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항상 잘되고 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청률 25%를 넘나들며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피선데이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닌데요. 지난 9월 병역비리 혐의로 곤욕을 겪은 1박2일에 이어, 이번에는 김성민 마약혐의로 남자의 자격까지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김성민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마약으로 분류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되었는데요. 김성민은 검찰 조사에서 "해외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상습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4일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이 이를 발부함으로서 현재 구속되어 앞으로 김성민이 필로폰을 구입한 정확한 경로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남자의 자격 제작진의 발빠른 대처, 현명하
미친 존재감이라는 용어가 너무 흔해져 그 상징성이 조금 아쉽지만, 하지원의 빙의 연기는 탁월한 존재감이란 무엇인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벌가 차도남 주원으로 빙의된 액션배우가 꿈인 라임의 연기에는 쿨함이 곁들여지며 최고의 미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맞이했습니다. 현빈과 하지원의 빙의 대결이 흥미롭다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은 현빈과 하지원의 무한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물론 그 안에 함의하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재미도 무시할 수 없지만 당분간 그들이 보여줄 빙의 연기는 의도하지 않은 연기 대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모두 사라지고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그들로서는 난
김성민이 마약을 하여 검찰에 구속되었다. 필로폰을 직접 밀반입하여 상습 투약한 혐의이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혹시 다른 김성민이 아닌가 살펴보았지만, 남자의 자격의 그 김성민이 맞았다. 정말 믿고 싶지 않지만, 벌써 기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속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김성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변 연예인들도 안타깝고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간 그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수다스럽고 산만하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유기견에 대한 사랑이 있는 진솔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는데, 그리움이 너무 컸는지, 외로움이 너무 컸는지, 현실을 버티기 힘들었는지 그는 마약을 선택
영화를 장르로 구분하게 된 것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지극히 할리우드적인 습성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특정 영화가 흥행에서 성공했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에서 첫 번째로 도출되는 공식이 바로 장르죠. 다시 말해 장르는 영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관객들의 호응도를 가장 손쉽게 가늠해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물론 특정 장르가 계속해서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얻는다면 제작사로서는 그것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순환에 따라서 최근에 화제가 된 장르는 단연 페이크 다큐입니다.페이크 다큐는 이미 10년 전에 로 흥행에서 어마어마한 성과를 보였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등의 영화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잠잠했던 이 장
따지고 보면 모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로맨틱 코미디만큼 뻔한 구조를 가진 장르도 드뭅니다. 감독과 배우가 누구든 간에 로맨틱 코미디라 함은 십중팔구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합니다. 그러다 무언가 계기가 주어져서 서로 화해하거나 사랑을 이루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나기 마련이지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굉장히 광범위한 범위에서 나눈 로맨틱 코미디의 고정된 구조에 지나지 않긴 합니다. 이 역시 다른 장르의 영화가 다 그렇듯이, 로맨틱 코미디도 눈에 훤히 보이는 과정과 결말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결국 중요한 건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시나리오는 전에 없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고, 연출은 그것을 화면에서 십분 살려야 하며, 배우
자칫 스포츠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쉬운 겨울철, 실내 스포츠인 배구와 농구가 있기에 스포츠팬들은 긴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야구나 축구 같은 경쟁 스포츠가 없기에 오히려 중계를 접하기도 쉬운 우리의 겨울철 스포츠.하지만 중계를 포함한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많은 농구에 비해, 얼마 전부터 배구는 거의 전 경기 중계를 이루고 있다는 거. 이와 관련해서는 벌써 2년 전 이맘때, "V리그는 독점이다"라는 포스팅에서도 이미 언급했죠.남자팀 7개구단, 여자팀 5개 구단으로 적은 숫자가 이유일수도 있습니다만, 국민의 방송 KBS와 KBS N 스포츠를 통해 겨울마다 고정적으로 팬을 확보하고 그 규모를 늘려가는 우리 프로배구리그, 바로 오늘 개막했습니다. 최고의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하자는 것이 망국적인 포퓰리즘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아이들에게 빈부의 차이 없이 안전한 밥상을 차려주자는 의회의 의결을 시장 직권으로 막아서겠다는 막말은 보온병 폭탄을 그저 유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무상급식이 망국적이면 4대강은 인류 역사상 최악인가?만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순히 야당에서 추진한 사업이기에 배가 아파서 앙탈을 부리는 것이라면 그나마 이해라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정치인들은 가끔 엉뚱한 막말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곤 하기 때문이지요. 기고만장하던 현 정권에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혔던 것은 바로 지난 6.2 지방 선거였습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정치로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들에게 단죄의 칼을 빼어든 지방 선거의
위대한 탄생은 말처럼 그렇게 위대하게 태어난 것은 아니다. 사방의 조소와 힐난 속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탄생을 맞았다. 어떻게 보면 위대한 탄생이 아닌 위태한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지경이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위대한 탄생 최후의 일인은 물론이거니와 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본선무대에 오를 핵심 참가자들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들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3억 원의 상금과 그에 따르는 엄청난 부상들로 인해 자연 관심을 가지만 이미 슈퍼스타K를 경험한 후라 아무래도 김빠진 탄산음료 같을 거란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그런 슈스케의 미망 때문일까. 위대한 탄생은 좀 더 색다른 혹은 차원이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어차피 오디션 응모자 수를 굳이 밝히지 못하는 위대한 탄생이지만 여전히 스케일을 강조할 수밖
무한도전과 1박2일은 국내 주말 버라이어티를 주도하는 핵심입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은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지요. 각기 다른 시간대와 스타일로 강력한 팬덤을 지니고 있는 무도와 일박은 5년과 3년의 시간을 보내며 정형돈과 이수근이라는 존재가 중요하게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수근과 정형돈이 일박과 무도의 미래를 결정한다무도와 일박은 지난 5년과 3년이 아닌 앞으로의 5년과 3년을 위해서 새로운 동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시점에 무한 존재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이수근과 정형돈은 그들뿐 아니라 절대 지존 버라이어티의 미래를 위해서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정형돈은 그가 보여준 무심함이 어느 순간 무한 존재감으로 떠오르면서 '형돈 대세'를 만들어 냈습니다. 누구도 흉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가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MBC 김재철 사장의 "왜 MBC는 슈퍼스타K와 같은 프로그램을 못 만드냐?"는 질책 속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지상파가 케이블의 프로그램을 모방하여 아류작을 만든 것에 대하여 곱지 않은 시선들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가 워낙에 큰 인기를 얻고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과연 그 이상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많았습니다.하지만 MBC는 지상파의 자존심도 잠시 뒤로한 채, 그런 비난과 부담감 속에서 위대한 탄생 방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MBC라면 뭔가 차별화를 시키면서, 지상파의 장점을 살려 보다 더 공정하고 진정한 가수다운 가수를 뽑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한국은 카타르에 밀려 3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단독 개최를 꿈꾸었던 한국은 이로써 언제가 될지 모르는 월드컵에 아쉬움을 삼켜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월드컵 개최가 지금 이 시점 그렇게 절실한 문제일까요?국민 탓하지 말고 국내 리그 활성화부터 고민해라지단이 이끄는 카타르는 유력했던 영국과 미국을 밀어내고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 되었습니다. 카타르가 선택되는 데에는 사막이라는 극단적인 한계를 메워버린 오일머니의 힘이 크게 좌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연속 개최가 가장 유력했던 이번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러시아와 카타르로 결정되며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위키리크스로 인해 마
마지막 한 회를 남긴 상황에서 지우와 진이는 화해의 손을 내밉니다. 이미 한 차례 정치인 양영준에게 배신을 당한 그들은 다시 한 번 그와 만납니다. 우리시대 정치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양영준은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냉혹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입니다. 대권 주자 양영준이 에서 중요해진 이유는 그 안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골치 아픈 유권자들이 세상을 바꾼다마지막으로 믿고 싶었던 양회장의 아들 양영준은 양회장을 능가하는 절대 악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사설 감옥 같은 별장에 감금하고, 기자 회견을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진이와 지우를 깡패들을 동원하여 궁지로 몰아 부친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진짜 정치인이었습니다. 다양한
약간의 기대와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022년 월드컵 유치 꿈을 이루지 못하면서 훗날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3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한국은 3차 투표까지 올라가는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물량 공세'를 벌인 카타르에 밀리며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당초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던 카타르가 냉방 경기장과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각종 주요 시설들을 내세우면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FIFA 집행위원들에 먹혀들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고 중동 첫 월드컵 개최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한국은 막판 연평도 포격 등의 악재가 덮치면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최권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달려온
2010년 최고의 히트 가수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은 소녀시대와 카라를 가장 먼저 뽑을 것입니다. 슈퍼주니어를 제외하면 사실상 활동이 없었던 거대 남성 아이돌 그룹들의 긴 공백 기간 소녀시대와 카라는 올 한해 거침없이 내달렸습니다. 이들에게 국내 1위는 사소한 일로 취급될 정도로 '컴백=1위'라는 공식은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일본 진출의 성공이 국내 언론을 넘어 일본 언론, 그리고 각국 주요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한류로 뽑히면서 소녀시대와 카라는 2010년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 음원차트 멜론이 내놓은 결과는 달랐습니다. 멜론에 따르면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수는 2AM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국내 활동이 예전과 비교해 현저하게 준 것도
남성패션잡지 아레나 12월호를 통해 미쓰에이의 새 화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화보에서는 짙은 화장과 함께 검은 가죽옷에 호피무늬 포인트로 야성녀 포스를 뽐내고 있는데요. 농염한 얼굴표정, 과감한 몸짓으로 관능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섹시컨셉과 함께 민망한 야성녀 포스의 미쓰에이를 보니, 놀라운 변신이라는 생각에 앞서 씁쓸함이 먼저 밀려옵니다. 정말 미쓰에이가 10대 멤버가 포함된 아이돌 그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인데요. 이런 미쓰에이의 새 화보가 공개되자, 10대를 포함한 미쓰에이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은 그녀들의 놀라운 변신에 탄성을 내지르고 있습니다.미쓰에이의 이런 파격적인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얼마
또 자랑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미국여행 중에 그로우만스 차이니즈 시어터에서 을 관람할 때 나온 첫 예고편이 바로 였습니다.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우리나라의 배우가 주연한 영화의 예고편을 보게 되니 괜히 뿌듯하더군요. 그만큼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영화가 입니다.그건 그거고, 일단 리뷰를 쓰고자 했을 때는 최대한 중립을 지켜야 함이 옳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중립도 결국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하여 내리는 판단일 뿐이지만 말이죠. (따지고 보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객관'이란 것도 결국은 자신의 주관에 따른 하나의 의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를 극장에서 만나기까
이전, 한동안 MBC스페셜에서 심심치 않게 스포츠 스타를 다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박찬호와 박지성이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죠. 그리고 또 한명, 바로 "추신수"선수가 나왔던 특집이 있었습니다.'추신수 마침내 메이저리그를 치다'를 방송했을 적, "[야구특집]스포츠 혹은 다큐"라는 제목의 포스팅도 했었는데요. 아시안게임을 즈음해서, 아시안게임의 야구대표팀 활약 속에 이 프로그램은 여러 케이블에서 재방송도 됐습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와 소소한 일상을 전해주던 좋은 특집이었죠. 사실 이런 다큐에서 운동선수를 다루는 것, 특히나 해외리그에서 뛰는 야구선수를 소재로 하는 것은 보기보다 어렵다는 거.대부분의 장르마다 각각의 어려움이 있지만,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처럼 야구에 대한
'변명은 또 다른 화를 키운다.' 많은 연예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들은 논란에 휩싸이게 되면 사건의 본질을 두고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자신은 아니라고 변명을 합니다. 이후 논란이 더 확산되고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 변명하면서 자신에 대한 동정 여론을 만들려고 하죠.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 방식으로 논란을 극복해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20년도 더 된 방식으로 여론을 무마하려 드는 연예인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콘텐츠 시장이 보여주듯 지난 20년 간 세대교체를 비롯해서 사회 전반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네티즌의 등장이죠. 시청자가 중심이던 예전과는 달리 요즈음은 네티즌의 눈 밖에 나면 살아남기 힘든 현실입니다. 네티즌의 힘이 막강해졌다는 소리인데요. 이
두 번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에 필연적인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양회장을 능가하는 진짜 절대 악은 바로 아들 양영준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예측가능하면서도 충격적인 양영준의 악마본색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청출어람 악마 양영준이 씁쓸한 이유17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의 절대 악은 양회장이었습니다. 금괴를 차지하고 과거의 기억들을 지워버리기 위해 사람들을 간단하게 죽이는 그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가 탐정 지우와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진이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급기야 자신의 심복 중 하나였던 소피에게 칼에 찔리는 상황까지 겪게 됩니다. 임무 수행 중 카이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그녀로서는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양회
즐거운 나의 집은 은근히 사회 비판의식이 강한 드라마이다. 김혜수, 황신혜 정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신성우라 그렇지 좀 더 존재감 강한 남자 배우가 했다면 그를 둘러싼 사학 비리의 현실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절실하게 전달됐을 것이다. 신성우가 시쳇말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면 드라마 시청률은 물론이고 작가가 고발하고 싶은 대학사회의 추악한 비리와 모순에 대해 더 많은 공감을 끌어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미스터리를 만드는 것에 반신반의했지만 그래도 드라마 질적인 면에서는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들보다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 비판으로 시작해서 시청자를 끌어다 놓고는 애먼 물타기로 변질되어가는 대물보다는 언론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 대학교수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식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작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