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공영방송 KBS 9시 뉴스에서는 2월 29일 다음과 같은 단신이 방송됐다.“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2005년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검사의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먼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나꼼수 멤버 주진우 기자에 대해 실제로 기소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이게 무슨 말인가? “주진우 기자에 대해 실제로 기소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 기사를 정말 자세히 읽지 않으면 주진우가 기소청탁을 한 것 같고 이에 대해 경찰이 확인하는 것 같다. 2월 29일, 이 날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은 박은정 검사가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것이다. 그런데 초등학생도 정확히 짚을 수 있는 기사 내용의 핵심적 문맥이
현 정권 초기에 라는 책 기획과 집필에 참여했을 때, 솔직히 크게 대단한 기대를 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데는 모두 무너지더라도, MBC 자체의 퇴행은 일정하게 불가피더라도, 그래도 MBC의 핵심 저널리즘과 몇몇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긴급한 역할을 기대했었던 것이다. 아뿔싸, 뉴라이트 신생 정권의 파시즘적 광기를 너무 얕잡아 봤던 것인가?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 하에서 믿었던 선수들이 계속해 자리에서 쫓겨났고, 그래서 그들이 만들던 프로그램마저 빠르게 접수되면서, 눈 깜빡할 새 최소한의 기대조차 가질 수 없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대통령의 ‘전천후 요격기’가 방통위에서 ‘정명’을 요구하며 진두지휘를 하는 상황에서, 조인트 까인 사장도 유독 이 대목에서는 가히 용한 능력을 발휘하는,
강용석은 문제적 인물이다. 좋은 학벌에 반듯한 입성만이 그의 전부였다면 그냥 ‘참아줄만한 의원' 200명 중에 한 명이었겠다. 하지만 여기에 구 한나라당스러운 감성이 가미되니 화룡정점이 되었다. 이를테면 그하면 떠오르는 ‘아나운서' 발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에서 지역위원장을 꿰찰 만큼 남다른 정치적 DNA를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겉으로는 국회의원이 품위가 없게 그게 무슨 소리냐며 혀를 끌끌 차던 동네 아저씨들은 저들끼리 술자리에서는 ‘그래도 틀린 말은 아니잖아?’하며 브라운관에 비치는 아나운서의 속사정을 궁금해 한다. 그렇게 한쪽에서는 강용석과 정서적 유대를 돈독히 할 때, 정치는 무조건 후지다고 믿는 아이들은 강용석을 숫제 화성인으로 숭배한다. 이를테면, 강용석은 한나라당스러움과
개인적으로 난 내 스스로의 이념적 정체성을 ‘보수우익’이라고 판단한다. 난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원리에 반대하지 않으며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박정희, 전두환과 비슷한 독재자로 본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자유고 민주이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적 가치가 언론의 자유니 내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다구니를 쓰는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언론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를 뜻한다. 한 개인의 자유가 담보되지 않은 조직의 자유, 또는 조직 간부들만의 자유는 독재나 권위주의다. KBS의 사장이나 간부들이 일선 기자나 PD들에게 자신들의 편향적 정치 이념을 강요하는 것은 그래서 반민주적 작태일 뿐이다. 결국 자본주의 원리를 지지하고 북한과 같은 체제를 혐오하며 개인주의를 선호하는 난 정통 자
KBS는 방송 3사 가운데 시청률 1위로서 전통적 뉴스 강자지만, 시민사회로부터 받는 평가는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싸늘한 상황입니다. KBS가 시민사회의 비판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에는 보수단체가 편향성 논란을 제기했다’며 귀를 닫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는 논란의 중심에 선 KB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는 익명의 KBS 기자로부터 직접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보다 자유롭고 신랄한 비평을 위하여 필자와의 협의를 거쳐 익명 형식으로 내보냅니다. ‘즐감’ 부탁드립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뭐 이런 잡문도 감히 글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좀
가끔 무심코 내뱉는 단어와 말들은 사유의 게으름을 일깨워 준다. 얼마 전 지인들에게 에 대한 얘기를 건네다 돌아온 한 마디가 있었다. “어디에서 하는 건데?”, “방송사가 아니고...” 그랬다. 이나 모두 늘 앞에는 MBC와 KBS라는 단어가 붙었던 복합명사였다. 그러나 는 앞에 무엇을 붙여야 할까? 갑자기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방송”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내뱉은 말이 생경해졌다. “해고 노동자”라는 말은 그렇게 많이 써왔는데, 왜 난 유독 언론계에서 해고된 이들에겐 이 명칭을 쓰지 않았을까? 해고와 해직의 차이는 무엇이며, 언론 노동자가 아닌 언론인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나? 순간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주류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뉴스”라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곧 국가다. 아니,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대통령을 왕과 동격으로 비유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행차에 길거리의 시민들이 엎드려 큰 절을 올렸던 것이 불과 50여년전 일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국의 정부권력은 가부장적 권위주의 문화 속에서 잉태돼 그 세력을 키워왔다. 군과 경찰이 엄호하고 정부와 유착한 대기업이 그 뒤를 받쳤다.해방이후 수십년동안 거대 재벌로 성장한 대기업들은 금권을 통해 정부와 법률가, 전문인 등을 포섭하고 이 네트워크를 구조화시켰다. 수백여명의 고위급 판검사와 국세청 간부들이 삼성에 들어가고 정부나 국회가 김&장에 법안 문의를 하는 지경이니 이들의 밀착관계가 얼마나 촘촘하고 강고한지는 짐작코도 남는다.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는
한국의 재벌은 단순한 기업집단이 아니다. 총수 1인을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권체제로서 다계열-다업종의 거대한 기업집단이다. 수직적-수평적 기업결합을 통해 잡제품에서 첨단제품까지 생산-판매에서 배타적 지배력을 행사한다. 업종의 전무화도 없이 거의 전 업종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다. 방대한 규모만큼이나 정치-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자본권력이다. 때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연대해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을 변경한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재벌 같은 기업집단이 없다. 그 까닭에 구미언론은 재벌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가 없어 그냥 음역해서 ‘chaebol'이라고 부른다. ‘경제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선 이명박 정권은 출범과 동시에 ‘비시니스 프렌들리’를 외치며 친재벌 정권임을 천명했다. 반대여론을 묵살하고 출
박근혜 의원께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 재단법인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의 좀 더 독립적인 관계설정을 위해 민주적인 사장 선임제도를 시행하도록 도와달라고 편지를 드렸던 이후 석 달이 흘렀습니다.그 사이 의원님께서는 8년전과 똑같이 정치에 냉혹해진 민심을 돌려야 하는 원내 제 1당의 구원투수역을 맡았습니다. 고생이 많으시지요?의원님께서는 요즘 여러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처럼 정수재단을 이미 떠났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희 부산일보 사원들은 민주적 사장선임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수재단을 명실상부한 공익법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역사적 정당성도 있고, 언론사인 부산일보의 존립을 위해서도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보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소값이 나락을 모르는 채 떨어지자 축산농가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지난 5일 농민들이 소1,000마리를 청와대에 반납하겠다며 트럭에 싣고 서울로 향했지만 고로도로 진입로 곳곳에서 경찰의 곤봉에 밀려 소떼의 항의는 좌절되고 말았다. 시위는 불발에 그쳤지만 앞으로 이 나라 축산업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심각한 의미를 갖는다. 그럼에도 축산당국은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사료값이 오른 탓이라고 발뺌하고 있다. 언론은 그 무책임한 발표를 원인분석도 없이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하면 미국산 쇠고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올 태세다. 여기에 캐나다산이 재개방의 파고를 타고 밀려올 기세다.지난 1년 새 소값이 크게 떨어졌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우 암소 송아지 값이
극단주의자는 편하다. 원칙과 신념만을 내세우면 되기 때문이다. 선명성을 내세운 비타협 노선은 그래서 찌질한 타협론보다 그럴싸하고 멋있어 보인다. 이들에게 타협과 절충은 종종 야합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나약한 현실주의자를 공격하는 이상주의자, 원칙론자들의 좋은 무기다. 그러나 그뿐이다. 마지막까지 극단을 고집하는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부가가치는 거의 없다.지금 미디어렙 입법을 둘러싼 언론노조와 시민사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 작은 입장의 차이가 시기의 절박성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분열로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치고 단합’이란 구호를 꺼낼 수 없다. 워낙 시급하고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미디어렙의 연내 입법 무산을 불사하자는 강경론에서 심각한 모순
우리 사회의 과격한 보수 시위꾼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저는 이게 항상 궁금합니다. 어버이연합과 관련해 여러 차례 취재를 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지난 달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폭행한 한 아주머니가 화제가 됐습니다. 이 분은 최근까지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되어 생활하셨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정신에 좀 문제가 있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아주머니는 치료감호소에 1개월 수감되어 있어야 했습니다.이 아주머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기에 이런 과격한 행동을 하셨던 것인지 궁금해 실은 지난 달 공주 감호소에 다녀와 만나 뵙고 왔었습니다.누구에게나 비난받을만한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엄청난 비난을 받고 난 뒤 심경의 변화는 없는지. 마냥 비난만
그래 맞다, 사람이다학창시절에 그런 분류법이 있었더랬다.생물과 무생물. 이 기준을 가지고 세상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신났다. 저건 생물, 저건 무생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늘 통쾌하다.그렇게 생물과 무생물을 나누는 놀이는 학창시절로 끝이었다. 세상을 알아가면서 무생물 범주에 넣을 수 없는 다른 차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간’도 그중 하나다. 월간 토마토가 인수한 북카페 이데는 단순한 ‘공간’ 그 이상이었다. 어떤 것에 작용하는 변수가 이리도 다양하다는 생각을 정녕 못했다. 북카페 이데가 월간 토마토에 미친 영향 또한 그러했다. 월간 토마토 창간 목적이 단순하게 잡지 한 권을 매달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며 모두 재미있고
편집자 = 종합편성채널 MBN 윤범기 기자가 에 글을 보내왔다. 더하거나 덜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게재한다. MBN 출연 논란을 둘러싼 내용으로 종편 MBN의 오늘이 담겨있다. 일독을 권한다. MBN은 종편이 되면서 그레이트 빅엿을 셀프 시식했다. 보도 채널때는 최근 주중 시청률에서 YTN을 이기기도 했고, 100여 개의 채널이 난립하는 케이블에서 3,4위를 기록하던 MBN이다. 그런데 종편이 되면서 시청률은 급전직하했다. 뉴스를 보던 시청자들은 떠나갔고, 채널 번호도 바뀌었고, 과 시트콤들은 아직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지 못했다.그것보다 더 문제는 언론으로서 MBN이 조중동과 한 묶음 취급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집회현장에서 MBN 카메라를 대하는
해적당이 유럽 선거에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과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해적’이란 이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어, 해적당이 주장하는 정당 프로그램 내용과 그 배경 및 의미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1980년대 후반부터 세계화 논리와 함께 전 세계로 확산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는 자유화(Liberalization), 사유화(Privatization) 및 탈규제화(Deregulation)를 내세우며 공기업과 공공재를 민영화하고, 다국적기업들의 자유로운 이윤추구를 위해 모든 국가의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이윤확장을 보장해 주었다. 더불어 기존의 복지정책이 시민들의 나태함을 불러왔다는 비판과 함께 세계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시민들이
최근 청와대에서 동아·조선·중앙 종편 3사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이 또한 그러려니 넘어갈 일은 아니지만, 관련기사에서 눈에 퍼뜩 들어온 것은 이른바 ‘상주기자’라는 대목이었다. 청와대 출입기자는 취재기자, 상주기자, 풀기자로 나뉘는데 상주기자는 돼야 청와대 브리핑을 들을 수 있고 보도자료도 상시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상주기자는 청와대 200여 등록언론사 가운데 단 45개사에 불과하단다. MB정부 청와대 출범 이후 내내 그랬다가 이번에 처음, 추가로 종편사들에게 상주기자를 허했다는 말씀이다. 뭔 말인가, 이게.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지난 4년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지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는 출범 직후 춘추관을 기사작성실과 브리핑실로 개조하고 개방형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새로운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과거에도 조중동으로 대표되어지는 수구언론에 칼럼을 쓴다는 이유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진보 인사의 수는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 때도 지금과 같은 논란이 있었으며 그 때 그 지식인의 편을 들어주는 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경우도 있었다. 내가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는 예가 조선일보 창립 기념 행사에 노회찬이 참석했던 건데 그 때 노회찬은 그야말로 융단폭격 수준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 때 지금의 종편 출연 연예인이나 김연아처럼 노회찬을 옹호해 주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물론 정치인 혹은 지식인과 연예인 혹은 스포츠 스타를 동일한 잣대 위에 놓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시에 연예인 혹은 스포츠 스타를 무조건적인 ‘예외’로
편집자 =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글이다. 추천한 교사는 ‘정말 현실을 잘 보고 있는 글’이라고 평가했다. 학교는 아이들과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의 생각이 중요하고 어른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할 시기다. 무너지는 교권에는 어른들의 책임도 있다. 중학교 2학년, 글 잘 썼다. 읽어보길 권한다. 그들, 교사에게 불손한 아이들에 대해 잠시, 몇 초간 생각해보면 ‘생각이 없는 아이’, ‘위아래가 없는 아이’, ‘문제아’ 라는 어구가 떠오른다. 하지만 깊게 파고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행동의 시발점, 원인은 무엇인가? 그들도 올곧게 자라는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랬던 그들이 교사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답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10일 309일만에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자 94명은 1년 뒤 복직을 약속 받았고, 복직하기 전까지 약간의 생활비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약간의 잡음이 없지 않았지만 대체로 잘 마무리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 지도위원의 희생과 희망을 함께 보고파 노력해 온 많은 시민들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저도 한진중 해고 사태에 있어서만큼은 사내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을 정도로 적극 개입했었습니다. ‘기자가 왜 중립을 지키지 않느냐’ 많은 지적을 받았고요. 한진중은 저희 신문사에 제 행동을 비공식적으로 문제삼아오기도 했습니다. 다 일리 있는 지적이기에 먼저 미안하단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해고자 복직 요구는 옳았다지금 와서 말씀 드리지만 이런 생각
방송인 김미화(47)를 `친노좌파'로 표현한 인터넷 언론사에 종전 기사를 삭제하고 앞으로 그런 표현의 보도를 싣지 말라는 내용의 법원 강제조정 결정이 확정됐다. 서울고법 민사1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비방성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미화가 인터넷 신문사 `독립신문' 발행인 신혜식씨와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그동안 김씨의 행적에 관해 `친노좌파'라고 표현한 보도가 앞으로 게재되지 않게 하고 이를 어길 때는 회당 5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또 그동안 게재된 김미화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하고, 초상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신씨와 기자가 모두 8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이 결정은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