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김갑수가 죽으며 폭발적인 몰입을 이끌어냈다. 9회에서 은조가 기훈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었고 효선이 때문에 그것을 못 받았다는 것을 안 순간과 김갑수가 죽은 순간은, 가 시작된 이래 가장 보는 이를 격동시키는 장면이었다. 드라마 차원에서도 가장 극적인 두 사건이었지만, 은조의 입장에서 봐도 가장 거대한 두 사건이다. 그녀의 생애에 가장 크면서도 가장 안타까운 두 사건. 그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마음을 연 두 인물이 떠나간 사건이기 때문이다. 은조는 효선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뒤틀려버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물은 엎질러진 후였다. 그녀는 이미 가시갑옷 안으로 몸을 숨겨버렸다. 운명이 장난치지 않았다면 기훈을 잡을 수도 있었기에, 은조의 상처가 치유될 수도 있었기
문근영의 귀여움은 어쩔 수가 없군요. 숨기려고 해도 자꾸만 비죽비죽 솟아납니다. 8회에서 새로운 실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좋아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문근영의 특징이 나타났었죠. 택연이 만든 음식을 먹고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얘기할 때도 그랬습니다. 은조의 캐릭터 자체가 조금은 밝아진 것 같습니다. 그건 은조에게 새 아빠라는 애착의 대상이 생겼고(물론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정우(택연)라는 지지자가 생겼기 때문이겠지요. 8회에선 허둥지둥 뛰어가다 풀썩 엎어지는 몸개그도 보여줬습니다. 마치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 같아서 박수를 치며 웃었는데요, 술 익는 소리에 의지해 외로움을 달래던 울보 아가씨가 밝아진 것은 보기 좋은 일이네요.
언제부터인가 장윤정에 대한 기사가 뜨면 무조건 악플이 주르르 달리고 있다. 안 좋은 기사는 물론이고 좋은 내용에도 ‘묻지마’ 악플이 달린다. 노홍철과 헤어졌다는 기사가 떴을 때도 그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악플들이 달렸었다. 바로 대출광고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대부업 광고를 했다며, 극도의 비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마침 에서 연예인의 대부업 광고를 꼬집는 내용을 내보내며 장윤정을 더욱 옹색한 처지로 몰아넣기도 했다. 손예진의 집을 담보로 대부업체에게 대출을 받은 봉태규 때문에 손예진이 집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설정이었다. 거기에서 봉태규는 연예인이 광고하길래 믿고 썼는데 이렇게 악랄할 줄은 몰랐다며 푸념했다. 이것은 대부업 광고 출연 연예인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가 상징적으로 표현된 장
역시 이효리다. 1주일 만에 무대를 변화시켰다. 일종의 설욕전이라고 할까? 지난주 복귀무대는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많은 비난을 들었었다. 이번 주 무대는 달랐다. 지난주엔 뭔가 맥 빠진 느낌에 헐렁헐렁한 코디라는 인상을 줬었다. 물론 그건 ‘아임백’의 영향이 컸었지만 어쨌든 사람의 머리속에선 지난주에 부른 세 곡이 뭉뚱그려져서 하나의 인상으로 남는 법이다. 그 인상은 한 마디로 이효리의 카리스마, 이효리의 파워가 사라졌다는 느낌이었다. 이번 주엔 ‘치티치티 뱅뱅’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난주와 같은 힙합 복장의 재앙이 없었다. 그리고 ‘치티치티 뱅뱅’ 무대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주 ‘치티치티 뱅뱅’ 무대는 랩퍼의 랩으로 시작했었다. 그다음엔 이효리가 무대 뒤에 서 있다가 걸어 나왔다.
새 아빠가 은조를 울렸습니다. 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냐는 논의가 있었죠. 아무 것도 모르고 이미숙에게 당하기만 하는 ‘바보’ 아저씨, 김갑수가 제일 불쌍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병실에서 은조는 엄마에게 아빠를 정말로 사랑한다 말해달라고, 뜯어먹을 게 있어서 곁에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좋아해서 곁에 있는 거라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건 ‘신뢰할 만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달라’는 간절한 호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미숙은 코웃음을 치며 ‘뜯어먹을 게 있어서 좋아한다’고 일축해버립니다. 그건 ‘이년아 세상에 그런 따뜻함은 없어’라고 은조의 심장을 후벼 파는 일이었지요. 바로 그때 김갑수가 병실문을 여는 것이 지난 주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7회에서 김갑
‘억’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어처구니없는 뉴스가 또 터졌네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한 KBS 김인규 사장에게 "요즘 KBS의 어느 오락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저는 < 개콘 > 을 좋아해서 즐겨보는데, 한 코너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다"면서 박성광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대사를 콕 찍어 " < 개콘 > 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라고 했다네요. 이어 "어떻게 김 사장이 취임했는데도 이 프로그램에서 그런 대사가 나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답니다. 김인규 사장은 "나는 잘 못 봐서 모르겠다, 심의팀이 알아서 하도록 전하겠다"라 답했고, 한선교 의원은 재차 "그 대사만 없으면
저 유명한 을 결국 보고 말았다. 대충 설정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보니 역시 불편한 이야기였다. 베트남 전쟁을 철저히 미국의 시각에서 그린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것이 특히 불편한 이유는 내가 한국인이라서다. 한국은 베트남에 군대를 보냈던 나라다. 이 뮤지컬 속에서 보이는 미군들의 행태는 바로 한국군의 행태일 수도 있고, 미군이 남긴 비극의 씨앗들처럼 한국군이 남긴 씨앗들도 베트남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이야기를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즐기기는 힘들다. 이 뮤지컬은 베트남의 한 클럽에서 시작된다. 섹시코드가 유감없이 부각되는 장면이다. 의 흥행엔 이 섹시코드도 상당히 작용할 것 같다. 창녀들의 과감한 옷차림과 몸짓은 물론이고, 여주인공의 수줍은 행동과 옆이 트
이효리의 본격적인 지상파 컴백 무대가 천안함 참사로 인해 한 주 미뤄졌다. 이것은 이효리의 이미지를 위해선 크게 잘된 일이다. 예정대로 지상파 컴백이 진행됐다면 그녀의 이미지가 땅끝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었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케이블TV 컴백무대에서 이효리가 너무나 민망한 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무대의 컨셉이 지상파에서 전 국민에게 방영됐다가는 지금껏 쌓아온 이효리의 공든탑이 흔들렸을 것이다. 참사가 이효리를 살렸다. 그녀는 케이블TV에서 세 곡을 선보였는데, 문제가 된 건 첫 곡인 '아임 백'의 무대였다. 이 노래는 이번 앨범의 컨셉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다. 즉, ‘힙합 + 자신감 + 카리스마’가 모두 ‘아임 백’에 들어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 맥락에서 이효리도 자
잘 짜인 구성을 보여주던 에 옥의 티가 나왔다. 6회에서였다. 그전에 은조는 새 아빠에게 가장 상처가 될 말을 했다. 그동안 빚 갚는 심정으로 이 집에 있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나가겠다고 했다. 기브 앤 테이크하는 냉랭한 관계가 아니라 친딸처럼 은조를 대해왔다고 자부하던 새 아빠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잔인한 말이었다. 6회에서 새 아빠는 정 그렇다면 집을 나가라고 했다. 은조는 알았다고 냉랭하게 말했다. 그때 엄마가 나타났다. 즉시 상황을 파악한 엄마는 박명수도 울고 갈 상황극을 펼쳤다. ‘나랑 은조랑 쫓아내는 거예요?’ 그러더니 ‘오버’하며 주저앉았다. 엄마가 주저앉자 은조는 걱정스럽고 당황스런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가 정신을 놓아버리자 다급하게 엄마를 부르며
는 ‘신데렐라의 언니’가 아니라 ‘신데렐라인 언니’라는 말이 있었다. 1~4회에서 언니인 문근영이 선역이고 동생인 서우가 악역이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서우가 워낙 얄미워보였기 때문에 도저히 신데렐라 같지가 않아서, ‘신데렐라인 언니와 팥쥐 동생’ 이야기, 혹은 ‘캔디 언니와 이라이자 동생’ 이야기 같았다. 초반에 는 진짜 ‘신데렐라 언니‘ 이야기가 아니었던 셈이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서우의 역할인 효선이었다. 효선이가 착하고 불쌍해보여야 은조가 ‘신데렐라의 언니’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은조는 ‘욕심 많은 팥쥐의 언니’ ,‘심술장이 이라이자의 언니’가 될 뿐이다. 졸지에 팥쥐가 된 효선 역의 서우는 시청자의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심지어 발연기 논란까지 일
부태희는 악역이다. 재벌 딸에 안하무인, 명품에만 매달리는 된장녀, 뭐든지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속물 캐릭터로 시청자의 미움을 받을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밉상인 것이다. 그런데 욕을 전혀 먹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부태희는 에서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됐다. 왜 그럴까? 13회에 그 이유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나왔다. 부태희는 극 중에서 시골 고아원에 있는 아이의 카드를 맡아왔다. 그 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전해달라는 카드였다. 13회에서 비서가 그 카드를 전해줄 거냐고 묻자 화를 내며 그 카드를 내버렸다. 그리고는 에어로빅을 화려하게 즐긴다. 하지만 결국 쓰레기통에서 그 카드를 다시 빼든다. 눈앞에서 불쌍한 아이가 계속 어
수목드라마 전쟁은 주연 여배우들의 변신 경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주가 지난 현재를 기준으로, 변신의 여왕은 누구일까?단연 김소연이다. 김소연은 기존 드라마에서 조용하고, 어둡고, 세련되고, 조금은 우울한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원톱으로 작품을 이끄는 능력은 없지 않은가 하는 이미지도 있었다. 과연 김소연이 상대역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홀로 설 수 있을까?에서 그녀는 이런 기존의 이미지들을 180도 바꿔버리고 있다. 김소연이 이렇게 밝고, 활달하고, 유들유들하고, 웃긴 배우인지 미처 몰랐다. 원톱의 역량도 어느 정도 있음이 드러났다. 1~4회는 황당한 코미디극이었다. 이런 작품은 크게 흥행하기 힘들다. 처럼 감정을 파고드는 이야기가 흥행에
문근영이 악역으로 나오고 서우는 착한 역할로 나온다더니, 전혀 반대였다. 에게 완전히 속았다. 덕분에 문근영에 대비되어야 하는 서우가 피해자가 됐다. 문근영은 악역이 아니라 착한 역할 중의 착한 역할, 즉 완전 착한 역할이었다. 악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의 태실장을 들 수 있겠다. 문근영은 정반대다. 3회에서 문근영은 엄마의 전 동거남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집 밖으로 나가 그를 막았다. 그녀는 언제나 엄마를 공격했었다. 하지만 정작 엄마에게 위험이 닥치자 그 위험을 막은 것이다. 문근영은 눈물을 흘려가며 그 남자와 담판을 지었다. 극 중에서 문근영은 그 남자를 혐오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그와
이번 주말에 에서는 현찰이 태실장의 복수에 당하고, 도우미가 태실장에게 무릎 꿇는 에피소드가 전개되어 시청자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에피소드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상한 장면까지 나와 더욱 불편했지요. 현찰과 도우미가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현찰 아버지가 순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근무하는 날도 아닌데 출근해서 순찰을 도는 헌신적인 민생 경찰의 모습이었지요. 에서 경찰이 미화되는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 경찰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굳이 넣는 것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갔습니다. 현찰의 아버지는 재개발촌은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면서, 더욱 잘 관리해야 한
뺨 맞은 태실장의 복수가 시작됐다. 복수도 보통 복수가 아니라 답게 막장 복수다.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극단적인 복수인 것이다. 현찰의 사업체들을 사채업자 박사기에게 홀라당 넘겨버렸다. 대체로 막장드라마들은 일을 간단하게 처리한다. 에서도 건실한 회사 하나를 순식간에 망하게 하고, 에서도 회사를 만들었다 엎었다 하는 것이 아이들 장난 같았다. 이번에 태실장이 현찰의 사업체들을 넘기는 과정도 그렇게 간단했다. 찜질방은 현찰에게 자산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사채업자에게 빚독촉을 받았을 때 찜질방보다 훨씬 비싼 사업체를 넘겨주면서도 끝까지 지킨 것이 찜질방이었다. 현찰에게 찜질방은 인생의 의미, 삶의 터전과도 같았다. 그것을 빼앗기는 건 존재의 뿌리가
이번 주에 펼쳐진 수목드라마전쟁의 승패를 놓고 온갖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어느 드라마의 내용이 어떻고, 어느 주연 여배우의 연기가 어떻고, 하는 식들의 분석이다. 대체로 주연들이 얼마나 잘 부각됐는가, 그들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표현했는가, 그들 사이의 관계는 또 얼마나 잘 표현됐는가 등을 따지고 있다. 그런 식으로 보면 이번 주 수목드라마 전쟁 승패의 이유를 알기 힘들다. 수목드라마 전쟁 첫 주차 1,2회의 승패에는 이런 것들과 상관없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가 꼴찌를 한 이유는 스타파워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드라마 내용이나 주연의 연기와는 상관이 없다. 드라마 내용이 앞으로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순 있겠지만, 1~2회 경쟁에서 꼴찌한 건 스타파워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저 얄미운 의 태실장이 마침내 따귀를 맞았다. 그것도 도우미가 지켜보는 앞에서 현찰에게 맞았다. 이보다 통쾌할 순 없다. 그동안 시청자는 계속 당하기만 했던 도우미에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울화를 쌓아왔고, 현찰의 우유부단함에 짜증을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도우미 앞에서 현찰이 태실장을 응징하는 것은 도우미의 속을 풀어주는 일이고, 그에 따라 시청자의 속을 풀어주는 일이 된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이런 기사가 나왔다. ‘수삼’ 훈훈함+통쾌함 호평 ‘드디어 막장 행 멈추나’ 지금까지 짜증나서 막장이었는데 이제 통쾌하게 짜증을 풀어주니까 막장드라마가 아니란다. 과연 그럴까? 짜증나면 막장이고, 통쾌하면 훈훈한 드라마인가? - 통쾌한 것까
사람일은 알 수 없다더니, 로 그렇게 사랑 받았던 서우가 순식간에 밉상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항상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우가 밉상이 된 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예컨대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을 재밌게 잘 보고 관련 기사를 클릭하니 놀랍게도 하하에 대한 비난이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긴 했지만, 찬찬히 따져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하를 욕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공감하긴 힘들었지만) 그런데 서우가 갑자기 밉상이 된 것에는 공감이 안 가는 것은 당연하고, 이해조차 힘들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서우를 욕하기 시작한 것일까? 문제가 된 영상을 뒤늦게 봤다. 사람들이 욕하는
이 은근히 재밌다. 어느새 월화드라마 중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작품이 됐다. 그건 아마도 이 드라마가 가장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성격이어서 그런 듯하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가장 ‘바보상자’스러운 작품이랄까? 을 재밌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는 놀랍게도 두 주연이 아니다. 과감하게 망가지며 웃겨주는 이시영이 에서 재미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 에서 욕만 먹은 이시영 - 작년 초에 이시영은 ‘핫’한 스타였다. 에서 전진과 커플을 이루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황정음 같은 뒷심이 없었다. 순식간에 잊혀진 것이다. 황정음이 여성적인 귀여움과 화려함으로 각인된 데 반해,
이번 주 에서 김종민은 상상을 초월하는 ‘어리버리함’을 선보였다. 너무 도가 지나쳐 불쾌감을 자아낼 정도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은 저녁식사 복불복에 들어갔다. 멤버 전원이 각자의 미션을 성공해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그 각자의 미션이라는 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개고생’이었다. 끝없는 제기차기와 자갈바닥에서의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돌기, 레몬 먹기 등 거의 고문 수준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개고생’해서 만들어준 기회를 김종민이 게임규칙을 이해하지 못해서 날려버렸다. 해도 너무한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 장면이었다. 그야말로 민폐의 극치였다. 멤버들의 얼굴이 일순 굳어진 것에 공감이 갔다. PD마저 정말 황당하다는 목소리로 “룰을 모르는 건 너무한 거 아녜요?”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