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참언론대구시민연대와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11월 9일~12월 5일까지 을 공모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 부문에서 대구MBC 에 대한 비평문 “지역문화예술의 좋은 플랫폼(황희진, 경북대)”이 금상을 받았고, 은상은 대구MBC 다큐드라마 비평문 “지역 프로그램의 장르 개척(손지성, 경북대)”이 은상을 받았다. 일반 부문에선 금상은 없고, 은상만 두 편 선정됐다. 대구KBS 비평문 “죽은 행성? 산 행성!”을 공모한 이종철씨와 공정옥씨가 대구MBC 비평문 “4대강사업에 숨겨진 지역피해 돋보여”로 은상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권에서 방송된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하는 첫 번째 공모로 총 25편(학생 7편, 일반 18
원래 논리는 원리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언론에 있어 논리는 조금 다르다. 언젠가부터 언론에 있어 논리란 세상을 보는 틀의 문제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언론의 논리는 이치에 맞는가 보다는 성립되는 가의 여부에 더 치중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틀이 틀어지거나 왜곡되어 있어도 그것이 일정한 기울어짐이라고 하다면, 일단 논리는 성립 된다고 여겨지는 것 같다. 이른바, 논조라는 것이다. 물론,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세상 자체가 달라지게 되니까. 오늘(12/16)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는 기명칼럼을 통해, "MB가 정치를 너무 잘하고 있다며, 완전히 '정치 선수' 수준"이라고 평했다.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빌어, "미디어법으로 언론을 잡고,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를 잡고, 4대강(江)사업으로 민주당을
요즘 광주지역 언론계에선 차기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후보들은 아침 저녁으로 각 사 대의원들을 만나고, 기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새벽 운동장 방문도 마다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는 21일 2년 임기의 새 회장을 뽑는데, 신문쪽과 방송쪽에서 각각 1명씩 후보가 나왔습니다. 저희 과 같은 매체는 기자협회 회원사가 아니라 투표권이 없습니다. 때문에 당초 '귀 쫑끗할 일'도 아니었죠. 그런데 이번 선거엔 '귀 쫑긋할 일'이 생겼습니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때문인데요. 약속이나 한듯 두 후보 모두 "기자협회 비회원사의 출입처 기자실 출입을 막겠다"는 공약(共約)을 내놓았습니다. 광주시청을 비롯해 각 관공서마다 기자실이 있는데, 기자협회 회원사가 아니면 못들어오게
기자들은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연말정산에서 내가 돌려받게 될 액수가 얼마인지 궁금할 테다. 노후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지금 차를 바꾸어야 하는 것인가 고민스런 이도 있을 테다. 스키장 숙박 예약을 해놓고 날짜를 꼽고 있는 이도 있을 테고. 그렇다면, 해직기자가 기자협회장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흥을 느끼는 이는 얼마나 될까? 대놓고 NHK가 되겠다며, 앵커만 놓고 뉴스를 하겠다는 공영방송 사장의 깨는 하이킥은 또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예전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고 하지만 여전히 기자는 대접받는 직업이다. 특정한 직업군이 사회적 '대우'를 받는 것의 의미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우에 걸맞은 밥값을 해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기자 여러분, 올 한해 과연 밥값 제대로 하셨습니까?
인터넷 내용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집회시위의 불법성을 판단하여 그에 대한 게시물을 삭제해도 되는 것일까. 또 심의위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학교 교육을 비판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가. 14일 심의위는 공청회를 갖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개정안을 공개하였다. 개정안의 취지는 그간 지적되어 온 심의규정의 위헌 소지를 제거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2002년 심의위의 전신인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불온통신’ 심의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던 바 있고, 현재 심의규정의 일부 조항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해서 이번 심의규정 개정안에서는 그간 지적되어 온 위헌 소지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더러, 문제적 조항이 더 늘어난 형국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이에 대
배리 본즈가 은퇴를 한다고 한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지 2년이 지났다. 이제 배리 본즈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정식적이진 않지만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 현역으로 복귀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므로 사실상의 은퇴발표로 보는 게 맞을 거 같다. 만약 배리 본즈의 선수생활을 블로그 포스트로 만든다면 그 밑에 붙이는 태그는 어떤 단어가 들어갈까? ‘홈런’, ‘단풍나무 방망이’, 방망이를 짧게 잡으면서도 호쾌한 장타를 날리게 하는 ‘빠른 배트 스피드’. 하지만 이와 함께 ‘이기주의’, ‘거만함’도 항상 따라다닐 것이다.문제는 그 거만함과 이기심이 자신이 속한 팀을 망처 놓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무기한 정지했습니다. 불륜을 저지른 죄를 가족과 팬들에게 사죄하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잘 결정한 것 같다고 생각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륜과 같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 단지 ‘스타’라는 이유로 전 세계인들의 공적 관심사가 되어 버린 것 같아서 말이죠. 어찌되었든, 앞으로 타이거 우즈의 멋진 드라이브 샷과 정확한 퍼팅을 당분간은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골프팬들에겐 비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많은 분들이 접하셨겠지만, 타이거 우즈의 ‘개인적인’ 불륜 사건이 이례적으로 9시 뉴스에 방영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뉴스를 보고, “쯧쯧, 왜 그랬데, 예쁜 와이프 놔두고” 하면서 혀를 차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식을 둔 것이 죄라는 말이 실감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에 인간의 행위는 이윤을 얻기 위한 행위로 해석되고 있어 의식주나 통과의례와 같은 삶의 필수적인 영역들이 공유나 사회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고 투자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택, 결혼, 출산, 육아, 장례 등이 통과의례나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윤이나 손해의 기준으로 비용과 편익을 계상하는 투자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교육이나 의료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니 교육이야말로 모든 투자의 최종 선택지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대를 물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에 들인 비용과 이후의 소득과의 기회비용이 직접 대비된다. 하기에 지금은 더 나은 교육기회를 얻기 위해서, 부와 권력을 획득하기 유리한 학교와 학과에 진입하기 위해 살인적인 경
최근 ‘루저녀’ 사건이 인터넷 공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공영방송의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대생이 “나는 신장 180cm 이하의 남성을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사건이 커지자 그 학생은 주어진 대본대로 말했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이미 확산된 많은 남성 네티즌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심지어 그 학생의 신상정보를 찾아내 인터넷 공간에 낱낱이 공개하기도 했다.철학을 공부하는 동료들과 담소하던 중 이 사건이 화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그런 것 가지고 웬 호들갑이야. 우리 여성들은 늘 당해온 일이야” 남성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지금껏 “젊고 예쁘고 날씬한 여자는 뭘 하건 용서할 수 있다”는 말을 공공
1. 지금, 서울에서 가장 볼 만한 구경꺼리는 단연코 광화문에 선 조형물이다. 세종대왕의 뒤통수에서 족히 45도 정도는 시선을 쳐들어야 꼭대기가 보이는 위치에 길이 100m, 높이 34m에 이르는, 속된말로는 ‘아시바’ 정식 건축용어로는 비계 시공 점프대가 섰다. 2. 오늘, 눈이 깔린 것을 봤는데 정말 겁나더라. 빈정거리는 것이 아니라 보고 있으면 진짜로, 저절로 겁난다. 아찔하다. 3. 압축적 근대화의 속도전을 설명하는 촌철 중에 ‘촌놈 겁주는 방식’이란 설명이 있다. 실제로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던 많은 촌놈들이 서울역 앞에 ‘떡대’지게 자리 잡고 있는 구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의 압도적 위용에 지레 온 몸을 저렸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서울이란 이리도 엄청난...’하며 고개를
세계자동차 시장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적 경제위기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도 경제성장이 둔화되었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차형도 중-대형차에서 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소형차 판매비중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추세인 것이다. 2004년에만 해도 세계시장에서 소형차 비중이 40%에 미달했는데 이제는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이에 따라 연비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이다.유럽시장에서는 경차판매 비중이 2007년 7.1%에서 지난해는 9%로 오른데 이어 금년 상반기
게 공선이라는 소설을 읽어 보셨는지? 일본 계급주의 문학의 거장인 고바야시 다키지가 1929년 발표한 소설로서 작년부터 일본에서 재발견되며 50여 년만의 정권교체에 큰 영향을 미친 걸로 알려져 있다.그 소설의 첫 문장은 “어이, 지옥으로 가는 거야!” 이다. 노동 착취와 심각한 노동 환경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문장이 왠지 남의 이야기가 아닌 거 같다. 비정규직, 워킹 푸어(Working Poor), 88만원 세대라는 단어가 자주 보일 만큼 노동자에게 지옥인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분단 때문일까? 아니면 국익이 우리시대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일까? 하여튼 노동자가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면 ‘빨갱
나는 용산의 아웃사이더다. 용산 학살에서 눈을 돌릴 수 없어 용산 학살 전국순회투쟁 집회에 나가 촛불을 흔든다 해도 나는 아웃사이더다. 영화 에 나오는 주인공 중식이 처럼 철거현장에서 철거민들과 함께 투쟁하지 않은 나는 용산에 대해 철저한 아웃사이더다. 집 안에 가스통을 들여 놓고 사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허스름한 식당, 붕어빵집을 들락날락하는 나는 이 시대의 아웃사이더다. 영화 에서 결국 비극은 가스통을 집 안에 들여 놓고 살아야 했던 가난과 빈곤 때문에 생겨나지 않았는가. 중식이는 은모에게 언니의 죽음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숨긴다. 언니가 왜 죽었는지 이유를 모르는 은모처럼 우리 또한 용산에서 왜 저런 짐승 같은 학살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모르는 것 아닌가. 이 시대
싸이월드 친구 찾기를 한나절 뒤져봐야 검사는커녕 그 흔한 5급 사무관도 하나 안 걸리는 나 같은 변두리 학교 출신과는 하등 상관없는 얘기긴 하지만, 검사(찰)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농담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어느 졸업생 기수에서 검사가 한 명 나오면 그 위아래 기수 동창회가 다 그 검사 기수 동창회로 통합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동네 경찰서 형사 하나만 친구로 둬도 삶이 굉장히 '스무스'해지는 법인데, 검사 친구라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든든해 벌써부터 어깨에 힘이 들러가려고 한다. 괜한 흰소리 하는 것이 아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수만 달러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보라. 정국의 흐름을 간단히 세우고 바꾸는 검찰의 유일무이한 '파워'
“정말 원음방송엔 목사님이나 스님, 신부님도 출연하세요?”몇 년 전만 해도 행사장이나 모임에서 원음방송 PD라고 소개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묻곤 했다. 원불교 종교방송인 원음방송에 타 종교 성직자들이 출연한다는 게 신기했던 모양인지 몇 번 씩 흥미롭게 물어보고 또한 확인하곤 했었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종교적 고정관념 또는 편견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원음방송은 원불교가 설립한 공중파 방송이지만 원불교 뿐 아니라 타종교에 대단히 우호적이다. 아예 창사 때 부터 종교협력 프로그램 를 편성하여 종교간 반가운 만남과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원불교는 물론 개신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등 다양한 종교계 소식과
가톨릭 수도권 4개 교구 사제 32명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회원, 평신도 등 400여명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를 찾았다.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생명과 평화의 미사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 30년 동안 유기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졸지에 농지를 잃고 쫓겨날 신세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이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나 이명박 정부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다”며 규탄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난다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하는 이곳에는 강가를 따라 비닐하우스 수백 채가 펼쳐져 있다. 142ha(43만여평)의 유기농 단지가 자리 잡은 곳이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바로 이곳을 쓸어내고 위락시설과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고 한다. 지난달 26일
이쯤 되면 역시, 김대중이라고 할 만하다. 돌아가신 분 얘기가 아니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말이다. MB에게 세종시에 관한 '진인사'의 길을 권한 그의 글은 단연 압도적이다. 이차 저차 한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가 1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 때문 일게다. 특별히 정한 때가 아니어도 아무 때나 변압할 수 있는 글쓰기의 자세 말이다.김대중 고문을 논법을 빌어도 그렇고 그의 덩치나 아우라를 감안하면, 그의 글은 '논리'만으로 읽어선 곤란하고 협소하다. 논리와 논리를 잇댄 사이 자락에 깔려있는 '정치의 옷'을 간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의 실질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언제나 한 편의 글로 조중동 나아가 조중동을 지지하는 세력 전체에게 '아젠다'와
지난 4일 오후부터 미디어스에 접속한 네티즌이라면 생소한 이름의 칼럼을 적잖이 당황했을 것입니다. “베이스볼 오타쿠? 뭐야 이건. 그리고 신영배? 웬 듣보잡이야”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베이스볼 오타쿠’ 칼럼을 맡게 된 신영배라고 합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휴학생입니다. 한 여자를 끔찍이 사랑하는 한 여자의 남자친구이구요. 지역의 언론 관련 시민단체에서 잠시 일을 했었습니다.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먼저 밝히고 싶은 건 22년간 야구팬이라는 겁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사리분별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말하는 2~3살. 제가 그 나이였을 때 야구는 TV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였습니다. 그리고 지역 연고 팀이었던 해태타이거즈는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시기였지요. TV를 켜면 야
발간에 즈음한 수구세력의 신경질적 반발과 이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고안된 이른바 ‘친북인명사전’ 발간을 둘러싸고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로 욕설과 고성을 주고받은 꼴사나운 광경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바로 기록의 힘이다. 편찬을 우파를 겨냥한 좌파의 정치 공격으로 매도하는 수구세력의 저주에 가까운 증오는 ‘기록’에 대한 저들의 공포감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 아닌가.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을 친북인사명단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를 놓고 욕설과 삿대질을 퍼부은 저들의 광기 어린 분노는 또 어떤가. 어느 대학 교수가 지적한 대로 발간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조치도, 정부의 공식 행정 절차도 아니다. 묻힐 수 있는 지난날의 일을 기록함으로
이명박정부가 ‘역대 최고 복지 예산’을 편성했단다. 내년 복지예산을 두고 정부가 내놓은 자화자찬이다. 수치만 보면 그렇다. 내년 복지지출 81조원은 정부총지출 292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그러면 과거에는 어떠했을까?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 시기 정부총지출 평균 10% 안팎이었고, 2000년 이후 2007년까지 우리나라 복지지출 평균증가율은 14.3%였다. 복지지출 증가율이 정부재정 증가율보다 높으니 당연히 복지지출 비중은 역대 최고를 갱신해 왔다. 앞으로는 어떤가? 복지 비중은 올해 26.2%, 내년 27.8%를 거쳐 2013년 28.8%까지 계속 올라갈 예정이다. 이명박정부 내내 ‘역대 최고’ 보도자료가 발표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