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이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유는 을 통해 국회의원을 비하했기 때문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고소인 강용석 의원은 자신이 아나운서들에 의해 집단 모욕죄로 판결을 받은 것이 부당하다며, 아무 상관없이 개그맨을 볼모로 잡는 현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성희롱에 둔감한 강 의원, 개그맨을 볼모로 삼는 일도 당당하다‘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된다’는 발언으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던 강용석 의원이 자신이 당한 집단 모욕죄의 무의미함을 보여주기 위해 개그맨 최효종을 집단 모욕죄로 고소했습니다. 자신의 성희롱 발언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아무런 관계없는 개그맨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그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
똘복이가 아버지의 유서를 보고 궁으로 향하며 마무리된 지난 회에 이어, 세종 앞에선 똘복이와 무휼의 모습은 서로의 길이 다른 세 남자의 극적인 대립이었습니다. 정기준은 그동안 모아둔 증거들을 통해 세종이 글자를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반격에 나섭니다. 이런 정기준의 반격에 맞선 세종의 지략 역시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이어지며 드라마는 더욱 극적인 상황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세종과 정기준의 지략 대결, 돌아 온 똘복이의 활약자결을 하려던 똘복이 채윤은 궁으로 향하고 두 번째 판관이 곧 올 거라는 담이 소이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길을 비워 놓으라는 세종. 그렇게 세종 앞에 나선 똘복이는 칼을 겨누고 세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의 칼과 마주합니다. 젊은 시절 태종이 칼을 뽑아
현진영으로 빙의된 계상의 모습이 흥겨웠던 37회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운동선수로 살아왔던 종석입니다.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학생이면서도 학생으로서 존재감이 사라져 버린 그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방치된 운동선수의 비참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운동만 강요하는 학생 체육, 사회 부적응자 양산한다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 대입이 국운이라도 되는 듯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에서 대학입학을 위한 공부와 운동 중 선택해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은 무수히 많은 이들을 사회적 낙오자로 양산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37회는 두 커플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종석과 지원의 모습은 학생 체육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둘의 오묘한
똘복이와 담이의 극적인 재회도, 이런 그들을 과감하게 보내는 세종도, 세상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정기준도 13회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대립과 갈등, 사랑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글이었습니다.폭발하는 연기대결보다 값지고 경이롭게 다가왔던 한글12회 말미 힌트를 풀고 둘 만의 장소로 향하는 똘복이와 마음 졸이며 그를 기다리는 담이의 애절함은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서로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궁에서 마주하면서도 알아보지 못했던 둘은 마침내 추억의 장소에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죽은 줄만 알았던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그 환희를 만끽하기도 전에 그들을 쫓던 무리들에 의해 위기에 빠져듭니다. '밀본지서'가 절실한 밀본은 윤평을 보냈고, 자객들을 이끌
청년백수가 낯설지 않게 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큰 화두는 취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벌들은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고용 없는 성장에 오너들의 돈 잔치만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청년 실업은 위기감을 넘어 폭파일보직전에 이르고 있습니다.행정 인턴시험 발표에도 기절할 만큼 청년들의 취업 스트레스는 한계에 다다랐다36회에서는 수정과 지원이 서로의 입장을 바꿔 '만약 이랬다면'이라는 역지사지 상황극을 통해 그들의 캐릭터를 좀 더 명확하게 알려주는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습니다. 현재의 자신보다 타인의 삶이 좋아 보이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활해보면 과연 어떤 반응을 할까요?지원을 시기하는 수정은 늦은 등교에도 스쿠터를 함께 타고 가자는 지원의 말을 거절합니다. 자신
다시 의학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뇌를 다루는 의학 드라마라는 점이 조금은 변별성을 가질 수 있지만 어제 방송된 1, 2회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의학 드라마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진부함을 날려버린 것은 신하균의 열연이었습니다.흥미로운 뇌, 출연진들의 열연이 드라마 살린다다양한 의학 드라마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뇌'를 전문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소재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의학 드라마 특유의 한국적 틀 속에 스스로 갇히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큰 이강훈(신하균)은 독하게 공부해 대한민국 최고
조금씩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 틀을 갖춰가기 시작하던 '하이킥3'가 드디어 터졌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숨죽이고 있던 귀신 뺨치는 박지선이 박하선과 줄리엔이 동거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소동극으로 시트콤 특유의 재미를 잡아냈습니다.박지선과 교감 선생님, 박하선 거친 리액션을 끌어내다30회를 넘어가며 조금씩 자리잡아가던 '하이킥3'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시작했습니다. 감동과 웃음이라는 김병욱 사단 특유의 코드가 캐릭터들 사이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그들의 역습은 시작되었습니다.그동안 안습 캐릭터였던 내상 씨가 스스로 일을 하며 조금씩 짧은 다리를 펴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역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의 역습이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어 기사회생하거나 돈을 갖고 뛴
각 도시의 대표적인 김치를 맛보고 담가보는 이번 미션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김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이번 '김치로드'는 지난 '답사여행'과 '장터여행', 초심으로 돌아가는 '오지여행'과 함께 그들의 여행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다가옵니다.1박2일 마지막을 준비하는 여행?성공한 예능 방송을 보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무도가 그렇듯 1박2일 역시 제작진이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출연진의 역할 역시 중요하지만)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국 5개 도시의 특별한 김치를 찾아 떠나는 '김치로드'는 강호동이 빠진 이후 첫 여행의 형식과 동일합
무한도전을 보면서 흥겨워하는 것은 그들의 방송에는 풍자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도를 어떻게 보든 이는 시청자 개인의 몫이고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그 역시 무도를 즐기는 개개인의 몫일뿐입니다. 은 종편이 촉발한 무분별한 채널 전쟁을 풍자하고 있었습니다.종편이 만들어낸 방송 생태계 파괴, 방통위는 보고 있나?무도 일곱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TV를 개국하고 먹이사슬 속에서 서로를 잡아 타인이 확보하고 있는 방송 시간을 빼앗는 '꼬리잡기'의 변형 'TV전쟁'은 흥미로움을 넘어 소스라치도록 끔찍한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드는 이가 스스로 방송 메커니즘과 상업성에 매몰된 방송의 현실을 이렇게 풍자한다는 점에서 김태호 피디의 영특함은 대단하게 다가옵니다.무
일부에서 '하이킥3'가 시트콤을 버렸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시트콤이 단순히 웃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은 시트콤이 아닌 듯합니다. 균형잡기에 실패한 듯 했던 하이킥이 32회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더니 그들만의 스타일의 시트콤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조는 것까지 닮은 내상과 유선은 그래서 행복하다일부 언론에서 시트콤을 버리고 웃음기마저 빼버린 '하이킥3'라며 연일 비난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하이킥3'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몇몇 시청자들의 의견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을 이해하지 못한 몰이해의 산물임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친구를 너무 믿어 망해버린 내상 씨는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 드디어 똘복이와 담이가 재회를 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세종의 총애를 받으며 한글 창제에 깊숙이 관여했던 소이와 세종에 대한 복수심으로 겸사복이 된 채윤이 똘복이와 담이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점은 많은 것들을 예고합니다.채윤, 소이로 인해 세종에 대한 복수는 사라질 것이다12회에서 보여준 극적인 재미는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였습니다. 추격전을 통한 극적인 전개는 흥미롭게 다가설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들을 통해 소이와 채윤이 과거 어린 시절 담이와 똘복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1. 세종은 소이를 사랑했다?일부에서는 세종이 소이를 여자로서 사랑한 것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는
혼란스럽게 다가오던 '하이킥3'가 33회 에피소드를 통해 비로소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가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시트콤의 특성을 수능과 연결해 감동을 전달하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학교 귀신 전설을 통해 시트콤 특유의 재미를 살려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균형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박지선의 슬픔이 타인에게는 기겁할 두려움으로 다가왔다아쉬웠던 행보들이 지난 32회를 기점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기대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반전을 이끌게 만든 것은 33회 에피소드의 내용과 배치였습니다. 기고만장함으로 자신의 불안을 감싸기만 하던 내상 씨가 처남의 한마디에 주눅 든 인생이 되어버린 상황은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우리네 아버지의 어둡고 슬픈 등을 보여주는 듯한 내상 씨의 외로움은 너무 리얼해
좀처럼 도약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하이킥3'는 언제나 화려한 비상을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조금씩 그 진가를 드러낼 시기도 되었지만 여전히 궁색한 이야기들의 반복은 무기력하게 다가올 뿐이네요. 전작과 비교해 너무 빈약해진 재미와 감동은 아쉽기만 합니다. 지리멸렬을 방조하고 조장하는 김병욱 사단, 문제 있다지난 '지붕킥'에서 김병욱 피디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음에도 러브 라인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놓쳤다고 밝혔었습니다. 실버세대의 사랑을 담을 것처럼 진행되던 이야기는 젊은이들의 사랑에 매몰되어 사라져 버렸고, 집요하게 집중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화제를 몰며 인기의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모든 이야기는 거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런 러브 라인들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정기준이 백정 가리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가 정체를 드러내며 세종과 정기준의 대립구도는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밀본지서를 둘러싼 정기준과 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강채윤과의 대결 구도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백성을 위한다는 그들의 명분, 진정 백성을 위한 일은 무엇인가?정체를 드러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하는 정기준. 그런 정기준의 정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호한 세종의 행보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움을 줍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세종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한글 반포를 위해 숨기고 있었다는 설정도 가능해 보입니다.1. 세종과 정기준, 같은 대의명분의 대립자신의 대의를 위해 모진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은 가리온에게 세종은
사랑이라는 한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투영되기에 누군가의 사랑에 대해 왈가왈부하거나 폄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극화된 내용이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력 대장이었던 김병욱 사단이 창의력 둔재로 변신한 듯한 이야기 전개는 안타깝기만 합니다.창의력 없는 패턴 반복, 피로함의 증거인가?감동도 재미도 없었던 박하선과 두 남자의 이야기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철밥통 교사와 비루한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사랑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게 착각에서 시작한 어쩔 수 없는 사랑이었다고는 해도 사랑은 사랑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극화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제작진의 진부한 이야기 전개는 과연 김병욱 사단이 만들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고영욱이기에 감정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이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은 종영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강호동을 기준으로 그가 부재한 현재를 2기라고 명명한다면 그들의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모두가 완벽한 캐릭터를 구축한 1박2일은 지금부터다카이저 태웅의 마지막 웃음으로 마무리된 여행은 그들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내주었습니다. 그동안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 제작진이 그의 부재를 염려해 다양한 장치들을 통한 여행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면, 영월 여행은 제작진의 기교보다는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그 변화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의 전통이 된 레이스에 이어 외딴 섬과 같은 마을에 들어선 그
김병욱 피디 시트콤의 특징은 등장인물들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1/4를 지나는 시점 그들이 서로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본격적으로 김병욱 스타일의 시트콤이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캐릭터들의 충돌은 김병욱 시트콤의 시작을 알린다시트콤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김병욱 시트콤이 그래왔듯 조금은 늦게 시동이 걸리며 탄력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하이킥3'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30회 방송에서는 객식구들인 내상 씨와 진희의 충돌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사업이 망해 처남 집에 얹혀사는 내상 씨와 취직을 하지 못해 선배
새롭게 거미가 '나가수'에 합류하며 2위로 시작했습니다. 언니로 불리는 록커 김경호의 혼신을 다하는 무대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박명수를 다시 한 번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인순이의 무대 퍼포먼스는 그녀가 왜 현존 최고인지를 잘 증명해주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신바람 났던 '나가수' 다채로워서 무척이나 흥겨웠습니다. 최고의 콘서트를 보듯 다채로웠던 나가수 반갑다29%라는 득표로 '나가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1위를 한 김경호는 1위에 호명되자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퇴물 취급을 받아야만 했던 김경호의 반란은 흥미로웠고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나가수'는 다시 한 번 특별한 일을 해주었습니다. 한 동안 보지
무한도전의 지적 능력의 한계는 어디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측정 불가였습니다. 대학생부터 시작해 유치원생까지 그들과 함께 했던 지적 능력 겨루기는 결과적으로 무도의 참패로 끝이 났지만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 중요했던 것은 쌍방향 리얼극이었기 때문입니다.시청자들과 만들어가는 너무나 리얼한 상황극지적 수준을 어떤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이지요. 사지선다? 토론? 멘사 측정 방식? 대학입시 형식? 취업 시험 방식? 지적 수준을 계량화된 수치로 따져 누군가를 똑똑하다 바보 다 라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만큼 우매한 일은 없지요. 이런 우매한 일을 무도는 좀 더 현명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도전했습니다.연중행사처럼 무도 인들의 지식을 측정하던 그들은 이번에는 자기
동물원에서 탈출한 곰을 내상씨로 착각한 계상이 귀싸대기를 맞고 저승사자와 조우하는 장면은 시트콤이 주는 극단적인 재미였지만 계상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29회가 하선에 대한 지석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매력적이었던 것은 28회 쥐구멍에 숨은 백진희와 곰에게 귀싸대기 맞은 윤계상이었습니다.다른 듯 닮은 윤계상과 백진희의 러브 스토리가 기대된다개연성 없는 일에는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는 계상이 자신의 그런 모습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설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짝사랑만 하다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영욱에게 하선을 빼앗긴 지석의 애절한 사랑은 그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삼각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제작진들의 치기는 이런 흥미로움도 반감시키고 말았습니다. 직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