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정희]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흔히 이럴 때 대부분의 조언은 시간이 약이란 말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어떨까? 아예 '사랑'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난 애초에 사랑한 적이 없어. 사랑받은 적이 없어. 이러면 사랑으로 인해 아플 이유도 없지 않을까? 그 방법을 택한 소년이 있다. 바로 3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의 애덤이다. 라이언 레이놀즈, 마크 러팔로, 조 샐다나, 제니퍼 가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 사연의 시작은 성인 애덤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어린 시절 애덤으로부터이다. 어린 애덤(워커 스코벨 분)의 아버지 루이스 리드(마크 러팔로 분)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
[미디어스=장영]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이야기가 노화영의 반격으로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절대 악인 노화영 장군의 반격으로 도배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며,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되었다. 군가에 뮤지컬까지 만들어졌지만 그 모든 것이 꾸며낸 거짓임이 드러났다. 가짜 지뢰 영웅 이야기까지 등장한 사실도 흥미롭다.IM 디펜스 회장 취임을 앞둔 용문구는 배만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돈을 보낸 것에 분노했다.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문구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돌아온 돈을 내던지며 광기를 부리는 문구의 악랄함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체포된 노태남은 군 취조실에서 도배만과 마주하고 행복해했다. 자기 사람이 군 검사로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으니 말이다. 간단하게 상황만 파악하고 다른 곳
[미디어스=박정환] 하이라이트가 재데뷔 5년 만에 첫 정규앨범 'DAYDREAM'으로 돌아왔다. 하이라이트가 정규 앨범을 발매한 날짜를 이들의 데뷔일과 맞물려 생각하면 재밌는 점이 포착된다. 22년 3월 21일에 하이라이트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되는데, 舊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한 날짜가 17년 3월 20일. 단 하루 차이가 난다.하이라이트는 비스트 활동까지 합하면 올해로 데뷔 14년차를 맞이하는 장수 아이돌이다. 그룹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이기광에 따르면 “꾸준하게 서로를 잘 맞추는 게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한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고, 채워주고, 돈독하게 바라보는 덕에 (하이라이트의) 팀워크가 잘 유 지된다.” 이전 정규 앨범명은 'DAYDRE
*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2018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를 원작으로 하지만 이창동의 작품세계로 본다면 1997년 작품인 의 각색 같기도 하다. 약 20년의 간극을 두고 ‘한국 사회 계층화에 따른 청년 세대의 태도를 바라보는 이창동 감독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일단 두 영화의 주인공은 같은 또래로 청년 세대를 대변한다. 의 막동이(한석규)는 이제 막 전역을 해서 고향에 돌아왔으니 20대 중반 정
[미디어스=장영] 승완과 예지를 통해 ‘도전’을 다룬 이번 이야기는 어쩌면 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준 회차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성장기에 어떤 경험들을 하느냐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특별함으로 다가온다.구부러지지 않아 부러지는 길을 택한 이들. 자칫 일어서지 못할 상처로 남겨지기도 하지만, 청춘이 아니라면 이런 부러지는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단한 경험치가 될 수밖에 없다. 멈출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풀린 후 한껏 친해진 모녀는 희도의 대학입학과 실업팀 사이의 갈등으로 다시 냉전을 가지게 되었다. 유림이와 같이 실업팀에 가고자 하는 희도에게 영원히 펜싱할 거냐며 대학을 나와
[미디어스=장영] 희도 집 뜰에는 의자 세 개가 있다. 아빠가 직접 만든 그 의자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린 희도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신 후 그 의자마저 외로워지고 있었다. 엄마는 더 바빠지기 시작했고, 의자가 가진 가치와 의미는 점점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희도에게 아빠는 전부이기도 하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아빠이지만, 목소리가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희도에게 아빠의 부재는 엄마와 거리감이 생기는 이유가 되었다. 희도는 엄마와 아빠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더욱 돈독해지기 바랐지만, 엄마는 평소 아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펜싱만 하다 보니 친구도 없었던 희도에게 이진이 선물한 수학여행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평상에서 조개 탑 쌓기를 하다 꿀밤을
[미디어스=이정희] 인류와 유인원 사이의 유전자적 차이는 아주 미미하다. 그런데 그 미미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종의 행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 차이를 낳은 것은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여전히 그 차이를 두고 연구 중이지만, 그중 하나를 '화식'으로 보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인간에게 불을 나눠주는 바람에 매일 고통스런 벌을 받게 된 프로메테우스, 제우스 신이 숨길만큼 소중한 불, 그 불을 얻게 된 인간은 지구별을 지배하는 우세종이 되었다. 불을 사용하게 된 인간에게 가장 변화된 조리 대상은 고기, 인간은 보다 많이 고기를 '취'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덕에 영양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었다. 당연히 몸집도 커지며, 더불어 뇌용량이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었다. 결국 불을 이용한 '화식'은 인류
[미디어스=장영] 여전히 모호한 상황에서 유령이 죽어가고 있음이 보다 명확해졌다. 순간이동은 결국 인간이 버텨낼 수 있는 한계치를 명확하게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DNA 구조가 망가져 가는 유령은 과연 무엇 때문에 24년 만에 돌아왔을까?태양풍에서 인류를 구한 그리드가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령이 다시 등장했다. 이는 그리드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유령이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새벽의 말을 새하는 흥미롭게 받아들였다.순간이동으로 인해 DNA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새벽은 중요한 사안들도 알게 된다. ‘유령이 혼자만 이동할 수 있다면’이란 가정을 세운다면 문제의 지하철에서 사라진 이유가 드러나니 말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의도적이란 생각이 들
[미디어스=장영]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부를 가졌던 일본은 60, 70년대 영화 황금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이 구로사와 아키라를 특별한 존재로 추앙할 정도로, 당대 일본 영화는 세계 영화계의 화두이기도 했다. 의 탄생이 아키라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니 말이다.일본 영화로 시작해 인도, 홍콩과 대만, 중국으로 확장되던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은 필리핀과 태국 영화 등에도 확장되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의외로 늦었던 편이다. 하지만 현재는 한국 영화가 아시아만이 아니라 세계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는 점이 중요할 것이다. 성룡을 시작으로 수많은 액션 영화들이 장악했던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 새로운 물결로 다가온 이들 중
[미디어스=박정환] '내일은 국민가수' 프로젝트 그룹 국가단 이솔로몬이 팬이 제공한 선물을 여자친구에게 선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이 "데뷔 4개월 된 내 가수가 옷이 많이 없는 것 같길래 패피가 되길 바라는 팬들이 옷 선물을 엄청 보냈다"면서 "그러다 선물 보낸 팬들이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에서 대뜸 인증을 받게 됐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주인공이 이솔로몬.논란이 확산되자 이솔로몬은 16일 공식 팬카페에 '조금 늦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솔로몬은 “늦어서 미안합니다. 저는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입니다”라면서도 사과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 없이 “그 모습 그대로 모두 저를 벅차게 사랑해주었던 마
[미디어스=박정환] 16일 오후 위아이의 4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1: 퍼스트 러브’(Love Pt.1 : First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위아이가 향후 공개할 ‘러브’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다.타이틀곡 ‘Too Bad’에 대해 위아이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수줍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곡”으로 소개했다. 위아이 멤버들이 생각하는, ‘Too Bad’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누구였을까. “요한이는 무대에서 은은하게 미소 짓는데, 이 점이 ‘Too Bad’와 가장 잘 어울렸다.” 그동안 김요한은 드라마와 솔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위아이 멤버들과 빨리 컴백하고 싶었다. 혼자 무대에 서면
[미디어스=장영] 군내 사조직은 항상 문제였다. 드라마 은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애국회'를 앞세워 군과 방산업체, 그리고 정치를 아우르는 대상을 설정했다. 군을 배경으로 여전히 암약하는 사회악을 설정하고 파괴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도배만은 군 검사로 복귀한 후 차우인에게 3개월 안에 복수한다고 호언장담했다. 우인과 달리, 차가운 머리로 복수하겠다는 배만이 과연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런 상황에 노태남이 탈영했다. 더는 어머니의 인형이 되고 싶지 않겠다며 벗어난 노태남은 지속적인 변수로 다가온다.노화영은 아들이 무죄를 받자 기자들 앞에서 군은 도피처가 아닌 성역이라는 말로 허세를 부렸다. 그런 노화영에게 경례를 하는 도배만은 자신을 숨기고 그의 곁에 들어서려는 노력이었
[미디어스=이정희] 가끔 일부러 홈쇼핑 채널을 돌려본다. 그 이유는 형제들 대화를 알아듣기 위해서이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수식어답게 TV를 보는 사람들에게 홈쇼핑은 이제 그저 지나가는 채널이 아니다. 화장품에서 옷, 신발 그리고 식자재에 이르기까지 TV를 통해 손쉽게 구입한다고들 한다. 요즘 트렌디한 제품들은 다 그곳으로부터 시작된다. 듣도 보도 못한 메이커들이 등장한다. 잠이 안 올 때는 드라마나 예능보다 홈쇼핑을 틀어놓으면 부담 없다는 정도이다. 홈쇼핑 채널이 인기를 끌수록 그곳에 종사하는 이들의 주가도 오른다. 돈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연간 20조가 움직인다는 홈쇼핑 시장을 tvN의 수목 드라마 이 배경으로 삼았다. 나는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미디어스=박정환] 15일 오후 문빈&산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REFUGE'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에 대해 문빈은 “지난 앨범 콘셉트인 치유의 메시지를 넘어서서 안식처가 되어드리고픈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컴백 소감에 대해 문빈은 “오랜만에 컴백해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앨범 제작 과정에서 회사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했고, 산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완성된 걸 보니 괜찮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이어 산하는 타이틀곡 'WHO'에 대해 “강렬한 중독성을 갖는 팝 댄스 장르곡으로, 문빈&산하만이 전하는 다크하고 딥해진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스=장영] 도배만이 차우인의 제안을 거부하고 제대 후 로펌 취직을 선택했다. 부모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확신 사이에, 결국 당시 자신의 부모와 함께 일했던 염 과장을 통해 노화영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후에야 결심하게 되었다.5화는 도배만의 각성 과정을 중요하게 다뤘다. 4화의 마지막 부분을 부연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단순하고 단조롭다.우인은 배만에게 자신과 함께 군에서 복수를 해야 할 운명이라 하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우인이 군 검사로 오면서부터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 배만은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태남과 함께 있던 클럽에서
[미디어스=장영] 운동하느라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희도와 유림을 위해 이진은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그렇게 엄마와 동생이 거주하는 포항으로 아이들만을 위한 수학여행을 떠났다. 영원할 것 같다던 이들의 추억. 하지만 희도는 딸 민채의 이야기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영원한 건 없다고 한다.남들은 다 해보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 희도와 유림을 위한 이진의 선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추억은 영원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인간에게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인이 된 희도가 딸 민채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회사 생활은 만만하지 않다.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생활해야 회사. 이진은 박 피디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선배 조언처럼
[미디어스=이정희] 사랑이 뭘까? 무지개? 윌리엄 워즈워스는 그의 시 에서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했다. 어린 시절에도, 다 자란 오늘에도 그리고 내 나이 쉰 예순이 되어도 그럴 거라 했다. 나희도(김태리 분)는 그런 무지개가 백이진(남주혁 분)과 자신의 관계를 대변하는 단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백이진은 차마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놓지 못한 채 에둘러 '무지개'를 말하는 나희도에게 말한다. “무지개는 필요 없어, 사랑이야 널 사랑해.”라고 직진한다. “널 가져야겠어”라고 말했다가 당황한 백이진 덕분에 잠시 방황했던 나희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백이진과 나희도는 진솔한 청춘의 답을 찾는다. '널 사랑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미디어스=장영] 이진이 희도에게 자신의 감정은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자기 감정을 설명하기 어려워 전화기, 물병, 가위 등 수많은 것들을 가져와 관계를 이야기하던 희도는 '무지개'라고 정의했다. 진실을 찾기 위해 떠나는 무지개가 그들이 공유한 감정선이었지만, 실제 무지개와 만난 후 이진은 희도에게 속 시원하게 고백했다.인절미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대학로에 노란 장미를 들고 간 희도는 눈앞에 이진이 노란 장미를 들고 있는 모습에 반색하며 "널 가져야겠어"라고 급고백했다.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며, 질투가 아닌 자신이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진이 인절미란 사실이 반가운 희도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자신이 인절미가 아니란 사실을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한 이진으로 인해 희도는 자신이 한
[미디어스=이정희] 은 독특하게도 권일용, 고나무의 논픽션 에세이 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다. 프로파일링 수사 방식이 도입되기 전의 시대 상황, 하지만 극중 국영수 팀장이 일갈하듯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가 깊어진다'는 산업사회의 가장 어두운 음영 '연쇄살인'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경남경찰청 윤외출 수사팀장과 우리나라 첫 프로파일러인 권일용이 만든 '범죄행동분석팀'의 등장과 활약에 대해 권일용 교수와 한겨레신문 출신 고나무 작가가 함께 에세이로 썼다. 그리고 이를 박보람 PD와 설이나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작품화시켰다. 이제 단 1회를 남겨둔 드라마 은 에세이가 담고 있는 '범죄행동분석팀' 탄생이라는 서사와, 송하영(김남길 분
[미디어스=장영] 유령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유령을 추적하는 새벽은 징계를 받고 지방으로 전출되는 신세가 되었다. 유령을 알파라 부르는 관리국 특수대는 흔적도 찾지 못하고 그저 현장을 찾은 새벽에게 화풀이만 했다.유령을 잡기 위해 살인자 김마녹이 출현할 것을 예상한 특수대는 현장을 지키고 있었지만 놓쳤다. 유령의 흔적조차 본 적이 없고, 김마녹까지 추격하다 지하철에서 놓쳤다. 현장을 찾았던 새벽은 관리국 지하 취조실로 옮겨졌다.새하와 어진의 취조라고 하기 어려운 질문 속에서 경고는 새하의 몫이었다. 관심을 가지면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은 이내 새벽의 전출로 정리되었다. 부국장은 새벽과 어진이 과거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두고 어진을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