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유형의 논란이든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작은 소재 하나가 다른 이슈로 번지고, 이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죠. 이는 자중하지 못 하는 몇몇 네티즌들의 과격한 언행과 이를 더 부추기는 언론의 과도한 이슈쫓기의 합작품입니다. 이러기에 요즘 논란에 휩싸이는 여러 연예인을 보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연예인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종민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비난이 하나도 가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김종민이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종민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물론 김종민이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1일 1박 2일에
지겹게 말했지만, 는 와 함께 저예산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어차피 막대한 물량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저예산 영화라면 결국 관건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승부입니다. 와 는 이것을 잘 살리고자 재기발랄한 시나리오로 토대를 만들었고, 극히 제한된 공간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에 있어서 기초이자 기본은 결국 탄탄한 시나리오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이러한 저예산 영화들이죠. 얼마 전 개봉한 의 실패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와 두 작품 모두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원작의 영광을 점차 파괴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그나마 는 속편이라고 제
밤이면 밤마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놀러와를 상대로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나쁜 결과는 아니지요. 생각보다 청문회 컨셉이 재미있고 (비록 몇 번 썼던 것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강심장이나 놀러와보다 더 독한 질문들의 패키지로 접근해 나가면서도, 알아서 잘 포장되는 모습은 제대로 준비한 프로그램같아 보입니다.탁재훈은 아직 입담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박명수는 여전히 박명수고, 김제동은 나름 독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성은 왜 그가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예능돌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는지 확인시켜 주고 있고, 정용화도 금방 적응해서 치고나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자, 누구 한 사람이 빠졌지요? 바로 밤이면 밤마다의 얼굴마담이라고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은 연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사실상 4회 연속 종합 2위를 굳혔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사격에서는 13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승마, 요트, 볼링, 정구 등 평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종목에서도 잇달아 메달이 쏟아져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돼 이번 광저우 대회로 16번째를 맞이한 꽤 역사 깊은 종합 스포츠 대회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서아시아, 극동아시아 경기대회가 하나로 통합돼서 열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의 2010년은 그야말로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올해 초 그 어느 누구도 여자 축구가 이렇게 뜰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이날의 영광을 쓰기 위해 묵묵히 연습하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를 시작으로 U-17 여자월드컵 우승, 피스퀸컵 우승에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정말 화려한 1년을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사상 첫 메달 획득이었고, 그만큼 선수들의 노력이 대단했기에 상당히 의미 있고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2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중국과의 3-4위전에서 전반 박희영(대
강무결이 술도 안 먹었는데 매리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방실장과의 노예계약 때문에 화가 나고 머릿속이 복잡하던 중에, 매리와의 가짜 결혼 사실을 의심하는 정인과 매번 반복되는 그런 상황 자체가 짜증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확실히 정인의 앞에서 매리에게 키스를 함으로서, 더 이상 의심하며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과연 무결은 단순히 짜증이 나고 매번 반복되는 그런 상황이 귀찮아서, 정인의 앞에서 매리에게 키스를 해버린 것일까요?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던 평범한 일상, 매리에게서 느끼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이 의리라고 하는 매리. 매리가 철없는 아버지 때문에 그렇게 고생했듯이, 무결 역시 철없는 어머니 때문에 고생을 해봐서 일까요? 그
사실 전 동이의 어정쩡한 종영 이후 월화 드라마의 압도적인 강자 자리를 차지한 자이언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공의 박정희를 거쳐 정의사회구현을 말하던 전두환 시대까지의 어두웠던 군사정권시대를 그리는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이른바 주류를 형성한 이들이 저질렀던 과오와 어두운 면에 묘한 정당화와 변명거리들을 던져주는 의도가 명백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때로는 뻔뻔하게, 때로는 짐짓 모르는 척하며 그들의 삶을 미화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한숨밖에는 나오질 않아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쁜 짓의 상징인, 암울했던 시대를 타고 권력에 편승해서 정치와 경제를 주름잡은 독재시대 천하의 악당 조필연을 향한 손가락질과 질타가 끊이질 않고, 그런 악에 대한 복수가 이 드라마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화가 단절되고 극단적인 남북 갈등이 지속되어 온 MB 정권에 최악의 불안 상황이 조성되고 말았습니다. 해전 등이 종종 벌어지기는 했지만 정전 이후 육지에 포탄을 쏜 경우는 없었기에 이번 연평도 도발은 현재의 남북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년 휴가 기다리던 병사의 죽음연평도가 북한 도발의 목적지가 된 이유는 북한과 가장 근접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정조준해서 공격이 가능한 이곳은 당연히 공격 목표가 될 수밖에 없었고 북한은 정조준된 타격으로 두 명의 병사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낳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남북군의 대결이 아닌 민간인에 대한 포격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군 시설에 대한 포격과 싸움도 문제이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이 너무나 아쉽게 끝났습니다. 23일 밤,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 UAE(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연장 120분 동안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망을 열지 못하고 결국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알 라브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습니다. 모든 징크스란 징크스는 다 떨쳐내지 못하며 맛본 쓰라린 패배였고, 선수들은 골을 내주자마자 경기가 끝나고는 털썩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홍명보 감독이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투입한 골키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의 아픔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정말로 투입한 지 1분 정도 지난 상황
월요일 심야가 웃음으로 점령당했다. 한동안 강호동의 야심만만이 폐지되면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혼자서 여유로웠던 월요일 밤이 ‘밤이면 밤마다’와 ‘안녕하세요’가 급습해 마치 주말 저녁 시간과도 같은 예능 삼국지가 시작됐다. 밤이면 밤마다에는 공중파 예능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김제동이 출연하고, 안녕하세요에는 컬투가 간만에 티비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디 누가 더 재미있냐는 조만간 판별이 날 것이고, 그런 우열 속에 또 어떤 프로그램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예능이라는 것이 대단한 의미를 갖는 것도 아니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데도 버텨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 탓이다. 그러나 유재석이라고 해서 놀러와가 항상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토크쇼가 그것도 두 개씩이나 늘어나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
영화로 풀어내고 싶은 소재야 무궁무진하겠지만 개중에는 참으로 매력적임과 동시에 위험천만한 그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괴물이나 슈퍼 히어로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초능력자가 그렇습니다. 이러한 소재는 관객의 상상력과 원초적인 욕구 혹은 대리만족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그림으로 묘사하면서 다분히 판타지적인 접근이 보다 수월한 만화와 달리, 실제 영상을 통하는 영화는 보다 현실적인 면이 중시되기에 이처럼 다차원적인 소재를 다룸에 있어서 한층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제가 의 제작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얼마나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고 의문
우리 주변 무관심 속에 버려진 유기견. 그리고 유기견의 사회적 적응을 위한 남자들의 도전…….우리 속에 동물에 대한 무차별학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동물이기 전에 생명을 가진 존재에 대한 존엄성이 어느 샌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남자의 자격에서는 유기견의 새 삶에 대한 적응과 상처 치유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집에서 뒹굴고 부딪히며 위험이 없고 사랑을 받는 시간을 가지면서 유기견들은 주위에 대한 경계를 조금은 허물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한번 큰 상처를 받은 유기견들이 어떻게 그로 인한 경계심을 풀 것인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개에게서도 상처로 인한 큰 슬픔이 느껴지는데 하물며 우리 주변의 상처받고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최근 등장한 "남녀공학"이라는 그룹이 아이들 문제에서 최정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그 그룹의 "열혈강호"라는 멤버는 이미 한번 성폭행 루머와 관련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술집에서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소속사에서는 "졸업 후 찍은 것이다"라고 반박을 해놓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민법에 의해서 괜찮아 보이는 열혈강호의 술자리는 형사법으로 하면 조금 애매해진다고 하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혈강호의 충격도 잠시, 더 어린 멤버인 "가온누리"가 또 하나 크게 터트립니다. 이건 뭐 빼도 박지도 못하는 쐐기를 박는 한 방인데요. 93년 3월생인 미성년자 가온누리가 술집에서 사진 촬영을 한 것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93년생인 가온누리는 만으로 17살이기 때
걸 그룹의 지나친 선정성 논란에 이어 또 다른 화젯거리가 국회의원들의 입에 오를 것 같네요. 일부에서는 '아이돌 청문회'하는 것 아니냐는 웃음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돌 운영 3~4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연예기획사들이 앞 다퉈 아이돌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성과주의적 운영의 후유증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전에도 한 차례 '성폭행 돌' 논란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던 혼성그룹 남녀공학 멤버가 '음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엄청 시끄러웠습니다.22일, 두 명의 남성 멤버가 음주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작은 얼마 전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열혈강호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또 이후 터진 음주논란은 또 다른 멤버인 가온누리였는데요. 이 사건을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려 가짜 결혼을 내건 매리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돈은 없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타협 없이 걸어가는 무결과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정인 사이에서 위험한 결혼 생활을 하는 매리에게 건넨 무결의 키스는 극을 완벽하게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무결의 키스는 무결과 정인의 대립관계를 부추긴다등장인물들의 특징은 불안정한 가족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결에겐 어린 나이에 자신을 낳은 후 낭만적인 사랑만을 추구하는 여전히 철없는 엄마만 존재합니다. 매리는 착해서 무능한 아빠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활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아빠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한 매리와 무결은 무척이나 비슷합니다. 어렵게 노력해 일본에서 성공한 아버지를 둔
금메달이 가득한 아시안게임. 메달이 넘쳐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종합 대회의 대표적 종목이라 할 "육상"도 우리에겐 조금 그런 종목 가운데 하나인데요.어제부터 시작된 "아시안게임" 육상, 올 2010 광저우 대회의 육상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던지고 있죠. 모든 종목의 기본이자, 기초라 불리우며 스포츠 강국을 향해가는 우리의 약점이 된 육상, 이번 대회에서도 476개 전체 금메달 중 10%인 47개의 금이 걸려 있어, 금밭이라고 불리지만 쉽지 않은 도전, 내년 펼쳐지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점검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 의미와 가치는 더 큽니다.어느대회보다 육상 대표팀의 가능성과 기대가 큰 2010년의 아시안게임. 첫날 대회가 펼쳐진 어제, 남자 경
이번 주 영웅호걸에서는 멤버들 스스로 기자가 되어서 연예인을 취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짜 기자로서 인터뷰 나가기 전에 영웅호걸 멤버들은 약간의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바로 연예계에서 달변가로 소문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들은 다름 아닌 싸이와 컬투였습니다. 까칠하면서도 말을 휘휘 감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죠.이들을 인터뷰 한 멤버 중 몇몇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대로 인터뷰를 끝낸 나르샤와 이진입니다. 일단 싸이의 인터뷰부터 살펴보지요. 싸이와의 인터뷰의 주제는 "허세"(나르샤-지연), "여자"(아이유-서인영), 그리고 "외모"(노사연-유인나)였습니다. 일단 외모이야기는 데뷔 전부터 워낙 많이 들어왔기에 쿨한 싸이가 그 정도는 넘기기 쉬웠지요. 그런데도 유인나는 엉뚱한 질문들을 하면서
무한도전이 또 다시 위기설에 봉착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나오는 위기설이라 위기감도 없는 게 문제이지만, 일부 언론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위기설에 수장인 김태호 피디는 무척이나 현명한 자기철학으로 답했습니다. 왜 많은 이들이 무한도전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를 태호 피디는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시청률이 아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송현대 사회에서 방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희의 도구가 아닌 생활 깊숙이 들어와 버린 방송은 현대인의 삶을 재단하고 교시하며 종속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만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드라마와 예능이 다음 날 소통의 중심이 되고 화제가 되는 상황은 방송의 인생 장악력이 어느 지점까지 와 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받은 것 못지않게 거둔 또 하나의 성과를 꼽는다면 바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팬들이 메달과 거리가 먼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자발적으로 댓글을 통해 올리는가 하면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전할 때는 큰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그야말로 '훈훈한 올림픽'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3개월이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때와는 다른 아쉬움이 존재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매일 많은 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성적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다시 예전처럼 한쪽으로
평소보다 조금 힘겨운 승부를 벌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결과는 금메달이었습니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에서 나란히 중국의 거센 반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 여자팀은 2차 연장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발에서 윤옥희, 주현정, 기보배가 모두 10-10-10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팀도 마지막 엔드 22번째 발까지 뒤지고 있다 23번째 발에서 중국 선수가 6점을 쏘는 실수를 범하며 222-218, 4점 차로 제압하고 역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남자팀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고, 여자팀 역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연속 우승에 성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