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연속 특별기고 'SDGs 시대, 지역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가다'를 총 24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Rio 국제회의의 결과인 '의제21'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설치한 전국협의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기구입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자체별 Governance의 확산·발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속 특별기고는 전문가 기고와 실제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실행된 지역 사례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이재명 장군에 김건희 멍군, 추석 민심 승자는 어느 쪽일까? 무승부고 정치권 각자도 그 정도 성적을 기대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 해석일 듯하다.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으로 볼 것은 아니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은 특검으로 밝힐 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상식적인 얘기다.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무조건 정당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일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억울한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가 그곳에서 소설가를 만났다. 직장을 다니며 소설을 쓰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소설가의 첫 마디를 듣는 순간 어깨와 등이 아팠다. 그 일이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 다니며 소설을 쓰고 있다는 소설가는 새벽에 일어나 6시부터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쓴다고 했다. 책상 앞에 앉아 어제 쓰던 글을 되새김질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소설가의 등을 쓸어내렸다.나도 얼마 전까지 직장을 다니며 글을 썼다. 하루 중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아침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영국 새 총리로 트러스 전 외무장관이 당선됐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세금을 감면하고 영국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트러스는 보수당 당 대표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BBC에 출연해 “재분배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성장을 촉진하고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러스는 내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19%에서 25%로 상향하는 안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300억 파운드(약 47조 3000억 원) 규모의 감세 약속이 보수당원들의 호감을 산
[미디어스=권현정 칼럼] 그야말로 미디어를 통한 ‘연애’의 전성시대다. 지상파든 종편 채널이든 할 것 없이 연애에서 결혼, 이혼 후 새로운 만남까지의 과정 등을 그린 관찰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MBC의 , MBC every1의 , SBS플러스의 , MBN의 , 채널A의 , 티빙의 , , 그리고 글로벌 OTT플랫폼인 넷플릭스의 등 ‘첫사랑’ ‘돌싱’ ‘전 애인’ ‘위기의 부부’ 등 구체적 소재 설정의 차이만 있을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이봉현 칼럼] 이번 회차는 좀 희망적인 얘기를 하려 합니다. 언론윤리 측면에서 한국 언론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일상의 보도에서 이런저런 잘못을 저질러 독자의 질타를 받습니다. 같은 오류를
[미디어스=정연구 칼럼] 상당히 많이 헷갈리기도 한다. 여 대 야의 구도가 개입하는 바람에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큰바람이 어디로 불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내로남불형 진영논리에 갇혀서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기운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더 도약시킬 도도한 물결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 직업정치 분야에서 도드라지고 있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다양한 부문에서 일관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주요 관심사가 되지 못하고 있다.여야가 아닌, 민주 대 반민주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내가 잘한 게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에선 내 잘못이 문제가 될 때는 상대방 잘못을 거론하라는 게 모범답안처럼 돼 있다. 추석을 앞둔 이재명 대 김건희 대전 구도가 보여주는 게 이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촐석 요구가 야당 탄압이라는 불순한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명절 밥상’에 이재명 대표 수사 건을 올려 망신을 주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는 거다. 이재명 대표 본인이 적극적으로 이 해석을 말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1.49% 인상이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올해 6.99%에서 내년 7.08%로 0.1% 인상됩니다.조선일보는 "건강보험료율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배경으로 '문재인 케어'를 거론했습니다. "건보재정은 2018년 적자로 전환한 뒤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며 "문 정부는 필요한 재원을 위해 건보료율을 매년 2~3%씩 올렸다"는 겁니다. 한국경제도 "건강보험료율 인상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인한 재정악화가 있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영화관이 필요없는 나라이다. 9시 뉴스가 안방극장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정치권 뉴스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거의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 의원총회의 ‘비대위 시즌2’ 결정에 비판적이지만 딱한 사정도 있다는 생각이다. 직무 정지로 주호영 비대위원회는 사실상 유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도부가 법률검토를 한 대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 운영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이준석 전 대표 측이 법적 대응을 재차 예고한 탓에 리스크가 없지 않다.법원 판단의 취지대로 이준석 지도부 체제를 복구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어떻게 하면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나요, 라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한 여자가 있었다. 그때 나는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가당찮은 대답을 성의껏 했을 것이다. 대답은 기억나지 않지만 되물었던 질문은 기억한다. 그런데 그걸 왜 저한테 묻나요? 제가 다정해 보이나요? 여자가 고개를 끄떡이더니 대답했다. 나도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자가 생각하기에 나는 다정한 사람처럼 보였던 모양이었다.여자와의 첫 만남을 기억한다. 소설창작 수업에서였다. 긴장한 듯 입술을 살짝 말아 물고 오른손 집게
언론윤리헌장실천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은 취재보도 활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를 주제로 언론인에게 드리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언론윤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필진이 돌아가며 격주로 집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에서 발행하는 [언론인권통신]에 게재합니다. 동의를 구해 미디어스에 싣습니다. [미디어스=배정근 칼럼] 요즘 공직 사회는 새로운 법 하나를 공부하느라 이곳저곳에서 연일 교육과 특강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지난 5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해충돌 방지법에 어떻게 대처해야
[미디어스 탁종열 칼럼] 오늘(23일) 국민일보의 '자립준비청년' 이야기는 가슴이 아파오고 답답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희망'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들뿐이겠습니까. 반지하에서 차오르는 물에 갇혀 죽임을 당한 사람들, 몸이 아프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삶을 포기한 '수원 세 모녀'…모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선진국다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언제 우리 국가가 '큰 정부'인 적이 있었나요? 우리는 '착각'에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대통령실의 일부 인사 개편이 단행됐다. 홍보수석이 교체됐고 정책조정수석이 신설됐다. 쇄신 의지로 볼 수 있을까? 대다수 언론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내용물이 그대로인데 포장지만 바꾸는 걸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참사’에 가까웠다. 쇄신 의지를 밝히고 국정 방향을 전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하나마나한 이벤트로 사실상 기회를 날려버린 꼴이 됐다. 취임 100일 만에, 그것도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성과 보고’에 전체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