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양당의 공천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공천 탈락 이후 진로를 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사실상 당 잔류를 선언했다.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쓴 것인데, 이어지는 언론 보도를 보면 일각에서 예상했던 탈당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탈당 시나리오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접촉하면서 제기됐다. 일부 언론은 탈당은 하되 불출마한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탈당하면 홍영표 설훈 의원 등이 추진하는 ‘민주연합’ 등 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행정안전부가 3.1절 기념 홍보물에 ‘하얼빈 임시정부’ ‘훈민정음 서문 이미지’를 게재해 역사왜곡 비판이 쏟아졌다. 행안부는 ‘단순 실수’라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유독 윤석열 정부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반복된다'는 언론의 지적이 이어진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SNS에 “3.1절을 맞아 뜻깊은 명소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행안부는 포스터에서 3.1운동에 대해 “1919년 3월 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권이 방송·통신 심의제도를 악용해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보수언론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김건희 특검법'에서 '여사'를 뺐다, 일기예보에서 '1'을 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제재에 나섰다. '입틀막 정권' 비판이 고조되는 이유다. 4일 조선일보는 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조선일보에서 '문 정권처럼'은 현 정권을 향한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케이팝의 뜨거운 감자는 음악방송 앵콜 무대 라이브다.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1위 트로피를 수상하는 자리가 왜 논란에 오르는 걸까. 이어지는 앵콜 무대를 통해 가창력이 시험에 들기 때문이다. 제대로 부르지 못하면 놀림거리가 되고 영상이 퍼져나가 ‘흑역사’로 남는다. 그런 사례가 이미 여럿 기록돼 있다. 앵콜 무대는 케이팝 가수들의 가창력을 평가하는 공식적 이벤트로 정착해 버린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심사위원이 돼 합격인지 낙제인지 '패스 앤 패일' 증명서를 발급한다. 이번 주에는 르세라핌이란 그룹이 낙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 추천 선거방송심의위원이 국민의힘이 민원을 제기한 MBC 의 미세먼지 일기예보에 대해 신속심의를 요구했다.백선기 위원장(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추천)은 전례를 확인한 뒤에 신속심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무처에 파악되는 대로 위원들에게 공유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MBC 일기예보가 선방심의위 신속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9일 선거방송심의위 말미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안건 제의를 하나 하겠다”며 “MBC 날씨 보도에서 기상캐스터가 미세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영선 민생경제연구소 언론개혁위원장이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박 위원장은 언론시민사회 활동가 12년, 고 노회찬 의원 초대 보좌관으로 시작한 국회 13년 경력의 소유자다. 박 위원장은 자신을 '해 본 사람' '싸워서 이겨본 사람'으로 소개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서 무너진 언론·표현의 자유를 바로 세우고, 민생위기 문제에 대해 노동자·서민·약자와 함께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당백 언론활동가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한심한 공영방송 KBS’라는 청원에 대해 ‘현재 박장범 앵커의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동문서답했다. 청원인은 “언제부터 공영방송 KBS가 정권의 눈치를 보고 윤석열의 개인방송이 되었습니까? 이러고도 시청료 받기를 바랍니까? 반성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KBS가 시청자청원 제도를 형해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특별대담을 비판하는 청원이 KBS 시청자게시판에 쏟아졌으며 KBS가 답변해야 하는 청원이 무려 20건에 달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하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파란색 1'로 표기한 것은 선거운동이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민원이 국민의힘 민원을 포함해 40여 건에 달한다고 세계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1년 전 국민의힘은 정당 민원 현황을 공개했다며 당시 방통심의위원장을 비밀 누설 혐의로 형사고소했다.29일 세계일보는 "MBC가 날씨를 전하는 도중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을 두고 주무기관인 방통심의위에 40여 건의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에 대해 또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2건에 대해 ‘사회혼란 야기 정보’라는 심의 규정을 적용해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사무처는 “(앞서 심의한 영상과)동일한 내용”이라고 보고했다.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23일 게재된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의 쇼츠 콘텐츠로 “저 윤석렬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렬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와 미세먼지 일기예보에서 '파란색 숫자1' 그래픽을 사용한 ‘뉴스데스크’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한발 더 나아가 선방심의위가 ‘스트레이트’에 대한 심의를 다음 달 초중순에 나설 것이라는 방통심의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물리적인 시간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MBC ‘스트레이트’는 에서 ‘김건희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공천 배제로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은 절정부에 도달했다. 언론은 ‘다음 타자’는 누구인지, 집단 탈당까지 이어지는 것인지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 등을 궁금해하는 분위기다.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하느냐 마느냐 그 자체가 핵심은 아니라고 본다. 무슨 명분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 맥락이 문제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희생이 필요하고 그것은 불출마나 험지 출마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얘기로 논란이 시작됐다면 이 문제가 ‘뇌관’이 될 일은 없었을 거다. 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대응 태스크포스(TF)'를 띄웠다. 총선을 앞두고 허위정보·허위조작정보에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커뮤니티, 유튜브뿐만 아니라 '언론'도 가짜뉴스 대응 대상으로 꼽고 있다.28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4월 총선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횡행하고 있는 허위정보 및 허위주장의 유포 행위를 저지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대응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가짜뉴스대응T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관한 법무부의 보도자료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CBS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중징계를 전제로 진행되는 절차다.당시 법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소환조차 못한 사건' '구체적 단서가 없던 사건'이라며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특검법을 '총선용 법안'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검찰수사기록 등을 통해 드러난 김건희 씨 모녀의 혐의,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수사 경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원들이 법원의 김유진 위원 해촉 집행정지 결정에 ‘대통령 추천 위원이자,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인 류희림 위원장이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김 위원의 복귀로 현재 방통심의위는 대통령 추천 몫 위원이 4인인 위법 상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이하 언론노조 방통심의위지부)는 28일 성명을 내어 “김유진 위원의 해촉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현재의 방통심의위는 대통령추천 위원 4인이 위촉된 위법 상태에 놓였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대통령 추천 위원 중 한 사람은 위원회를 떠나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지난해 KBS 광고 수입이 목표액에 851억 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이사회에서 1TV 광고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KBS 경영진은 28일 이사회에서 2023년도 결산안에 대해 보고했다. 박민 사장은 “지난해 광고 시장 규모 축소와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광고 수입이 급격히 감소해 당기 순손실 553억 원, 사업 손실 645억 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KBS 광고 수입은 1967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675억 원 감소했으며 지상파 광고 점유율은 2014년 27.7%에서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경찰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YTN 직원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28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지난해 8월 YTN은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이동관 전 위원장은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고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YTN은 당시 그래픽 사고를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시청자와 이 후보자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후에는 ‘내부 조사 결과 당시 뉴스 진행 부조정실 내 의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양대노조가 서울시의회에 'TBS 민영화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TBS 민영화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였다는 점이 정태익 대표의 중도 사퇴로 증명됐다는 지적이다.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 출연금이 중단되면 '폐국'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며 생존을 호소하고 있다. TBS 양대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2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울뿐인 민영화로 34년 지역 공영방송사 TBS가 공중분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는 서울시 지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기자들과 함께하는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추진한다. 조선일보는 ‘건국전쟁’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조선일보 편집국에 가 공지됐다. “사장님이 다음 주에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시는데 편집국에서 시간되는 분들 같이 보자고 하신다. 김덕영 감독도 참석한다”는 내용이다. 단체 관람은 28일 오후 2시 30분, 용산CGV 프리미엄관에서 진행된다. “총 60석. 편집국은 20~30석 정도 가능. 차장들, 젊은 기자들도 환영”이라고 소개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총선 지역구 재배치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해 ‘부산 재배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박 전 장관께서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부산 재배치 검토’와 관련해 “처음 듣는다”며 “떠나왔는데 또 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전날 박 전 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를 대표하는 기자·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다. KBS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보도·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 윤석열 대통령 녹화 대담 논란,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 감사 독립성 훼손 논란을 빚어왔다. KBS를 떠나는 언론인 대부분은 향후 계획도 없이 회사를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이 막혀 나간다'는 반응이다. 27일 박민 KBS 사장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신청한 87명을 오는 29일자로 면직처리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기자·PD 등 방송직군 52명, 경영직군 19명, 기술직