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이사회가 이사·사장 지원자 지원서를 공개한 것처럼 차기 감사 지원자의 지원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서의 '추천인'란을 없애자는 일부 이사의 의견으로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KBS 이사회는 신임 감사 임명제청에 대한 절차와 방법을 확정했다. 18일부터 26일까지 감사 후보자를 접수받고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대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KBS 이사회는 12월 1일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확정하고 8일 면접심사를 거쳐 감사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최종적으로 KBS 신임 감사를 임명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감사 지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아파트 매입가 과소신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17일 김의철 후보자가 위장전입으로 서울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면서 서울지역 청약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누나의 집에 위장 전입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1994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1997년부터 8년간 살았다.이후 2004년 김 후보자가 해당 아파트를 매도하고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매매가격인 4억 원이 아닌 시가 표준액 1억 3900만 원으로 신고해 약 1400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장애인들이 지상파 3사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넣었다. 지상파방송의 수어 통역을 늘려 교양, 다큐 프로그램까지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원심회,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공유&공익 플랫폼 에이블업 등은 17일 인권위원회에 차별진정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차별 진정인은 “저희 농인들이 차별 진정을 넣는 이유는 TV의 수어통역이 부족해서”라며 “지난주에도 KBS의 , , MBC의 , SBS의 을 보면서 수어 통역이 없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막으로 보라는 말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상파방송 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 1차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고용노동부는 KBS, MBC, SBS에 방송작가 근로감독 1차 결과를 송달했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17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전체 현황은 시정 지시가 나가면 보도자료 형태로 공개된다"면서 "1차조사 결과 이후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올해 안에 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근로감독관은 “해당 결과는 초안으로 원래 작가들과 면담하고 자료검토를 한 뒤 사측 참고인 조사까지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더 걸리게 된다”며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방송작가 면담까지 한 1차조사 결과 초안을 방송사에 보내 이견이 발생하는 부분은 추가 조사하는 형식”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젠더 이슈는 사라지고 젠더 갈등과 논란만 남은 한 해였다”한겨레 젠더데스크 이정연 기자는 16일 서울YWCA 주최로 열린 '젠더균형 보도를 위한 온라인 집담회'에서 올 한 해를 이같이 정의했다. 올해 언론은 GS25 집게 손가락 홍보물, 안산 선수 사이버불링,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등 젠더 이슈를 ‘갈등 프레임’으로 보도했다. 서울YWCA가 1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젠더 이슈 보도 기사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성차별적 기사는 88건인 데 반해 성평등적 기사는 29건에 그쳤다. 성차별적 기사 유형은 ▲자극적인 표현으로 대립구조 강조하며 적대감 유발(30건) ▲특정 성별의 입장 대변(21건)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주장을 취재 없이 작성(18건) ▲‘젠더갈등’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 5일 열린 'KBS, 2022년 방송을 어떻게 준비할까?' 세미나에서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은 "공감력 있는 연결성이 강조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1 방송 트렌드와 2022 방송환경 전망'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유 소장은 올해 KBS의 상황을 여러 지표를 통해 분석했다. KBS 1TV와 2TV 시청률은 2012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종편과 케이블은 상승세다. 특히 TV조선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49 시청률 패턴을 보면, KBS 2TV 경쟁력이 심하게 떨어진 반면 SBS가 우위를 점했다. 유건식 소장은 “SBS가 드라마제작센터 ‘스튜디오S’로 따로 만들어 드라마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결과”라며 “미니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발언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대선주자들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약속, 정파성 배제 원칙 분명히 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5일 “대선 후보가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정상화 의지를 거듭 밝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관건은 구체적인 방향으로, 새로운 공영방송 이사 사장 선임의 제1원칙은 정파성을 줄이고 국민참여를 보장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를 이번 정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방송종사자, 방송 관련된 민간 영역, 일부 행정과 정치영역에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공적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대구MBC, MBC충북이 19일부터 AM 라디오 송출을 중단한다. 11일 대구MBC는 홈페이지에 '대구MBC 중파 810㎑ AM 방송 종료'를 공지했다. “대구문화방송은 AM방송 송출을 19일 종료한다. 대구MBC FM(대구·경북 96.5㎒, 대구 성서 지역 100.3㎒, 김천 98.7㎒)은 계속 정상 송출된다”는 내용이다.MBC충북은 자사 홈페이지에 “MBC충북 충주 AM 방송국은 AM방송(중파 1,332㎑)을 11월 19일부터 중단한다”며 “AM방송을 청취하시는 분들은 표준FM 방송 [충주, 괴산, 음성 96.1㎒, 제천 94.7㎒, 단양 94.1㎒]로 청취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19개 지역MBC에서 AM 송출이 중단된 것은 이번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피자 회사 대표를 만나 식사하는데 '놀면 뭐하니'에 광고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하더라. 방송광고 규제 때문이다" 한국방송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제 MBC 사장은 12일 한국광고학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박 사장은 "고열량 식품은 오후 5~7시 사이에 광고를 못 하게 돼 있다고 하는데 요즘 어떤 청소년이 그 시간에 TV 광고를 보냐"면서 "낡은 규제라고 아무리 말해도 식약처 공무원들은 꼼짝도 안 한다. 이런 규제를 하나씩 푸는 게 방송협회장이 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위드코로나, 포스트코로나 시기 노동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취약계층의 디지털 플랫폼 노동에 대한 법 규정과 노동권 보호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위원은 11일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가 주관한 ‘대선 노동 담론 복원을 위한 언론인 토크 콘서트’에서 “비정규직·정규직, 프리랜서 등의 오래된 규정이 아닌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노동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자영업자, 임시직, 시간제 노동자들은 사회적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비공식 노동자들은 최대 60%의 소득감소가 추정된다. 청년층과 여성은 불안정 일자리에 종사하는 인원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12일 여의도 TY홀딩스에서는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의 합병계약을 승인하는 주주총회가 열렸다. 같은 시각 주총장 밖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SBS 구성원은 "SBS를 대주주 직접 지배 체제로 바꾸고, 공정방송 약속까지 되돌리는 대주주와 사측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날은 SBS 창사 3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SBS미디어홀딩스는 청산된다. 이에 따라 TY홀딩스가 SBS를 포함한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를 직접 지배하게 된다.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SBS는 기존 단협 해지로 경영진 임명동의제가 폐지된 상태로 주총 이후 경영진 인사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지금 SBS에서는 창사 31주년 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네이버가 댓글 이용자들의 혐오표현을 방관하고 있다며 이용약관 내 혐오표현 규제 조항을 명시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11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청년참여연대, 난민인권센터, 유니브페미, 중앙대 성평등위원회 '뿌리'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난민, 성소수자를 다룬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에 혐오표현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기사 댓글에서 혐오표현은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한겨레의 차별금지법 관련 기사(11월2일) 아래에 “차별금지법 반대!! 변태성욕자들의 퀴어축제를 안 볼 권리를 달라”는 댓글이 달려 있다. 아프리카 난민의 하루를 다룬 한국일보 기사(7월 5일) 아래에서 “네 나라로 돌아가라. 강제 추방하라”, 경향신문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우리나라에서 언론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응답률은 51%, '보장되지 않는다'는 47.5%로 조사됐다.한국정책과학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차기 지도자의 리더십’ 조사에서 응답자 51%가 ‘언론 자유가 보장된다’고 답했다. 24.2%가 매우 보장되고 있다, 26.8%가 다소 보장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응답(별로 보장되지 않는 편 33.3%, 전혀 보장되고 있지 않음 14.3%)은 47.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세부 특성별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응답은 진보층(보장 69.3%, 비보장 30.7%), 광주/전라(보장 68.8%, 비보장 29.8%), 40대(보장 65.2%, 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명박 정부가 'PD수첩' 제작진을 사찰하고 해킹을 시도한 'MBC 장악' 문건이 또 드러났다. 사찰 피해자이자 해당 문건을 입수한 최승호 전 PD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을 이렇게 탄압하고도 한 국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10일 MBC 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MBC를 사찰한 문건 원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89쪽에 달하는 해당 문건은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국정원을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했다. 국정원 보고서에 따르면, 김재철 전 MBC 사장 취임 5개월 전인 2010년 8월 13일 MBC 고위 간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000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저녁 7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KBS 1TV에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10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를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알렸다. 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메인 MC를 맡고 김용준 기자가 보조MC를 맡는다. KBS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연령·성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여 명이 현장 참여자로,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한 100여 명이 화상 참여자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이번 정권에서 결론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역대 정권마다 선거때는 공영방송 독립을 외치다가 막상 정권을 잡으면 방송을 장악하려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후보는 공영방송의 독립의지를 밝혔는데 실질적으로 정권 입김을 차단하고 방송독립을 보장할 구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언론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자들이 주권 의지를 표출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헌법이 언론자유를 보호하는 이유이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게 공영방송”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저는 ‘가장 나쁠 때를 대비해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에서 보도개입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이 반복적으로 나오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월권 행위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9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임정환 이사가 “보도본부장을 출석시켜 (대선 보도) 모니터단 구성과 관련해 보고를 받아야 한다”며 ‘보도본부장의 20대 대통령 선거보도 모니터단 구성 및 운영계획 보고’를 심의안건으로 올렸다.이에 동조하는 지성우 이사는 “전체적인 (대선 관련) 보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모니터단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다른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심의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보도본부장을 방문진에 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7일 MBC ‘스트레이트’ 말미에 "이철순 부산대 교수는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논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는 반론보도문이 방송됐다. 이는 서울고등법원의 조정을 수용한 결과로 MBC는 이 교수 관련 발언 전문을 '스트레이트' 다시보기에 올렸다.2019년 8월 12일 스트레이트는 편을 방송했다. 이철순 교수가 같은해 7월 19일 이승만 학당이 주최한 ‘반일 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당시 이 교수는 “(위안부 문제가) 아무 얘기 없다가 갑자기 90년대에 튀어나왔는가 근데 보니까 그런 일이 없었다는 거죠.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된 건데, 이게 뻥튀기 되고 부풀려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성폭력 사건 기사의 제목을 바꿔 상품화한 파이낸셜뉴스에 대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여성폭력은 자극의 수단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9일 파이낸셜뉴스가 연성기사를 제공하는 페이지 ‘헉스’에 게재한 기사 2개를 지적했다. , 기사다. 해당 기사의 부제목은 “하...정말...”, “남친 있으면 만져 달라고 하면 되는데 저는...” 등이다.‘헉스’는 ‘부들부들’, ‘후덜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무단협 사태를 맞고 있는 SBS에서 사측이 12월 1일부로 노동조합 활동 보장 조항의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공식화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정훈 사장은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에 “노조의 노동쟁의 발생 통보에 따라 회사가 조합 활동을 계속 보장해 줄 필요성 또한 상실하게 되었다”며 “예고한 바와 같이 단체협약 해지에 따라 조합활동 보장 조항의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근로시간 면제, 조합비 공제, 조합 사무실, 홍보활동에 대한 지원은 일정기간 동안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이같은 결정을 노조의 책임으로 돌렸다. 사측은 “단체교섭의 진전과 원만한 교섭타결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