, 다시 박근혜 체제냐 그냥 홍준표 체제냐, 관건은 공천권한나라당의 경우부터 살펴보자. 소위 쇄신 연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을 맡을 수 있다면 사퇴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각 계파별로 날선 공방이 오고 갔는데 문제의 핵심은 역시 내년 총선에서 어떤 판을 만들 것이냐 하는 점이었던 것 같다.구-친이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의원들은 최근 정국에 대해 커다란 위기감을 느
안철수 원장이 계속해서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안철수'라는 세 글자를 빼놓고는 어떤 정치세력도 이후의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쉽게 발견된다.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양자대결구도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것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다자대결구도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0대까지, 지역별로는 영남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정치인들의 계속되는 정치개혁 관련 발언과 이와 관련한 '신당 창당' 논의도 안철수 원장이 정치권에 미치고 있는 커다란 영향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진보, 보수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정당이 '리
우여곡절 끝에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됐다. 한나라당의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치밀한 움직임에 민주당이 속절없이 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협상 과정에서 불분명한 태도를 보인 민주당 내 협상파 의원 등이 사실상 비준안 처리를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런 진실이야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한미FTA 협상 타결로 인해 정치권에 휘몰아치게 될 바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일단 민주당의 처지부터 되짚어보자.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사전에 캐치했는지 여부가 인터넷에서는 큰 관심사인 것 같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민주당 지도부가 사전에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움직임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래 국회에서 일어나는 일은 양당이 다 서로 예측할 수
안철수 원장의 1,500억 기부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개인이 기부한 액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금액의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는 안철수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사건의 다음을 예고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더욱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실제로 뉴시스와 모노리서치가 차기 대선 주자의 지지율에 대해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33.7%의 지지율을 얻었는데 이는 지난 달과 비교하면 무려 14.2%가 급등한 것이다. 더군다나 주목할만한 것은 다자 간 대결의 여론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표와 공동 1위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안철수 원장이 아직까지 정치권의 링 위에 본격적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안철수 원장이 이슈의 중심에 서기
민주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미FTA정국의 끝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한미FTA는 참여정부가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국정의 키를 쥐고 있었던 사람들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는 민주당은 오늘날 한미FTA를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다. 이에 대한 이유를 물으면 민주당 인사들은 "이명박 정부의 한미FTA와 참여정부의 한미FTA는 다르다." 라고 말한다.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한국과 미국간의 이익균형이 붕괴되었고 독소조항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가?정부 측 입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부 협상 내용이 조정된 것 빼고는 큰 틀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민주당에서 문제삼
한나라당은 지금 쇄신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당 내의 모든 계파가 쇄신을 부르짖고 있다. 지난 6일 홍준표 대표의 '쇄신안'구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이러한 논쟁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단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쇄신안 구상을 살펴보자. 공식 단위에서 결정하거나, 홍준표 대표 본인이 구상을 밝혔거나, 언론에 모든 내용이 공개되거나 한 것이 아닌, 몇몇 아이디어에 불과한 내용들이 보도된 것이긴 하지만 잘 살펴보면 어떤 것을 겨냥하고 있는지 쉽게 추측할 수 있게 된다.유승민, 원희룡 의원 등의 비판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의 쇄신안 구상은 아마도 이런 것이다. 첫째, 중앙당사를 없앤다. 둘째, 비례대표 50%를 국민참여경선 및 공개오디션을 통한 정치신인 영
박원순 서울시장의 탄생은 진보진영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그간 진보진영의 화두는 '진보대통합'이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는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였고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이 문제를 두고 길게 대립하다 진보신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이었던 심상정, 노회찬 전 의원이 탈당하고 무당적으로 있는 상황으로 이어져왔다.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탄생 이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의미가 없는 것이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탄생으로 인해 열린 정치적 공간에서 진보정당 세력의 입지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상황을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탄생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물론 안철수 원장이다. 안철수 원장은 본인의 의사가 어쨌든 민주당부터 진보신당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