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검찰 수사권을 폐지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전하는 언론보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보도하기도 하고, 특정 정보를 빼고 더하며 언론별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관한 언론보도를 살펴봤습니다.KBS ‘검찰, 남은 카드 여론전뿐’…MBC·한겨레, 검찰 여론전 비판KBS (4월 11일 김유대·손서영 기자)은 검찰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이 터져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해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실현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월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4월 중 법안처리를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의결했는데요. 검찰은 4월 11일 대검찰청에서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 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채택을 두고는 “현명한 결정을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주요 이슈로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검수완박’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4월 11일 MBC 라디오 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정치 현안에 대해 논하던 중 박근혜 씨 호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진행자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박근혜 씨”라 하자, 하태경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하태경 의원은 방송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예우’가 아니라 ‘팩트’”라며 “(언론사마다 다른 호칭이) 진영으로 갈가리 찢긴 민심의 또 다른 표출인 것 같아 씁쓸”하다는 입장을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알려진 ‘취재원 강요미수’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4월 6일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요 증거인 한 검사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잠금해제 시도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이유입니다.수사팀은 2020년 12월부터 무혐의 결재를 올렸으나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해오다 최근 “사건관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장국영, 양조위, 임청하, 장만옥, 장학우, 양가휘, 유가령, 왕조현, 양채니. 8, 90년대에 쏟아져 나온 홍콩의 무협영화 중에서도 왕가위 감독의 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은 단연코 없다. 게다가 신필(神筆)로 추앙받는 무협 소설의 끝판왕 김용의 대표작 『사조영웅전』을 원작 삼아 고비사막 로케이션으로 현장감까지 살렸다면 그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지축을 흔들 수밖에.하지만 은 개봉 후 관객들의 냉정한 평가와 함께 그저 그런 흥행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오히려
[미디어스=장영] OTT 시대 후발주자인 애플 TV+(이하 애플)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HBO 등 앞서 시장을 지배한 업체들에 비해 애플은 많은 부분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다.하지만 거대 공룡인 디즈니가 OTT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몰라 좌충우돌하는 것과 달리, 후발주자인 애플은 그들의 정신을 앞세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고를 만들겠다는 그 자존심이 콘텐츠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애플은 국내에 '닥터 브레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론, 2020년 한글 자막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선균 주연의 이 작품을 기점으로 국내에 입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애플이
[미디어스=이정희] 정부 요직을 지낸 바 있는 70대 아버지가 40대 아들을 살해했다. 80대 부모와 사는 50대 히키코모리 동생에 대해 형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두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의 사례이다. 1990년대부터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 '히키코모리', 그들이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나이 든 부모와 가족들은 걱정이 많다. 그나마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그다음엔?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일까? 일본의 경우 히키코모리가 15세에서 39세까지 54만 1천여 명, 40세에서 64세 사이가 61만 3천여 명으로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우리의
[미디어스=박정환] 2017년 4월 YG의 수장 양현석은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 “YG가 JYP보단 돈이 좀 많으니까”라며 JYP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18년, JYP가 한때 ‘엔터 1위’ YG를 시가총액으로 앞지르는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5년이 지난 올해는 SM과 JYP 대비 YG의 시총 격차가 줄었을까. 3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YG는 SM과의 시총 격차 6100억 원, JYP와는 8800억 원의 격차를 보임으로 5년 전 방송에서 양현석이 JYP를 견제하던 때보다 시총 격차는 더욱 커졌다. JYP와 YG의 시총 격차를 비교하면 YG는 JYP 대비 58%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더군다나 SM과 JYP 두 기획
[미디어스=이정희] 요즘 예능은 요식업 트렌드와 비슷하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방송 가릴 것 없이 어떤 콘셉트 예능이 인기를 끌었다 싶으면 그 비슷한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긴다. '슈퍼 스타K'가 '미스터 트롯'이 되었고 다시 이젠 '국민 00'으로 트롯과 성악, 대중가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연신 등장한다. 연예인들이 한적한 시골을 찾아 조촐한 삶을 구가하는 예능만 해도 벌써 몇 개째인가. 그만큼 새로운 구상이 어렵단 의미일 수도 있고, 또 트렌드에 얹혀가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어서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신선한 '토크쇼'가 등장했다. 알고 보니 찐우정 아직은 '파일럿'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JTBC 예능 이다. 는 토크쇼임에도 왜 신선할까?
[미디어스=장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OTT의 격전지였다. 작품상을 두고 넷플릭스의 와 애플 TV+의 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는 영화 시장이 대격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대중의 유희의 도구이자 누군가에게는 삶 자체가 되었던 영화는 극장이라는 틀을 통해 향유됐다. 뤼미에르 형제는 기차가 들어오는 것과 공장 노동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카페에서 틀면서 현재의 영화와 극장이란 틀을 만들어냈다.이 방식은 시대가 흐르며 더욱 정교해지고 다양해졌으며 거대해졌다. TV가 등장하니 극장은 컬러 영화를 만들어냈고, 컬러 TV가 등장하자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등 TV로 채울 수 없는 규모의 힘으로 극장은 위
[미디어스=이정희] 아시안게임 결승 경기에서 희도가 금메달을 따자, 세상은 희도가 유림(김지연 분)의 금메달을 빼앗은 것처럼 난리를 쳤다. 그렇게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고유림이 러시아 선수로 귀화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세상은 또 들끓는다. 대놓고 나라를 팔아먹었다며 반역자, 매국노 취급이다. 짐을 챙기러 온 체육관에 기자들이 몰려오자 당황한 유림은 희도에게 연락을 하고, 희도는 달려와 묘책을 짜내 그녀를 구출한다. 14회 방영 후 난리가 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메달을 딴 나희도 선수와 인터뷰에서 백이진 앵커가 '늦었지만 결혼을 축하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애틋하게 사랑을 가꾸어 가던 이들이 결혼을 안 한다고? 그런데 14화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이진
[미디어스=박정환] 28일 오후 오마이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Real Love’ 발매를 기념하는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THE FIFTH SEASON’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으로 총 10곡이 수록됐다. 지난 앨범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수록곡을 다양한 장르로 채웠다”는 지호는 “이전 앨범에선 소녀가 사랑을 대할 때 안절부절못하고 혼란한 마음을 표현했다면, 이번 수록곡은 소녀가 사랑이란 향기에 취할 만큼 성숙된 모습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오마이걸이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서로가 ‘멤버’의 공을 칭찬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나 자신부터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멤버의 공이 크다. 멤버들의 팀
[미디어스=장영] 나희도는 백이진이 아닌 김 씨 성을 가진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했다면 이미 등장했던, 오빠라 불렸던 김준호 선수일 가능성이 높죠. 영원한 것은 없다는 희도의 이야기는 그런 추억과 아련함이 만든 결론일 것입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은 두 번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희도의 일기를 찾는 민채는 중독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희도의 그 가장 뜨거웠지만 차가웠던 이야기는 공방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도의 가장 중요한 추억이 존재하는 곳이니 말이죠. 일기를 찾지 못한 민채가 인터넷에서 찾아낸 것은 ‘나희도 백이진의 특별한 인연’이라는 영상 클립이었습니다. 민채가 찾은 영상 속에
[미디어스=이정희] 역사책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도구가 바로 석기이다. 그런데 그저 돌덩어리처럼 보이는 이 석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용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석기시대인들은 용도에 따라 돌을 저마다 다르게 벼렸다. 우리 눈에 뭉툭해 보이는 그 돌덩이는 벼린 면에 따라 칼처럼 쓰였다. 그처럼 '칼'의 역사는 깊다. 역사 속에서 칼은 사냥을 하거나 전쟁에서 무기로 활약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이제 21세기의 칼은 우리 일상으로 들어와 미식의 도구로 거듭났다. 3월 25일 방영된 MBC 다큐플렉스 2부 '칼의 맛' 편에서는 미식의 도구로서 칼을 조명한다. 칼로 요리가 되다 경북 포항 죽도 지게차에 2m 50㎝가량의 개복치가 실려 온다.
[미디어스=장영] 엔딩이 너무 화끈해서 먼저 짚고 이어갈 수밖에 없네요. 기자직과 사랑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던 이진은 희도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앵커로서 성공을 위해 남편의 장례식까지 포기한 재경과는 다른 모습이었죠.하지만 재경은 기자가 꿈이었고, 이진에게 기자는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란 점에서 희도와 바꿀 수는 없었다고 봐요. 물론 그 결정이 쉬울 수 없었지만 말이죠. 희도가 이야기하듯 도박과 같은 고백에 같은 무게로 화답한 이진이었습니다.카운트다운 키스를 한 희도는 실수 아니고 달라지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희도가 생각하는 사랑은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이진은 달랐죠. 갑작스러운 키스와 희도의 고백에도 이진의 시선이 향한 곳은 멍이 조금씩 빠지고 있던 희도의 발가락이
[미디어스=장영] 애플TV+가 작정하고 만든 드라마 ‘파친코’가 3월 25일 공개되었습니다. 애플TV는 첫 주 3화까지 공개, 매주 금요일 한편씩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앞서 서비스 전 ‘파친코’를 본 해외 유명 평론가들이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수많은 언론의 호평에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했지만 시작과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원작이 워낙 걸작으로 호평 받은 상황에서 유려한 영상까지 더해지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듯한 환상을 맛보게 했습니다. 영상미 역시 뛰어났고, 배우들의 조합이나 연기도 최상이었습니다. 예고편이 전부인 작품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완벽한 예고편을 매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죠. 예고편의 감각적인 부분들
[미디어스=이정희] 백신 접종 후 간기능 수치가 현격하게 올라가 고생했던 기자는 3차 접종 시한이 다가오자 불안했다.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언론은 전문가들의 입장을 내세워 3차를 맞아야만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기자만이 아니다. 주변에 백신 접종 후 이러저러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례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백신 후유증이란 판정을 받지는 못했다. 백신을 맞고 아프면 후유증을 의심하기보다는 후유증이 ‘아닌’ 이유를 먼저 찾는 시절. 3월 25일 방영된 KBS 1TV의 은 OECD 국가 중 접종률 최상위권인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백신 부작용 사례와 피해 보상 상황을 짚어본다. 인과성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미디어스=장영] 좀처럼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었던 유령이 관리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국장 선울은 특수부의 사격으로 사망하고 말았죠. 24년 동안 유령을 추적해왔던 인물의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요?새벽은 유령에 의해 갇혀 있던 마녹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관리국에서는 유령이 케이크를 사 먹는 과정을 확인하며, 그도 인간이라는 추측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가 인간인지 어떤 존재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관리국으로서는 유령의 모든 것이 궁금했습니다. 관리국에서 이런 한심해 보이는 고민을 하는 사이 새벽은 홀로 마녹 체포에 성공했고, 이는 보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관리국은 발칵 뒤집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령을 유인해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마녹이 체포되었다는 소
[미디어스=장영] 디즈니 플러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놓은 ‘사운드트랙 #1’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4부작으로 준비된 짧은 작품이지만 첫 회부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형식 한소희가 19년 차 친구로 등장하며, 연인이 되지 못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습니다.사진작가인 한선우와 작사가인 이은수는 아홉 살부터 친구로 19년을 보낸 절친입니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이들과 충분히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이들의 설전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죠. 그 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이 드라마입니다. 유명한 사진작가에게 증명사진을 부탁하는 작사가는 아직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이들 사이엔 미묘함도 존재합니다. 서로 모르는 듯하지만
[미디어스=장영] 상상 이상의 괴물이 등장했다. 사단장이란 직함을 가진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면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일 것이다. 발톱을 숨기고 있던 노화영의 실체를 알게 된 용문구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괴물과 마주했으니 말이다.우인은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던 시점 노화영을 저격할 생각도 했었다. 그때 총을 쐈다면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용기 내지 못했던 우인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배만과 준비했던 원기춘 몰락 전략은 완전한 실패였다.감시 카메라를 통해 원기춘의 다리가 멀쩡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뢰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명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거짓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