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매일 밤마다 문자메시지(SMS)가 빗발친다. KT 현 경영진에 대한 비리의혹이다. 지난밤에만 해도 KT에 대한 검찰의 긴급 압수수색이 주요 화두였다. ‘밤에 들이닥친다’ ‘아니다. 새벽에 들이닥친다’…. 구구한 첩보들이 통신계 주변을 발갛게 달궜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끊이지 않고 밤거리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KT 사장 남중수에 대한 비리의혹은 KTF 사장 조영주의 구속으로 더 확산되어 왔다. 왜 이런 첩보성 유령정보들이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을까? 몇 가지 짚어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먼저, KT사장 밀어내기 시도가 존재한다는 것. KBS 사장 정연주를 해임하기 위해서 그들은 봄부터 그렇게 울어댔다. 정연주 개인비리를 샅샅이 추적했고, KBS사장 관련 법률을 있는 대로 검색·검토했다.
9월의 국제 뉴스는 미국발 금융가의 악재로 '금융자본 위기' 관련 내용들에 집중되었다. 이렇게 '월가(Wall Street)'의 소식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와중에서도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가 '여성'이라는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주인공인 치피 리브니(50)는 외무장관 출신으로, 집권 여당인 카디마의 당대표 경선에 나와 승리했다. 연립 정부 구성으로 의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카디마당은 당대표로 선출된 치피 리브니에게 큰 부담을 떠맡긴 셈이다. 여전히 여성이 정치적 주류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여성총리'가 이슈화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치피 리브니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는 너무나 '친이스라엘'이어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한국 언론 대부분은 치피 리브
화끈하다. 이렇게 기가 막힌 사설을 써주시는데 어떻게 감흥하지 않을 수 있으랴. 오늘 조선일보 사설 이야기다. 제목부터 일단 수려하다. 한겨레, 경향과 비교해보면 조선일보 사설의 우수성을 확연히 알 수 있다. 한겨레의 오늘 사설 제목은 이고, 경향신문은 이다. 어떤가? 부르짖음의 차이가 느껴지시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배우고 또 배우면 즐겁다고 아니했던가. 할 말은 한다는 1등 신문 조선일보를 배워보자.
서울시내 한복판 테헤란로에 탱크가 나타났다. 탱크뿐만 아니라 장갑차와 미사일과 군인들이 득시글거린다. 북한군이 아니다. 합법적인(?) 군대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자위대도 아니다. 평택주민들 다 쫓아내고 이사 간 미군도 아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상황은 실제상황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탱크와 장갑차를 끌고 행진하는 것은 바로 한국군이다. 전쟁이 일어났냐고? 천만의 말씀. 사람들의 삶은 고되지만, 전쟁은 먼나라 이야기인 이곳은 한국땅이다. 건군 60주년을 자랑하는 국방부의 국군의 날 맞이 군사퍼레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공휴일이 아닌 국군의 날은 점점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5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군사퍼레이드는 아직 국군의 날 행사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군은 미군정기 필요에
권상우, 서인영이 국내 최고의 '복근'을 닮고 싶은 연예인 1위로 선정되면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뉴스검색순위 1위를 점하고 있다. 헬스 전문업체인 슬렌더톤플렉스이라는 곳에서 보도자료가 언론에 뿌려지고 기사화되면서 실시간 뉴스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슬렌더톤플렉스의 보도자료를 살펴보자. 슬렌더톤플렉스는 20~30대 14871명의 홈페이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복근을 가진 연예인은 누구'라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자는 40.3%의 압도적인 지지로 권상우가 뽑혔고, 배용준(27.5%), 공유(14.3%), 송승헌(12.4%) 순으로 뽑혔으며, 여자는 막강복근 이효리를 제치고 서인영이 1위(33.4%)를 차지했다. 이효리는 근소한 차이로 2위(31.3
얼마 전 강원도 태백시의 한 골프장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 골프장은 농약과 비료 대신 잔디의 생육 촉진과 병해충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목초액’을 사용하기로 했단다. 골프장 관계자는 실제로 목초액을 시범적으로 사용해봤더니, 색상과 질감, 성장 등 잔디의 생육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만약 이런 시도가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는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환경오염을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하지만, 골프장의 잔디와 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농약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달 발표한 상반기 골프장 농약오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 내
미디어(media)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대중 매체’, ‘매개체(媒介體)’, ‘매체(媒體)’로 순화’로 정리되어 있다. 미디어 매체에 종사하면서 주경야독(晝耕夜讀)의 각오(?)로 더 깊은 공부를 하겠다고 대학원에 진학했음에도 여전히 ‘미디어’의 실체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미궁속의 존재같다. 한쪽 면을 알 듯하면 다른 한 쪽은 살짜기 숨어버리고 저 쪽 면을 건드리면 나머지는 또 다시 숨바꼭질 하듯 몸을 감추어버리는, 그래서 전부를 드러내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 어쩌면 미디어는 나에게 있어 평생 연마해야 할 영원한 화두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내게는 미디어에 몸담고 있으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 해답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잊을 만하면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곤 한다. 먼 훗날이기는 하지만 재정이 바닥나서 연금을 줄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내고 덜 받도록 만들겠다고 한다. 지금도 수령액이 노후보장은커녕 용돈이나 다름없어 연금이라는 소리가 부끄럽다. 젊은 세대가 퇴직할 즈음에는 그나마도 받기 어렵다니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판에 눈먼 주식투자로 생돈을 마구 날리니 국민연금=‘깡통연금’이 될까 걱정이다. 국민연금은 준조세적 성격을 지녔다. 소득이 투명하게 파악되는 직장인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징수한다. 자그마치 월소득의 9%를 근로소득세와 함께 꼬박꼬박 챙겨간다. 물가는 뛰는데 봉급의 절반쯤은 시교육비에 꼬라박는다. 당장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훗날을 돌본다며 마구
이란 만화가 있다. 일본의 유명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인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곧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960년대 후반, 동네 어린 아이들이 모여 ‘예언의 서’라는 지구 멸망 이야기를 장난스럽게 꾸몄는데, 그것이 세기말에 실제로 실현되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다. ‘예언의 서’를 만든 아이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예언의 서’가 대한민국에서도 논픽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6년 늦가을, 일군의 어른들(강동순 방송위원, 유승민 한나라당 국회위원, 신현덕 경인TV 전 대표, 윤명식 KBS 심의위원, 모 프로덕션의 J 대표; 직함은 당시 시점 기준)이 한 일식집에 모
평소에도 돈 빌려준다는 이메일이 더러 들어오곤 했다. 요즈음은 급전 쓰라는 문자 메시지가 전에 없이 뻔질나게 들러온다. ‘당일 대출가능’, ‘30분내 통장입금’, ‘무방문 대출가능’, ‘급전필요시 전화요망’ 등등이 말이다. 상담원이 나와 돈 쓰라고 아양을 떨기도 한다. 케이블 TV에서도 대부업 광고가 더욱 극성을 부린다. 이것은 가계부채 부실실태가 정부나 언론이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소리다.물가가 뜀박질을 멈출 줄 몰라 실질소득이 줄고 있다. 금리도 뛰고 있어 이자부담이 갈수록 더 늘어나 감당하기 어렵다. 봉급의 절반쯤을 사교육비로 털어 넣어도 모자라는데 교육제도는 사교육을 부추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빚내서 내 집을 마련했더라도 빚 갚을 길이 막막하다. 집을 팔래도 살 사람이 없다.
종부세는 대한민국 최상위 2%만의 세금이었다. 올해 초를 기준으로 종부세를 내는 가구는 28만6354가구로 전체 가구의 2.1%만이 여기에 해당 됐다. 현행 종부세의 틀은 내용은 몰라도 누구나 이름은 알고 있는, 너무나도 유명한 (2005년)때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참여정부는 종부세를 바꾸는 일은 헌법을 바꾸는 일 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어릴 적 어른들 말씀이 세상사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니랬다. 정권 바뀐 지 딱 6개월 만에 박살났다. 그것도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말이다. 이명박이 이겼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겼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래서 그렇다. 그런데 그것만으론 98% 부족하다. 왜냐면, 종부세가 헌법만큼이나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2005년의 확신에는 정
23일 오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윤형빈이 올랐다. 최근 KBS2TV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캐릭터로 스타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그가 드디어 안티팬들의 구름같은 ‘반응’을 끌어내며 일약 포털 사이트의 ‘검색 스타’가 된 것이다. 윤형빈은 21일 방송된 ‘개그 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그룹 를 대상으로 “야, 니들 살아는 있냐? 통 보이지 않아? 나한테 욕먹을까 봐 안 나오는 거라며?”라며 관심을 유도했다. 또 그는 “동방신기 오늘 컴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팬들 신경 좀 써라”며 “동방신기가 움직이면 함께 움직이는 팬들이 몇 만? (관객:80만!) 그런데 앨범은 10만장 밖에 안팔리더구만. 아니 좋아하는 가수면 앨범 하나정도는 사야할 것 아니야?”라고 독설을 날
이란 만화가 있다. 일본의 유명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인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곧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960년대 후반, 동네 어린 아이들이 모여 ‘예언의 서’라는 지구 멸망 이야기를 장난스럽게 꾸몄는데, 그것이 세기말에 실제로 실현되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다. ‘예언의 서’를 만든 아이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예언의 서’가 대한민국에서도 논픽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6년 늦가을, 일군의 어른들(강동순 전 방송위원, 유승민 한나라당 국회위원,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윤명식 KBS 공정방송노조 위원장, 모 프로덕션의 J 대표)이 한 일식집에 모여, 대선에
이번엔 역사교과서다. 10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저들이 KBS와 YTN에 낙하산을 타고 착륙해서 을 짓밟으며 얍삽한 눈으로 세상을 두리번거리다 다음 먹잇감을 찾은 것이다. 불온서적 리스트로 일찍이 시대착오 개그의 최고봉으로 올라선 국방부가 나섰고, 그 이름도 거추장한 ‘뉴라이트’ 계열의 시민단체 교과서포럼이 합작하며, 한나라당이 뒤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참, 공정택을 비롯한 전국의 교육감 나리들도 빼먹으면 서운해 할 것이다. 교육감 나리들은 일선 학교들에서 좌편향 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새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제 세상 만난 것처럼 서로 안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아이들의 머릿속까지 똥칠을 하려고 설치는 형국이다. 저들의 주장
실로, 오래간만에 '대전'이란 수식이 붙었다. '대전'하면 지체 없이 이 생각난다. 아마, 은 한국인이 사랑한 '대전'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 아닐까 싶다. 그 의 패장 오나라의 주유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세상과 정신을 모두 놓은 듯 절망만으로 낮게 읊조리며, 강한 탄식으로 혀를 여러 번 들리게 찬다.) "하늘이 무심하도다. 이 주유를 태어나게 했으며 왜 또 제갈량을 같이 태어나게 했단 말인가 말이다."초복, 중복, 말복 그리고 서울 수복(9월28일)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 하수상한 가을에 '드라마 대전'은 막이 올랐다. '에덴의 동쪽'(mbc), '바람의 나라'(kbs2), '타짜'(sbs)가 밤 10시에 맹렬히 전파를 태우고 있다. 누군가는 '제갈량'이
물가가 뜀박질을 멈출 줄 모른다. 사교육비가 살인적으로 오른다. 금리마저 뛰어 빚내서 내 집을 마련했거나 전세금을 보탠 가계는 숨통이 막힐 지경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대출이 622조8,948억원으로 가구당 빚이 3,960만원이란다. 정말 많은 집들이 이자 내느라 허리가 휠 듯하다. 그런데 봉급은 제자리에 머물고 일자리는 늘지 않아 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방황한다. 환율도 무섭게 뛴다. 아들, 딸을 유학 보낸 집은 환율을 챙길 때마다 생돈 나가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철렁한다. 주식에 손을 댄 가계라면 주가가 곤두박질쳐서 그야말로 거덜났다. 반타작 난 주식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집이라도 팔아 빚잔치를 벌이려 해도 안 팔린다. 금융·외환시장까지 요동을 치며 중산층·자산층까지 흔들어 놓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대한 해체와 더불어 민영미디어렙 제도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역방송 구성원들은 애가 탄다. 지역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고려 기본적인 대안마저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재원의 90%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코바코 체제가 뿌리째 뽑히는 모습을, 두 눈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자니….애가 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까맣게 숯이 된 지역방송·종교방송 관계자들의 분노를 접하자니 보는 이도 힘들고 어려워, 눈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왜 이럴까? 예상치 못했던 빠른 속도로 코바코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부 기획재정부, 그리고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정병국을 비롯한 일부 주도세력들. 이들은 왜 이렇게 코바코를 향해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가?단순하다. M
종교적 불관용이 제국의 흥망을 갈랐다고 역사는 말한다. 기원전 753년에 건국된 도시국가 로마를 거대한 제국으로 키운 원동력은 종교적 다원성이었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선대와 달리 기독교 이외의 타종교를 박해하다 그 덫에 걸려 서로마 제국이 476년 패망했다. 제국의 또 하나의 축인 동로마 제국도 이슬람과 끝없는 유혈충돌을 빚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튀르크에게 함락되어 종막을 내렸다. 2000년 이상 지속됐던 로마의 영광이 종교적 관용을 잃는 순간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기독교는 예수 탄생 300년만에 로마제국 인구의 1/10이 믿을 만큼 번창했다. 로마는 원래 다신사회였다. 피정복지의 신도 숭배하여 로마에 신전을 지을 만큼 종교적 관용이 컸다. 그 다신사회는 유일신을 믿는 기
나는 노동조합 지부장을 하던 시절, 종종 이런 농담을 하곤 했다. "폼나게 감방 한 번 가보는 게 꿈"이라고. 농담이긴 했지만, 군사독재 치하에서 20대를 보내면서 감방은커녕 경찰서 유치장에도 한 번 갇혀본 적이 없는 데 대한 콤플렉스가 은근히 작용한 말이었다.지부장 임기를 마친 후 다시 기자질을 하면서도 비슷한 말을 하곤 했다. "내가 쓴 기사로 인해 명분있는 필화(筆禍)사건을 당해보는 게 꿈"이라고. (진짜 그런 일로 고초를 당한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이다.) 그러나 군사독재 시절과 달리 아무리 권력자를 조지는 기사를 써도 안기부(국정원)나 보안사(기무사)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요즘 젊은 독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군부독재 시절엔 권력자가 싫어할 기사를 쓰면 '적을 이롭게 한 죄(이적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