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는 잘 들어"라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과거 '말'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을 저술했다. 표지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할 것인가, 사람을 죽이는 말을 할 것인가'라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 KBS 기자·앵커로 30년 경력을 쌓은 황 수석은 '말 한마디의 무게'를 강조했다. 황 수석은 2022년 1월 이라는 제목의 자기계발서를 출간했다. 목차는 '생명의 말과 죽음의 말' '말의 품격, 내공과 기술', '분노의 메시지와 갈등 사회',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찰이 조선일보가 ‘분신방조’ 의혹을 제기한 건설노조 간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4일 경향신문 기사 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지난 4일 건설노조 간부 홍성헌 씨의 자살방조 혐의를 불송치(각하)했다. 경찰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을 때 각하를 결정한다.경향신문은 ”한 차례 결론을 내린 사건에 대해 같은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각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을 진행했고 홍 씨가 현장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잘 들어"라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야당에서 사퇴·해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비판 언론에 살해협박을 가했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 황 수석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임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MBC 앞 집회 종용' 발언에 이어 황 수석의 '회칼 테러' 협박까지 윤석열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은 언론공작정치를 하는 자리인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15%p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p 하락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3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률인 37%, 민주당은 1%p 상승한 32%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1% 등이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 대비 2%p 하락한 17%다.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4일 대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해임 효력을 정지한 법원 결정에 불복, 제기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에 대한 해임 효력은 본안 사건(해임처분 취소 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는 오는 8월까지 정해진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은 방통위의 권 이사장, 김 이사 해임 효력을 정지하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문진법이 방문진 이사의 임기를 보장한 취지를 충분
[미디어스=김원일 칼럼]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국가 중 의사 수가 가장 적을 뿐 아니라 필수 및 지역의료 의사 부족 문제는 재앙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2000년 정원 외와 편입학을 포함하여 3,507명이었던 의과대학 정원이 3,058명으로 449명이나 감소하였다. 2020년 대한의사협회 분석에 따르면 11만 명의 활동 의사 중 미용성형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가 3만 명에 이르고, 그 3만 명 중 피부성형 전문의는 13%인 4천 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의사 면허 취득 후 필수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신속심의 안건으로 MBC 일기예보를 상정하고 예상대로 법정제재 절차인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MBC 는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소식을 전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했다.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민주당 선거방송이라며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보수언론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도 민원을 넣었다. 공언련 출신 최철호 선거방송심의위원(국민의힘 추천)이 제의해 신속심의가 결정됐다. 또한 선거 방송이라고 볼 수 없는 민원이 심의 안건으로 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기자 출신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는 잘 들어"라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종섭 몰래 출국 등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호주대사 임명 논란을 '공수처-야당-좌파언론이 결탁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날 MBC 기자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정봉주 예비 후보가 과거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정 후보는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을 빚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 후보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14일 UPI뉴스는 법원 판결문을 근거로 정 후보가 지난 2001년 가정 폭력으로 5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정 후보는 1심 재판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6부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 원 미만의 사건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는 방송 진행자 발언을 제재하려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를 향해 "이태원 참사와 선거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심의 중단을 촉구했다. 선거방송심의위가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내용을 심의하는 것에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의 지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인의 취지를 최대로 반영한다'는 지침이 세워진 이후, 무슨 민원이든 '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만 포함되면 선방심의위 안건으로 상정된다는 것이다. 14일 이태원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참여연대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병역 기피' 사유로 공천 탈락시킨 더불어민주연합을 규탄했다. 임 소장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처벌을 받다가 사면됐다. 헌법재판소는 대체복무제 없이 양심적 병영거부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후보'로 추천된 임 전 소장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임 전 소장은 이의신청을 했지만 당은 기각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소장에게 "부적격 사유 중 '병역 기피'에 해당해 부적격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출신 선거방송심의위원들이 ‘셀프심의’를 자행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공언련이 MBC ‘일기예보’에 대한 민원을 넣고, 공언련 출신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이 해당 민원을 신속심의 안건으로 제의했다.14일 열리는 선방심의위 10차 회의에서 MBC 일기예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다. 해당 방송은 일기예보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예비후보가 ‘부친 땅투기’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 기자를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주택자 정치인이 자기 사는 지역구의 재개발 지역에 집을 사도 ‘김의겸식 투기’라는 식의 뉴스타파 A 기자의 악의적 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해 착수했다”고 말했다.뉴스타파는 12일 장 예비후보 부친이 서울 동작구 소재의 ‘ㄷ’자 모양 맹지를 2020년 12월 7억 9천만 원에 매입하고 1년 6개월 뒤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거대양당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막말 인사'에게 공천을 쥐어주고 있다. 5·18 폄훼, 전두환 칭송, 일제강점기 옹호, 군 장병 모욕 등의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현재 양당의 '막말 리스크'를 상징하는 후보는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다. 양당은 상대당 막말 후보를 질타하는 논평을 내면서 자당의 공천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일보는 사설 < '5·18 폄훼' '목발 경품' 사과했다고 국민 눈높이에 맞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도대체 국정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한탄하게 된다.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와 관련한 ‘이종섭 특검’을 별도로 추진하는 것의 속내는 정치적 구도에 닿아있는 걸로 보인다. 특검법안이 21대 국회 내에 처리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라도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전망’을 유권자들이 갖게 하는 것으로 정권심판론을 키우고 국민의힘을 제외한 범야권 전체 의석수를 늘려줄 것을 호소하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거다.채상병 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1년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일장기 경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는 “방송 후 6개월 이내에 민원이 접수돼 보존기관이 경과된 프로그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원 접수 시점을 심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규정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법은 방송된 지 6개월이 지난 프로그램을 심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2일 KBS 2023년 3월 16일 방송분과 MBC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친문재인계 3선 전해철 의원이 친이재명계 원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결과, 양 전 상임위원이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았다. 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아 득표 수의 20%가 감산됐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안산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는 글을 올려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인천 남동구을 지역에서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조선일보가 지난 5일부터 전태일재단과 창간 104주년 공동 기획으로 를 연속 보도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기획에 대해 한편에서는 논쟁·토론을 통한 조선일보와의 '담론 경쟁’ 필요성을 제기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전태일재단이 용산-노동부-조선일보 삼각편대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의 해법이 무엇인지는 기획 기사가 끝나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조선일보에 그려진 노동조합의 모습을 확인하고 ‘조선일보와의 담론 경쟁’을 예측해 본다.최대한 편견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 발전방안'에 대해 폐지를 촉구했다. 미디어 공공성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고 사업자의 규제완화 민원만 받아 처리했다는 지적이다. 언론노조는 국회에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미디어 규제·진흥 체제 전반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이하 미디어융합발전위)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관련기사▶윤석열 정부, SBS 숙원 '대기업 소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올해 방송법상 대기업 자산총액 기준을 상향한다. 직접적인 수혜자는 SBS다. 대주주인 태영그룹이 대기업으로 지정돼 방송법을 위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이하 미디어융합발전위)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인·허가제 개선을 통한 장기투자 기반 조성 ▲소유·겸영 규제 완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콘텐츠 제작·편성의 자율성 제고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다각화 ▲콘텐츠 투자 획기적 확대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