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영방송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SBS미디어홀딩스의 미디어렙 소유를 강제 규제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21일 제출해 주목된다.KNN, 대구방송, 광주방송 등 9개 지역 민영방송으로 구성된 '지역민방협회'와 '지역민방 노조협의회'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SBS미디어홀딩스의 자사렙 소유를 통한 직접 광고영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특히 이들은 청원서에서 "시장규제 법률의 공백을 틈타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일부 방송사들에게 2009년 말 취했던 권고와 같은 조치가 내려지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래서 SBS와 지역민방이 상호존중의 태도를 회복하고, 지상파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 방송광고시장의 건전성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헌법재판소가 (미디어렙과 관련해)
“MBC의 경영을 책임질 뿐 아니라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방패막이가 돼야 할 경영진이 결코 하지 말아야 할 결정을 내리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말았다.” MBC 기자들도 MBC의 광우병 편 제작진 중징계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번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징계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MBC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김보슬·송일준·이춘근·조능희 PD와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 대해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조능희·김보슬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이춘근PD에게 감봉 6개월,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이와 관련해, MBC기자회는 21일 성명을 내어 “대
MB의 레임덕을 부르는 권력 측근 비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김두우 전 홍보수석과 홍상표 전 홍보수석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어 인수위 정무팀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지내며 MB 정부의 ‘핵심 실세’라고 불리는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SLS그룹으로부터 “수년 간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폭로됐다.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신 전 차관에서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현금 및 법인카드, 차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증언은 단순한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이며 신빙성 있는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신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
KBS 도청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당대표실 불법도청진상조사위원회는 21일 "한나라당 당대표실에 대한 불법도청 의혹이 제기됐어도 이런 식의 흐지부지 수사, 흉내내기 수사로 몰아갈 수 있었겠는가"라며 경찰을 규탄하고 나섰다.KBS 국회 출입기자가 민주당의 수신료 인상 관련 비공개 회의를 도청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6월 말. 경찰은 KBS 장 아무개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녹취록을 제시했던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의혹이 제기된 지 3달이 되가도록 아무런 결론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심증은 있으나 도청의혹의 직접적 물증을 찾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 당대표실 불법도청진상조사위원회는 2
진주·창원MBC 합병 홍보 영상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받은 MBC경남이 방통심의위의 결정에 불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앞서 지난 8월18일, 방통심의위는 진주MBC가 지난 6월20일 방송한 홍보 영상물에 대해 △당시로서는 결정되지 않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고 △실존하지 않는 MBC경남을 홍보물 송출의 주체로 고지하는 등 불명확한 내용으로 시청자를 혼동케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결정한 바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MBC경남은 지난 16일 방통위에 방통심의위가 내린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징계를 받은 해당 방송사가
기획 단계부터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KBS 이승만 특집 다큐가 다음주에 방송된다. 하지만 방송을 1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편성 날짜도 발표되지 않았으며 아무런 홍보나 예고도 없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KBS는 이승만 특집 다큐 3부작을 이번 달 마지막주인 26~30일 사이에 내보낼 예정이다. 당초 이승만 다큐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독립운동 단체 등이 '친일독재찬양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하게 반발해 한 차례 방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사설과 칼럼에서 "좌파 민간단체들의 엄포에 KBS가 눈치를 본 것이다" "김인규 사장이 불방에 책임져야 한다
서울시장 재보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라며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변화의 시나리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 이후 지지 기반을 다지며 주변을 정리한 박 변호사는 출마 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안을 내놓아 오랫동안 시민사회 싱크탱크를 이끌며 축적해놓은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명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권의 꿈을 꾸는 동안 서울시민은 빚쟁이가 되어버렸다"며 "두 전임 시장 재임 기간동안 서울시 부채가 8조에서 25조 5천억 원으로 늘어나 연간 이자만 1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토건과 거대프로젝트로 멍든 서울시 재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21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총 1억 6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국민당 2번꼴로 옥션·네이버·네이트 및 싸이월드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인터넷 사용가능자의 경우에는 수차례 유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누출과 관련해 ‘누설금지 조항’ 및 ‘벌칙조항’은 있지만 이용자에 대한 통지의무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찾아봐야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병헌 의원은 “개인정보 누출 시 정보주체에게 통지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을 사용하도록 한 대책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사퇴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김 수석의 전임자였던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역시 박태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태규가 청와대 로비를 하며 언론인 출신의 홍보수석들을 창구로 활용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1일 CBS의 보도에 따르면, 로비스트 박태규가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구속 기소)으로부터 받은 17억 원 가운데 일부 자금이 홍 전 수석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수석은 '황우석 사태' 당시 YTN의 보도국장이었으며, 경영담당 상무 등을 거쳐 이동관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지난해 7월 취임해 올해 6월까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검
방통위가 민원접수 상담을 담당하는 CS센터(콜센터)를 KT자회사에 위탁해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의 규제감독을 받고 있는 KT 자회사 직원이 KT 관련 불만 민원이 접수됐을 때 중립적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에서 CS센터 직원 13명을 KT자회사인 KTcs에 위탁해 운영해왔다”며 “고양이에 생선 맡긴 격”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 CS센터는 민원접수 및 상담을 담당하는 곳으로 민원동향 발표도 맡고 있다. 방통위는 해당 부서에 대해 외부 인력파견 업체를 통해 운영해왔는데 지난 1월, KTcs와 계약한 게 화근이 됐다. KTcs는 KT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5차 희망버스가 내달 8일 부산을 향해 출발한다. 하지만 부산시는 성명서를 발표해 "희망버스 행사 예정일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으로 집회로 인한 도시마비현상을 초래할 경우 국제적 망신과 손실이 우려된다"며 행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희망버스 기획단의 김혜진 활동가는 "아직도 한진중공업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부산시는 자신의 가장 아픈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며 "부산시가 오히려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을 막겠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혜진 활동가는 21일 SBS라디오 와의 전화연결에서 "우리가 희망버스 행사를 통해 알리고 싶은 메시지
MBC가 광우병 편을 제작한 조능희PD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정직3개월 등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총파업을 5일 앞두고 있는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을 향해 “MBC 정상화 의지가 있냐”고 반문하고 나섰다.앞서 MBC는 지난 19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2008년 4월 방송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김보슬·송일준·이춘근·조능희 PD와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MBC는 20일 오후,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조능희·김보슬PD에게 정직 3개월, 송일준·이춘근PD에게 감봉 6개월,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재보선 후보가 먼 길을 돌아 결국 나경원 최고위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나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할 경우 경선 없이 추대하는 형식이 유력해 보인다.나 최고위원의 출마를 두고 친이계와 친박계는 물론 한나라당과 당 밖의 보수 진영이 서로를 노려봤던 형국이었다. 친이계는 친박계가 나 최고위원을 '비토'한다 하고, 내심 다른 후보를 원했지만 마땅한 카드를 찾지 못한 친박계는 친이계가 '생트집'을 잡는다고 맞섰다. 당 밖의 보수 진영은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 정당인지 의심된다'며 이석연 변호사를 범보수 후보로 추대할 계획이고,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을 '시정잡배만 못하다'고 힐난하고 있다.하지만 한나라당 입장에선 이석연 변호사로는 박원순 변호사에 맞설 수 없다는 점이 이미 확인되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3500만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예고된 재앙’이란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010년 SK컴즈 사업보고서의 공모자금 443억 원 가운데 9%에 해당하는 40억을 보안에 쓰겠다고 계획했지만,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27%에 해당하는 120억 원 서버구입과 관련해서도 실제 사용비율은 42%에 그쳤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21일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SK컴즈가 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서버에는 막대한 돈을 집행하면서 정작 ‘고객정보보호’에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경 의원에 따르면 SK컴즈는 보안관련 집행률은 0%를 기록
공영방송 MBC 김재철 사장 체제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다. 누군가는 제어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MBC경영진에게 시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제어 가능한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MBC는 대법원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편을 제작한 조능희PD, 김보슬PD에게 정직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는 등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5명 전원을 중징계했다. 걸고넘어진 이유는 회사 명예훼손이었다. 지난 2008년 PD수첩 광우병편이 대통령의 문제를 지적한 것인지 MBC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알만 한 사람들은 이미 판단을 끝냈다. 하지만 MBC 경영진만 애써 부정하고 있다. 시민의 건강보다 대통령의 안위가 걱정인 게 공영방송
MBC가 대법원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편을 제작한 조능희PD, 김보슬PD에게 정직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는 등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5명 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앞서 MBC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2008년 4월 방송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김보슬·송일준·이춘근·조능희 PD와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MBC는 ‘회사 명예훼손’을 인사위원회 통보 이유로 들었다. MBC는 20일 오후,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조능희·김보슬PD에게 각각 정직 3개월, 송일준·이춘근PD에게 각각 감봉 6개월,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에게 감봉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디지털전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0.8%에 그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빨간불이 켜졌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디지털전환 취약계층 168만 가구 중 정부 지원을 받은 가구는 1만2970가구로 0.8%(9월 13일 기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2012년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 및 디지털방송 전환을 목표로 취약계층에 대해 디지털컨버터 무상지원 및 디지털TV 구매비용을 보조하고 있다.이용경 의원은 “취약계층은 경제적 사정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가구”라며 “정부가 디지털전환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하고 배려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 추진 실패의 책임을 면할
KBS의 민주당 불법 도청 의혹이 불거진 지 1주일여가 지난 시점에, 고대영 KBS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보도본부 간부들이 대기업 홍보팀 관계자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비용 역시 대기업 홍보팀에서 지불해, '부적절한 접대 골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대영 KBS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보도본부 간부들은 7월 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H기업 소속의 'H골프장'에서 H기업 홍보팀 관계자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7월 2일은 민주당이 당대표실 불법 도청 의혹을 제기했던 6월 24일에서 1주일여가 지난 시점이다.한 관계자는 "당시는 시민사회단체들도 좌우를 막론하고 도청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이었다"며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보도본부의 수장이 고
방통위가 내놓은 ‘방송사업자 간 소유·겸영 규제 개선방안’은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마지막 특혜인 ‘황금채널(낮은 번호대의 채널)’을 주기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채널 편성권을 쥐고 있는 SO달래기의 후속 조치라는 얘기다.20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소유·겸영 규제완화가 종편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한나라당이 미디어렙 법안 제정 입법을 공전시키면서 종편에 광고 직접영업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며 “이 시점에 방통위가 방송사업자 소유·겸영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안정상 국회 문방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편C
밤 9시를 알리는 시보를 기다리며 숨죽인 채 TV 앞에 앉았던 기억이 있다. 대학생이었던 그 무렵, 나는 친구들과 놀다가도, 밖에서 다른 일을 보다가도 밤 9시 이전에는 꼭 집에 들어갔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뉴스를 보기 위해서.기자를 꿈꾸던 당시, 내가 봤던 방송 뉴스는 참 멋졌다. 마이크를 잡은 채 심오한 표정으로 이것저것을 설명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멋졌고, 쏟아진 현안에 대해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짚어주는 뉴스의 면면들도 멋졌다. 이와 함께, 뉴스를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판, 해설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넌지시 전하는 앵커들의 코멘트도 멋졌다. 지금 생각하면 되게 어처구니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때는 정말 그랬다. 대학생이었던 당시 내가 봤던 MBC 는 참 멋졌다. MBC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