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속전속결' 부동산 입법처리 과정에서 거대 여당의 국회 운영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제1야당의 발목잡기식 태도 역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만, 조선일보는 야당이 '아스팔트 투쟁'으로 돌아가기를 부추기고 있다. 대안없는 장외투쟁 등으로 '폭망' '자멸' 등 미래통합당 내 평가가 이뤄진 상황에서 민생법안을 두고 '장외 야성을 찾으라'는 식의 비판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조선일보는 31일 기사(인터넷판 '필리버스터도 안했다, 야당 포기한 야당')에서 ▲필리버스터 ▲장외투쟁 ▲안건조정위원회 ▲의원직총사퇴 등의 태도를 취하지 않은 통합당을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 "與 부동산법 폭주, 너무 무기력한 야당", "범여 190석 숫자에 짓눌리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 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을 의결했다. 공모 시작 전부터 내정설이 일었던 김현 전 의원에 대한 반대표는 김효재 전 의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언론시민사회에서는 정치권의 전직 의원출신 방통위원 추천에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합의제 독립기구인 방통위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와 위원 자격논란,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모 이행 여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상임위원 추천안은 294표 중 찬성 223표·반대 58표·기권 13표, 미래통합당 추천 김효재 상임위원 추천안은 재석 294표 중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과 인권을 연구하는 교수·연구자 248명이 차별금지법·평등법 지지선언에 나섰다.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들 연구자들을 대표해 자리한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특별시 인권위원장)는 "법과 인권을 증진하는 우리 교수·연구자들은 한국사회의 해묵은 과제였던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연구자들은 "20대 국회에서는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이 발의조차 되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도 인권과 평등에 관해서 뚜렷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이미 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언론에서는 여당의 법안 단독 처리를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 입법은 신속히 진행돼야 하지만 소위원회 심사, 찬반 토론, 병합심사 등의 국회의 민주적 절차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는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소위원회 심사, 찬반 토론 없이 처리했다. 민주당은 전날 종부세·양도세 인상 등 부동산 관련 법안 11개를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정의당은 "민주당발 법안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당정협의회로, 본회의를 민주당 의원총회로 만드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에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입법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향신문이 성추행·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박재동 화백 사건과 관련해 "가짜 미투 논란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했다. 경향신문은 29일 아침 6시 30분경 인터넷 판에 제하의 기사를 내어 박 화백 측이 피해자 이 모 작가의 진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모 기자는 '성평등시민연대'와 '만화계성폭력 진상규명위원회'가 28일 낸 성명서, 박 화백이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소송 과정에서 제출된 2017년 5월 녹취록, '미투' 직후 이 작가가 동료작가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관련 기사를 작성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를 기록하자 보수·경제지 중심으로 '역성장 쇼크', '고꾸라진 경제'라고 보도하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제가 바로 망하기나 하듯 호들갑을 떤다"고 총평했다. 이들 매체가 코로나19 영향, OECD 주요국가들의 마이너스 성장 등의 수치를 애써 외면한 채 과장·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GDP 통계에 따르면 한국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해 -6.8%를 기록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전 분기 -1.6%)이기도 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의 기반인 수출이 16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EBS 2TV에 대한 채널승인과 번호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BS 2TV(지상파, 케이블 : EBS 플러스2)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초등학생 학습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하지만 EBS 2TV는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Multi-Mode Service)이 시범 서비스에 머물고 유료방송 플랫폼의 채널이 달라 찾아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EBS 2TV에서 초등학생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채널을 찾기 힘들다는 학부모들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015년 2월 MMS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KBS·MBC 공영방송 사장 출석을 요구했다. '검언유착' 의혹 보도 논란에 대한 질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정 개별 보도와 관련해 국회가 공영방송 사장을 불러 보고를 받겠다는 것은 방송 독립성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28일 소관부처 첫 업무보고를 위해 마련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자리에서 통합당 간사 박성중 의원은 의사일정 협의 과정에서 KBS·MBC 사장 출석을 여당과 과방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KBS 사장은 우리 소속 기관장이다. 필요할 때는 불러야 한다"며 "KBS·MBC는 국민적 의혹 받고 있기 때문에 설명 의무가 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출석 대상에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권고를 두고 언론에서는 검찰 수사 독립성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검찰 내 분권 등을 통해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타파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권력형 비리 수사 등에 있어 수사 독립성 담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검찰개혁위는 27일 검찰총장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등검찰청장에 넘기고, 법무부 장관이 고검장에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토록 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권고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서면으로 이뤄지며 '불기소 지휘'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아울러 법무·검찰개혁위는 법무부 장관이 검사 보직 인사를 할 때 검찰 외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동아일보·채널A 출신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에서 '보도' 부문 심의를 배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통합당은 최근까지 논란이 일었던 뉴스·시사프로그램에 대해 방통심의위 제소 방침을 밝혀왔다. TV조선, 채널A 등은 공정성·객관성 조항 등의 법정제재를 매년 일정 건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조수진 의원 등 통합당 의원 26명은 지난 24일 방통심의위 심의 대상에서 뉴스, 시사프로그램 등 보도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방송법은 방통심의위가 방송의 공정성·공공성 유지와 공적 책임 준수 여부를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송 내용이 심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는 방통심의위 심의를 거처 방송통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남 최고위원은 박 시장 사망 이후 그간 당 젠더폭력대책TF 단장으로서 사건 관련 입장표명을 요구받아왔으나 답변을 피해 비판을 받아왔다. 남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연이은 지자체장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저부터 통렬히 반성한다"며 "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여성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였으나 당 아젠다 중 젠더 이슈를 우선순위로 끌어 가는 데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남 최고위원은 "어렵게 젠더폭력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심의, 한동훈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언론 등지에서는 '수사심의위' 제도 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 검사에 대한 1차 조사가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중단·불기소 권고가 이뤄지면서 수사심의위 구성, 소집시기, 심의 기간, 심의 대상 사건 기준 등 전반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검찰수사심의위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 계속'과 '공소제기'를, 한 검사에 대해서는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이 사건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수사심의위 권고에 한 검사에 대한 1차 소환조사도 마무리하지 못한 점, 한 검사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 부동산 대책이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들고, 청와대발 '공공기관 지역이전설'이 언론을 통해 나왔다가 부인되고 있다. 이 사이 세종시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국가균형발전을 천명하면서도 구체적 안을 내놓지 못하고, 언론이 당국자들의 말을 옮기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YTN은 24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 감사콘서트가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된 데 대해 TV조선 대주주 조선일보는 비판기사와 사설을 내며 사실상 공연을 강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송파구청이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이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처음 재개되는 대규모 공연이었다. 서울 송파구청은 21일 TV조선 '미스터트롯', JTBC '팬텀싱어' 콘서트가 각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데 대해 5천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를 유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 간 공모 의혹을 제기한 뒤 하루 만에 사과한 KBS가 보도경위를 두고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누군가의 하명이나 청부를 받아 해당 보도를 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23일 KBS는 지난 18일 '뉴스9' 보도와 관련해 보도본부, 법조팀 명의의 입장을 각각 밝혔다. KBS 사회부 법조팀은 "해당 보도는 누군가의 하명 또는 청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법조팀은 "한달 이상 이른바 '이동재-한동훈' 녹취록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취재를 이어왔다. 취재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동훈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가 자신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의 공모 의혹을 보도한 KBS 기자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 데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BS는 해당 보도를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한 검사 측은 '취재원을 밝히라'는 고소 취지를 강하게 유지하는 모양새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검사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KBS 기자·앵커 등을 상대로 억대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앞서 한 검사는 지난 19일 KBS 보도관계자, 수사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KBS는 지난 18일 '뉴스9'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 5년 간 성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이 104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5~2019)간 성비위로 인한 부처별 국가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성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은 1049명이다. 성비위 유형은 성폭력으로 인한 징계가 467명으로 4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희롱 456명, 성매매 126명 순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해부터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227건, 2018년 213건, 2019년 242건이다. 이 시기 전체 성비위 징계건 중 성폭력 비율은 37%, 42%, 51%로 증가했다. 징계 유형은 파면·해임의 징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부동산 정책 논란에 따른 청와대 비서실 개편 소식과 관련해 언론 일각에서는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논란의 중심인 노영민 비서실장, '그린벨트 해제'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조 정책실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두 실장이 청와대 개편 명단에서 거론되지 않아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한겨레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중 참모진 인사 개편을 단행한다. 개편 대상에는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오른 것으로 보도됐다. 도곡·잠실지역 강남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인사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애초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한겨레는 22일 김 민정수석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와 공모해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X' 지 모 씨를 고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씨에 빗댔다. "신원이 불분명한 자의 얘기를 받아 쓴 언론 때문에 국민들이 농락을 당했다"는 취지로 윤지오 씨를 덧씌워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고 불리는 고 장자연 사건, 협박성 취재가 이미 드러나 검사와의 공모와 회사차원의 개입 여부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채널A 기자 사건에 대해 허 의원이 '제보자X'의 제보와 윤 씨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단정하고, 이 두 사람을 동일 선상에 올렸다. 허 의원은 지난 2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관련 정부부처·소관 유관기관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22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과방위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사실상 21대 국회 과방위 첫 업무보고다. 앞서 지난달 17일 업무보고가 이뤄진 바 있지만 국회 개원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지연되면서 미래통합당 소속 위원들은 불참했다. 21대 국회는 임기 시작 48일만인 지난 16일 개원, 역대 '최장 지각' 기록을 새로 세웠다.당시 방통위는 주요 현안 과제로 ▲KBS·MBC·SBS 등 22개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JTBC·MBN 종편 재승인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