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출범한 FC 서울 황보관호가 결국 3개월 반 만에 좌초됐습니다. 황보관 감독은 26일,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새 시즌 두 달만에 팀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지자 스스로 극약 처방을 내린 것입니다. 올 시즌 개막이 두 달도 채 다 지나지 않은 가운데 최순호 강원 FC 감독에 이어 황보 감독까지 물러나면서 벌써 2명의 K리그 감독이 중도하차했습니다. 4월 대반격을 꿈꾸며 명예 회복을 노린 황보관 감독, FC 서울은 더 큰 상처만 입은 채 그야말로 구단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시즌 개막전 수원 삼성과의 더비 매치에서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좀처럼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황보 감독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이번 서태지 사태에서 언론매체는 신비주의를 문제 삼는 데 비해 일반 대중은 거짓말을 문제 삼았다. 엄청난 분노였다. 관련 기사들로 포털이 도배됐는데, 그 기사들마다 서태지 성토가 봇물을 이뤘다. 거짓말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과연 서태지의 거짓말은 잘못이며 사과를 해야 할까? 그렇다. 그를 믿는 팬들을 속인 것은 명백히 잘못이다. 따라서 사과해야 하는 것도 맞다. 물론 그가 국내에서 연예활동 자체를 아예 안 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적극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결혼사실을 소극적으로 감췄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 토크쇼에 나와 거짓 토크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감췄을 뿐인 것이다. 아무튼 적극적이건 소극적이건 속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 부분은 잘한 일이라고
대회는 말 그대로 코앞에 다가왔습니다만. 대부분의 공간에서는 이 대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확하게 123일을 남겨둔 어제까지, 국제대회의 기분은 대구에서도 찾기 힘들었죠.이 대회 자체를 유치한 것부터 이야기를 한다면 너무 길어지고 근본적인 비난이 될 터,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가지 않을 수 없기에 한번쯤은 짚어봅니다. D-100일이 되어서도 이러면 정말 큰 일, 이니깐요. -현재까지의 흐름으로는 대회가 코앞에 다가온다 할지언정, 크게 달라질 것도 없어 보입니다만.- 대회를 준비하며 한 것들 중 가장 인상적인 건 발빠르게 만든 관련 어플. 아직 볼 건 뭐 크게 없습니다만. 대회를 위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모르
힘없는 백성들을 핍박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뇌물을 주며 자신의 세력을 확장해온 왕두령 패의 왕두령이 천둥에게 저격당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 하나 없이 민중의 환호를 이끈 천둥의 변신은 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천둥과 귀동, 인상서를 보며 웃었던 이유벌건 대낮에 기세등등하던 왕두령이 복면을 한 천둥에게 저격당하고 저잣거리에 내동댕이쳐진 사건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장 악랄한 존재였고 그래서 두려움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의 죽음은 일반 백성들에게는 환호의 대상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왕두령에게 뇌물을 받으며 살아왔던 관리들에게 그의 죽음은 절망과도 같았고 자신들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아 두렵기까지 합니다. 장터에서 보인 민중의 불만은 조금만 건드려도
도저히 이길 수 없었습니다. 수비의 중심인 센터 라인에서 실책을 비롯한 얼빠진 플레이가 속출하며 동료 야수들이 에이스의 발목을 잡아 넘어뜨린 형편없는 경기였습니다. 4월 23일 이후 잠실 기아전에서 2경기 연속 병살 플레이에서 실책을 범한 박경수는 오늘도 병살 플레이에서 실책을 범하며 3경기 연속 실책과 한 경기 3실책으로 역전패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4: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박진환의 투수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박경수는 2루 베이스 커버 아웃과 1루 송구에서 각각 실책을 범하며 역전의 화근을 제공했습니다. 병살 연결 과정에서 키스톤 플레이에 대한 권영철 2루심의 세이프 판정은 오심의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1루에 악송구해 2루 주자 강민호의 득점을 허용한 것은 박경
아주 오랜 길을 돌아왔다. 진작 이렇게 갔다면 짝패는 훨씬 더 높은 시청률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시청자가 원했던 것은 권선징악 혹은 현실도피형 대리욕구라 해도 좋을 천둥이의 의적행이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천둥이의 아래패 가입 이벤트는 긴장감과 액션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런 굵직한 사건을 진행하면서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작은 상징들을 곳곳에 배치시킨 치밀함이다. 24회 왕두령 저격을 성공한 천둥이가 아래패 두령이 되는 것과 강포수가 산 것처럼 위장해서 아래패들을 안심시킨 장면이 24회의 압권이었다. 제갈공명과 이순신 장군의 최후에 대한 오마쥬가 담겼다. 두 눈을 부릅뜬 강포수를 말에 고정시켜 아래패들이 모인 곳을 지나게 해서 강포수의 죽음을 숨긴 것은 당장의
따지고 보면 비단 무한도전 뿐만은 아닙니다. 잘나간다고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부진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의당 매서운 손가락질과 하차 요구가 있었거든요. 최근만 보더라도 1박2일의 김종민은 지난 1년 내내 비난을 받았었고, 런닝맨의 김종국은 유재석 바지 내리기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하게 된 이정진의 결정도 이런 부적응과 부진에 따른 맘고생의 결과였겠죠. 누구 하나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벌떼 같이 몰려드는 시청자들과 그 때문에 점점 더 움츠러드는 해당 출연자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에요. 뭐 굳이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예를 찾아볼 것도 없습니다. 무한도전 안에서도 이런 여론의 흐름은 수시로 뒤바뀌고 있었거든요. 지난 레슬
'신비주의의 말로'라는 식으로 서태지의 이른바 '신비주의'를 문제 삼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서태지가 그동안 신비주의 전략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거기엔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식이다.뭔가 대중에게 응당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나치게 자기 편할 대로만 한 이기적인 마케팅 전략이었으며, 영악한 돈벌이 수법이었다는 비판이다.그런데 수많은 매체가 문제 삼고 있는 그 '신비주의'란 것의 정체가 무엇일까? 서태지는 몇 년에 한 번씩 잠깐 음반활동할 때만 빼면, 조용히 자기 삶을 살았다. 이게 신비주의란다.전략이니, 마케팅이니 하는 이름을 붙이려면 뭔가를 능동적으로 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에 이런 이름을 붙이긴 힘들다. 서태지는 가끔 가다 한 번씩 하는 음반활동 이외엔 아무 것
무슨 말부터 해야 좋을까요? 일단 언제나 그렇듯이 사담을 잠시 읊어야겠습니다. 사실 는 전혀 기대하지 않던 영화입니다. 기대는커녕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여기저기서 라는 제목이 오르내리기에 뭔가 찾아봤지만, 그 후에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제목부터가 땡기질 않았고 10여 명이 넘어가는 배우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감독 : 강형철'이라는 글자를 보고 난데없이 호기심이 급증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년 4개월 전에 "한국식 코미디,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쓴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가 다름 아닌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 입니다. 당시 제가 했던 얘기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의 코미디 영화는 좀처럼 코미디
올해 초,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출정식을 벌였던 팀은 단연 강원 FC였습니다. 감기 몸살에 걸렸던 최순호 감독을 제외한 김원동 사장 이하 전 선수단이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입수해 새 시즌 각오를 다진 것입니다. 지난 두 시즌 지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강원이었기에 추운 겨울 바다에 입수하면서 다진 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른 것만 같았고, 기대되는 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조금 지난 4월 말, 강원 FC의 성적은 기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리그에서는 7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패해 7연패를 당했고, 그 가운데 개막전 이후 6경기 연속으로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창단 이후 계속 감독을 맡았던 최순호 감
남자의 자격에서 이정진이 하차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인이기 전에 배우이기에 배우의 일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남자의 자격에 민폐를 끼칠 수밖에 없었다. 남자의 자격 하이라이트였던 합창단에도 결국 참여하지 못했고, 이는 이정진으로서도 남격으로서도 손해를 본 일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 없이 있다가 꼭 필요할 때 촬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니 팀웍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이정진이 남자의 자격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은 잘한 결정이다. 비주얼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붙여준 캐릭터일 뿐이다. 예능 초보인 이정진에게 적당한 캐릭터를 맞춰주기 힘들자 비덩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이다. 특별한 존재감 없이 자리를 채우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 가운데 미국의 권위 있는 일간지 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극찬했다는 보도가 있어 눈길이 갔다. 여러 보도 가운데 한 언론의 보도 내용을 보자. 이 매체는 "는 25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박지성의 위상이 맨유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원래 박지성은 이름 없는(unsung) 영웅이지만 자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름 있는 영웅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고 적고 있다. 이어 뉴욕타임스가 오는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벌어질 독일 샬케04와 잉글랜드 맨유의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박지성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박지성이 앞선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터트린 왼발
총을 꺼내들고 거리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왕두령을 제거하기 위해 나서는 천둥의 모습이 반갑기만 합니다. 드라마의 2/3를 방황이라 불러도 좋을 시간을 보낸 후 본격적으로 아래적이 되는 천둥의 변화는 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가치들을 쏟아내는 시간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짝패의 애꿎은 운명, 그들의 대립을 예고하나?아래적이 되기로 작정한 천둥의 변화는 의외로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상단을 꾸려서 중국으로 나선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는 아래적이 되려는 그의 전략일 뿐이었습니다. 평생을 사랑해왔던 동녀와의 관계도 칼로 무를 베듯 조금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자신의 본심도 분명하게 담겨 있었지만 그의 성격상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 관계를 정리할 존재
제게 신, 종교, 외계인, 사랑, 미신 등은 동급의 의미를 가집니다. 전적으로 부정하지도 않지만 전적으로 긍정하지도 않죠. 그 중에서도 신, 종교, 사랑은 제가 내린 정의와는 별개로 분명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는 바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전 이런 것 따위를 믿고 의지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가지는 의미와는 별개로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면, 그것까지 폄하하거나 무시하고 싶지는 않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감격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앞에 가서 "웃기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하는 안하무인은 아니란 얘깁니다.미국 박스 오피스 소식을 전하면서 여전히 엑소시즘이 먹힌다며 사뭇 놀랐습니다. 잊을만하면 쏟아지는 지겨운 엑소시스트 영화가 심심찮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포츠PD라지만, 때론 그저 한없는 시청자인 개인으로서, K리그를 향한 갈증은 깊습니다. 프로스포츠에게 마이너이며 소수자라는 이름은 다소 어울리지 않습니다만.최소한 우리 언론과 방송에서 K리그는 그런 취급을 가끔씩 느끼게 하는 대목과 마주하는데요. K리그팬들에게 생중계는 감지덕지, 그저 못 본 경기의 골 장면이라도 볼 수 있으면 감사할 따름인데요.TV로 자주 보지 못한다는 여건상, 경기장을 열심히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진다는 할 수 있겠지만.. 이거 좀 슬프지 않습니까? 그런 K리그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 최고의 단비라 할 프로그램, "VIVA K리그"! 말 그대로, 비바, 만세입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비바K리그는 KBS의 차다혜 아나운서가 진행
이선희가 놀러와에 출연했다. 그것도 이승기에다가 정엽, 홍경민까지 동행했으니 놀러와의 최근 특집 중에서도 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이승기가 MBC에 나들이했으니 더 반가운 일이다. 이승기 팬에게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연 사흘의 완벽한 선물이 된 셈이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대중적 인기까지 얻게 된 정엽과 새 음악프로의 MC로 낙점된 홍경민 모두 반가운 얼굴들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그들이 전해준 이선희의 전설 같은 에피소드들 역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던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주 놀러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토크쇼에서 토크 위주로 간 것이 잘못이라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세시봉으로 길들여진 귀는 이선희 출연에 토크보다는 노래에 더 솔깃해질 수
조정 특집 2탄에선 유재석조와 정준하조가 경기를 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힘으로는 정준하, 노홍철, 길로 구성된 팀이 훨씬 강했다. 유재석조에는 박명수와 하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경기력을 측정했을 때도 힘이 센 정준하조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물 위에서 실전을 하자 유재석조가 이겼다. 정준하조는 우왕좌왕하다가 끝났다.유재석조가 일사불란하게 호흡을 맞춘 데에 반해 정준하조는 세 명 다 따로따로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힘이 모이질 못했다. 반면에 유재석조는 3명의 힘이 합쳐져 그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유재석조에서는 유재석이 맨 앞에 앉았다. 바로 뒤에 앉은 하하는 유재석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행동을 통일했다. 그 뒤에 앉은 박명수도 역시 하하를 뚫어지게 쳐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역시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마음이 아니면 진심을 전할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아프고 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 배우열전은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는 합니다. 황정음, 이제 가슴을 울리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시트콤이 대중에게 황정음을 깨우게 했던 작품이라면 는 그녀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던 작품이라고 봅니다. 그녀가 주말 드라마 를 선택한 것은 현명했습니다. 막장이 판치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주인공을 선택한 황정음은 드라마를 보는 눈을 가진 듯합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을 접하기 전에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전작을 떠올릴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에서 호흡을 맞춘 고바야시 사토미와 모타이 마사코가 출연하거든요. 실제로 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여자들이 주요 등장인물이고, 이국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당연하게도 일본영화 특유의 정서가 가미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기가마 나오코 감독의 작품을 기대하고 갔다간 적잖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이기도 합니다.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핀란드를 택했다면, 의 오모리 미카 감독은 태국으로 향했습니다. 쿄코는 태국에서 수영장이 딸린 게스
이 주는 재미는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수들을 즐기는 것입니다. 여행을 가서 들뜨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되기도 하는 그 특별한 기억들을 매주 담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것이 많은 이들이 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여행의 재미를 매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지요.이승기과 이수근 제작진을 절망에 빠트리다경남 남해 여행을 떠난 그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희망고문에 힘겨워해야만 했습니다. 봄철 입맛 돋게 만드는 최고의 밥상을 눈앞에서 보여주고 이를 먹기 위해 개인전을 치르라는 제작진의 요구는 그들을 힘겹게 했습니다. 육중한 몸을 가진 강호동은 방 안에서 곰 인형 눈 붙이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승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고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