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종류의 시선이 집중됐다. 25~26일 예정돼있는 박근혜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첫 날인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26일에는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가 예정돼있다.지난 18일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민주통합당 측은 대정부질문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의를 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2일 과의 통화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이 양파 껍질처럼 드러나고 있고, 경찰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도 기정사실이 됐다”며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집중질의와 추궁을 벌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의 노련한 스타 플레이어인 박
법정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월요일에 하루를 쉬는 대체휴일제가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9일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재계가 반발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BC라디오 에 출연한 국회 안전행정위 여당 간사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대체휴일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황영철 의원은 “다수 의원들은 이 법안에 찬성을 했지만 정부에서는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재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논의를 좀 더 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대선에서 여야후보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정부가 발표한 140개 국정과제에도 포함돼있는 내용이므로 정치권에서 상당한 공감을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란이 첨예하다. 대통령과 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아무데나 민주화를 갖다 붙였다”, “무조건 규제하는 것이 경제민주화가 아니다” 등 경제민주화 공약의 후퇴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23일 MBC라디오 에 출연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경제민주화 등 경제현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제민주화 입법 등에 대한 속도조절론에 대하여 김광두 원장은 “3월부터 설비투자가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대통령께서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성장동력이 식는 것을 우려하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김광두 원장은 “국회는 경제
어나니머스의 한국지부를 자처하는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지난 달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의 주요 사이트를 해킹해 1만 5천 명 가량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19일 5천 명 가량의 신상정보를 추가로 공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어나니머스 코리아 측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알려진 려명, 조선신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런 방식으로 공개된 명단에 대해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등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방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도 심화되고 있다.9일 CBS 라디오 에 출연한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가지고 내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삼성X파일 수사에서 볼 수 있는
경찰의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수사가 미진한 점 등을 들어 정치권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9일 MBC라디오 에 출연한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의 발표에 대해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발표”라고 주장했다. 이호중 교수는 “국정원법의 정치관여 금지라는 것은 특정정당, 특정정치인에 대한 지지, 반대를 표명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선거기간에 일어났으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되는 것인데 국정원법 위반은 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호중 교수는 “다분히 정치적인 영향을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중파 3사의 월화드라마 전쟁이 일찌감치 M본부의 와 K본부의 2파전으로 정리됐다. 김태희의 TV 드라마 복귀작,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조명으로 주목 받았던 는 첫 회를 최고 시청률로 찍고 회차마다 내리막길 눈썰매를 타는 중이다.물론 비판의 핵심은 역시 김태희 배우의 연기력에 쏠렸다. 사극에 맞지 않는 대사톤과 미흡한 전달력, 퓨전사극이라고 해도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든 하이힐 고무신, 또 지겨운 김태희 연기력 논란이 시작됐다.김태희 연기력 논란, 이제 대중도 지겹다김태희가 드라마를 할 때마다 반복되는 논란이라 이제 대중도 지겨울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러나 이런 지겹고 짜증나는 논란의 중심에는 가벼운 연예기사의 패턴, 그러니까 언제나 씹고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여론 조성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가 발표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국정원 직원 김 모, 이 모씨와 일반인 이 모씨에 대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가 있다는 의미다.또,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A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에 대한 수사는 국정원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측은 “사건 수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공직선거법 공소 시효가 6월 19일까지로 시간이 촉박하고 사안이 중대
봄이 오기는 온 모양이다. 길을 걷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다. 점심을 먹은 후 산책에선 심지어 땀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길가의 나무에 제법 꽃도 피었다. 서울의 살풍경, 쌩쌩 달리는 자동차 바람에 꽃나무는 파르르 떤다. 이제는 국회의원이 된 시인 도종환은 꽃은 흔들리며 핀다고 했던가. 흔들리는 꽃나무의 뒤 배경은 높게 선 콘크리트 아파트. 콘크리트와 꽃잎의 조화, 이것이 서울의 봄 풍경이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일정 정도의 합의를 이뤘다고 한다. 애초 정부는 면적 85㎡ 이하이면서 9억원 이하 기존 주택을 매입한 사람에 대해 양도세 면제 혜택을 주기로 하였는데 민주통합당 측에서 가격기준을 6억원 이하로 하되 면적과 가격 둘 중 하나의 기준만 충족시키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정부가 제출한 17조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 여야 간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변재일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추경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부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변재일 의원은 “17조 규모지만 12조원은 작년에 예산을 잘못 편성해서 생긴 세입 보전이고 지방세 보전 1조, 부동산 대책 1조 4천억을 빼면 2조 9천억 짜리 세출예산”이라며 “이것이 무슨 서민경제활성화와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변재일 의원은 “이번 예산에 보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또 학교 앞에 불량식품 근절, 이런 것들을 다 넣었다”라면서 “서민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대
진주의료원 문제가 전국적 사안으로 떠오른 지도 일정한 시간이 흘렀다. 박근혜정부의 공공의료정책과 홍준표 경남지사의 소신이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 언론에서는 많이 제기되고 있다.분명 전국적인 정치 지형에서는 그런 구도가 보인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슨 의도로 진주의료원 폐쇄를 밀어붙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제2청사 건립 문제를 해결하기 것이라는 추측부터 보수의 아이콘이 돼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2청사 건립으로 도지사 재선?사태 초기 제기된 문제는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 자리에 제2청사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자신이 당선된 보궐선거에서 ‘경남도청의 마산 이전과 진주에 제2도청사 건립’을
박지원 의원이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공개한 대선평가보고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박지원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대선평가위원회에서 평가보고서가 나온 직후 저는 '제게 책임이 있다, 제 탓이요'라고 인정을 했다”면서 “대선 끝난 후에 패배에 대해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지만 저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대선 패배 책임을 분명히 했다.다만 박지원 의원은 “선거를 실제로 진두지휘하고 또 선거에 대해서 전혀 협조하지 않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며 대선평가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은 소위 비주류 인사들 역시 대선 패배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후보처럼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고 저 박지
소위 ‘아베노믹스’로 표현되는 일본 정부의 엔화 절하 정책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각으로 12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의도적인 엔화 약세 정책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그간 미국은 일본의 ‘엔저’에 상당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부의 이 보고서가 아베노믹스의 새로운 국면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중요한 문제라는 얘기다.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언론의 기사 등이 어려운 경제용어로 채워져 있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미디어스 역시 어려운 경제용어를 마구 동원하여 그간 알아듣지 못할 기사를 써왔다. 때문에 오늘은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동에 대하여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절한 답변 태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MBC라디오 에 출연해 그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됐던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윤진숙 후보자는 자신이 임명이 되더라도 식물 장관이 될 것이라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우려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면서 “그간 정책입안과 연구 등 과정이 있었으므로 식물장관이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진숙 후보자는 “연구기관에서 제가 본부장으로 있었는데 그럼 저희 부처가 식물부처였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진숙 후보자는 “해양수산부는 신설부처로 새로운 틀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힘 있는 관료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지도부의 예비선거에서 신계륜 후보가 탈락했다. 이로써 민주통합당 대표 선거는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3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민주통합당은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꾼스퀘어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대한 후보자 예비경선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후보 7인이 선출됐다.이 날 예비선거는 선거권을 가진 중앙위원 363명 중 31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대표의 경우 1인 1표를, 최고위원은 1인 3표를 행사해 치러졌다.대표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신계륜 후보는 당 내 ‘민평련’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늦게 출마선언을 했었다. 신계륜 후보는 ‘486의 맏형’으로 불리며 고 김근태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민평련과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해 난리가 났다. 애초에 시장에서 예상한 것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었으므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도대체 그게 뭐가 문제인지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죄송하게도 경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미디어스 또한 그간 어려운 용어를 대충 써놓은 기사들을 남발해왔다. 그래서 오늘은 경제 관련 기사에 자꾸 등장하는 이러한 용어를 쉽게 알아듣기 위해 정말 쉬운 해설을 덧붙여보기로 했다.금리동결이 어쨌다고?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얘기는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두기로 했다는 뜻이다. 기준금리는 은행이나 채권 등에 매겨지는 이자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금융통화위원은 7명이며 매월 둘째,
남한 핵무장론과 이에 반대하는 주장이 정면충돌했다. 12일 CBS라디오 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와 각각 남한 핵무장과 이에 대한 반대를 주장했다.최근 새누리당 내 비주류 세력의 핵심인사 중 한 사람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 내에서 남한 핵무장론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원유철 의원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파멸의 핵을 추구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우리도 이 북한의 이런 공포의 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평화의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본격적인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또 원유철 의
3월 20일 일어난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에 대한 해킹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 이후 이에 대한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비판 중 상당수는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보안에 한계가 있는 ‘액티브엑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환경이 문제라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지난 1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액티브엑스 기술에 국내 인터넷 환경이 종속돼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문기 후보자는 이에 대해 “HTML5등의 대체기술로 바꾸겠다”고 답변했다.액티브엑스와 이를 둘러싼 논란액티브엑스는 콘텐트를 보여주는 것만이 가능한 HTML과 웹브라우저의 한계를
지난 4월 8일 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가 사망했다. 그녀가 십년하고도 한 해나 더 영국 총리로 있었고 그 세월 동안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세계가 시장지상주의(지금은 ‘신자유주의’라 불리지만 사실 대처는 레이건과 함께 ‘신보수주의’ 쪽을 더 선호했다)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제 현대사의 상식이 되어 있다.영국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들까지도 그녀의 죽음을 대서특필하고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그 일생을 회고하는 글들을 실었다. 예의를 갖춘 추모사들 중에는 이른바 ‘진보’ 쪽 명망가들의 것도 더러 있었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방예의지국의 전통은 참으로 유구하기도 하다. 예절로 따지면 영국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라인데, 막상 대처의 고국에서는 분위기가 훨씬 더 화끈했다. 런던의 브릭스턴이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원광대학교 총장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했다.10일 CBS라디오 에 출연한 정세현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말로 끝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고 미국이 하기에 달렸다”고 밝혔다.정세현 총장은 “북한이 쏘겠다는 미사일이 1천5백 이상 3천킬로미터까지 나가는 것이라면 괌이라던가 핵잠수함, 구축함, 항공모함이 뜨는 기지 내지는 주변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대상은 미국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서 정세현 총장은 “미국이 다뤄야 할 수 많은 외교적 문제 중 북핵과 북한 관련 문제는 후순위”라면서 “때문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도 한국 정
용산참사 등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년만에 결국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는 소식이다.코레일은 이르면 9일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반납해야 할 토지반환대금 2조4천억 원 중 5천4백억 원을 우선 입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2일에는 토지매매 계약 해제를, 29일에는 사업협약 해지를 각각 통지하고 이달 말 2천4백억 원의 사업이행보증보험금을 받는 등 실질적인 청산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드림허브는 시행사 자격을 잃고 사업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코레일이 이 같은 강경대책을 내놓은 것은 지난달 12일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의 이자 52억원을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가 된 후 코레일에서 제시한 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진행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